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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식학습과 연계된 완전학습 시도

목 차

I. 서 론

3. 무형식학습과 연계된 완전학습 시도

교육의 형태에는 학교와 같은 정규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제공되는 형식 교육(formal education), 교육을 일차적 활동목적으로 하지 않는 각종 사회단 체들에서 벌어지는 비형식 교육(non-formal education), 개인들이 일상에서 접 하는 다양한 경험들과 관련해서 벌어지는 무형식학습(informal learning)이 있 다. 형식 교육은 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 계획적, 체계적, 조직화 된 교수과정을 말한다. 비형식 교육도 마찬가지로 계획적, 조직화된 교수과정 이다. 형식과 비형식의 차이점은 공식적인 인정 여부이다. 형식은 국가가 학 력이나 학위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교육이라면 비형식은 그렇지 않다. 사설 기관에서의 학력보충교육, 연수원에서의 기업교육, 시민단체에서의 시민교육, 다양한 평생 교육기관에서의 인문교양교육 뿐만 아니라 강좌, 컨퍼런스, 세미 나, 원격교육, 개인교습, 스터디클럽 활동 등도 모두 비형식 교육에 해당한다.

비형식 교육과 무형식학습의 공통점은 국가가 학습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전자는 교수 활동이 이루어지지만 후자 는 교수활동 없이 학습자의 자발적,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루어진다. 무형식학 습은 분명히 학습자의 의도적 계획과 시도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학습자의 의 지와 무관하게 비의도적, 무의식적으로 벌어지는 부산물로서 인식되는 우연 적, 우발적 학습(incidental learning)과는 다르다. 한 마디로 무형식학습이란 의도성은 있으나 조직화되지 않고 구조를 갖추지 않은 형태의 학습을 말한다.

학습과정이란 측면에서 보았을 때 무형식학습이란 학습자가 생활 속의 자 신의 구체적 경험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논리적 추론과 해석과정을 통하여 경험에 대한 독자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형식학습은 의미 해석의 대상이자, 성찰활동을 촉발하는 출발점이다. ‘경 험’과 경험에 대한 학습자의 인지적 활동으로서 ‘성찰’이 무형식학습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경험은 그 자체가 현상을 지각하는 개인의 가치관, 사회적 지위와 역할, 현 상이 지각되는 상황적 맥락, 그리고 맥락을 관통하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담 론체계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생산된다. 성찰 활동은 경험에 대한 의식적인 의 미해석의 과정으로서 효과적인 학습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경험에 대한 학 습을 가능하게 하는 성찰활동은 상황과 개인의 인지적 과정이 복합적으로 연 결되어 있다. 온전한 성찰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요소와 성 찰하는 학습자의 주관적 경험 간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얻는 다양한 경험과 성찰학습을 아직 교육기관에서는 받아들 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SNS를 활용하여 외부 학습 활동을 정규 활동으로 연 결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디아나 대학교(Indian University)의 마케팅 전공 학습자들은 괜찮은 마케팅 아이디어를 스냅샷과 해 시태그를 이용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 국내 에서 지각된 SNS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주관적 지식이 SNS 참여에 영향을 미 치며, SNS 참여가 대학생들의 자신에 대한 만족, 문화와 친우 간의 교류, 이 해 등 사회적 수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회적 수용이 무형식 학습의 학습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MOOC 강좌는 학습자들이 무형식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도구이다.

학교가 정한 커리큘럼과 교수자가 계획한 수업 내용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고 이를 인지, 성찰하는 활동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될 것 이다. 학습자 자신의 관심에서 우러나오는 학습 의지, 실생활에서의 경험, 깊 이 있는 인지와 성찰을 통해 각인된 지식 등은 무형식학습의 장점이다.

무형식학습은 그 인식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직 성숙되지 않았지만 형 식 교육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과 성찰,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학습 활동에 필요하다. 학습자들의 입장에서도 실용적이고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접할 때 학습 동기가 강화될 것이다. 장기적 인 입장에서 볼 때 미래 교육은 강의실 안에 국한된 학습이 아니라 공간적 제약이 없는 광범위한 학습이 될 것이다. 따라서 MOOC는 일상생활에서 학습 자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편리하면서도 유익하고, 수준 높은 도구가 될 것이다.

MOOC의 활용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것은 완전학습(Mastery Learning) 이 론이다. 완전학습이란 학습자들이 하나의 학습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다 음 내용으로 넘어가면 95%의 학습자들이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도 교육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는 이론이다. 완전학습은 모든 학습자들이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상황, 교수자가 가지는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 상황을 말한 다. 완전학습에 대한 개념은 1920년대에 진보주의 교육자였던 워시번(Carleton Washburne)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1960년대 블룸(Benjamin Bloom)과 블록 (James Block)이 정립한 것이다.

블룸에 따르면, 수업에서 핵심적인 것은 교수자의 지식 전달 정도가 아니라 학습 지도 행위 자체이다. 수업의 질은 교수자와 학습자 사이에 실제로 오가 는 상호작용을 분석할 때 결정된다. 상호작용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 단 서이다. 교수자가 수많은 학습자들의 수준에 맞는 단 하나의 단서를 찾아내 학습시키거나 학습자 개개인에게 맞는 단서를 찾아 다양하게 적용시켜야 한 다. 둘째는 강화로서 학습자 개개인에 대한 칭찬과 처벌을 말한다. 셋째는 참 여로서 학습 활동에 대한 연습이나 반응을 말한다. 단서나 강화에 비해 참여 와 교육적 효과는 상관관계가 높다. 왜냐하면 학습자들의 참여량은 그들이 적 절한 강화를 받았을 때 가장 높고, 단서가 흥미 있고 유의미할 때 가장 적극 적인 참여를 보이기 때문이다. 넷째는 피드백으로서 교수자가 판단하기에 주 어진 단서나 강화가 학습자들에게 적절하지 않거나 학습자들의 참여가 불충 분할 때 행하는 것이다.

교육목표에 있어서 완전학습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기는 하지 만 현실에서 이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학습자들마다 수업에 대한 이해도나 적성,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 시간과 학습 공간이 정해져 있는 학교 환경 에서는 완전학습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완전학습 이론이 매력적인 이 론이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다.

20세기에는 불가능한 듯 보였던 완전학습 이론이 21세기 첨단 기술이 발달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비로소 완전학습의 실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학습자들이 MOOC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원하는 속도로 학습하고 수업에 임한다면 교수자가 지향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이다. 또 교수자가 강의실 안에서 MOOC의 강의 내용을 자신의 커리큘럼에 맞게 편성하여 강의에 포함시킬 수 있다. 학습자들의 강의 내용에 대한 이해 도를 높이기 위해 교수자는 학습자중심 활동으로 학습자들의 인지와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설계할 수 있다. 학습자가 지식 습득과 사고를 확장 하는 활동을 한 후 또 다른 지적 욕구는 일상생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학 습할 수 있다.

우수 수업 상을 수상한 교수자의 수업을 분석한 결과 학습자들의 몰입도가 높은 성공적인 수업은 교수자의 설명이 명확한 수업이었다. 전달할 내용에 대 한 명확한 설명뿐 아니라 체계적인 강의식 수업이었다. 또 교수자 중심의 수 업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전체를 강의로 채우기보다 질의응답, 토론, 퀴즈, 프 로젝트 등의 활동을 편성하였다고 한다. 기존에 지식 전달은 교수자의 강의에 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제는 MOOC라는 새로운 학습 도구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강의실, 일상생활 모두가 교수학습 환 경이 된 만큼 새로운 학습 도구를 활용하고, 새로운 교육 환경에 적합한 교수 법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