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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생물다양성협약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존,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의 지속가능 한 이용 및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평한 공유의무를 규 정하고 있는 주요 국제법체제이다. 동 협약은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가 제공하는 지침에 근거해 당사국들이 국내적인 조치 취함으로써 동 협약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골격협약(framework convention) 으로,250)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책임은 개별 당사국에게 위임되어 있다.251) 또 한, 동 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있어 사전예방적 원 칙과 생태계적 접근방법을 수용하고 있는 국제조약이다.

250) UNEP/CBD/SBSTTA/8/INF/3/Rev.1(2003), para.68.

251) David Leary, “Bioprospecting and the Genetic Resources of Hydrothermal Vents on the High Seas: What is the Existing Legal Position, where are we heading and what are our options?”, Macquarie Journal of International and Comparative Environmental Law, vol.1(2004), pp.137, 153.

(1) 생물다양성협약의 목적

생물다양성협약 제1조에서는 3가지 목적을 규정하고 있는데, ⅰ) 유전자원 에 대한 적절한 접근, ⅱ) 유전자원과 유전기술을 적절히 고려한 유전자원 관련기술의 적절한 이전, ⅲ) 그리고 적절한 자금조달을 통하여 생물다양성 을 보전하고, 그 구성 요소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며, 또한 유전자원의 이용 으로부터 발생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는 것이 그것이다.

(2) 생물다양성협약의 적용범위

생물다양성협약은 제4조에서 그 적용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동 규정은 생 물다양성의 구성요소와 국가의 관할권 또는 통제 하에서 수행된 과정 및 활 동 그리고 국가관할권 이내와 이원에 관하여 분명한 구별을 두고 있다는 점 이 그 특징이다.252)

국가관할권 이내에서 동 협약은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253)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관할권 하에서 행하여지거나 국가의 통제 를 받는 과정과 활동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국가관할권 이내 및 이원 그리고 그 효과가 미치는 장소를 불문하고, 당사국의 관할권 또는 통제 하에서 수행 되는 모든 활동이 생물다양성협약의 적용범위에 포함된다. 이 경우에 있어 연안국은 국가관할권 이내의 유전자원에 적용할 법규칙을 결정할 권한을 가 지고, 자국민 또는 외국인에 의해 수행되는 과정 및 활동을 규율할 수 있 다.254)

국가관할권 이원에서 동 협약은 단지 당사국의 관할권 혹은 통제하에 수행 되는 과정 및 활동255)에 적용되고, 동 해역의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에는 적 용되지 않는다. 단 당사국은 관할권 혹은 통제하에서 수행되는 과정 및 활동

252) UNEP/CBD/SBSTTA/8/INF/3/Rev.1(2003), para.68.

253) 생물다양성협약 제2조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는 생물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생 물자원은 인간에 실제적 혹은 잠재적으로 이용가치를 지닌 유전자원, 유기물, 그 밖의 생태계의 생물 학적 구성요소를 포함한다. 생물다양성 구성요소는 식물, 동물, 미생물, 그 유전물질 및 주변생태계를 의미한다.

254) UNEP/CBD/SBSTTA/8/INF/3/Rev.1(2003), para.69.

255) 동 과정과 활동에는 국가관할권 이원의 공해와 심해저에서 수행되는 해양과학조사와 생물탐사를 포함한다.

으로 다른 국가의 환경 또는 국가관할권 이원의 해역에 환경에 피해가 발생 하지 아니하도록 보장할 책임을 진다.

이밖에도 생물다양성협약은 제22조 제1항에서 기존의 국제협정에서 유래하 는 당사국의 권리 및 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 다만, 이러한 권리 및 의무의 행사가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피해 또는 위협을 초래할 경우에는 예외 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2항에서는 특별히 해양환경에 대해서는 유엔해 양법협약 하의 국가의 권리와 의무에 합치되게 생물다양성협약을 이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생물다 양성협약 체제하에서 실행되는 모든 조치는 유엔해양법협약의 규정과 양립가 능한 것이어야 한다.256)

그 결과 어떠한 영토적 관할권도 인정되지 않는 공해에 있어 생물다양성협 약 당사국은 동 협약 제8조 제1항에 따라 단지 당사국의 관할권 혹은 통제하 에 수행되는 과정 및 활동이 생물다양성에 대해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때에 한해 규제 또는 관리의무가 발생한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동 규정에 근 거해 국가관할권 이원의 생물다양성을 보호 및 보존하기 위해 자국선박의 활 동을 규제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257) 즉,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은 국 가관할권 이원에서 자국민의 활동을 규율할 수 있지만, 사실상 국가관할권 이원의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해 어떠한 의 무도 존재하지 않는다.258)

(3) 공해 해양보호구역의 설정근거

생물다양성협약은 보호구역259)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어 현지내 보존 (In-situ conditions)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술한 바와 같이 동 협약은 공해의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에는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점

256) UNEP/CBD/SBSTTA/8/INF/3/Rev.1(2003), para.18.

257) Friederike Lehmann, “The Legal Status of Genetic Resources of the Deep Seabed”, New Zealand Journal of Environmental Law, vol.11(2007), p.56.

258) UNEP/CBD/SBSTTA/8/INF/3/Rev.1(2003), para.70.

259) 생물다양성협약 제2조는 보호구역이라는 용어를 특정 보전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정되거나 또 는 규제되고 관리되는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을 가진다. 즉, 동 협약은 공해 해양보호구역 설정을 위한 명문의 규정을 제 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다양성협약은 제14조 제1항 c호에서 당사국이 타국 또는 자국 관할권 이원의 해역에 대해서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 능성이 있는 자국 관할권 또는 통제 하에 있는 활동에 관한 통지ㆍ정보교환 및 협의를 촉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동 협약 제5조는 유엔해양법 협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당사국으로 하여금 직접 또는 권한 있는 국제기구를 통하여 국가관할권 외측의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하여 가능한 범위에서 적절한 경우 협력하여야 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협력의 의무를 바탕으로 공해 생물다양성의 보존 및 지속가 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공해 해양보호구역이 설정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 생각된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동 조항의 중 요성과 그 이행방식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260)

나. 선박으로부터의 오염방지를 위한 국제협약

선박에 의한 해양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국제사회의 관심이 대상이 되어 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 정부의 주도로 1954년 4월 26일부터 5 월 12일까지 런던에서 기름에 의한 해양의 오염에 관한 국제회의를 열고

‘1954년 기름에 의한 해양의 오염방지를 위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of the Sea by Oil, 1954:

OILPOL)261)를 채택하였다.262) 동 협약은 기름에 의한 오염을 규제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협약이란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이행에 있어 한 계를 드러내고 있다.263)

260) UNEP/CBD/SBSTTA/8/INF/3/Rev.1(2003), para.76.

261) 최초의 해양오염방지협약이며, 일명 유탁방지협정이라고도 한다.

262) 동 협약 제3조는 탱커보유량이 50만톤 이상인 5개국 정부를 대표해서 10개국 이상이 당사자가 된 날로부터 12개월이 지나야 발효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 요건은 1958년 7월 26일 발효되었다.

263) 기름 배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으며, 특히 배출규제에 관한 기준과 시행 및 처벌을 기국 에게만 일임하는 기국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협약의 실효성에 의문이 있었다. 또한, 이 협약의

1967년 3월 118천톤의 원유화물 중 절반을 유출시킨 총톤수 6만톤급 탱거

‘Torrey Canyon'호 사건264)과 같은 대량의 기름유출과 같은 해난사고가 빈 번하게 발생하고 그 피해가 국제적으로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며, 대형 유조선의 해상 운송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1954년 OILPOL협약만으로는 더 이상의 기름에 의한 해양오염을 막기 어렵다는 데에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루어졌다.265)

그에 따라 ‘1973년의 선박으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약’

(MARPOL 1973)이 채택되었다. 동 협약은 고의적인 선박기인 해양오염의 규 제를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협약으로, 협약 전문에 기름에 의한 오염에 한정 되지 아니하고 폐기물 투기를 제외한 다양한 해양오염원을 규제하는 보편적 인 성격의 규칙을 제정함으로써 해양오염방지라는 목적을 가장 잘 달성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동 협약은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와 재정적인 부담266) 그리고 부속서 Ⅱ(분쟁해결을 위한 중재재판절차)에 대한 국가들의 부담감 때문에 이 협약을 비준한 나라가 극소수에 불과하고 가까운 장래에 발효될 전망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1978년에 개최된 ‘유조선의 안전과 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Tanker Safety and Pollution Prevention: TSPP)에서 1973년 MARPOL 협약을 대폭 수정한 1978년

100ppm 유성혼합물과 같은 배출허용기준은 그 현실성에 있어 당시의 기술수준이 따라가지 못한다 는 한계도 있었다.

264) 1967년 3월 18일 유조선 Torrey Canyon호가 영국 남서단에서 좌초되어 원유 93,000㎘가 유출 되어 영국과 프랑스 해안 300여 킬로미터가 오염되고 10만 마리 이상의 조류가 희생되는 사고가 발 생하였다.

265) 그 결과, 1969년 10월에 1954년의 기름에 의한 해양의 오염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을 개정하는 1969년 개정협약(The 1969년 Amendments to the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of the Sea by Oil, 1954: OILPOL)과 1969년 기름오염사고의 경우에 있어서 공해상 의 개입에 관한 국제협약(The International Convention relating to Intervention on the High Seas in cases of Oil Pullution Casualities, 1969)이 제정되었다.

266) 동 협약에서 요구되는 유수분리장치와 일종의 유분농도계(Oil content meter)인 기름배출감시ㆍ제 어장치 특히, 비지속성 기름에 대한 이들 장치가 1973년에 존재하지 않았고, 그 개발이 예상보다 곤 란하다는 것이 입증 된 점과 수용시설(유성잔재물과 유성혼합물의 배출이 금지되기 때문에)을 설치 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고 재정적인 채산을 평가하기가 곤란한데 화확물질에 대한 수용시설의 경우 에는 특히 그러하다. 그 까닭은 기름은 수선위에 배출하여야 하고 화확물질은 수선 아래에 배출을 하여야 하나, 선박은 서로 다른 시간에 부속서 Ⅰ의 물질과 부속서 Ⅱ의 물질을 운송하는 수가 있다.

그래서 이 협약을 지키려면 서로 다른 두 가지 장치를 보유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