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이들을 위해 스리랑카 학습자의 경우 오류 비율을 확인해야 순서를 파 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학습자의 난이도를 살펴보기 위해 중요하다.
조분석가설(CAH)에 따라 스리랑카어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학습자가 발음 하기 힘든 발음이나 학습자의 모어와 유사하여 학습자들이 모어와 비슷하 게 발음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발음이어서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그런 발 음은 주된 교육 내용으로 삼을 수 있다.
① 한국어 이중모음 /ㅒ/
스리랑카 한국어 초급 학습자가 가장 많이 범했던 발음은 한국어 이중 모음 /ㅒ/이었다. /ㅒ/의 오류 비율은 100%이며 이는 학습자에게 정확한 /ㅒ/에 대한 발음 방법이나 발음에 대한 연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설문 조사 결과 학습자도 본인이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 수 있었다. 또한, 스리랑카 한국어 학습자는 실제로 /ㅒ/
발음할 때도 음성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것을 앞 절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발음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앞 절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ㅒ/는 단모음처럼 짧게 발음하여 나타난 오류가 가장 많았다. 이호영(1996)에 따르면 한국어 이중모음 /ㅒ/는 장모 음으로 발음되지만, 스리랑카인 초급 한국어 학습자가 /ㅒ/를 단모음처럼 발음하였기 때문에 /ㅒ/ 발음 오류에서도 이런 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 다. 그리고 한국어 이중모음 /ㅒ/ 발음은 /ㅐ, ㅔ, ㅝ, ㅞ/로 발음하거나 /ㅒ/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발음하지 않는 학습자가 있었다. 따라서 /ㅒ/는 한국어 이중모음 발음 교육 내용으로 추가해야 한 다.
<표 Ⅳ-2> 한국어 /ㅒ/ 오류와 교육 내용 번
호
한국어 이중모음 /ㅒ/
오류 오류 예시 교육 내용
1 /ㅒ/는 단모음처럼 짧게 발음함
얘기[얘ː기]→얘 기[얘기]
/ㅒ/를 발음할 때[ㅒː]로 발 음해야 한다고 지도 해야 함.
2 /ㅐ/나 /ㅔ/로 발음함 얘 기 [ 얘 ː 기 ] → [에기]/ [애기]
활음을 생략하고 단모음만 발음하면 이중모음이 아니라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어휘로 들리며 뜻이 바뀌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식할 필 요가 있다.
3 /ㅝ/나 /ㅞ/로 발음함 얘 기 [ 얘 ː 기 ] → [워기]/ [웨기]
목표 음소 대신 다른 음소로 바꾸어 발음하지 않도록 가 르침.
/ㅒ/ 발음 생략
얘 기 [ 얘 ː 기 ] → [발음하지 않 음]
정확한 [ㅒː] 발음에 대한 교 수가 필요함.
다른 한국어 이중모음과 달리 /ㅒ/는 발음할 때 장모음으로 발음해야 하며 그 교육 내용은 스리랑카 학습자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특히, / ㅒ/는 오류 비율이 100%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를 중심으로 하여 정 확한 /ㅒ/ 발음에 대한 교수가 필요하다.
② 한국어 이중모음 /ㅚ/
Ⅲ장의 한국어 이중모음 오류 분석 결과 /ㅚ/는 /ㅟ/로 인식하고 있는 스리랑카 초급 한국어 학습자가 많았다. 따라서 그런 인식을 없애도록 지 도해야 한다. 그리고 /ㅘ/나 /ㅢ/로 발음하거나 발음하지 않는 경우도 있 어 한국어 이중모음 /ㅚ/ 발음에 대한 발음 연습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
다. 특히, 스리랑카 한국어 학습자는 실제로 /ㅚ/ 발음할 때 음성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나난 것을 Ⅲ장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스리랑 카 한국어 학습자에게 가르칠 때 /ㅚ/ 발음도 강조해야 한다.
한국어 이중모음 /ㅚ/와 /ㅟ/의 글자 모양이 거의 유사한 것이며 학습 자가 /ㅚ/를 /ㅟ/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ㅚ/ 발음 오류 중에서 /ㅟ/로 발음하는 경우 매우 높았으며 주된 오류로 볼 수 있다. 서 울대학교(2014: 296)에 따르면 /ㅚ, ㅟ/는 발음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글자를 보고 발음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ㅚ/
는 /ㅟ/가 아니라 /ㅚ/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 령 [외국]와 [위국]의 뜻이 다르며 학습자가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해 야 한다.
한국어 이중모음 /ㅚ/는 /ㅢ/처럼 완전히 다른 음소로 발음하는 것도 오류를 범한 것이라서 그런 개별 발음 오류도 교육 내용으로 삼을 수 있 다. 따라서 스리랑카 학습자에게 가르치는 경우 다른 한국어 이중모음에 비해서 /ㅚ/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발음으로 제시할 수 있다.
③ 한국어 이중모음 /ㅢ/
스리랑카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ㅢ/ 발음은 스리랑카인 한국어 학습자 가 발음하기 힘든 주된 발음 교육 내용으로 삼을 수 있다. 학습자들은 모 국어에 없는 발음을 모어에서 가장 유사한 발음으로 대치시켜 발음하는 데 이는 한국인 화자가 들었을 때 어색하며 오류로 지적할 수 있다.
스리랑카 한국어 학습자는 /ㅢ/를 발음할 때 [으이]처럼 음소 2개로 발 음한 오류가 나타났다. 이는 학습자가 /ㅡ/와 /ㅣ/를 따로 발음하여 나타 난 오류이며 한국어 이중모음 발음 습득할 때 연습을 충분히 못 받아 범 한 오류로 제시할 수 있다. 이호영(1996)에 따르면 /ㅢ/는 물론 단모음 / ㅡ/를 연이어 발음하되 /ㅡ/를 매우 짧게 발음한다. 그러나 스리랑카 학 습자는 그런 교육 내용을 모르고 /ㅢ/를 두 음소로 발음하였다. 따라서 /
ㅢ/의 음을 각각 따로 발음하지 않고 함께 발음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를 교육 내용으로 삼을 수 있다.
스리랑카 한국어 초급 학습자는 /ㅢ/의 /ㅣ/만 발음한 경우도 많으며 단모음 /ㅡ/를 탈락한 오류이었다. /ㅡ/를 매우 짧게 발음해야 하며, 스 리랑카 학습자에게 정확한 /ㅢ/ 발음을 교육시켜야 한다.
스리랑카 학습자는 /아이, 과, 위, 왜이, 애/처럼 /ㅢ/를 완전히 다른 음소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 특별한 오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개별 오류가 지속되면 학습자의 머릿속에 인지되며 고치기 힘든 오류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어와 스리랑카어를 대조 분석해 보았을 때 두 언어의 발음은 그 방 식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어와 스리 랑카어의 발음 방식의 차이로 인해 나타난 오류들은 대조분석가설(CAH)에 서 강조했듯이 음성 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들이라고 볼 수 있다.
본고의 조사 대상자들은 켈라니야 대학교의 학생들만으로 실시한 연구 이지만, 스리랑카의 모든 지역이 포함된 연구 대상자이었음을 알 수 있어 스리랑카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이중모음 습득 순서와 난이도를 모든 스리랑카인 학습자에게 일반화할 수 있다.
Ⅲ장에서 분석한 결과 및 이상에서 살펴본 내용을 고려하여 스리랑카인 학습자에게 다음과 같은 한국어 이중모음 발음 교육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