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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I. 부사 I

4.2.2. 대명사 – 감탄사

대명사-감탄사로 분류된 표제어는 5개의 단어에 불과하다. ‘거시기, 머, 무 어, 뭐, 어디’가 그 예인데, ‘머, 무어, 뭐’의 경우는 ‘무엇’의 준말이기에 주로 구어에서 사용된다. 대명사-감탄사 부류는 [부록:7]에 제시되어 있다. 대명사 의 특징과 감탄사의 특징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언급한 바가 있으므로 곧바 로 대명사-감탄사 목록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고유어계

①단일어

거시기, 머/무어/뭐, 어디

(18)은 대명사-감탄사 통용어의 예이다. (18a)에서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거나 직접 말하기 곤란한 사물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말’을 뜻하는 지시 대 명사로 쓰인 ‘거시기’에는 격조사 ‘가’가 결합되어 있다. 독립적으로 감탄사로 쓰일 때에는 ‘하려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말하기 거북할 때 하는 말’

이라는 뜻을 가진다. (18b)의 ‘뭐’는 지시 대명사로 쓰인 것으로 ‘확실히 모르 거나 꼭 집을 수 없는 대상’을 가리키며, 감탄사로 쓰일 때에는 놀라움을 표 현한다. (18c)의 ‘어디’ 상황도 비슷하다. 대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잘 모르는 곳을 가리키지만 감탄사로 쓰일 때 놀라움을 표현한다. 이 경우들은 ‘뭐’와

‘어디’의 의미 확장을 잘 보여준다. 이 용법들은 지시 대상이 된, 알 수 없는 놀라운 상황을 가리킨다.

21세기 세종 계획의 말뭉치에서 뽑은 통계 결과물에 따라 ‘거시기’는 거의 비슷하게 대명사 경우는 37개가 나타나고 감탄사 경우는 31개가 나타난다.

‘뭐’는 주로 대명사로 나타나는데 6512개의 경우가 대명사에 해당되고, 1285 개만 감탄사로 나타난다. ‘어디’ 경우에 8680개의 경우가 대명사로 판단되며, 감탄사로 처리된 경우는 436개에 불과하다.

4.3. 수식언 – 독립언

4.3.1. 부사 – 감탄사

『표준』에는 부사-감탄사로 처리한 표제어는 17개가 있고 감탄사-부사로 처리한 표제어는 2개만 있다. 반면 『고대』에서 부사-감탄사로 처리한 것 은 10개, 감탄사-부사로 처리한 단어는 3개만 있다. 『표준』에서 통용어 로 나타나지만 『고대』에는 부사로만 처리한 것이 2개 있고, 감탄사로만 나타난 표제어 4개가 있다. 부사와 감탄사로 통용되는 경우, 감탄사의 통사 적 독립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주원(2011:462)에서는 접속 부사와 감탄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러게’는 본래 접속 부사 기능을 하지만 화용론적 기능을 획득하여 감탄사로 분리될 수 있다고 보았다. 김미선(2010:23)에서도 ‘그러게, 그래서, 그러니까’ 같은 접속 부사가 감탄사적인 용법으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들의 기존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되면서 접속 부사에서 감탄사로 영역을 넓힌 것이라고 보았다. 다음으로 부사-감탄사 목록을 제시하기로 한다.40)

40) 부사-감탄사 목록에서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제외한다.

단일어: 구구, 꾸꾸, 아차, 앙, 어흥, 와, 쯧, 카, 커 합성어: 가동가동, 얼싸둥둥, 왕배야덕배야, 쯧쯧 기타: 그러게, 어쩌면

이들은 주로 의성어와 의태어 역할을 한다. ‘그러게, 어쩌면’은 형용사 ‘그러하다’에 어미 ‘-게’

가 붙은 결합형과 동사 ‘어찌하다’에 어미 ‘-으면’이 결합한 것이므로, 용언 활용형으로 보기로 한다.

(19) a. 가만 [부사]: 아픈 몸 자꾸 움직이지 말고 가만 누워 있어라.

가만 [감탄사]: 가만, 내 말 좀 들어 봐.

b. 아무리 [부사]: 그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았다.

아무리 [감탄사]: 아무리, 부모가 자식에게 그랬겠어요?

c. 왜 [부사]: 온다는 사람이 왜 안 올까?

왜 [감탄사]: 왜, 무슨 일이야?

(1) 고유어계

① 단일어

가만, 아무리, 왜

(19)은 부사-감탄사의 예들이다. (19a)의 ‘가만’은 부사로 쓰일 때 동사 ‘눕 다’를 수식하면서 움직이지 말라는 것을 의미하고, 감탄사로 쓰일 때에는 독 립적으로 사용되어 기다리라는 뜻을 나타낸다. 이 두 품사의 뜻은 공간 측면 에서 다소 비슷하다. (19b)의 ‘아무리’는 부사와 감탄사로 사용될 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부사와 감탄사 로 쓰인 ‘왜’는 어떤 이유를 묻는 의미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부정문을 수식 하는 (19c)의 ‘왜’는 부사로 행동하고 있는데, 독립적으로 사용될 경우 감탄사 로 쓰인다.

21세기 세종 계획의 말뭉치에서 뽑은 통계 결과물을 본다면 ‘가만’은 176 개 경우에 부사로 나타나고 20개의 경우만 감탄사로 나타난다. ‘아무리’는 부 사로만 처리하는 반면, ‘왜’는 대체로 부사로 처리되어 7994개의 경우는 부사 로, 58개의 경우는 감탄사로 처리된다.

4.4. 용언 – 용언

4.4.1. 형용사 – 동사

한국어 사전에서 자주 발견되는 경우로, 동사-형용사, 형용사-동사 유형이 있다. 『표준』에서 동사-형용사로 처리한 예는 580개 항목이 있고 형용사-동 사로 처리한 예는 17개, 동사로만 처리한 예는 1개가 있다. 『고대』에서는 동 사-형용사로 나타난 예는 332개가 있으며 형용사-동사의 통용 예는 129개가 있다. 동사로만 처리한 것은 확인된 표제어 중에서 73개가 있고 형용사로만 처리한 예가 49개 있다. 『표준』에 등재되었지만 『고대』에는 없는 예는 15개 가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록:9]에 있다. 한국어에서 동사와 형용 사는 하나의 범주로 묶이기도 하는데 의미적, 형태적, 통사적 측면에 차이가 있기에 동사와 형용사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강현화(2006)에서 정리한 동사의 특징이다.

(1) 동사의 특징

a. 동사는 문장에서 서술 기능을 가지며 행위, 상태 등의 의미를 나타낸다.

b. 동사는 문장의 핵심 성분을 이루며, 주어, 보어, 목적어 등에 쓰이는 명사 의 유형과 격조사는 동사에 의해 제약되고 결정된다.

c. 한 문장의 문법적 특성(서법, 존대법, 부정법, 시상 등)은 동사의 활용을 통해 나타난다.

d. 화자의 주관성 등의 양태범주는 동사 어미를 통해 형태에 반영된다.

e. 동사는 형태론적으로 굴절을 하는 특성을 가진다.

f. 동사는 보조동사 구성이나 연속동사 구성처럼 동사연결 구성이 발달되어 있다.

g. 동사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있으며 이외에 자·타 양용동사가 있다.

(1)의 특징들을 보면 (1a)는 동사의 의미를 나타나고 (1b~c)는 동사의 문장 속에서의 주 기능을 기술한 것이며 (1e)는 동사의 활용적 특징에 대해 말한 것이다. (1f)는 동사의 연결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한국어의 특징을 보여

(20) a. [동사]: 철수는 밥을 먹는다.

[형용사]: 철수는 키가 작다.

b. [동사]: 철수가 밥을 먹느냐?

[형용사]: 철수가 키가 작냐?

c. [동사]: 밥을 먹자/먹어라 [형용사]: 작아라/작자

d. [동사]: 철수는 밥을 먹지 않는다.

[형용사]: 철수는 키가 작지 않다.

e. [동사]: 저 고양이는 예쁘지 않다.

[형용사]: ?저 고양이는 안 예쁘다.

주며 (1g)는 전통적인 타동사·자동사 분류 외에 두 속성을 가진 양용동사도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형용사의 특성은 유현경(2006)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냈다.

(2) 형용사의 특징

a. 형용사는 상태성의 의미를 나타낸다.

b. 형용사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며 두 자리 서술어로 쓰일 때도 대 격을 할당하지 못한다.

c. 형용사는 활용을 하는 어휘 부류로서 어미와의 결합을 통하여 실현된다.

d. 형용사는 현재 평서형의 활용을 할 때 ‘-는다/-ㄴ다’와 결합하지 않고 ‘- 다’와 결합한다.

(2a)는 형용사의 의미적 특징을 기술한 것이고 (2b)는 통사적 특징을 보인 것이며 나머지는 형태적 특징이자 동사와의 차이를 언급한 것이다. 동사와 형 용사는 활용을 한다는 점이 유사하지만 일부 형태에서 구별된다. 예를 통해서 이 차이를 알아보겠다.

f. [동사]: 철수는 밥을 먹기는 한다.

[형용사]: 철수는 멋있기는 하다.

(21) a. [동사]: 키가 자꾸 큰다.

[형용사]: 철수는 키가 크다.

b. [동사]: 날이 밝는다.

[형용사]: 조명이 밝다.

(20a)에서와 같이 동사와 형용사는 종결어미의 활용형이 다르다. 동사의 현재형 평서문에는 종결어미 ‘-는다’가 결합하고 형용사에는 ‘-다’가 결합한 다. (20b)의 의문문의 경우에도 동사에는 종결어미 ‘-느냐’가 붙고 형용사에는

‘-냐’가 붙는다. (20c)과 같이 동사에는 명령형 어미나 청유형 어미가 결합할 수 있으나 형용사에 결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d)의 부정문에서 동사의 경우에는 ‘-지 않는다’로 활용하고 형용사의 경우에는 ‘-지 않다’로 활용된다.

또한 (20e)처럼 동사의 경우에는 장형부정이나 단형부정의 상용이 자유롭지만 형용사의 경우 단형부정이 잘 쓰이지 않는다. 그리고 ‘-기는 하다’와 결합할 경우에도 동사나 형용사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동사와 형용사의 경계가 분명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21)의 예에서 ‘크다, 밝다’의 경우, 두 단어의 형태가 동일한 상태에서 다 른 용법, 즉 동사적 의미와 형용사적 의미를 모두 나타낸다. 사전에서는 이런 측면을 고려하여 품사 통용으로 처리한다.

김선영(2011)에서는 양용 용언에 대해 논의하면서 ‘느’와 ‘어 있다/가다/오 다’와 명령형 어미는 양용 용언 어간과의 결합이 폭넓게 나타난다고 설명하였 다. 김정남(1998), 도원영(2008)41)에서는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이 현재 시제 종결형이 ‘-는다’가 실현되느냐 아니면 현재형과 기본형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느냐의 여부라고 하였다. 형용사-동사 목록42)을 제시하기

41) 도원영(2008)에서는 형용성동사를 다루면서 ‘밝다, 크다, 늦다’를 형용성동사 목록에서 제 외하고 다품사어로 인정하고 있다.

42) 서정수(1996)에서는 어원적으로 동사가 형용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고신숙 (1987)에서는 어원적으로 동사와 형용사의 용법이 엄격히 구분되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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