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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논의 및 결론

3.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

학업스트레스가 높은 학생이나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종속변인도 한정적인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학업스트레스 수준과 학업적응 수준을 가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입 연구를 하였으며, 부정적 정서의 완화가 아닌 심리적 자원의 함양과 적응 수준의 향상을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또한 기존의 인지적 접근은 비합리적 신념을 수정하는 데에 집중해왔지만, 본 연구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없는 경우에도 사건에 대한 더 나은 해석이나 폭 넓은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넷째, 교육 심리 연구에서 의미 연구는 주로 ‘전반적 삶의 의미’

수준에서 연구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상황적 의미부여를 통해 전반적 의미 수준인 스트레스대처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그 경험적 의의를 가진다. 전반적인 삶의 의미는 실존적 공허, 자살의 문제와도 관련이 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심리적 변인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삶의 의미를 침해할 수 있는 상황적인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의미부여가 적응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전반적 의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향식 접근은 미시적인 측면에서 변화 가능한 변인이므로 교육적 개입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다섯째, 같은 학업스트레스를 경험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적응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학업스트레스와 관련된 해석은 특히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귀인으로 연결되기 쉬우며, 이러한 연결은 자존감이나 자기가치를 떨어뜨려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미부여중재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한된 관점에서 벗어나 조망을 확대하고 긍정적으로 사건을 재해석할 수 있게 돕기 때문에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의미부여중재 이후 학생들의 학업가치가 향상되었으며, 학업가치는 학업적응과 유의하게 높은 상관을 가진 특성이다. 또한 학업가치는 학교 생활 중 학업적응 정도를 유의하게 설명하는 요인이기 때문에(이규미, 2005), 추후 학업적 유능감과 학업 지속과 관련된 변인인 학업적응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학습동기 이론 중 기대, 가치 이론은 가치가 동기를 구성하는 요인 중 중요한 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Atkinson, 1964; Dweck & Elliot, 1983). 물론 기대, 가치 이론에 따르면 과제 수행에 대한 기대도 함께 있을 때 과제에 대한 활동 참여 여부가 높아지기 때문에 섣불리 학업가치의 향상이 학업 수행으로 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학업 가치의 향상은 학업적응의 중요한 선행 요인이 될 수 있다.

일곱째, 본 연구는 여러 상담 연구들의 처방적 접근과 달리 교육 장면에서의 예방적 접근을 취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스트레스대처전략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우울, 불안, 절망과 같은 부정정서를 감소시켜줄 수 있는 완충 작용을 하는 심리적 자원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대처전략은 역경이 있어도 성장하고 다시 동기를 회복하여 도전하는 자아탄력성과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스트레스대처전략의 향상은 개인의 심리적 자원으로서 앞으로도 있을 학업스트레스 사건을 비롯한 여러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의 스트레스대처는 성인기의 스트레스대처를 유의하게 예측하므로 청소년기에 스트레스대처전략을 습득하는 것은 이후의 적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기존의 학업스트레스에 관한 개입에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기존의 중재나 상담 연구들은 인지행동프로그램, 집단상담프로그램과 같은 형태로 이루어져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전문가들과 다수의 회기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처치한 글쓰기 방법은 학생들이 직접 하는 것이므로 경제적이다.

또한 인지적 재구조화 과정을 교사나 타인이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 본다는 점에서 자기 조절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