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산업 분야 지역단위 육성전략의 중요성
○ 국가 산업육성 관점에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업 수행의 효율화 관점에서 ‘지역단위의 바이오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 - 바이오 분야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발전
- 해양바이오 산업은 거시적 측면에서 BT 산업의 다변화를 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경제성과 창출 등 국가경쟁력 제고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신산업 영역
○ 관점에 따라 지역혁신체계(Saxenian, 1994; Cooke and Morgan, 1990), 산업클러스터 (Porter, 1998; 박용규, 2005), 혹은 혁신클러스터(OECD, 2001;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05) 등 다양한 개념이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산업클러스터를 기본 적인 개념으로 사용(최병훈, 2017)
- 클러스터는 기본적으로 지역을 단위로 행해지는 산업혁신체계를 의미
- 지역혁신체계(RIS: Regional Innovation System)는 국가단위의 혁신체계 구축과정에서의 실패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공간적으로 하부체계인 지역 단위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산업 확산과정을 다루는 개념(김명진, 외, 2013)
- 클러스터는 지역 내 혁신주체 간 신뢰와 호혜성(reciprocity)을 토대로 지식의 창출․확산․
활용을 높이기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의미(Dosi, 1988)
○ 바이오산업은 기술개발 성과 중심의 기업 활동을 통해 성장 가능한 산업영역으로 연구력을 보유한 기업 또는 기관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이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시너지 효과 창출(예.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
- 바이오산업은 제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물 또는 유기체, 유도체, 기계, 전자, 재료 등의 과학 및 공학 연구의 혁신적인 분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해양 유래 생명자원 활용 기술 (해양바이오기술) 또한 바이오산업의 중요 축으로 부상 중
지역특화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및 연구활성화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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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산업은 건강, 식품, 사료, 양식, 화장품,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접근이 가능한 산업부문이며, 그 전제는 유용 생명자원에 대한 활용기술 개발에 있음
- 지역 특성에 따른 니즈를 도출하고 이의 해결에 필요한 (해양)생명자원과 기술을 발굴 하며, 체계적인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이 필요 - 연구개발 성과가 제품화를 통해 기업의 영리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선순환을 기초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수립 필요
□ 해양바이오 산업의 가치증대
○ 최근 들어 육상기반 신규 생명자원 고갈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해양생 명자원의 중요성과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해양생명 종은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명종의 약 80-90%를 차지하나, 산업적 활용사례는 1% 미만으로 확장 잠재력이 크고, 소재화 성공률 역시 2.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미국 FDA 승인의약품 기준으로 `30년-`15년 육상기원 의약품 1,539건, 해양기원 의약품은
7건 개발에 불과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태동기 산업형태를 취하고 있는 분야1)
[그림 1-1] 해양바이오 산업 활동의 5대 분야
자료 : Smithers Rapra. (2015 : 8)
1) 육상 BT의 경우 신규로 접근할 수 있는 소재의 고갈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 육상 BT도 R&D 주력을 신규소재 확보가 가능한 줄기세포, 항체 등으로 전환 추세
○ 해양바이오 분야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이며, 전세계적 으로도 태동기 산업에 불과해, 산업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공격적 육성전략 필요 - 해양바이오분야는 일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국가는 있지만, 절대 강자는 없는 분야로,
산업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
- 현재 국내․외 해양바이오 산업분야는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중심의 초기 산업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
○ 해양바이오 산업에 대한 일반 바이오 기업들의 참여의사가 지속적으로 증가
- 현재 해양바이오 산업분야의 기업 활동은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산업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반 바이오와 해양바이오 제품생산을 병행하여 활동
○ 기술적 관점에서 해양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실행차원의 막대한 기술개발 수요가 존재 하는 것으로 인지됨
- 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기술개발 중심산업으로 기술개발 성과를 활용한 산업화가 거의 유일한 방안에 해당함
- 그간 현재까지 모든 정부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여 해양바이오 산업을 미래 유망 신 산업으로 정의하였으며, 현 정부 역시 해양바이오와 같은 미래형 신산업을 통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였음(`17년 바다의날 대통령 기념사)
○ 그간 해수부는 지역연계형 해양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지역거점을 구축해 왔으나, 미래 비전 및 전략추진의 실패로 효과적인 성과를 창출하지는 못했음
- `14년-`18년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기술개발사업 지원했으나, 주로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원체계의 한계가 드러남
- 당초 지역 센터들은 지역거점 중심 연계사업 발굴 및 지원을 통한 풀뿌리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지역단위 중소기업 육성전략 추진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원 - 반면, 현재 모든 센터들은 대부분 교육기관 형태로만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센터는 상주
연구원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음
□ 지역산업으로서의 해양바이오
○ 연구단계별로 존재하는 Death Valley를 극복하기 위한 연계전략이 필요하나, 현재의 사업지원 체계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어려운 한계가 존재 - 해양바이오 분야의 산업화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연구단계별 포트폴리오 구성을 포함하여
다양한 관점의 전략 마련이 필요하며, 각각의 과정을 연계하여 지원할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
지역특화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및 연구활성화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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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가 반드시 필요
- 특히, 해양바이오 분야는 산업발전을 위한 R&D 사업은 물론, 산업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해양바이오 소재의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방위 개방형 혁신체계의 구축이 필요
- 이를 위해서는 교육기능에 특화된 대학과 단순지원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단위 연구 개발 조직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임
- 따라서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KIOST와 같은 기관이 기술개발 및 지원 체계의 중심에서 기능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표 1-1] 그간의 지역 해양바이오 센터 구축 현황(해수부 지원)
지역 센터명(위치) 주관기관 사업기간 총사업비
시작 종료 (국비)
강원 해양생물연구센터
(강원 강릉시) 강릉원주대학교 `03 `07 100억
(50억)
전북 해양생물연구센터
(전북 군산시) 군산대학교 `05 `08 40억
(20억)
전남
해양바이오창업지원센터
(전남 완도군) 완도군 `07 `10 100억
(50억) 해양생물연구센터
(전남 완도군) 조선대학교 `04 `07 100억
(50억)
경남 해양생물연구센터
(경남 통영시) 경상대학교 `06 `08 100억
(50억)
자료: 해수부 내부자료
- 이를 통해 향후 기업의 연구개발 또는 지원 수요가 대학과 연구소 연계로 수행되고, 이를 상용화 및 제품화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영역과의 상호 연계가 필요
- 이는 일반적으로 바이오산업 분야에 존재하는 연구단계별 Death Valley로도 설명됨
[그림 1-2] 연구단계별 죽음의 계곡(신약개발 사례)
자료: 지식경제부. (2012). 바이오 제약산업 육성지원방안. 세미나 발표자료
○ 기술개발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문제 제기되고 있는 해양바이오 산업의 취약점은 다음과 같으며, 향후 지역특화 바이오클러스터가 개선해야 하는 문제에 해당함
- 첫째, 취약한 산업환경 : ①우리나라 해양바이오 산업은 소규모 영세사업장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R&D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이 대부분, ②해양바이오 산업 영역은 신생산업 영역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하며, 타 산업분야에 비해 정부의 투자우선순위도 낮은 수준, ③성공사례의 부재로 인해 대기업의 참여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의 영세성으로 R&D 투자 부담 발생
- 둘째, 산업계 연계전략 부족 : 태동기 산업인 해양바이오 산업분야는 저변확대가 중요하나, 대부분의 응용연구가 대학을 중심으로 수행되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개방형 네트워크 부재
- 셋째, 산업소재의 부족 : 그간의 해양생명자원 확보사업은 전략소재 확보를 위한 가능성 확대를 위해 다양성 중심의 자원확보 사업에 치중했으며,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기능성+
대량생산+표준화) 산업소재 확보 측면은 소홀히 다룬 한계 존재
- 넷째, R&D 결과의 산업화연계 부족 : 기술개발 초기단계에 최종사용자(End-User)의 참여 부재로 R&D 결과의 산업화 연계미흡
○ 향후 부산권 바이오 클러스터가 해양바이오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성과중심 전략방향 도출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중심으로 한 전략방향을 도출해 향후 사업운영에 활용토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