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우 1980년대 초부터 Severn강 하구의 조력개발에 대한 검토를 시작으로 조력발전에 대한 본격적 연구조사가 수행되었으며, 소규모 조력지점 개발검토 및 Mersey강 하구 조력개발 타당성 검토 등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 었다. 경제성 문제가 사업추진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어 왔으나 낙조 양수식 발전으 로 발전량을 증가시키고 시공법 및 건설공정의 개선을 통한 조기발전으로 편익을 증가시키는 한편 비용절감을 통해 경제성을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989년과 1991년에 8,600MW급 Severn 조력발전소 및 800MW급 Mersey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동부 대서양 연안의 Passamaquoddy만 및 알래스카 지역의 Cook Inlet 등지에 대한 조력개발 검토가 있었으나 경제성이 문제가 되어 계획이 중단되 었다. 그러나 환경보전에 대한 문제가 현실화됨에 따라 그리고 조력발전에 대한 기 술 특히 발전기 제작기술 및 시공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경제성 문제가 완화되는 경 향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수차발전기 개발을 중심으로 점차 관심이 고조되 고 있다. 특히 조류의 흐름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인 Helical Turbine, Schneider Engine 등 고효율의 발전장치가 실용화 단계에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San Jose 조력개발을 비롯하여 호주 등의 국가에서도 조력에 너지 실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조력발전소 건설이 유망한 장소를 <표 3.1>에 정리하였다.
<표 3.1> 향후 조력 발전소 건설이 유망한 장소
국가 지역 평균조차
(m)
조지면적 (km2)
시설용량 (MW)
전력생산량 (TWh/연) Argentina San José 5.8 778 5040 9.4
Golfo Nuevo 3.7 2376 6570 16.8
Rio Deseado 3.6 73 180 0.45
Santa Cruz 7.5 222 2420 6.1
Rio Gallegos 7.5 177 1900 4.8 Australia Secure Bay 7.0 140 1480 2.9 Walcott Inlet 7.0 260 2800 5.4 Canada Cobequid 12.4 240 5338 14.0
Cumberland 10.9 90 1400 3.4
Shepody 10.0 115 1800 4.8
India Gulf of Kutch 5.0 170 900 1.6 Gulf of Khambat 7.0 1970 7000 15.0 Korea (Rep.) Garolim 4.7 100 400 0.836
Cheonsu 4.5 1.2
Mexico Rio Colorado 6-7 5.4
UK Severn 7.0 520 8640 17.0
Mersey 6.5 61 700 1.4
Duddon 5.6 20 100 0.212
Wyre 6.0 5.8 64 0.131
Conwy 5.2 5.5 33 0.060
USA Pasamaquoddy 5.5
Knik Arm 7.5 2900 7.4
Turnagain Arm 7.5 6500 16.6 Russian Fed. Mezen 6.7 2640 15000 45
Tugur * 6.8 1080 7800 16.2
Penzhinsk 11.4 20530 87400 190
제3절 국내 조력발전 추진현황
조력발전은 발전량 측면에서는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조성되는 조지면적이 넓을 수록 유리하고, 건설비 측면에서는 설치되는 댐의 길이가 짧을수록 유리하다. 우리 나라 서해안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크고 작은 만이 발달해 있고 조차가 커서 세계적인 조력발전 적지로서 주요후보지는 <그림 3.11>과 같다.
<그림 3.11> 우리나라 조력발전 주요 후보지
우리나라 서해안 중부, 경기만 해역은 큰 조차(潮差) 및 잘 발달된 해만으로 인해 천혜의 조력에너지 자원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서해안에서의 조력발전에 대한 구 상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930년 조선총독부 체신국에서 시행한
‘인천만 조력발전 방안에 대한 조사’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조사사업이 수행되었다.
특히 1970년대 초 석유파동으로 인한 대체에너지 개발 및 탈석유전원개발정책의 일 환으로 1974년부터 해양연구소,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기관에 의해 수차에 걸쳐 본 격적인 타당성 검토 조사사업이 실시되었다. 1978년에는 ‘서해안 조력 부존자원조사’
를 통하여 서해안 중부 일대에 선정된 조력자원개발 입지 10개 지점에 대해 약 650만 kW의 조력부존자원량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의 변화 및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이 유망사업으로 부상하면 서 조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의 조력발전 추진현황은 다 음과 같다. 경기도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무공해 전력도 생산할 수 있는 방 법으로 시설용량 254MW급 조력발전소를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어 가까 운 장래에 조력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또한 충청남도 서산시와 태안군에 위치한 가로림만에 대해서도 한국서부발전(주)에서 시설용량 약 520MW급 의 상용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실시설계단계에 있다. 한편, 경기만의 인천만 지역과 강화도 지역에 대한 조력발전 타 당성조사가 현재 수행 중이다. 국토해양부에서는 해양수산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조력발전 기술개발 및 상용화 기반구축을 위하여 인천만 지역을 대상으로 조 력에너지 개발을 위한 해양특성조사․분석, 조력발전소 개념설계, 조력발전 관련 환경 기술 연구를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강화군, 한국중부발전(주)과 대 우건설은 강화조력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강화도와 석모도 일대를 대상으로 2007년 9월부터 강화조력발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