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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반도체제의 추진구도와 로드맵

가. 추진구도

신한반도체제의 추진구도는 평화협력과 경제협력을 양대 축으로 평화

번영의 한반도

동아시아 질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필요하다. 평화경제는 신한반도체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목표로서의 성격을 내재하고 있다. 평화와 경제는 선후 관 계가 아니며, 양자 간 동적인 선순환 구조의 형성에 주안점이 있다.

유럽과 달리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상황에서는 안보적 긴장이 경제 협력의 구조적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

ECSC)’를 시발점으로 경제협력의 확대를 통해 평화와 신뢰구축을 진 전시켰으며, 유럽연합(EU)을 탄생시켰다. 한반도와 동아시아는 긴밀 한 경제적 관계의 형성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평화와 안보적 긴장의 제약으로 모순적인 이중구조에 직면해있다. 따라서 평화의 진전을 통 해 번영을 견인하고, 공동 번영으로 평화를 강화하는 추진구도의 설 정이 필요하다.

신한반도체제 구상의 실현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협력공동체와 경제협력공동체의 형성을 촉진하고, 동아시아 협력구도로 확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신경제구 상의 실현을 병행함으로써 분단체제의 해소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의 공간을 확대 하고, 이를 통해 역내 신안보질서의 형성을 견인하는 구도의 설정이 필요하다. 경제협력과 평화협력을 양대 축으로 동아시아 공동체의 형 성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한반도체제

평화협력공동체

평화경제 한반도

비핵 평화체제 구축

동아시아 신안보질서

형성

신북방 경제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신남방

경제협력

경제협력공동체

<그림 Ⅴ-3> 신한반도체제 추진 구도

출처: 조한범, “신한반도체제 구상의 이해,” p. 15.

나. 로드맵

신한반도체제의 로드맵은 신한반도체제의 입구를 형성하는 현 정 부 임기, 신한반도체제 가속화기, 신한반도체제 형성기, 그리고 평화

번영의 한반도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기로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신한반도체제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4

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에서부터 현 정부의 임기인 2022년까지는 신한반도체제 입구의 형성 기에 해당한다. 현 정부 임기내에는 한반도 비핵

평화체제 구축과 새 로운 남북관계 형성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신한반도체제 형

성의 입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핵화 프로세스의 장기적 속 성을 고려해 북핵 폐기의 불가역적 단계에 신속하게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 항구적 평화상태를 달성하고,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해 남북관계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신한반도체제 가속화기(2023~2030년)이며, 이 시 기는 남북한의 사회

문화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사실 상의 통일단계에 진입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남북한이 자유왕래에 기 반을 둔 사회문화 차원과 경제 차원의 단일생활권을 형성할 경우 분 단체제가 해소된 사실상의 통일상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 한반도 분단체제 해소를 동력으로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한반도체제 형성기(2031~2045년)에는 남북연합(2035년) 진입과 남북통일(2045년)이 달성되는 시기에 해당한다. 남북 사회

문화공 동체와 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가 성사 될 경우 남북연합의 진입이 가능해질 것이며, 광복 100주년인 2045 년경 하나의 한반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동아 시아의 신질서의 형성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평화

번영의 한반도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기(2046~2129년)는 한반도 통일에 따라 형성된 신한반도체제를 기반으로 동아시아연합 (East Asian Union: EAU)을 지향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 한 반도와 동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공동 외교

안보와 경제통합의 신시 대(New Age)의 개막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신한반도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