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단 간 동질성 검증
중재를 받는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동질성 검증을 위해 학업스트레스 수준과 낙관성 정도의 사전 점수 차이를 확인하였다. 독립표본 t 검증을 실시한 결과 집단에 따른 학업스트레스, 낙관성 모두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집단 간 동질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스트레스는 두 집단이 동일한 조건에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 변인이며, 학업적응과도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8>참고). 선행 연구(예: Anderson, 1976)에 따르면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스트레스대처의 양상과 학업적응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두 집단의 학업스트레스 수준이 동질한지 확인하여 종속변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적 요인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독립표본 t 검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 간의 사전 학업스트레스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t(96)=-1.11, p=.268.
낙관성은 학업스트레스 상황에서 보호요인이 되는 주요 개인차 변인으로 밝혀져 왔다. 또한 학업스트레스에 대한 사건 해석의 틀이 되는 전반적 의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개인차 변인이다(Park &
Folkman, 1997). 낙관성은 불안, 우울과 같은 부정 정서와 부적 상관을 가지며, 심리적, 신체적 건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생활에의 적응을 촉진한다(Seligman, 1991; Snyder, 2002). 본 연구에서도 낙관성은 개인의 전반적 의미인 스트레스대처전략 중 문제중심대처와 의미중심대처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학업적응과도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따라서 두
집단의 낙관성 정도가 동질한지 확인하여 종속변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차 변인인 낙관성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두 집단의 사전 낙관성 점수에 대해 독립표본 t 검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 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t(96)=.02, p=.981.
2.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사전검사에서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은 <표 10>과 같다. 각 측정변인의 왜도는 -.48에서 .26 사이였고, 첨도는 -.87에서 1.03 사이로 왜도 |2|, 첨도 |7|의 기준을 넘지 않았으므로 측정변인이 정상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Curran, West & Finch, 1996). 기술통계치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 특징을 알 수 있었다. 첫째, 다른 연구와 학업스트레스 평균을 비교함으로써 본 연구의 참여자들로부터 나온 결과가 다른 중학생들에게 일반화 가능한지 살펴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와 같은
실험집단 통제집단 95% 신뢰구간
평균 표준
편차 평균 표준
편차 t(96) p 하한가 상한가
학업스트레스 2.64 .66 2.78 .61 -1.11 .268 -.40 .11 성적 2.55 .91 2.71 .71
시험 2.69 .75 2.92 .64 수업 2.48 .60 2.59 .67 공부 2.85 .76 2.92 .69
낙관성 14.15 3.55 14.13 3.84 .02 .981 -1.47 1.50
<표 8> 집단에 따른 학업스트레스 수준과 낙관성 동질성 검증
척도를 사용한 김정현 외(2014)의 연구에서 경기도 지역 중학교 3학년 717명을 대상으로 학업스트레스를 측정하였을 때 전체 평균은 2.86(성적:
2.85, 수업: 2.74, 공부: 3.00)이었다. 한아름(2016)의 연구에서 서울, 경기지역 중학교 1, 2, 3학년 347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평균은 2.90이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두 연구에서 보고된 것에 비해 학업스트레스가 2.70(시험: 2.78, 성적: 2.60, 수업: 2.54, 공부:
2.87)으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둘째, 본 연구 참여자들의 학업적응 수준이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른 연구와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김정남(2013)
1 2 3 4 5 6 7 8
1. 학업스트레스전체 1
2. 낙관성 -.39** 1
3. 문제중심대처 .01 .31** 1
4. 정서중심대처 .40** .08 .46** 1
5. 의미중심대처 -.09 .38** .60** .36** 1
6. 학업적 적응 -.39** .40** .33** .00 .16* 1
7. 심리적안정성 -.46** .40** -.06 -.29** .20 .05 1
8. 학업가치 -.29** .41** .29** .06 .32** .37** .29** 1
<표 9> 주요변인 간 상관관계 (사전검사)
평균 2.70 13.95 2.97 2.74 3.30 5.65 5.76 5.19
표준편차 .62 3.58 .46 .52 .59 1.45 1.62 1.77
왜도 -.33 -.03 -.48 -.15 -.42 -.08 .11 .26
첨도 -.04 .08 .51 -.48 1.03 -.43 -.87 -.19
**p<.01, *p<.05
연구에서 중, 고등학생 961명의 평균은 18.32(SD=4.58)였으며, 같은 방법으로 학업적응점수를 산출하였을 때 본 연구의 표본 평균은 18.83(SD=4.83)이었다. 두 집단 점수 차이를 계산해본 결과 Cohen’s d=.10으로 매우 작은 효과크기로 나타나 학업적응정도에 있어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Cohen, 1988). 김정남 연구에서 심리적 안정성은 13.54(SD=3.53)이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12.56(SD=3.60)으로 나타났으며 두 집단 점수 차이는 d=.27로 약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김정남 연구의 대상자들과 학업적응은 유사하였으나, 심리적 안정성은 본 표본의 대상자들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남 연구에서의 표본은 부산의 중, 고등학생 961명이고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의 중학교 3학년 학생 130명이었다는 차이가 있었다.
셋째,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 참여자들의 스트레스대처 유형별 평균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중학생의 스트레스대처에 관한 측정 연구는 많이 이루어져 왔지만, 의미중심대처를 포함하여 스트레스대처를 측정한 국내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에서 문제중심대처의 평균은 2.97(SD=.46), 정서중심대처의 평균은 2.74(SD=.52), 의미중심대처의 평균은 3.30(SD=.59)이었다. 이를 통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스트레스대처 유형 중 의미중심대처가 다른 대처에 비해 비교적 높음을 알 수 있었다. Aldwin(2007)은 사람이 성장해가면서 인지적인 스트레스대처가 발달한다고 하였는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이미 인지적인 스트레스대처를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중학생들은 학업스트레스에 대해 부적응적인 대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바람직한 대처전략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검사에서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은 <표 10>과 같다.
각 측정변인의 왜도는 -.38에서 .14 사이였고, 첨도는 -.50에서 1.02 사이로 왜도 |2|, 첨도 |7|의 기준을 넘지 않았으므로 측정변인이 정상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변인 간의 상관은 사전과 사후 모두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학업스트레스와 의미중심대처의 부적상관이 사전에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으나 사후검사에서는 유의하게 나타난 차이가 있었다.
문제중심대처와 심리적 안정성의 부적상관도 사후검사에서만 유의한 것을 나타났다. 그 외의 변인 간 상관은 상관계수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 유사하게 나타났다.
기술통계와 상관분석을 마친 후 수집된 자료가 반복측정 분산분석의 기본가정을 충족시키는지 확인하였다. 첫째, 문제중심대처의 등분산 가정에
1 2 3 4 5 6 7 8
1. 학업스트레스전체 1
2. 낙관성 -.34** 1
3. 문제중심대처 .12 .25** 1
4. 정서중심대처 .39** -.03 .53** 1
5. 의미중심대처 -.17* .38** .66** .29** 1
6. 학업적응 -.38** .29** .23** -.04 .34** 1
7. 심리적안정성 -.39** .38** -.20** -.34** .08 .09 1
8. 학업가치 -.30** .25** .37** .10 .45** .44** .20* 1
<표 10> 주요변인 간 상관관계 (사후검사)
평균 2.73 14.05 3.04 2.75 3.39 5.73 5.77 5.54
표준편차 .65 3.46 .45 .49 .53 1.41 1.55 1.70
왜도 -.30 -.27 -.38 -.09 .14 -.17 .13 -.12
첨도 -.01 -.20 1.02 -.28 .50 -.02 -.50 -.32
**p<.01, *p<.05
대한 통계값은 다음과 같다. Levene의 등분산성 검정 결과, 문제중심대처 사전 점수에 대해 유의확률 .96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사후 점수에 대해서도 유의확률 .82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Box’s M=1.56, F(3, 1.389E7)= .51, p=.680으로 분산 구조가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정서중심대처의 등분산 가정에 대한 통계값은 다음과 같다. Levene의 등분산성 검정 결과, 정서중심대처 사전 점수에 대해 유의확률 .01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기각되었다. 사후 점수에 대해서 유의확률 .30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Box’s M=8.81, F(3, 1.389E7)=2.87, p=.035으로 분산 구조가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의미중심대처의 등분산 가정에 대한 통계값은 다음과 같다. Levene의 등분산성 검정 결과, 의미중심대처 사전 점수에 대해 유의확률 .89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사후 점수에 대해서도 유의확률 .89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Box’s M=2.52, F(3, 1.389E7)=.82, p=.482으로 분산 구조가 동일하였다.
학업적응에 대하여 위와 같은 검증을 반복하였다. 첫째, Levene의 등분산성 검정 결과, 학업적 적응 사전 점수에 대해 유의확률 .84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사후 점수에 대해서도 유의확률 .52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Box’s M=1.78, F(3, 1.389E7)=.58, p=.628으로 분산 구조가 동일하였다. 둘째, 심리적 안정성에 대한 Levene의 등분산성 검정 결과, 심리적 안정성 사전 점수에 대해 유의확률 .48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사후 점수에 대해서도 유의확률 .33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Box’s M=4.97, F(3, 1.389E7)=1.62, p=.182으로 분산 구조가 동일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업 가치에 대한 등분산
검증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Levene의 등분산성 검정 결과, 학업가치 사전 점수에 대해 유의확률 .98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사후 점수에 대해서도 유의확률 .61으로 두 집단의 등분산 가정이 성립하였다. Box의 동일성 검정 결과 Box’s M=13.648, F(3, 1.389E7)=4.446, p=.004으로 유의수준 .05 수준에서 집단간 분산 구조가 동일하다는 영가설을 기각하였다. 그러나 선행 연구에 따르면 분산분석의 경우 집단 간 표본 크기가 비슷하다면 등분산 가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박현정, 2005) 분석을 진행하였다.
1. 학업스트레스에 대한 의미부여중재가 스트레스대처전략 에 미치는 영향
변인 제곱합 자유도 평균제곱 F 에타제곱부분
측정시기 .34 1 .34 5.16 .05
측정시기X중재 .02 1 .02 .36 .00
오차 6.24 96 .07
의미부여중재 여부에 따라 스트레스대처전략의 사전, 사후 검사의 점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반복측정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의미부여중재 여부에 따라 문제중심대처의 사전, 사후 검사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표 11> 참고). 둘째, 의미부여중재 여부에 따라 정서중심대처의 사전, 사후 검사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표 12> 참고).
셋째, 의미부여중재 여부에 따라 의미중심대처의 사전, 사후 검사의 차이는 유의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표 13> 참고).
<표 11> 의미부여중재가 측정시기에 따라 문제중심대처에 미치는 영향
변인 제곱합 자유도 평균제곱 F 에타제곱부분
측정시기 .01 1 .01 .23 .00
측정시기X중재 .14 1 .14 2.40 .02
오차 5.78 96 .06
<표 12> 의미부여중재가 측정시기에 따라 정서중심대처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