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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의 협력

Dalam dokumen 통일인프라 구축 및 개선 방안 (Halaman 75-80)

미있는 사업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북한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및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전향적이고 진보적인 대 북정책은 보수적인 민간단체 및 북한인권 NGO들의 통일운동을 자극하였 다. 이들은 북한정권의 실체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반김정 일, 반핵 운동을 전개하였다. 보수적 민간단체들의 통일운동이 진보적인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 활동과 병행하여 전개됨으로써 민간단체의 통일운 동은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보다 넓은 국민적 공 감대에 바탕을 두고 추진되지 못하면 민간단체의 통일운동도 대립적인 방 향으로 분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가. 대미 협력 부문

참여정부는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의 전략 방향과 세부적인 해결방식에 대해 미국과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한ㆍ미 양국간에 확고한 일치감을 과시하지 못하였다. 한국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이라는 서로 다른 정책목표를 동시에 추진한 데 대해, 미국은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여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입장만을 고수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의 입장이 일방적으로 관철될 경우 미국의 대북 군사적 위협 이 증대됨으로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뿐만 아니라, 이로 인 해 남북관계가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하였다. 참여정부가 미국의 일방적인 대북 강경 정책을 지지하지 않음과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음으

로써 한·미간에 갈등이 증폭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한국이 자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기보다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만을 더욱 주장하 고 있다고 보고 북핵문제 관련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원치 않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한국보다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 중재자 역할을 수행 할 것을 제안하였던 것이다. 향후 미국이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요청할 가 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미행정부의 북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대북 경협 사업 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인해 참여정부는 대북 경협 사업 확대에 있 어 미국의 지지나 협력을 실질적으로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대북 경협 활동에 대해 미국은 기본적으로 민간자본의 대북 경협이나 교류에 대 해서는 반대의사를 표방한 적이 없으나, 참여정부의 대규모 대북 경협 지 원에 대해서는 냉담해 하고 있다. 특히 한국정부가 개성공단 구축을 위해 대북 경협을 확대한 데 대해 미국은 공단 내에 386이상의 컴퓨터 지원을 반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단이외의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에도 반대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미국은 참여정부가 미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북 경협을 확대하려는 데 대해 한ㆍ미 공조에 대한 참여정부 의 성실성에 의혹마저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나. 대중 협력 부문

참여정부의 대중 외교의 전반적인 성과는 무엇보다 주변국에 대한 외교 중에서 가장 잘 추진된 점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대중 외교성과를 열거 하면, 첫째, 참여정부는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고위층과의 대화 를 상시적으로 구축하는 데 많은 성과가 있었다. 양국의 지도자가 한반도 의 안정과 평화유지가 한ㆍ중 양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양 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근본이 된다는 점을 공통으로 인식 한 것은 큰 성과이다. 둘째, 참여정부는 북핵문제로 인한 중국과 북한과의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평화적이고도 점진적인 방식으로 협상 에 임하여야 한다는 공동의 전략을 구축하는 데 성과가 있었다. 셋째, 참여 정부가 중국과의 전면적 협력관계를 우선 구축함으로써 중ㆍ북 관계 발전 이나 소원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표방 한 점이다. 이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한ㆍ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넷째, 미ㆍ북 양국간에 극적인 타결은 없었으나, 중국이 6자회담에서 중재 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참여정부가 지원함으로써 중국의 입장 에 대해 사전에 중국 측으로부터 득지할 수 있었던 점이다.

그러나 한국의 대중 외교 추진과정에서 아쉬운 점과 문제점도 노출되었 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첫째, 중국이 4자회담 당시 한국의 중재자 역할 을 강조한 사례에 비춰 볼 때, 김대중 정부나 참여정부 출범이후에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은 점이다. 중국이 4자회담 당시와는 달 리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였다.

둘째, 북한은 2004년 11월 미국의 대선기간을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에서 중국이 중재하고 있는 6자회담에 참여하면서 중국의 경제지원을 확보해 나가면서도 핵무기 개발 의혹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북한의 핵동결을 위한 압력을 행사하기보다는 6자회담 참여를 위한 대북 압력만을 구사함으로써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 는 대중 외교에 있어 무엇보다 북한의 핵 폐기와 핵사찰이 없이는 북한의

핵 의혹을 불식시킬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대북 군사제재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셋째, 중국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북한 은 남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주로 경제협력 구축에만 치중하고 정치 및 군 사안보 문제는 미국과 상대함으로써 한ㆍ중 안보협력의 한계를 표출시켜 온 점이다. 왜 북한이 한국과의 군사 안보 문제를 논하기를 기피하였는가?

북한은 중국의 경제지원이 지속되었다는 점과 중·북 관계가 소원할 때에도 한국의 대북 경제지원이 확대된 점을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정부의 대 북 물자 지원은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도 당분간 중국의 대북 물자지원보다 규모가 커서는 안 될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반대를 표명하는 것만으로 는 부족하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한 한ㆍ미ㆍ일 대북 경제제재에 중국이 동참할 것을 요구하지 않은 점이다. 미국과 일본 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한ㆍ미ㆍ일의 대북 경제제재 입장에 동참하 지도 않았으며 경제지원을 지속하였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주도의 대북 경제제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섯째, 중국은 남 북한 군사적 신뢰구축과 안보협력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나, 한 국 또는 미국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데는 관망하는 입장을 취하 여 온 점이다. 중국은 북핵문제로 북한과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961 년에 북한과 맺은 우호조약을 공식적으로 폐기하거나 새로운 조약으로 대 체하겠다는 입장을 조금도 밝힌 적이 없는 점이다.

대북 경협 문제와 관련, 참여정부는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면 할수록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중국의 대북 지원을 적극 지지하였다. 중국 역시 한국의 입장이 자국의 안보 및 경제발 전 이익에 부합된다는 판단에서 참여정부의 대북 경협 방안을 지지하고 대 북 경협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 국은 북한의 6자회담 참여를 번복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양빈의 탈세사 건을 빌미로 북한의 신의주 행정특구 추진을 좌절시켜 중국의 대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였다. 당시 북한은 중국이 어느 경우에도 지지할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신의주 특구설치를 강행한 것이었다. 만약 북한이 사전에 한국과 중국에 대해 신의주 설치에 대한 협의를 진지하게 논의하였다면 결 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다. 대일 협력 부문

2002년 10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계획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기본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한 다는 차원에서 김대중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였으며 나아가 참여 정부의 평화번영 정책 역시 남북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 를 지지하여 왔다. 한국 역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 ㆍ북 관계 개선과 외교관계 수립이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일본의 일ㆍ북 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하여 왔다.

그러나 일본은 일ㆍ북 관계 개선과 이에 따른 양국간 국교정상화 노력 만으로는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점이 참여정부의 판단과 달라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한국이 미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을 때 일본은 미국 의 입장을 거의 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미ㆍ일 동맹이 더욱 결속되는 결과 를 초래한 점이다.

참여정부는 한국의 대북 경협확대 노력에 대한 일본의 지지나 물자지원 을 획득하지 못하였다. 일본은 북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북 경협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맞춰 대북 경협을 적극 추진하지 않았으 며 일본의 대북 교역도 감소하였다.

라. 대러 협력 부문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작다는 이유로 러 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크게 주력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참여정부는 러시 아가 6자회담의 일원으로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고수하고 있다 는 점을 중시하여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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