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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통합단계의 문예정책과 정부의 역할

탈행위도 증대될 것이다.

넷째, 대중문화의 소비력 차이로 인한 이질감 형성이다. 실질적 통합단계에 서 문화교류는 문화예술 관련 매체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지므로, 인공위성 수 신이나 디지털 방송의 수신, CD, 비디오, 정보통신 기간 시설 구축에 소요될 비용에 증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서 주민들 사이에서 문화수용의 불균형이 발 생할 것이며, 이에 따라서 이질감이 형성될 수 있다. 위성안테나의 경우 가시 청 채널의 수에 따라서 편차가 발생할 것이다.

다섯째, 불법 복제 등의 불법 복제의 확산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 보 호는 개인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건전한 문화를 육성한다는 의미에서 단속 이 더욱 철저해 질 것이나 남북한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문화교 류가 진행된다면 불법복제가 성행하게 될 것이다. 불법복제의 경우 제도권 내 의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작품까지 이루어 질 수 있으므로 이를 통 한 남한 문화의 왜곡 현상도 심화될 수 있다.

기념물(역사적 기념물), 문화산업(영상, 저작권), 교육분야(전문예술교육, 대 중교육), 매체(방송), 관련기관 분야 등으로 법적인 지원제도를 통하여 문화 기반의 확대 조성, 예술활동의 장려와 지원, 국민문화활동의 기회확대, 문화 재의 보존과 활용, 국제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한다.3) 실질적 통합단계의 문화 정책도 이 범주 안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실질적 통합단계에서는 이러한 문화정책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통합단계의 문화환경과 교류현황에 맞추어 증대될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남북한이 공유한 문화적 전통은 단일 민족으로서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 는 기저가 되었지만 분단 이후 남북한 체제 차이에서 발생한 문화적 이질감 은 심화되고 있으며,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대상이며, 해결 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그러나 실질적 통합단계의 문화정책은 전통문화 유산 에 대한 회복으로서 일체감을 형성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 공동체 형성 과정 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남북한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은 과거로의 회귀보다는 변화하 는 환경에 맞춘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문화통합 은 문화공동체로서 새로운 출발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족문화의 창달이라는 이념은 문화예술이 통일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지 민족적 정통성을 강조하는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적 정통성의 내면적 의미를 살리면서 당대사회의 변화된 환경 속에서 사회통합 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화정책의 무게가 놓여야 한다. 통합단계의 문 화정책은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정책의 기조 속에 남북문화의 현실문 제를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의 문화현상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와 같은 지식기반 사회 (Knowledge-based society)가 지속된다면 문화예술은 보편적 삶의 가치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창의성을 발양하 는 방향으로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다. 실질적 통합단계의 문화환 경을 문화창조자, 향유자, 매체의 세 분야로 나누어 볼 때 그 경향은 문화창 조자의 창작 여건 개선, 문화향유의 기회 증대, 매체의 다양화, 거대화가 예

3)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일본 문화정책의 현상과 과제」(1990) 참조.

상된다. 실질적 통합단계의 지식기반사회 문화환경은 정리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분야 문화환경 문화행태

문화유통경로 매체의 다양화 다채널화

문예진흥을 통한 창작활성화 공연장 등 직접 관람

비디오, DVD 등의 신매체 확대 디지털 방송의 보편화

위성방송을 통한 다국적 문화수용

문화수용양상 향유기회증대

시민교육 프로그램강화 전문예술인 교육 프로그램 문화공간 확대

문화산업 문화상품의

경쟁력 확대

컨텐츠 중심의 문화산업 문화적 독점화 가속 문화국경의 전면적 개방

지식기반 사회에는 인간형은 지식정보 산업시대의 개인과 국가경쟁력의 핵 심요소이며 가치 창출의 기본이 되는 ‘창의적 인간형’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에 따라서 문화정책 기조도 창의적 사고와 창조적 상상력을 계발할 수 있는 문화기본시설의 확충과 문화 학습 체계를 갖추면서 가정과 지역문화의 정체 성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

첫째, 보편적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정책이다. 문화예술의 영역이 여가활 용의 차원에서 적극적인 보편적 삶의 가치 향상이라는 문화복지의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시민들의 창의성을 발양할 수 있는 일반교육과 평생교육 프로그 램의 개발과 보급을 비롯하여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기반시설이 확충으로 정 책의 방향이 집행될 것이다.

둘째, 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식산업 육성,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과 인 력양성 정책이다. 문화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서 문 화예술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서 문화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 될 것이다. 문화산업은 문화예술의 독자적 역량보다는 정보통신 관련 부처, 통상관련부처 등 관련 기관과의 효율적 업무조정과 협력을 통하여 국가 발전

의 동력원으로 문화예술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 지식형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질적 통합단계의 남북 문화교류는 민족적 사명이자 과제인 동시에 실제 적인 의미에서 북한 문화시장에 대한 개방을 의미한다. 실질적 통합단계에서 는 문화산업의 측면에서 국가간 영역이 실질적으로 개방됨으로써 문화영역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다. 이는 중화권의 한류열풍을 통해 예견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류열풍에 비추어 볼 때 남북의 문화통합은 북한 문화시 장의 개방, 남북합작을 통해 해외 문화산업 진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가 능성이 열리게 된다.

2. 남북문화류를 위한 정부의 역할 가. 교류협력을 위한 제도 구축

문화예술정책은 문화예술 관련 법적, 제도적 측면은 문화예술의 개념과 규 정을 분명히 함으로써 실제적인 접근을 통한 문화예술 관련 분야의 진흥에 목적이 있다. 실질적 교류단계에서 정부의 역할은 교류의 내용과 교류의 주체 로서 역할보다는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주체적으로 정부의 역할을 문화예술 교류에서 정부는 문예진흥과 문화교류, 문화인력 양성, 관련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지원 등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필요로 한다. 즉 하드웨 어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문화예술 자 체의 교류를 뒷받침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한다. 정부차원의 개입은 문화예술 교류의 기본 목적인 정치성 배제, 상호이해 증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 며, 장기적으로 문화예술 교류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현재의 남북문화교류의 문제점은 장기적이고 제도화된 장치가 마련되어 있 지 못하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문화교류가 추진된다면 단기적이 고 이벤트적인 교류, 중복교류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따라서 장기적인 차 원에서 통합단계의 문화동질성 회복을 위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교류협력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교류협정과 같은 합의성의 체결이 필수적이다. 이때에는 문화예술 교류의 원래 취지와 목적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교류의 기간이나

횟수를 규정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이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대상 이나 내용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 소수의 전문가나 특수한 계층만이 접할 수 있다면 문화교류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의식변화를 통한 동질성에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 문화통합을 위한 법령정비

실질적 통합단계에서 정부는 문화통합을 위한 법령을 정비하여 통일시대의 문화활성화를 위한 법령을 준비하여야 한다. 현재 문화예술 관련 법령은 크게 1) 문화예술 진흥관련 법령, 2) 전통문화 보존관련 법령, 3) 문화산업관련

법령, 4) 문화인프라 관련 법령, 5) 방송언론 등 매체 관련 법령, 6) 기타

문화관련 기관설립 법령 등으로 구분된다. 기존의 법령에다 통합단계의 상황 에 맞는 내용을 추가하여 문화통합에 대비하여야 한다.

(1) ‘문화예술 진흥관련 법령’에서는 교류촉진과 지원을 위한 법령, 북한

주민의 문화향수 기회 증대를 위한 법령, 북한의 우수 문화 해외 소개 를 위한 세부적 지침 마련 등이 추가되어야 한다. 남북한의 해외공관 이나 해외문화 거점을 활용하여 남북한 문화를 함께 소개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북한의 우수 저작물에 대한 번역, 출판, 소개를 위한 공동 기구의 설립도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문화 진흥과 균형있는 지역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전통문화 보존관련 법령’에서는 전통사찰, 유적지, 문화유산에 대한 개 념과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북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문화산업관련 법령’에서는 북한의 저작권 보호 관련 내용을 확대하여

야 한다. 실질적 통합 단계에서는 북한의 학술저서나 문화예술 작품의 이용에 관한 저작권 제도가 현재보다는 개선될 것이지만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북한 연구물의 무단 복제나 상호도용, 이용에서 저작권 문 제가 제기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개인의 창작보다는 집체창작이 중 심이어서 저작권 협의 대상이나 저작물의 범주가 분명하지 않다. 따라 서 저작권에서는 교류의 대상의 저작물이나 이용 상 문제로 제기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