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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I. 부사 I

2.2.2. 영파생

여타의 외국 문법서에서는 앞 절에서 보인 예들에 대해 전환 대신에 영어 학의 영파생을 개념을 사용하여 기술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파생 개념을 언어 학에 적용한 것은 독일학자인 Marchand가 1960년에 도입한 것이 최초이 다19). 그는 『The Categories and Types of Present-Day English Word F ormation: A Synchronic and Diachronic Approach』에서 영파생 현상을 설명했다. 그에 따라 영 형태소에 의한 파생이 ‘통합체(syntagma)에 있어서 수식어(determinant)처럼 쓰인 단어가 음성 외형(phonic form)으로 표현한 피수식어(determinatum)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른 통합체와 대응하면 수 식어가 음성 외형을 가진 피수식어가 있으므로 내용으로서 있다’고 본다.20) 이 현상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25)에서는 형용사 legal에 접미사 –ize가 첨가되어 legalize라는 동사가 파생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응되는 영파생 예는 [cleanAdj

⟶ cleanV]의 경우인데, 형용사 clean에 영형태소가 첨가되어 동사 clean이 파생된다. 또한 명사인 atom에 첨사 –ize가 붙어서 atomize 동사가 파생되

19) Balteiro(2007:25)에서는 영파생 개념을 Marchand, H.가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했는데 그 는 1963년에 쓴 소논문인 ‘On a Question of Contrary Analysis with derivationally c onnected but morphologically uncharacterized Words’에서 영파생 개념을 기술하였다 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Zandvoort가 1961년에 ‘English Studies 21:

120-124’에서 1960년에 출판된 Marchand(1960), 『The Categories and Types of Prese nt Day English Word-Formation: A Synchronic-Diachronic Approach』란 도서를 평 론하면서 영파생을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영파생 개념은 1960년에 나왔다고 보아야 한다.

20) Marchand(1969:359): ‘By derivation by a zero-morpheme I understand the use of a word as a determinant in a syntagma whose determinatum is not expressed in phonic form but understood to be present in content, thanks to an association with other syntagmas where the element of content has its counterpart on the plane of phonic expression’.

(27)

N V V

A Vaf A A Vaf

black en black black Ø

일반 파생 [[black]Adjen]V

전환 [[blackAdj]V]

영파생 [[black]AdjØ]V

(26) a. deputyN + ize ⟶ deputizeV

judgeN + Ø ⟶ judgeV

b. leadV + er ⟶ leaderN

judgeV + Ø ⟶ judgeN

는 것과 마찬가지로 cash 명사에 영형태소가 첨가되어 동사가 파생된다. Ma rchand(1963:176)는 (25)의 영파생 예들 사이에 의미관계가 있다고 본다. 즉, clean/ØV는 ‘make clean’이란 의미이고 cashØV는 ‘give cash’이란 의미를 포함한다. 그러나 의미관계가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도 발견된다. 명사인 jud geN는 ‘one who judges’으로 분석할 수 있고 동사인 judgeV는 ‘be a judg e’로 분석되기도 한다. 그래서 영파생 대응하는 예들은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도 있다.

(26)의 경우와 같이, 의미를 고려해서 대응관계를 살펴봐도 어떤 것이 더 기본형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김영석(1998:229)에서는 수형도로 일반 파생과 전환 그리고 영파생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전환과 영파생 중 어느 쪽의 견해가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 설명했다. 일반 파생과 전환, 영파생을 수형도로 나타내면 아래의 (27)와 같이 차이를 나타낸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외국 문법서에서 전환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음을 확 인할 수 있다. 영어의 경우 ‘전환’이란 개념은 파생 과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어가 전환할 때 의미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리고 파생 과정에 있음에도 불구 하고 영파생을 고려하지 않는다. 전환 유형에는 일반 전환 즉, 품사 전환 그 리고 동일한 품사 안에서의 전환 곧, 부분 전환이 있다. 전환은 기본적으로 단어에 적용되는데, 슬라브어의 경우에 전환을 파생 과정으로 보고 파생 접미 사가 없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영어처럼 파생 접미사가 없을 경우 영파생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전환은 또한 단어뿐만 아니라 어간과 어근 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영파생으로 보는 경우에는 영형태소인 접미사를 여타의 접미사처럼 행동시켜 파생을 상정하는 것이다.

이하에서는 마지막으로 북한 문법서에서 전환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

(28)

품사전환이란 단어가 어음적외피의 변화가 없이 자기의 본래의 품사특성을 잃고 다른 품사적특성을 나타냄으로 써 한 품사로부터 다른 품사에로 넘어가는 현상을 말한 다. (생략) 단어가 한 품사에서 다른 품사에로 넘어가는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고찰해보면 다음과 같은 단계 (과정)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 첫 단계는 일정한 단어에 새로운 품사적 특성이 더 생 겨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단어의 본래의 품사적 특성에 새로운 품사적 특성이 더 생겨 2중적 성격을 지님으로써 한 품사에서 다른 품사에로 넘어갈 수 있는 전제조건이 이루어지는, 다시 말하여 품사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준비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단어는 두 가지 품사적 특성 가운데서 새로 생긴 품사적 특성보다 원래의 품사적 특성 이 더 뚜렷하며 본래의 품사적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수 행하게 된다.

둘째 단계는 일정한 단어에 새로 생겨난 품사적 기능이 적극적으로 수행되는 반면에 원래의 품사적 기능이 소극 화되면서 점차 약화 및 소멸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단 어의 원래 품사적 특성은 점차 쇠퇴와 소멸의 경향성을 띠고 자기의 생명력을 잃게 되며 반면에 새로운 품사적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띄어쓰기 필자, 김옥회 2005: 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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