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온라인 보험 비교서비스와 관련된 공정거래법상 주 요 조항

온라인 보험 비교서비스를 운영하는 법인보험대리점이 공정거래 법과 관련될 수 있는 부분은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금지(공정거래법 제 2장), 불공정거래행위(제6장) 조항일 것이다. 이외의 기업결합의 제한(제 3장), 경제력 집중의 억제(제4장), 부당한 공동행위(제5장)는 개별 보험회 사의 경우에는 적용될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이 보험상품의 모집을 대리 또는 중개하는 법인보험대리점의 경우에는 적용될 여지가 적을 것이다.

가.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금지

현재의 법인보험대리점의 영업활동은 여전히 계약자와 설계사가 직접 만나는 전통적인 대면방식으로 대부분 이루어진다.121) 이러한 영업 방식은 법인보험대리점 뿐만 아니라, 보험회사 소속 보험설계사와도 중 첩되며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하여 특정 법

121) 대면판매 비중(2021년 기준) 생명보험 85.7%, 손해보험 65.7%(금융감독원 보도자료, “최근 5년간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 분석 및 시사점”, 2022.8.25.)

인보험대리점이 대면 위주의 보험 모집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 지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경쟁을 제한하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는 보험상품 간에 합리적 대체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관련 시장 (relevant market)의 획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간 공정거래위원회는 실 무상 관련 시장을 엄밀한 경제분석을 통해서 획정하지는 않고, 보험업법 상의 3분류를 기초로 해당 보험의 성격을 고려하여 왔다. 따라서, 보험업 법상 영업구분이나 보험종목 구분을 그대로 공정거래법상 관련 시장으로 볼 수는 없고, 무엇보다 수요자인 보험계약자인 수요자의 관점에서 동 종·유사한 보험상품을 하나의 관련 시장으로 획정할 필요가 있다.122)

향후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플랫폼 업체의 특성상 몇몇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서 보험 모집이 이루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 특히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 험 등 의무보험이거나 보험상품이 표준화되어 있는 보험상품은 온라인 보험 비교서비스를 통해 모집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 가 하나의 관련 시장으로 획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 플랫 폼의 경우 양(+)의 교차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이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플랫폼 이용자의 효익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이용자 수가 많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집중되는 쏠림현 항(tipping effect)이 나타나 시장이 독과점화 될 우려도 있다.123) 이와 같이 향후 향후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온라인 보험 비교서비스를 통해 공정거래법에서 정하는 경쟁을 제한하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 금지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122) 이봉의, “보험산업의 특성과 카르텔 규제”, BFL 제48호, 2011.7. 22면∼23

123) 공정거래위원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및 불 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지침 제정(안)” Ⅱ. 일반적 심사원칙 2.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 2022.1.6.

실제로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수많은 가입자들을 보유하고 있 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지고 난 다음에는 종국적으로 보험회사에 높은 수 수료를 요구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에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 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보험대리점(NF보험서비스)을 신규 설립하고, 자동 차보험 비교견적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광고수수료율을 기 존 대면 채널이나 텔레마케팅 채널보다 높게 요구하는 점 등에 이견이 발생하여 손해보험회사와 협의가 결렬되어 결국 무산된 바 있었다.124)

나. 불공정거래행위

불공정거래행위에는 거래거절, 차별적취급, 경쟁사업자 배제, 부 당한 고객 유인, 거래강제, 거래상 지위 남용, 구속조건부 거래, 사업활동 방해 등이 있다.(공정거래법 시행령 별표2) 이러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 해서는 일반적인 법인보험대리점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법인보 험대리점이나 적용에 원칙적으로 차이가 없다.

< 불공정거래행위 유형 >

124) 매일경제, 2020.8.20. 네이버 “車보험료 11% 수수료로 내라”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7/742266/, 2022.9.13. 접 속)

구 분 내 용

거래거절

거래의 개시나 계속을 거절함으로써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 동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고 그 결과 당해 시장에서 경쟁의 정도가 감소하거나, 거래거절이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행위 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차별적 취급

사업자가 단독으로 또는 공동으로 거래지역이나 거래상대 방에 따라 가격 등 거래조건․거래내용을 차별적으로 설정 함으로써 자기가 속한 시장 또는 거래상대방이 속한 시장 에서의 정상적인 경쟁을 저해할 경우

자료: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공정거래위원회 예규 제241호(2015.12.31.), 직 접 편집

법인보험대리점인 온라인 플랫폼 업체는 자신들의 온라인 보험 비교사이트를 운영함에 있어, 앞서 말한 쏠림현상으로 인한 시장의 독과 점으로 인해 계약관계에 있어 우위를 점할 것이다. 이러한 우위를 바탕

경쟁사업 자 배제

사업자가 상품 또는 용역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공급함 으로써 경쟁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시킨 후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여 독점가격 책정이 가능해 질 경우,

부당한 고객유인

사업자가 부당한 이익제공이나 위계, 거래방해 등의 방법 으로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것은 그 경쟁수단이 불공정한 것으로서 시장에서의 바람직한 경쟁질서를 저해 하고 소비자가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 또는 용역을 선택하 는 것을 방해

거래 강제

사업자가 거래상대방 또는 자사 직원 등으로 하여금 본인 의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자기가 지정하는 자의 상품 또는 용역을 구입(판매)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는 시장에서 의 지위를 이용하여 고객을 확보하는 행위

거래상 지위남용

사업자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있음을 이용하여 열등한 지위에 있는 거래상대방에 대해 일방적으로 물품 구입강제 등 각종 불이익을 부과하거나 경영에 간섭하는 것은 경제 적 약자를 착취하는 행위로서 거래상대방의 자생적 발전기 반을 저해하고 공정한 거래기반을 침해하므로 금지된다.

구속조건 부 거래

사업자가 거래상대방에 대해 자기 또는 계열회사의 경쟁사 업자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거래처선택의 자유를 제한함과 동시에 구매․유통경로의 독점을 통해 경쟁사업 자의 시장진입을 곤란하게 한다면 시장에서의 경쟁을 저해 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후생의 저하를 초래하게 되므로 금 지

사업활동 방해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기술을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인력 을 부당하게 유인·채용하거나 거래처의 이전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심히 곤란하게 할 정도로 방해할 경우 가격과 질, 서비스에 의한 경쟁을 저해

으로 위와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 이외에도 높은 모집수수료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의 우선 배치 또는 추천 알고리즘 설정,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의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멀티호밍 제한, 높은 제휴수수료 위주의 보험 상품 배치 또는 알고리즘 설정, 멀티호밍 제한, 자사 온라인 플랫폼 상에 서 거래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격을 다른 유통경로 대비 동등하거나 더 유리하도록 요구하는 최혜국대우(Most Favoured Nation) 등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