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절. 소결
본 연구는 국립공원내 산사태 발생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선행연구 분석 및 현 지조사표를 바탕으로 현황파악을 실시하고,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 결과를 제시하 였다. 모든 조사는 GNSS를 이용하여 위치기반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대상지 의 개요, 자연환경, 계류현황, 산사태 현황, 복원현황 등에 대해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주제도를 제작하였다.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 주제도는 쉐이프파일(shape file) 형태로 작성하였으 며, 사전에 도형정보와 속성정보에 대한 정의를 실시하였다. 도형정보의 경우 현 장에서 GNSS, 레이져 거리측정기 등을 활용하여 맵핑하였으며,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위성영상, 항공사진 등을 활용하였다. 또한 속성정보는 현장에서 자료형에 맞도록 기술하여 일정한 서식을 갖춘 파일로 제작하였다.
그 결과 230개소에 대한 위치정보와 속성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주제도를 확 보하고, 각각의 산사태지에 대해서는 국립공원명, 해당사무소, 번호 등을 바탕으 로 일련번호를 기입하였다. 이는 향후 산사태 발생지의 개소수 및 현황파악에 매 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 현장조사시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 43개소에 대해서는 위성영상 및 항공사진을 이용하여 간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료의 누락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위성영상, 항공사진, 수치지형도 등을 바탕으로 물리적 인자에 대한 조사는 간접조사를 통해 기입하였으며, 식생 및 사면안정 등에 대한 기초자료는 제외시켰다.
아울러 도형정보는 점과 면을 활용하여 조사지점의 위치 그리고 피해면적을 산 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향후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물리적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도, 산림입지도 등의 자료를 공 동으로 활용할 경우 자연환경에 대한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끝으로 이와 같은 주제도는 향후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 서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산사태 및 재난관리시스템 을 개발할 경우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서 2차 지도의 제작뿐만 아니라 대국 민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1절. 산사태 발생지 현황 제2절. 산사태 발생지 관리방안 제3절. 산사태 주제도 제작 및 활용 방안 제4절. 산사태 발생지 관리 프로세스 개선
제1절. 산사태 발생지 현황
국립공원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1980년도에 최초로 보고되어 현재까지 지속 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현황조사 및 복원계획 수 립, 복원 실행,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산사태 발생지가 증 가하고,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 및 복원,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 발생한 국립공원의 산사태 발생지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하 여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주제도 제작 및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수행되었다.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산사태지는 2013년 기준 총 143개소이며, 본 연구에 서는 전체 대상지에 대해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단위 개소당 면적이 0.06ha∼20ha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의 산사태 발생지는 유역단위의 개념으로서 계곡부를 중심으로 대면적의 붕괴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역에서의 하천차수와 면적개념을 적용하여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구분을 재정리하였다.
산사태 발생지에 대해 하천의 차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3차 수계까지 걸 쳐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를 세분화하여 2차 수계까지를 하나의 관리범위로 설 정함에 따라서 면적대비 개소수의 비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정의하였다. 이 에 국립공원의 산사태 발생지는 국소적인 면적에 대해서 통폐합을 실시하고, 대 면적은 세분화하여 143개소에서 230개소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재분류와 현지조 사를 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국립공원의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조사체계 를 마련함에 있어서 재분류를 실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 국립공원의 산사태 발생지는 2013년 기준으로 143개소였으나, 산사태 발생 지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대상지의 통폐합 및 GNSS 오류 등으로 인해 관리 에 어려움이 나타났다.
◼ 독립 산사태지를 제외하고, 수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면적에서 발생한 산사 태지에 대해서 효율적인 관리를 수행하기 위해 2차 수계까지를 1개소로 재 분류하는 등 산사태 발생지 관리범위를 재정립하였다.
◼ 143개소(2013년 기준)의 산사태 발생지는 2015년 현재 13개 국립공원에서 총 230개소를 확인하였고, 이는 재분류 과정과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 대상 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산사태 발생지 현황>
공원명 선행연구 발생지 현황
(2013년) 발생지 현황 (2015년) 지리산국립공원 17(2001년)
37(2007년) 46 36
경주국립공원 - 2
계룡산국립공원 1 1
한려해상국립공원 1 1
설악산국립공원 393(2007년) 66 156
속리산국립공원 9 9
가야산국립공원* 1 -
덕유산국립공원 2 2
오대산국립공원 2(2001년) 2 3
주왕산국립공원 1 1
치악산국립공원 - 1
월악산국립공원 3(2001년) 3 3
북한산국립공원 5 6
소백산국립공원 23(2007년) 6 9
합계 - 143 230
* : 공원구역 외 지역으로 제외
230개소에 대해서는 현지조사표를 작성하여 주변의 자연환경, 산사태지의 물리 적 특성 및 사면안정, 수계현황, 식생침입 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87개소),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위성영상 및 항공사진, 수치지형도 를 활용하여 간접조사(43개소)를 실시하였다.
<산사태 발생지 조사 현황>
공원명 산사태 발생지 직접조사 간접조사 비고
지리산국립공원 36 29 7
경주국립공원 2 2
계룡산국립공원 1 1
한려해상국립공원 1 1
설악산국립공원 156 121 35
속리산국립공원 9 9
덕유산국립공원 2 2
오대산국립공원 3 3
주왕산국립공원 1 - 1
치악산국립공원 1 1
월악산국립공원 3 3
북한산국립공원 6 6
소백산국립공원 9 9
합계 230 187 43
◼ 산사태 발생지의 주변환경은 대부분 활엽수림과 혼효림으로 나타났으며, 주변의 횡적위치는 계곡부가 약 63%를 차지하고 있었다.
◼ 주변의 지형은 복합형인 곳이 43%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산사태 주변 사면의 단면분포는 직선형이 52%를 차지하고 있었다.
◼ 계류 현황에서는 계류가 있는 지역이 44%, 계류가 없는 지역이 56%로 나 타났다. 또한 피해 발생지의 산지 고도는 800m 이하, 사면의 경사는 31~
40°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 산사태 유형분포에서는 산복붕괴가 65%, 계안붕괴가 28%로 나타났으며, 피 해 형태로는 토사유출 14%, 토석류 유출 33%, 복합적인 피해가 52%였다.
◼ 사면의 활동성에서 고정은 1, 유동은 5로 1~5단계로 구분하였는데, 활동성 의 빈도는 1~3수준이 가장 많은 85%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산사태 발 생 경과 년수가 오래됨에 따라서 나타나는 결과로 판단된다.
◼ 산사태 발생지는 대부분 자연복원(79%)을 실시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지속적 인 복원이 진행되는 곳은 84%, 복원 완료지역은 16%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산사태 발생지의 자연환경 및 물리환경 등의 특성은 선행연구의 결 과와 비교해 볼 때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현재까지의 선행연구는 대부분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현황조사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자연복 원과 인공복원이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연구결과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에 대해 발생 경과 년수에 따른 토석 류의 이동 및 지형변화에 대한 정밀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인공복원지와 자연복원지에 대한 고정조사구 설치를 통해 식생활착 등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2절. 산사태 발생지 관리방안 1. 복원 대상지
국립공원의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복원방법과 모니터링의 지속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였다.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복원은 물리적 복원, 경 관적 복원을 통해 산사태 발생 이전의 상태로 물리적 안정과 경관적 이질감이 없 는 생태적으로 건전성을 확보하는 생태적 복원을 목표로 하였다. 다음은 복원 방 법에 대한 기준으로 인공복원, 일부 인공복원(지반안정), 일부 인공복원(식생도 입), 자연복원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복원 방법에 따른 고려사항은 인명 및 재산 피해, 사면 활동성, 식생도입 필요성, 복원 가능성, 복원 효과 등의 측면을 고려 하였다.
■ 인공복원 : 산사태 발생지에 대해서 전면적인 사면안정 및 배수공법을 적용 하며, 전 구간에 대해 식생을 도입한 100% 복원 대상지를 의미함
■ 일부 인공복원(지반안정) : 산사태 발생지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복원을 수행 함에 있어서 일부 사면안정 공법(지반안정 중심)을 중심으로 하는 복원으로 서 식생은 최소한의 인위적 복원을 실시하거나, 자연복원(침입)으로 유도하 는 대상지를 의미함
■ 일부 인공복원(식생도입) : 사면이 안정된 곳에 대해서 경관적 불리함이나 2 차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일부지역에 대해서 식생도입을 중 심으로 복원이 이루어지는 대상지를 의미함
■ 자연복원 : 최소한의 사면안정 및 식생도입을 위한 행위가 적용된 곳, 또는 안정화가 진행되는 곳으로서 전면적으로 자연적인 복원을 유도하는 대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