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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고찰

4) 국가별 감축목표와의 비교

당사국이 INDC를 통해 제출한 감축목표가 형평성에 기초한 감축 부담에 부 합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15개국을 대상으로 감축률을 누적 목표배출량으로 환산한 후에 네 가지 부담기준을 비롯해 부담기준 간 동등 가중치와 수용성이 가장 높았던 전체응답자의 가중치를 적용한 누적 배출허용량과 비교하였다.

다만, 국가별 비교 결과의 식별을 높이기 위해 누적 배출허용량과 누적 목표 배출량 대신에 연간 평균과 연간 1인당 평균을 각각 비교하였다. 또한 국가별 감축목표의 공정성을 비교하기 위해 감축목표에 따른 목표배출량이 부담기준 에 따른 배출허용량을 어느 정도 넘어서는지를 뜻하는 ‘초과율’을 추가로 산 출하였다. 초과율은 부담기준에 따른 배출허용량과 감축률에 따른 목표배출량 에 따라 달라진다. 부담기준에 따른 배출허용량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그리 고 감축률에 따른 목표배출량이 낮을수록 초과율이 낮은 것이다. 따라서 국가 별 초과율을 비교할 때는 감축목표(감축률)와 배출허용량을 함께 살펴봐야 한 다.

(1) 부담기준별 비교

① 개인 동등

먼저 개인동등 부담기준에 따른 할당 결과와 비교하면, 인도는 연간 목표배 출량이 4.7 Gt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개인동등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허 용량 6.9 Gt보다 32% 작다. 배출허용량 대비 목표배출량의 초과율이 –32%로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낮다. 형평성에 기초한 부담기준 중 개인동등 할 당방식을 적용할 경우 인도의 감축목표가 이에 가장 부합하다고 평가할 수 있 다. 감축목표에 따른 목표배출량이 배출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당사국은 브 라질(-28%)와 인도네시아(-19%)을 포함해 모두 3개국으로 분석되었다.

배출허용량 대비 목표배출량의 초과율이 가장 높은 이란은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이 1.8 Gt인데 반해 개인동등 할당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은 0.4 Gt으로 315%라는 높은 초과율을 기록하였다. 초과율이 100% 이상인, 다 시 말해 목표배출량이 배출허용량보다 2배 이상 많은 당사국은 호주(305%), 미국(232%), 러시아(231%), 캐나다(185%), 한국(137%)을 포함해 모두 6개국 이다.

개인동등 할당방식은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개인이 지구 평균 연간 배출허 용량인 5.1 t을 할당받게 된다. 인도의 감축목표는 배출집약도로 34%이기 때 문에 높지 않은 편이지만, 1인당 배출량은 2010년 기준으로 2.3 t으로 낮기 때문에 비교대상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초과율을 보인 것이다. 그에 반해 이란 은 감축목표를 BAU 대비 4%로 매우 낮은 편인데다 1인당 배출량이 2010년 기준으로 9.2 t으로 높기 때문이다.

② 역사 책임

역사책임 부담기준으로 비교하면, 브라질은 연간 목표배출량이 0.8 Gt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역사책임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 1.5 Gt보다

45% 작다. 배출허용량 대비 목표배출량의 초과율로는 –32%를 기록해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낮다. 형평성에 기초한 부담기준 중 역사책임 할당방 식을 적용할 경우 브라질의 감축목표가 이에 가장 부합하다고 평가할 수 있 다. 브라질과 더불어 유이(唯二)하게 음의 초과율을 보인 한국(-2%)은 감축목 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이 618 Mt으로 연간 배출허용량 634 Mt보다 2%

낮다.

그에 반해 EU는 배출허용량 대비 목표배출량의 초과율이 65%로 가장 높 다. 역사책임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이 2.3 Gt인데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 표배출량은 3.8 Gt이었다. 역사책임 할당방식을 적용할 경우 EU의 감축목표 가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③ 감당 역량

감당역량 부담기준으로 비교하면, 브라질은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 량이 0.8 Gt이고 역사책임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이 1.4 Gt으로 목 표배출량의 배출허용량 대비 초과율은 –42%를 기록하였다. 브라질은 비교 대 상 국가 중에 유일하게 음의 초과율을 보였으며, 형평성에 기초한 부담기준 중 감당역량 할당방식을 적용할 경우 브라질의 감축목표가 이에 가장 부합하 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일본은 역사책임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이 0.5 Gt인데 감축목표 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이 1.3 Gt이여서 비교 대상 국가 중에 가장 높은 131% 초과율을 기록하였다. 감당역량 할당방식을 적용할 경우 일본의 감축목 표는 형평성에 가장 부합하지 않은 당사국인 것이다.

④ 발전 보장

발전보장 부담기준으로 비교하면, 브라질은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 량이 0.8 Gt이고 역사책임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이 1.2 Gt으로 목

표배출량의 배출허용량 대비 초과율은 –36%를 기록하였다. 브라질과 더불어 유이(唯二)하게 음의 초과율을 보인 베트남(-3%)은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 배출량이 518 Mt으로 연간 배출허용량 536 Mt보다 2% 낮다(<표 65> 참조).

그에 반해 EU는 발전보장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이 0.7 Gt인데 감축목표 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이 3.8 Gt이여서 비교 대상 국가 중에 가장 높은 419% 초과율을 기록하였다. 일본은 초과율이 391%로 EU 다음으로 높았다.

국가명

배출목표량 개인동등 역사책임 감당역량

연간 1인당 연간 허용량

1인당

허용량초과율 연간 허용량

1인당

허용량초과율 연간 허용량

1인당 허용량초과율 China 13,380 9.6 7,107 5.1 88% 10,369 7.4 29% 10,668 7.6 25%

USA 5,669 16.2 1,709 5.1 232% 4,281 12.8 32% 4,118 12.3 38%

EU 3,825 7.5 2,608 5.1 47% 2,314 4.5 65% 1,678 3.3 128%

India 4,683 3.4 6,912 5.1 -32% 3,160 2.3 48% 3,317 2.4 41%

Russia 2,393 16.8 723 5.1 231% 1,636 11.5 46% 2,161 15.2 11%

Brazil 792 3.3 1,100 5.1 -28% 1,450 6.7 -45% 1,357 6.3 -42%

Iran 1,753 21.1 422 5.1 315% 1,395 16.8 26% 1,534 18.5 14%

Japan 1,252 10.1 633 5.1 98% 991 8.0 26% 541 4.4 131%

Indonesia 1,126 4.1 1,387 5.1 -19% 1,044 3.8 8% 1,042 3.8 8%

Turkey 700 8.5 417 5.1 68% 680 8.3 3% 645 7.9 9%

Mexico 723 5.3 689 5.1 5% 625 4.6 16% 587 4.3 23%

Korea 618 12.1 261 5.1 137% 634 12.4 -2% 574 11.2 8%

Canada 620 14.5 217 5.1 185% 540 12.7 15% 477 11.2 30%

Australia 544 20.6 134 5.1 305% 446 16.9 22% 364 13.8 49%

Viet Nam 518 5.3 499 5.1 4% 466 4.8 11% 506 5.2 2%

합계 38,594 7.9 24,819 5.1 55% 30,030 6.2 29% 29,570 6.1 31%

<표 65> 감축목표와 배출허용량 비교(1)

(2) 부담기준 종합 및 비교

① 부담기준 간 동등가중치 적용

부담기준 간 동등가중치를 적용한 배출허용량은 부담기준에 가중치를 부여 하지 않고 단순히 네 가지 부담기준의 배출허용량을 평균한 값과 같다. 따라 서 부담기준에 인식 가중치를 부여하지 경우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이 방식에 따른 배출허용량이 형평성에 기초한 부담기준에 따른 배출허용량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부담기준 간 동등가중치를 적용한 배출허용량과 감축 목표에 따른 목표배출량을 비교하도록 하겠다.

4개 부담기준에 동등한 가중치를 부여한 할당 결과와 비교하면, 브라질은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이 0.8 Gt으로 4개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 출허용량 1.3 Gt보다 38% 작다. 목표배출량의 배출허용량 대비 초과율이 – 38%로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낮고, 또 유일하게 음의 초과율을 보였 다. 형평성에 기초한 4개 부담기준을 모두 적용할 경우 브라질의 감축목표가 이에 가장 부합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에 반해 EU는 연간 목표배출량은 3.8 Gt인데 4개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은 1.8 Gt이여서 초과율은 비교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109%

를 기록하였다. 그 다음은 초과율이 107%를 기록한 일본으로 4개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 0.6 Gt에 비해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은 1.3 Gt로 2배 이상 높다. 형평성에 기초한 4개 부담기준을 토대로 볼 때 EU와 일 본의 감축목표가 가장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되었다.

한편 한국은 연간 목표배출량이 618 Mt으로 4개 부담기준에 따른 연간 배 출허용량 493 Mt보다 25%를 초과하였다.

② 전체응답자 가중치 반영

응답자 가중치 방식 중 수용성이 가장 높은 전체응답자44) 가중치 방식의 할당 결과로 비교하면, 브라질은 감축목표에 따른 연간 목표배출량이 0.8 Gt 으로 전체응답자 가중치 방식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 1.3 Gt보다 40% 작다.

목표배출량의 배출허용량 대비 초과율로는 –38%를 기록해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낮고, 또 유일하게 음의 초과율을 보였다. 형평성에 기초하고 수 용성을 고려한 할당 방식을 적용할 경우 브라질의 감축목표가 이에 가장 부합 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에 반해 EU는 연간 목표배출량은 3.8 Gt으로 전체응답자 가중치 방식에 따른 연간 배출허용량 1.8 Gt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초과율로는 비교 대상 국 가 중에서 가장 높은 113%를 기록하였다. 초과율이 낮은 순서로 나열하면 베 트남(3.8%), 인도네시아(4.5%), 터키(15%), 한국(17%), 인도(20%), 멕시코 (21%), 이란(34%), 중국(35%), 러시아(37%), 캐나다(42%), 미국(58%), 호주 (61%), 일본(96%) 순이었다.

③ 종합 검토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브라질은 6가지 비교 방식 모두에서 음의 초과율을 보였고, 개인동등을 제외한 5개 비교 방식에서 어떤 국가보다도 낮은 초과율 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브라질의 기준년도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목표 감축률은 37%로 높은 데서 비롯되었다. EU는 역사책임 및 발전보장 부 담기준과 두 가지 가중치 방식에서 초과율이 가장 높은 당사국이다. 이 같은 결과는 EU의 감축률이 40%로 높은 편이고 그동안 적극적인 협상 태도를 보 여왔다는 점에서는 다소 의외이다. 여하튼 형평성에 기초한 감축 부담의 관점 에서 보면 EU는 여전히 더 강도 높은 감축이 필요하다.

44) 전체응답자의 부담기준 가중치는 개인동등 1.5, 역사책임 3.5, 감당역량 2.5, 발전보장 2.6 이었다.

국가별로 개별 부담기준에 따른 초과율을 비교해 보면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EU는 개인동등 부담기준을 적용할 때 초과율이 가장 낮았고, 브라질, 한국, 터키, 캐나다, 호주, 일본, 미국 등 7개국은 역사책임을 적용할 때 초과 율이 가장 낮았다. 또한 러시아, 이란, 중국은 감당역량을 적용할 때 그리고 베트남은 발전보장을 적용할 때 초과율이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선 할당분석에서 국가별로 배출허용량이 가장 큰 부담기준과 일치한다.

비교 대상 국가 전체의 감축목표에 따른 목표배출량을 토대로 비교하면, 이 들 국가의 연간 총 목표배출량(38.6 Gt)은 개인동등에 따른 총 배출허용량 24.8 Gt를 55% 초과한 것이고, 역사책임에 따른 총 배출허용량(30.0 Gt)보다 는 29%, 감당역량에 따른 총 배출허용량(30.0 Gt)보다는 31%, 발전보장에 따 른 총 배출허용량(26.7 Gt)보다는 45% 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4개 부담기 준 동등가중치를 적용하면 초과율은 39%이고 전체응답자 가중치를 반영하면 초과율은 36.5%에 이른다(<표 66> 참조).

④ CAT45) 결과와의 비교

CAT는 당사국이 제출한 INDC의 감축목표가 2℃ 이하 억제라는 지구적 목 표 달성에 부합한지를 공정성과 형평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오고 있다. 하지만 CAT가 자체적으로 당사국의 감축목표에 따른 목표배출량을 분석하지는 않고, 대신에 IPCC가 보고서에서 검토했던 문헌 중 40여건을 토대로 목표배출량을 산출한다. 어떤 국가의 감축목표를 다른 국가들도 동일하게 세웠을 때 지구적 목표 달성을 위한 배출허용량 범위 안에 있는지 또는 벗어나는지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평가 등급은 2℃ 이하 억제 목표에의 부합 정도에 따라 모범(Role Model), 충분(Sufficient), 중간(Medium), 부적정(Inadequate)으로 나뉜다.

45) CAT(Climate Action Tracker)는 여러 민간연구소가 각국의 기후 대응행동과 감축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분석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