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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활용 교양 교육과 비교과 연계를 위한 제도적 개 선

목 차

3) 고전 활용 교양 교육과 비교과 연계를 위한 제도적 개 선

대학의 비교과는 교과에 비해 중요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없어서 는 안될 중요한 지적 활동 영역이다. 공부나 연구가 사회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보 면, 이는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특히, 최근 고령화로 은퇴 후 노년 층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사회의 급변화로 비정년 세대조차도 재교육의 충전 시간을 많이 가지 고 싶어한다. 대학의 교양 교육은 학교 교과와 연계되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 최근의 흐름을 보면,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비교과 활동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지자체의 산학 연계로 펼쳐지는 대학 내 시민강좌와 연구재단 중심의 시민 참여 인문주간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대학 내 비교과의 활성화를 위해서 는 제도적 개선 및 인식의 개선을 다음 몇 가지로 논의해 볼 수 있다.

첫째, 비교과 교육과정은 각 대학의 교육목표나 인재상을 고려하여 설계되어야 하며, 재학생이 입학 후 졸업 때까지 학업 및 대학생활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높 이는 것을 실질적인 목표로 해야 한다. 또한, 비교과이니 만큼 대학 자체의 폐쇄 적인 활동보다는 대학 밖과 연계할 수 있는 활동이 적극 권장된다. 학교의 교과가 대부분 학생들과 학내에 한정되어 있는 만큼 비교과의 활용 영역은 다소 넓을 필 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비교과 교육과정은 정규학점이 부과되지 않으며, 각종 교내대회, 초청강 연, 학생지원 프로그램, 취업지원, 사회봉사, 각종 인문학 연계 체험과 같은 영역 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의 대학들은 오픈 칼리지의 형태로 많 은 프로그램을 일반인과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제시하고 대학에 오고 싶은 중고 등학교 학생들을 다양하게 참여시킴으로써 대학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를 얻어 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전 시대보다 직장 이직률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에 잠정 적 실업 상태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재충전의 공간으로 다시 대학 그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다시 사교육 현장으로 들어가

경제적으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 현재 젊은이들의 문제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 다.

셋째, 일반적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은 전공별 특성에 맞게 또는 교양교육 과정의 특성에 맞게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하여 현대사회에서 요구 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교육시키고 배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양 필수 교과목과 연계된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제공할 것이 요구 된다. 이 때 가장 권장되는 프로그램으로 인문학 고전을 활용한 답사기행이나 고 전의 주제를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다. 이는 교과를 맡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학교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넷째, 대학 인재상과 관련된 사회적 기여라는 핵심역량에 맞게 설계 및 운영되 는 사회봉사와 관련해서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해 야 한다. 또한 비교과는 수업의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병행하는 것인 만큼 정규 한 주차의 수업으로 인정되는 제도적 장치를 수반해야 한다. 비교과 체험을 교양 교육 과정에서 한 주차의 교과로 인정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되어야 한다.

디섯 째, 비교과 영역은 전공과 교양교과 과정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인성, 감성, 리더십, 사회체험 및 봉사,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사회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특정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보다는 모든 학생들이 접근성이 수월한 영역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 하다. 예를 들어, 밤샘 고전 독서 읽기 프로그램을 대학 도서관과 시민 연계로 시 행된다면, 가족들의 동반 참여가 가능해질 것이다. 삶을 재구성하는 데에 가장 효 과적인 것이 고전 읽기 체험이기 때문이다.

Ⅳ. 결론 : 기대효과 및 확산

본 연구는 대학 신입생에게 교양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자질과 자세를 함양시켜 서 다가오는 미래에 맞설 수 있는 정신적 자양분을 함양하도록 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각 대학별로 특성에 맞는 신입생 대상 기초교양 과정 도입이 필요하며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고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대학 신입생과 연계와 융합이라는 핵심 단어들을 화두로 교양 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 고전의 중요성을 전방위적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따라서, 미 래 고령화 사회와 제 4차 산업 시대의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대학 교양교 육개편의 초석 다지기의 종합적 고찰이라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크게 연계와 융합적 교양 교육의 효과적 연구를 위해 유럽, 미국,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해외 대학 교양 교육의 흐름을 살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고전을 교양에 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커리큘럼 상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국내 연구진들의 융 합과 연계 연구 프로젝트들을 살폈고, 그와 관련된 논문들도 체계적으로 점검하였 다. 또한 구체적으로 대학에서 진행되는 사례를 살펴보면서 연구진이 참여하는 대 학의 실제 사례를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점검해 보았다. 본 연구는 크게 세 분야 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첫째, 연계적 학습을 위한 고전 활용의 융합적 교양 교육에서 글쓰기를 서양고전 의 사례로 살펴보았다. 글쓰기 본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요약하고 논증하는 실제 사례를 통해 글쓰기의 통합적 기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신입생 교양 교육에서 서양고전을 활용한 글쓰기가 어떻게 타자의 사유를 이해하고 그에 대해 성 찰, 표현하는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 보았다.

둘째, 연계적 학습을 위한 고전 활용의 융합적 교양 교육에서 토론을 교육하기 위 해 동양고전을 활용해보았다. 동양고전과 현대의 문제가 되는 사회 이슈를 결합시켜 보는 토론 형식이다. 타문화와 기술 정보화와 고령화의 시대를 어떻게 고전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토론의 모델 세 우기를 통해 현실의 문제가 고전 속의 문제를 새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얻고자 하였다.

셋째, 연계적 학습을 위한 융합적 교양 교육의 커리큘럼에 비교과라는 커리큘럼을

보완시켜 교양교육이 더욱 역동성을 가지는 효과를 가지고자 하였다. 지적, 정서적 욕구가 다양한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커리큘럼은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는 앞으로 교과를 담당할 교수자들의 수업 연구에 도움을 수 있을 것이다. 교양 교과와 비교과가 연속성을 가지면서 획일적이지 않고 창의성을 유지하는 보완적 장치가 되어야 함을 피력하였다.

연계적 학습을 위한 융합적 교양교육의 기반을 비교과 활동에도 적용해서 본 연구 는 획일화되고 있는 한국 대학 교양 교육의 커리큘럼을 반성하고 창조적으로 나아 간다는 데 방점을 찍고자 한다. 다양한 학문과 인문학적 사유가 융합되는 창조적 공간이 바로 교양교육과 비교과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자율과 개성 이 존중되고, 자기정체성과 자의식이 충만하며, 생각하는 것이 문화가 될 수 있는 창 의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양교육개편의 중심에 반드시 교과와 비 교과가 함께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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