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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재분배정책의 개인 간 소득분배효과에 관한 실증연구

시킬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즉, 공공부조정책은 지나칠 경 우 효율성과 형평성을 모두 저해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득재분배정책이 노동소득분배율에 미치 는 효과에 관한 직접적인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 하지만 개인 간 소득분배와 노동소득분배율의 악화가 동시에 목격되고 있으며, 저소 득층의 근로소득 증대가 개인 간 소득분배와 기능 간 소득분배를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소득재분배정책의 개인 간 소득분배 효과에 관한 연구는 소득재분배정책이 노동소득분배율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득재분 배정책의 노동공급 효과와 법인소득세의 노동수요 효과에 관한 선 행 연구는 노동소득이 고용을 전제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노동소득분배율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로 생각해 볼 수 있다.

Kakwani(1977)는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4개 선진국을 분석대 상으로 하여 조세의 누진성 정도는 소득분배를 개선시킴을 보였다.

Becker & Tomes(1979)는 정부의 소득재분배정책이 일반적으로 가처분소득의 불평등성을 완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언 급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누진적인 조세 및 보조금은 장기균형에서 오히려 소득분배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소 득재분배정책의 소득재분배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들은 소득재분배정 책 및 소득재분배효과의 측정과 분석대상을 달리하면서, 대체로 소 득재분배정책의 소득재분배효과를 긍정하고 있다.

Eichhorn et al.(1984)은 소득불평등 정도를 상대소득격차(relative income differentials)로 측정하면서 누진적인 소득과세는 소득불평등 을 완화시킨다는 분석결과를 도출하였다.

Fritzell(1993)은 미국, 영국, 스웨덴의 불평등이 크게 심화되고 있 는 반면 캐나다와 독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각국의 인구학적 특성은 1980년대 지니계수의 악화를 설명하는 요인이 되 지 못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불평등 심화의 원인은 소득재분배 정책의 퇴보가 아닌 시장자체의 본원적 불평등의 증대에 있는 것으 로 분석하였다.

Sarte(1997)는 동태적 일반균형 모형(dynamic general equilibrium model)을 도입하여 조세구조의 누진성이 소득분배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조세구조의 누진성은 Suits(1977)의 방법을 통해 측정하 였고, 소득불평등도는 Atkinson(1970)의 지니계수를 통해 측정하였 다. 분석 결과 조세구조의 누진성 강화는 소득불평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Sarte(1997)는 조세정책의 효과는 장기적인 조정 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Chu et al.(2000)은 개발도상국16)(developing countries)의 1970년 대부터 1990년대 자료를 활용하여 지니계수로 측정된 소득불평등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였다. 독립변수인 조세정책은 간접세 대비 직접 세 비율과 GDP 대비 직접세 비율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산업국 가들(industrial countries)과 달리 개발도상국에서는 조세 및 공적이 전 정책의 소득재분배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러한 분석결과에 대하여 Chu et al.(2000)은 개별 국가의 특수한 환 경(individual countries’ specific circumstances)을 명시적으로 고려 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Piketty & Saez(2001)은 1913-1998년 미국의 개인소득세 환급자 료(individual tax return data)를 활용하여 누진적 과세가 최상위 임 금분배율(top wage share)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공황(Great Depression) 및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Ⅱ)과 같 은 거대 충격은 영구적인 효과(permanent effect)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파른 누진적 과세는 이러한 충격으로부터 부를 온전 히 회복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Mercade-Prats & Levy(2004)는 유럽을 100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조세와 공적이전제도가 소득불평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건을 탐색 하였는데, 지역 내 시장소득의 격차가 클수록 소득재분배효과가 증 대되었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재분배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조세와 공적이전제도의 소득불평 등 완화효과의 크기는 그 지역이 속한 국가의 특성에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특수성을 명시적으로 고려한 소득분

16) Chu et al.(2000)은 분석대상인 개발도상국가가 전환국가(transition countries) 임을 명시하고 있다.

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Mercade-Prats &

Levy(2004)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소득불평등이 조세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역시 존 재하는데, Atkinson & Stiglitz(1976)는 수평적 형평성(horizontal equity)에 대한 고려가 직접세와 간접세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 음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Adam et al.(2015) 역시 Atkinson &

Stiglitz(1976)와 동일하게 소득불평등이 조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하였다. Adam et al.(2015)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 하는 75개국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는데, 자본세율, 노동세율, 자본세 율 대비 노동세율 비율을 종속변수의 측정지표로 하고, 세전 지니계 수(pre-tax-and-transfers Gini coefficient)를 독립변수의 측정지표 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소득불평등 악화는 자본세율 인상을 유발 하며, 노동세율 인하 및 자본세율 대비 노동세율 비율 감소를 초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통제변수로 쓰인 공공지출(public spending)의 경우 자본세율 및 노동세율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 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dam et al.(2015)은 Atkinson & Stiglitz(1976)의 연구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 조세정책 과 소득불평등 간 내생성(endogeneity)이 존재함을 입증하는 선행연 구로 활용될 수 있다.

소득재분배정책의 소득재분배효과에 관한 국내연구 역시 다수 존 재한다. 김진욱(2004)은 통계청에서 작성한 2000년 가구소비실태조 사를 활용하여 소득분위분배율, 지니계수, 빈곤율, 빈곤갭을 측정함 으로써 소득재분배정책의 소득불평등 및 빈곤감소효과를 분석하였 다. 분석 결과 한국의 소득이전제도는 소득불평등의 전반적 수준 및

빈곤의 규모를 감소시켰지만, 그 감소효과의 대부분은 이전소득의 재분배 효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전소득 중에서는 사적이 전이 공적이전의 효과를 압도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이전지 출의 경우 미미한 소득불평등감소효과를 보이는 반면, 빈곤규모감소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성명재 박기백(2008)은 통계청의 2006년도 가계소비실태조사 원시 자료를 사용하여 소득단계별 소득분포 및 각종 조세 재정의 분포 구조를 살펴본 후, 조세 및 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효과를 분석하였 다. 분석 결과 (개인)소득세의 소득재분배효과가 소득재분배정책 중 가장 압도적일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재정지출을 통한 현물 급여의 효과가 더욱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진·김상헌(2008)은 OECD 회원국 중 26개국의 1980-1999년 자료를 활용하여 GDP 대비 복지지출이 지니계수에 미치는 효과를 동시방정식 모형(simultaneous equation model)을 통하여 분석하였 다. 분석결과 복지지출의 증가는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한편, 여유진(2009)은 한국의 공적이전과 세금의 빈곤 및 소 득불평등 감소효과는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하여 미미하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김연희·이희선(2009)은 한국의 1975-2006년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지니계수로 측정된 소득불평등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조세제도는 소득불평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반면, 복지정책은 소득불평등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국내연구 로 서한석(2015)은 OECD 국가 중 19개국을 대상으로 1980-2008년 의 자료를 활용하면서 세전 상위 1% 소득점유율로 측정한 소득불평 등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 분석 결과, 조세비율의 소

득불평등에 대한 영향은 영미계 및 북유럽 국가군에서만 통계적으 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