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해양보호구역과 해양관할권과의 관계

각 국가의 해양관할권은 해역별(영해, 접속수역,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공해 등)로 각각 다르고, 해양오염원의 규제방안도 일률적이지 않지만, 여기 서 국가관할권의 경계가 될 수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공해에 관하여 검토 하면 다음과 같다.

가. 배타적 경제수역(EEZ)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 EEZ)에 관해서, 유엔해양법협 약 제12장에 규정된 해양오염원에 대한 국가관할권의 집행에 관하여 “권한있 는 국제기구 또는 일반외교회의를 통하여 확립되고 일반적으로 채택된 국제 규칙과 기준에 합치하면 이에 대하여 효력을 부여하는 법력을 제정할 수 있 다”라고 규정하고 있다.49) 200해리 이내의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에 대하 여 연안국이 자국 해역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그 집행에 필요한 입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단순히 해양오염에 관한 유엔 해양법협약의 규정이 있다 할지라도 이를 구체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관할권 집행에 관한 국내법이 미비할 경우, 외국선박 또는 인접국가로부 터 인접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이월해 오는 육상기인오염 또는 대기를 통한 오염을 규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국가관할권은 집행될 수 없다.

그리고 배타적 경제수역에는 특별수역을 지정할 수 있다. 유엔해양법협약 제211조 제6항(a)50)은 제211조 제1항에 따른 해양환경오염을 방지, 경감 및 통제하기 위한 국제규칙과 기준이 특별한 상황에 대처하기 부적당하고, 규정 된 조건(해역의 이용, 자원의 보호, 교통상의 특수성, 해양학적ㆍ생태학적 상 황 등)과 관련하여 선박으로부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 강제조치를 채 택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특별수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49) 유엔해양법협약의 육상기인오염은 제213조, 해저활동으로부터의 오염에 관한 집행은 제214조, 심해 저활동으로부터의 오염에 관한 집행은 제215조, 투기에 의한 오염은 제210조, 선박으로부터의 오염 에 대한 연안국의 관할권은 제211조 제5항, 대기로부터 또는 대기를 통한 오염에 관한 집행은 제 222조에서 각각 국제법에 양립하는 국내법의 도입을 규정하고 있다.

50) 유엔해양법협약 제21조 제6항(a) “제1항에 언급된 국제규칙과 기준이 특별한 상황에 대처하기 부적 당하고, 연안국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중 명확히 지정된 특정수역이 그 수역의 이용, 그 자원의 보호 및 교통상의 특수성과 그 수역의 해양학적ㆍ생태학적 조건과 관련하여 인정된 기술적 이유에 비추어 선박으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 강제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는 수역이라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 연안국은 권한있는 국제기구를 통하여 모든 관계국과 적절히 협의 한 후, 그 국제기구에 수역을 통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적인 증거와 필요한 수용시설에 관 한 정보를 제출할 수 있다. 국제기구는 이러한 통보를 접수한 후 12개월 이내에 통보된 수역이 위 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국제기구가 이러한 요건에 적합하다고 결정한 경우, 연안국은 그 수역에 있어서 선박으로부터의 오염의 방지, 경감 및 통제를 위한 법령을 제정하여, 국제기구가 특별수역에 적용되는 국제규칙과 기준, 또는 항행상의 관행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법령은 권한있 는 국제기구에 통보한 후 15개월 동안 외국선박에 대하여 적용하지 아니한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200해리까지 확장하여 획정될 수 있는 데 반해 수역이 좁 은 해역에서는 인접국 간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거나 매우 가까이 설정될 수 있기 때문에, 해양오염이 자국의 관할권을 넘어서 타국의 관할권에 피해 를 야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당연히 오염원인국은 방지의 의무를 해태(懈怠)한 결과 국가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책임의 일환으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나. 공해(High Sea)

공해(High Sea)는 유엔해양법협약상 공해에서의 해양오염에 관한 별도의 규정은 없다. 단지 공해에서 선박 기국 이외의 어떠한 국가의 권한에도 귀속 되지 아니하는 공해자유원칙이 유엔해양법협약에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공 해의 이용은 자유이나 공해에서의 해양오염은 그 자유에 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로 공해에서 해양오염이 발생할 경우, 그리고 그 오염에 대해 기국에서 대응할 수 없을 경우에 인접 연안국에서는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묵인하고 있을 수도 없다. 유엔해양법협약 등 기타 국제조약에서 공해 해양 오염이 발생할 경우, 그 선박의 기국(flag state)에서 관할권을 행사한다고 규 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해 해양오염에 대한 기국의 관할권에 대한 규정은 효 과적인 해양오염을 방지하기에는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면 자국선박에 대하 여 처벌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해양오염방지에 있어서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1969년 유류오염에 따른 재난의 경우 공해에서의 간섭에 관한 국제 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Relating to Intervention on the High Seas in Cases of Oil Pollution Casualties)의 제1조에서 중대하고 긴급한 경우 연안 국이 공해에서 유류오염으로 인해 자국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 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1973년 유류이외의 물질에 의한 해양오염의 경우 공해에서의 간섭에 관한 의정서(Protocol Relating to Intervention on the High Seas in Cases of Marine Pollution by

Substances other than Oil)는 유류이외의 유해물질과 폐기물의 경우에도 연 안국에 의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규정되어 있다.

이 2개의 조약의 경우 중대하고 긴급한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방적인 가치가 없고, 또한 조약 당사국에게만 구속력이 있는 관계로 제3국에게는 효과가 없다. 그래서 공해에서 해양오염이 발생한 경우 또는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서라도 해양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 해양보호구역 설정을 통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2. 해양보호구역관련 주요국의 법제도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