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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2020~2030년 한국정부가 지향해야 하 는 새로운 한반도 정책의 목표와 추진전략, 전략과제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는 문헌연구와 집단지성의 발휘를 주요한 연구방법으로 이용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의 객관적인 역량 및 코로나­19의 세 계적 확산 추세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에 한국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한반도 정책의 핵심 목표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 의 공동체 형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과 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이와 같은 목표 설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평화와 번영’을 목표로 삼 아 추진하며 이룩한 한반도 정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의 한반도 정책을 발전적인 방향에서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는 그동안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와 함께 주 변 환경 및 한반도 정세 변화를 기민하게 고려하며 대응방안 연구에 천착해 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할 것이다.

<그림 Ⅰ-4> 문재인 정부 한반도 정책의 차원별 구분과 세부 평가 대상

출처: 청와대,“국정과제-평화와 번영의 한반도,”<https://www1.president.go.kr/government-projects

#page5> (검색일: 2020.4.27.) 내용을 참고해 연구진이 도식화.

국내적 차원의 평화공감대 확산과 관련해서는 통일국민협약, 통 일센터, 차세대 통일전문가 양성, 통일교육 등의 정책이 주요한 검토 대상이다. 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의 재 정립 및 제도화, 남북의 군사적 신뢰구축, 북핵문제의 진전, 대북정 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등이 평가 대상이다. 3대 경협벨트 구축, 남

북 인프라 연결, 평화경제, 하나의 시장 형성을 위한 남북경협 제도 화 등은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해 검토해야 할 대상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매개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이 연결된다는 점에 서 본 연구에서는 러시아와의 협력 내실화, 중앙아시아 핵심국가와 의 정책 협력 등 신북방정책, 인도‧아세안 국가별 맞춤형 협력, 인 적 교류의 확대 등 신남방정책에 대해서도 점검한다.14)

이어 본 연구의 목표, 즉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의 한반도 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정책적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대내외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합리적으로 전망하고자 한 다. 대외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환경 분석‧전망은 지구적‧ 지역적‧국내적 차원으로 분류해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 만 이렇게 세 가지 차원으로만 분류할 경우, 한국의 대외 정책, 특히 대외 정책의 핵심을 이루는 한반도 정책의 수립‧추진에 가장 큰 영향 을 미치는 북한 변수와 남북관계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할 수 있다. 이 를 감안해 본 연구에서는 2020~2030년 한국의 한반도 정책 수립‧추 진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여건을 지구적‧지역적‧한반도‧국내적 차 원으로 구분해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중장기적 차원별 미래 트렌드 전망에 기반하면 한국의 한반도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기회 요인과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협요인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2020~2030년 한국이 추구해야 하는 한반 도 정책의 목표와 원칙, 전략과제, 주요 정책과제를 도출하고자 한

14) 국정과제 98번인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형성’에는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 진전 을 위해 정부 간 협의회 정례화‧제도화 모색, ▲한일 3국 협력 강화를 비롯한 소다자 협력 추진, ▲MIKTA 지속 추진강화 및 동아시아 내 다양한 형태의 중견국 협력 시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북아 평화협력 역내 대화협력의 관행 축적 및 동북아 주요 국가 간 소다자 협력 제도화’도 포함되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검토하 는 신남방정책 및 신북방정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어 본 연구에서 다루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관련 내용은 청와대, “국정과제-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https:

//www1.president.go.kr/government-projects#page5> (검색일: 2020.4.27.) 참조.

다. 무엇보다 2018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제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본격화된 한반도 정세의 근본적 전환 국면이 대내외 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제2차 북미정상 회담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종료된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한반 도 정세 전환이 다소 소강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2020~

2030년 한국이 추구해야 할 한반도 정책의 시작은 2018년 본격화된 한반도 정세의 근본적 전환 국면을 되살리고 연장하며 더욱 활성화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5월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 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우선적인 사안으로 남북 방역 협력을 제안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코로

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이 개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각국의 대

내외 정책 및 국제질서 변화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 다.15) 국제질서의 변화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징, 남북관계 예측의 어려움,16)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감염병 대유행 등 인간안 보적인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임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다 면, 향후 10년 한국이 추진해야 할 한반도 정책의 핵심 목표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형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새로운 한반도 구상 추진전략과 정책과제’라는 주 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본 연구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 종합

연구사업’의 3/4년차 연구의 총괄연구로서 평화공감대 확산, 한반

15) 그렇지만 본 연구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재확산하며 기승을 부리는 2020년 에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언제 어떻게 종료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임을 감안했을 때, 본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관련된 내용을 제대로 다루 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차기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16) 본 연구가 시간적 범위의 마지막 지점으로 설정하고 있는 2030년경이면 남북한이

‘사실상의 연합’ 상태일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고 그러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 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남북관계의 부침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는 점에서 이 부분은 연구범위에서 제외했다.

도 비핵‧평화 프로세스, 한반도 신경제구상, 신남방 및 신북방정책 을 각각의 주제로 하는 4개 세부연구를 종합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 (<그림 Ⅰ-5> 참고). 이로 인해 본 연구의 ‘Ⅱ. 지난 3년 정책 평가’,

‘Ⅳ. 새로운 한반도 구상의 정책목표와 전략과제’, ‘Ⅴ. 새로운 한반 도 구상의 주요 정책과제’ 부분의 연구는 4개 세부연구에서 관련 부 분의 내용을 종합하는 동시에 본 연구의 주제를 감안해 필요한 내용 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17)

<그림 Ⅰ-5>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 종합연구사업’ 3/4년차 연구 체계

출처: 저자 작성.

17)장과 Ⅵ장은 김갑식, Ⅱ장은 이무철, Ⅲ장은 장철운이 책임작성했고, Ⅳ장과 Ⅴ장 은 김갑식, 이무철, 장철운, 탁용달 4명이 공동으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