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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유엔해양법협약과의 관계

유엔해양법협약에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협정을 추가할 경우, 유엔해양법 협약에 어떠한 형태로 추가할 것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미 유엔해양법협약에는 심해저 이행협정과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 제도가 있 기 때문에 이 두개의 이행협정을 고려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엔해양법협약의 심해저 제도는 불확실한 미래를 전제로 한 세밀하고 비 탄력적인 이행규정의 제정, 통제개발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 부재, 이질적인 경제체제를 고려하지 않은 강제적인 국가의무의 부과 등으로 인해 선진국과 개도국 그리고 이해당사국간의 이해와 조정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였다.318)

이의 결과로, 심해저 이행협정이 1994년 7월, 제101차 유엔총회에서 결의의 형식으로 채택되었다.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의 전문은 유엔해양법협약의 심 해저 제도가 협약 채택 이후의 정치ㆍ경제적 변화, 특히 시장경제원리의 우 월성이 입증됨에 따라 제도의 재평가가 필요하였음을 언급하고, 협약의 보편 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심해저 이행협정을 채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강 조하고 있다.319)

따라서 심해저 이행협정은 그 내용의 중요성 때문에 이 협정과 유엔해양법 협약은 단일문서로 간주된다. 또한, 협정과 유엔해양법협약의 내용이 상치될 경우 이 협정의 규정이 우선시됨에 따라서 이 협정은 심해저 개발을 규정한 유엔해양법협약 제11장에 대해 사실상의 개정효과를 부여하고 있다.320) 그리 고 기속적 동의와 관련하여 유엔해양법협약에 대한 기속적 동의를 사전에 확 정하거나, 동시에 확정하지 않는 한 협정의 기속적 동의를 확정할 수 없 다.321)

한편, 유엔해양법협약의 채택 및 연안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로 어업 국의 원양어선들이 배타적 경제수역 해역 밖에서 어업활동을 함에 따라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를 왕래하는 어족의 자원상태가 악화되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고

318) 이용희, 전게논문, 233쪽.

319) 상게논문, 236쪽; 홍승용, 전게논문, 272쪽.

320) 심해저 이행협정 제2조 1항.

321) 상게협정 제4조 2항.

도회유성어족 등의 자원도 선망어업의 도입으로 급격히 감소되었다. 즉, 공해어 업 관리가 여러 해역에서 부적절하고 일부 자원들은 과도하게 이용되고 있었다.

그래서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Agenda 21을 채택하였고, Agenda 21의 제17장 프로그램 영역 C는 공해어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나아가 “국가들 은 경계왕래어족과 고도회유성어족에 관한 유엔해양법협약 규정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 유엔 후원하에 가급적 신속히 정부간 회의를 소집하여야 한다”고 촉구하였다.322) 이에 따라 1995년, 공해 생물자원보존ㆍ관리 규범상 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유엔공해어업이행정이 체결되었다.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은 유엔해양법협약의 공해어업관리제도의 보존과 관 리에 관련한 규정들의 모호성을 명확하게 하거나 규정의 내용을 강화함으로 써, 기존의 결함을 대폭적으로 개선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이 협정은 심해저 이행협정과 달리 유엔해양법협약의 경계왕래어족 및 고도회유 성어족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추가 협정이라 할 수 있다. 즉, 협정은 유엔해 양법협약을 지원하고 공해 수산 관리에 적용되므로 협약에서 나타나는 약점 을 수정하여,323)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해양법협 약의 관련 규정의 효율적인 이행324)과 유엔해양법협약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해석되고 적용된다.325) 또한, 협정의 어떠한 내용도 유엔해양법협약의 국가의 권리, 관할권 및 의무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326)

결과적으로 심해저 이행협정과 유엔해양법협약은 단일문서로서, 심해저 이 행협정은 유엔해양법협약을 개정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고, 유엔공해어업 이행협정의 경계왕래어족 및 고도회유성어족에 관한 보존과 관리는 유엔해양 법협약의 내용을 개선한 것으로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과 유엔해양법협약은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협정은 유엔 해양법협약의 해양환경 보호와 보존에 관한 규정을 보완하는 것으로 판단되

322) 김선표ㆍ홍성걸, 전게논문, 162-163쪽.

323) Gordon R. Munro, “The United Nations Fish Stocks Agreement of 1995: History and problems of implementation”, Marine Resource Economics. vol.15, no.4, 2001, p.269.

324)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 제2조.

325) 상게협정 제4조.

326) 상게협정.

는바, 심해저 이행협정의의 형태가 아닌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과 같은 형식 으로 체결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협정은 유엔해양법협약의 이행협정의 수단 적 측면에서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과 동일하지만, 유엔해양법협약과 관련하 여 해양보호구역의 설정 및 관리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협정은 공해의 개별적인 특성에 따른 관련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의 조치를 단일의 법제도로서 제안하고 있고, 공해 해 양환경 보호,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종합적인 이행협정이라 할 수 있으며, 해 양보호구역 설정을 통한 당사국의 의무 및 준수를 규정함으로써 구속력이 있 다고 볼 수 있다.

나. 정의 및 적용범위

해양보호구역의 정의에 관하여 통일된 규정은 국제법적으로 아직까지 없 다. 즉, ‘해양보호구역’의 용어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고, 관련 조약에 따라 정 의가 제한적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해양보호구역의 정의를 어느 하나에 특화된 것이 아닌 해양환경 전체를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규정하 여야 한다. 따라서 공해 해양보호구역의 정의는 해양환경관련 해양생물자원 과 해양생물다양성 보호와 보존 및 그 구성요소들에 대한 지속적인 이용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어야 한다. 따라서 “‘해양보호구역’은 환경적, 과학적, 역 사적, 미학적 및 자연적 가치를 대상으로, 그 자연자원을 보호, 보존 및 관리 하고 지속적인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정된 구역”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공해 해양보호구역 정의에 따른 지리적 적용범위는 기초적으로 유엔해양법 협약 제86조, 생물다양성협약 제4조,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 제3조에 규정되어 있는 것처럼 공해를 그 대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연안국의 관할권의 경계 해역에 걸쳐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야 할 경우에는 유엔해양법협약의 연안 국의 권리와 적법한 이익에 관한 제142조의 규정을 고려하여 해당 국가의 권 리와 정당한 이익을 방지하기 위해서 상호 협의를 하여야 한다.

따라서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협정의 적용범위는 어느 한 국가의 배타적

경제수역, 영해, 내수 또는 군도국가의 군도수역에 속하지 아니하는 해양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것이다.

공해 자유와 관련하여 본 이행협정의 내용이나 본 이행협정을 토대로 채택 된 모든 조약은 협약과 관련된 권리, 현재 또는 미래에 생겨날 요구 또는 법 적 견해를 비롯하여 특히, 국가관할권과 관계되는 경계와 공해에서 항행의 자유, 해저전선ㆍ관선 부설의 자유, 해양 구조물 설치의 자유, 어업활동의 자 유, 과학조사의 자유 등 양립하는 범위내에서 허용한다. 또한, 공해를 포함하 여 국가관할권 경계에 걸쳐 해양보호구역을 설정할 경우, 해당 해역의 관할 권을 가지고 있는 연안국의 권리와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여 상호 협의를 해 야 하고, 국가관할권 경계 해역에서의 연안국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연안국의 국내적 조치와 관련하여 국가관할권 경계에 걸쳐 해양보 호구역이 설정되어도, 연안국이 해당 해역의 해양환경 보호 및 보존을 위해 서 좀 더 엄격한 국내 조치를 채택할 수 있는 연안국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 지 아니한다.

다. 지정 목적

공해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목적은 국가관할권 이원의 해역이 더 이상 무한한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해역이 될 수 없고, 해양생태계 및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지정된 해역에 대한 해양환경을 보호, 보존 및 관리하 고 더불어 지속적인 이용을 하고자 하는 국가적인 의무로서 해양보호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공해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및 서식지 보호, 해양생물다양성 보호, 과학조사,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바, 공해 해 양보호구역 지정 목적은, 공해에서 멸종위기 또는 위협 등에 직면한 해양환 경의 동ㆍ식물의 보존, 보호 및 지속적인 이용을 위하여 일정기간 이용을 제 한 및 관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해 해양생태계, 서식지의 대표적인 종 및 해역을 보호하여 공해 해양환경의 장기적인 생존 능력을 보장하고 생태학적,

생물지리학적 다양성을 보존하며 또한, 생존, 번식, 멸종 및 위협에 처한 동 ㆍ식물 또는 해당 해역 고유의 동ㆍ식물의 생존, 번식, 복원에 중요한 서식지 를 보호 및 관리하는 것이며, 더불어 환경적, 과학적, 심미적, 문화적, 교육적,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장소를 보호 및 관리와 해당 해역에 식별된 취약성을 제거, 감소 또는 예방할 수 있도록 생태계 기반 관리 및 사전예방적 접근법 에 의한 보호, 보존 및 관리를 하는 것이다.

라. 당사국의 의무

당사국의 의무는 유엔해양법협약 제117조, 제192조, 생물다양성협약 제3조, 유엔공해어업이행협정 제18조 및 기타 지역적 협약에 규정되어 있는 것처럼 타 협약을 준용하여, 전지구적 및 지역간 당사국의 의무를 보다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당사국은 유엔해양법협약의 공해자유를 포함하여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 협정의 목적을 이행하기 위해서 본 이행협정과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양환경의 보호 및 보존을 할 준수할 의무가 존재한다. 그리고 당사국은 공해 해양보호 구역의 해양생물자원과 해양생물다양성을 보호, 보존, 관리 및 지속적인 이용 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해야 한다.

따라서 공해 해양보호구역 이행협정의 당사국의 일반적 의무는, 1) 국가관 할권 이내의 활동으로 인해, 다른 국가의 해양환경 또는 공해 해양환경에 피 해가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한다. 2) 당사국은 공해 해양보호구역 설정에 따 른 관련 보호 및 보존 조치를 준수하도록 한다. 3) 당사국은 다른 당사국이 나 국가의 주권이나 관할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본 이행협정에 명시되어 있 는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하는바,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하여 당사국이 취 하는 조치는 국제법을 따라야 한다. 4) 인간 활동의 위협으로부터 피해를 초 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그 영향에 대한 인관관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희귀 또는 취약한 생태계 및 멸종 위기에 처한 동ㆍ식물과 그 서식지를 보호 및 보존을 위해서 적절한 생태계 기반 접근법 및 사전예방 적 접근법을 적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