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외 OCW를 활용한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다섯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째, 스마트기기 활용에 있어서의 진입장벽을 없애기 위해 대학이나 기관에서 스마트 러닝 환 경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한양대 HOWL에서는 스마트기기에서 볼 수 있도록 모 바일용 페이지를 만들어 강의를 쉽게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숙명여자대학교의
SNOW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스마트기기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해외에서
는 애플의 아이튠즈 U를 통해 웹과 스마트 기기를 통해 MIT, OpenLearn, 하버드, 스탠포드 대학교 등의 강의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국내 대학교의 강의들은 아이튠즈 U에 등 록되지 않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강의를 보여줄 수 없으므로 국내 강의를 해외로 전면 적으로 노출시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SNS 기능과 함께 학습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지원이 필요하다. 국내 한양대의
HOWL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페이지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학습자 개개인이 개별 지식 나눔터를 개설하여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숙명여대 SNOW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식모둠을 개설하여 학습 커뮤니티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외의
OpenLearn은 OpenLearn용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개설하여 학습자들이 SNS 공간 안에서 지식
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설된 SNS를 통해 학습자들은 서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고, 콘텐츠에 대해 코멘트를 남기면 다른 학습자들이 서로 공유하여 학습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 성화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MIT OCW에서는 SNS 및 학 습 커뮤니티를 따로 제공하고 있지 않아 콘텐츠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고, 교수자나 다 른 학습자들간의 소통없이 일방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셋째, 콘텐츠의 질을 학습자가 학습 전에 확인하고, 학습 후에 콘텐츠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양대의 HOWL은 페이스북 기능 중 ‘좋아요’를 활용하여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동영상 강의 하단의 댓글 기능을 통해 강의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어 학습자들이 강의에 대해 미리 판단하고 수강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HOWL에 서는 강의에 대한 세부 평가사항을 남기는 것이 활성화가 되지 않아 학습자들이 강의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지 않는 이상 강의에 대해 쉽게 파악이 어렵다. 숙명여대의 SNOW도 강의별로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하였고, 동영상 강의 하단에 댓글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였다.
HOWL과 다르게 SNOW의 콘텐츠별 댓글은 활성화가 되어 있어 학습자들에게 쉽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OpenLearn에서는 별점과 댓글로 콘텐츠에 대해서 미리 평가할 수 있도 록 하였는데,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 학습자들이 별점과 댓글을 미리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MIT OCW는 콘텐츠를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은 없어 사전에 미리 평가 해 보기 어 렵고, 개인적으로 콘텐츠 별로 피드백을 주는 형태이지만 그 웹페이지가 잘 열리지 않아 콘텐 츠에 대한 피드백을 주기가 어렵다.
넷째, 학습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HOWL에서는 인문학, 사
구 분 국내외 대학교 OCW 현황 비교
MIT OCW OpenLearn HOWL SNOW 비 고
스마트 러닝 환경 지원
▪스마트 기기에서 iTunesU 어플리 케이션을 다운 받아 동영상 강 의 수강 가능
▪스마트 기기에서 iTunesU 어플 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동영상 강 의 수강 가능
▪모바일 전용 페이지 제공
▪강의 스크립트 제공
▪강의 자료 제공 하지 않음
▪어플리케이션 제공
▪강의 스크립트 제공
▪강의 자료 제공 하지 않음
SNS, 학습 커뮤니티 지원
▪SNS 및 학습 커뮤니티 없음
▪오픈런의 페이 스북, 트위터, 유투브를 통해 정보공유 가능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 그로 공유 가능
▪회원가입 후, 개별 지식 나눔터 개설하여 지식 공유, 토론 가능
▪페이스북, 트위 터로 공유 가능
▪지식모둠을 개설 하여 지식 공유
콘텐츠 질 평가
▪콘텐츠 평가 방식 없음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별점과 콘텐츠 별 댓글을 통해 확인가능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
▪강의별 댓글로 확인가능
▪강의별로 점수 확인가능
▪강의별 댓글로 확인가능
SNOW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 문화, 응용과학의 카테고리로 총 11,065개의 정규강좌와 강의
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많은 강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MIT OCW 홈페이지에서는 35개의 학문분야로 학부, 대학원에서 교육되었던 강의 목차, 강의자료, 과제 등을 제공하고 있고, iTunesU에서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OpenLearn은 총 8개의 큰 카테고리를 제 공하고 있으며 강의는 총 1,985개를 제공하고 있고, 그 외에도 오디오 자료, 학습자료 등을 제 공하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세계의 동향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야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교수자를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교수자들이 OCW에 제공된 학습 자료, 강의 계 획서, 과제, 학습자 수준 등의 정보를 활용하여 실제 학습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또한 OCW의 확산을 위해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여 제공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지원하
고,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한양대
HOWL에서는 강의자료와 추천자료를 따로 제공하지 않지만, 강의와 강연자에 대한 소개, 강
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숙명여대의 SNOW에서도 강의자료를 따로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강의소개, 강의의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있다. MIT는 강의자료, 추천도서를 제공하고 있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실시된 강의 시간, 학생수준, 과제, 강의의 번역본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OpenLearn에서는 콘텐츠별 소개, 실제 강의 자료 및 정보에 대해 제공하고 있어서 국내
보다 해외의 OCW에서 교수자들을 위한 자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25>에 이를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표 25> 국내외 대학교 OCW의 현황 비교
방식
다양한 콘텐츠
▪35개 학문 분야로 학부, 대학원에서 교 육되었던 강의 분야(2,741)를 제공하고 있음
▪크게 8개의 카테고리로 총 1,985개의 강의 와 다양한 학습 자료 제공
▪인문학, 사회 과학, 순수과학, 응용과학,문화 예술 카테고리 제공
▪국내 399개, 국외 2,225개 기타 483개 강의 제공
▪정규강좌와 강의 포함하여 인문(1,953), 사회(2,415), 과학(2,438), 문화(2,366), 응용과학(1,893) 카테고리 제공
교수자 지원
▪강의자료 제공, 추천도서 제시
▪실제 강의시간, 학생수준 제시, 과제, 번역본 제공
▪콘텐츠별 소개, 실제 강의 자료 및 정보 제공
▪강의자료, 추천 자료 제공하지 않음
▪강의, 강연자 소개, 강의정보 제공
▪강의자료 제공 하지 않음
▪강의소개, 강의 스크립트 제공
구 분 KOCW Coursera 시사점
콘텐츠 공개방식
▪인문과학, 공학, 의약학 등 7개 분야, 국내 3,889개, 해외 354개, 석학특강 55 개 등의 동영상 강의제공
▪개별화된 강의콘텐츠를 주 제 단위로 제공(특강형식)
▪교육, 인문학, 의학 등 19개 분야, 292개의 강좌 (과정) 제공
▪동영상강의콘텐츠간의 연계 성을 바탕으로 과정 중심 으로 패키지화해서 제공
▪강의 콘텐츠의 활용성을 극 대화하기 위해 유사한 학습 목표별로 범주화
▪강의 자료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과정 중심으로 제공
콘텐츠 접근성
▪로그인 필요 없이 등록된 동영상 강의를 즉시 수강할 수 있음
▪등록된 강의콘텐츠에 별도 수강일자가 정해져 있지 않음
▪어떤 콘텐츠든 활용과 소비 는 자유롭지만 학습의 강제 력은 전혀 없음.
▪회원가입 후, 특정 과정 을 신청해야 관련된 콘텐 츠에 접근할 수 있음.
▪수강하고 있는 강좌는 로 그인 후, 메인 페이지 상 단에 보여짐.
▪수강을 시작 한 후, 4주 에서 12주 동안 수강 가능
▪주제별 활용과 소비가 용이 하도록 개별 동영상 자체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제시(KOCW)하는 것과 기존 의 동영상을 유사주제와 목 표에 따라 패키지화하여 하 나의 과정으로 제공하고 질 관리하는 방식(Coursera)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
콘텐츠 평가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과제 나 평가는 지원되지 않음.
▪로그인 후 강의콘텐츠에 대 한 평가는 가능하며, 강의 리스트 하단에 평가기능 및 코멘트를 달 수 있도록 함 으로서 사전에 콘텐츠의 질 을 판단할 수 있음.
▪과정에 참여한 학습자에게 과제나 평가가 지원됨.
▪강의콘텐츠나 과정의 질 에 대한 평가는 수강이나 수료한 이후 할 수 있음.
다만, 해당 평가결과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이전 에 확인할 수 없음.
▪학습자가 사전에 콘텐츠 질 을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함 (KOCW).
▪강의와 과정에 대한 학습내 용을 심화시킬 수 있게 학습 자에게 평가나 과제 제시 (Coursera).
국내외 4개 대학의 OCW 현황을 비교하여 살펴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KOCW와 Coursera
현황을 비교분석하여 과제수행에 필요한 시사점을 <표 26>과 같이 정리하였다.
<표 26> KOCW와 Coursera의 비교 및 시사점
지원
딩 툴, 설문조사 생성툴 등 콘텐츠 생성과 활용에 필요 한 도구 제공
▪다국어 입력 도구 제공, 해 외강의, 노벨상/석학특강을 제외하고 한국어 강의 지원
프트웨어) 없음.
▪다국어 입력도구 제공하 지 않음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강 의의 자막을 만들거나, 기존의 자막을 편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유도
게 기존 자료의 활용성을 높 일 수 있는 다양한 도구(소 프트웨어) 제공(KOCW)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학습지원체계 필 요(Corsera)
SNS / 스마트폰활
용 지원
▪KOCW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의견 공유 가능
▪구글, 아마존, 블로그 등 총 324개의 매체를 통해 페 이지 북마크/공유가 가능하 도록 지원
▪KOCW 어플리케이션을 다 운받아 등록된 콘텐츠 수강 가능
▪코세라 페이스북, 트위 터, 구글 플러스, 블로그 활용 지원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코세라 동일한 강좌에 참여하는 학습자 간 커뮤니티 제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에서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수강 가능
▪SNS 및 소셜미디어와의 연 계를 높여서 자발적인 학습 커뮤니티 촉진
▪스마트폰을 통해 단순히 콘 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좀 더 쌍방향적인 시스템 구 축 요구
나아가 국내외 OCW 현황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시사점과 문제점을 <표 27>에 정리 하였다.
<표 27> 국내외 대학의 OCW 활용현황에 따른 시사점과 문제점
시사점
▪모바일 앱(App)과 모바일 웹(Web)의 특성을 고려한 플랫폼 개발
▪SNS와 학습 콘텐츠가 융합한 시스템 개발
▪학습 커뮤니티와 같이 학습 공유 공간을 마련하여 학습자들의 지식 공유 및 생성 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형식교육과 비형식교육의 지원
▪교수자, 학습자들의 OCW를 확산하기 위해 활발한 참여가 필요함
▪콘텐츠의 질을 평가할 수 있고, 쉽게 평가 항목을 볼 수 있도록 개선
▪OCW 확산을 위해 교수자들을 위한 지원이 요구
▪OCW 활용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교육적 활용을 높임
▪학습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
문제점
▪SNS 및 스마트폰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환경구축이라기보다 PC에서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스마트폰 환경에서 지원하는 데 그침.
▪국내의 OCW는 iTunes U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전 세계 학습자들에게 제공할 수 없음
▪교수자, 학습자의 상호작용이 없고,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하는 데 그침.
▪우리 교육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재설계 필요
▪교수자들이 OCW를 활용하여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정보가 없어 쉽게 활용하기 어려움
▪일반 학습자들도 OCW의 취지에 맞게 지식을 생산하여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장려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