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21세기 들어 국제질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과거 냉전의 잔 재가 제거되고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과 중국의 부상, 그리고 유럽의 대응 등으로 세계는 경제를 중심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온 힘을 기 울이고 있다. 즉 국제 환경이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의 변화와 중국의 역할변화에 주목할 필 요가 있다. 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35억 명이 살고 있 다. 이 같은 엄청난 인구는 우리의 무역 및 투자 기회 등에서 많은 가 능성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아시아에서도 동북아는 종래의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쌍두체제에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주도하는 삼두체제로 변하고 있다. (김윤환, 조선일보: 2005. 9. 10, A30) 우 리나라는 미・일・중 삼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환경변화는 국내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최 근 참여정부는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화두로 제기하고, 동북 아 경제중심국 건설 등에 대한 논의와 지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는 국제화・개방화・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다자주 의와 지역주의의 병행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동북아는 EU・NAFTA 와 함께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참여정부는 동북아경제공동체 건설 을 지향하며, 2003년 4월 16일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현, 동북아시대위원회) 를 구성하였다. 구성 의 배경은 중국의 경제적 급부상과 동북아 비즈니스권의 대두라는 대 외적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지리적・경제적 이점을 최대한 활 용하는데 있다.
사실 동북아라는 개념은 그 경계가 매우 모호하다고 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는 몽골, 중국, 러시아, 남북한, 일본, 대만 등이 포함된
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제적 영향력 차원에서 동북아 주요 국가로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을 지칭하고 있다. 물론 역사적으로도 이들 3국 의 관계가 밀접하고, 갈등과 협력의 긴 세월을 보낸 것도 동북아에서 3국을 지칭하는 관례가 된 측면도 있을 것이다.
또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동체 가능성도 역사・지리・언어・정 치・군사 등 다방면에서 보면 많은 장애요인이 존재하였고, 앞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많은 장애 환경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세계는 경제를 중심으로 불록화 되는 것이 대세이며, 동북아 국가들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중・일 자유무역협 정(Free Trade Agreement: FTA)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즉 동북아 3국은 공동체 형성의 많은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다방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추진하는데 인적자원분야는 경제 특구 지정과 물류 중심지 건설 등 물적 분야와 함께 동북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중요한 한 축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지식기반산업 및 디 지털경제의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한 지역(공동체) 및 국가가 보유한 인적자원의 량과 질에 따라 지역(공동체) 및 국가경쟁력이 결정된다 고 볼 수 있다. 결국 인적자원개발 분야는 동북아 중심 국가를 지향 하는 정책이나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 등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 제고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내적으로는 국제적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적자원 을 개발・관리하고, 국외적으로는 주변국과의 상생적・상보적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체계 적・과학적・협동적・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나. 연구 목적
본 연구는 이상의 필요성과 배경을 인식하면서 정부가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구상・설계・추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즉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서 각 분야별 연구와 함께 협 동적으로 연구하면서 특히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각국의 실태와 동 북아 공동체 형성 가능성 탐색 및 형성 방향과 과제 등을 연구・개발・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동북아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및 일본의 인적자 원개발과 관련한 법・제도 및 인프라 실태와 이에 대한 동향 및 정책 등을 비교하여 향후 문화공동체 형성에서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공동 체 형성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논리적・경험적 분석을 통해 결과를 정부 및 유관기관과 단체에 제공하는데 제2차 연도의 연구목적이 있다.
또한 본 연구를 바탕으로 동북아 국가의 인적자원개발 인프라 및 제도 분석을 통한 동북아 공동체 형성 과제 발굴과 이를 통한 제3차 연도의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공동체 모형과 우리의 주도적 역할 방안 을 도출하는 선행 연구에 목적이 있다.
한편 정책적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는 정부의 동북아 정책 추진에 서 타 분야와 연계하여 전체적인 국가 정책 추진의 효율성 및 연계・
조정 제고에 활용하고자 한다. 즉 정부가 동북아 주변국과와의 인적 자원개발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 정책 아젠다 개발에 활용하여 동북 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동북아 주변국가와 인적자원개발 분야에 서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공동으로 정책을 추진하여 상호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향후 EU, NAFTA 등 경제 공동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제・산업・사회 측면에서는 산업분야 및 기업체와 관련 단체에서 본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동북아 국가 및 주변국가와 인적자원개발 분 야에서 협력하거나 상대국에 진출할 경우 자료로 활용하는데 기여하 고, 동북아 국가간 인력의 유동성 제고 및 인력의 상호 보완 활용 등
에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학술적 측면에서 본 연구결과는 관련 학술단체 및 연구자들이 참고 자료로 활용하여 국제 지역연구를 활성화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즉 국제지역연구의 연구 대상 및 범위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