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타당성 분석
1. 정부 역할로서의 적절성
□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2013년 7월 8.1%를 기록한 이후 매월 8% 이상을 기록 하고 있음
○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이 매월 4%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인 상황임
[그림 Ⅲ-1] 청년 및 전체 실업률 추이
(단위: %)
주: 계절 조정 시계열 자료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 이러한 청년 실업률은 최근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1999년 6월 청년 실업률이 11.6%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외환위기로 인한 것으
로 이후 실업률이 빠르게 감소하여 2000년 6월 7.5%를 기록하고 2002년 6월에 는 6.6%를 기록하는 등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줌
○ 하지만 이후 청년 실업률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8% 주변에서 등락을 반복 하는 모습을 보임
○ 특히, 2000년 1월 청년 실업률이 9.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014년 2월 9%
를 넘는 9.3%를 기록함
○ 그 뒤 2016년 2월에는 10.6%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를 넘었으며,
○ 올해인 2017년에 들어서도 2월에 10.4%를 기록하였음
□ 한편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의 비중으로 장기적인 실업상태 등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한 잠재적인 경제활동인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지적 되어, 통계청에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고용보조지표를 발표하고 있음
□ 먼저 고용보조지표1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뿐만 아니라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포함한 지표임
○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조사대상주간에 실제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 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자”를 의미함
고용지표 정의
실업률 실업자
경제활동인구 ×100
고용보조지표1 실업자 +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경제활동인구 ×100
고용보조지표2 실업자 + 잠재경제활동인구 확장경제활동인구 ×100
고용보조지표3 실업자 + 잠재경제활동인구 +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확장경제활동인구 ×100
자료: 통계청, 통계별 설명자료조회(http://meta.narastat.kr/metasvc/index.do?confmNo=101004&input Year=2017, 최종접속일: 2017. 5. 16.)
<표 Ⅲ-1> 고용보조지표의 정의
□ 고용보조지표2는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실업률의 개념으로 경제활동인구와 잠재경제활동인구의 합인 확장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가 차 지하는 비중을 의미함
○ 확장경제활동인구 = 경제활동인구 + 잠재경제활동인구
○ 잠재경제활동인구 = 잠재취업가능자 + 잠재구직자
- 잠재취업가능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조사대상주간에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자”를 의미함
- 잠재구직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대상주간에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한 자”를 의미함
□ 고용보조지표3은 가장 광의의 실업률로 확장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와 시간 관 련 추가 취업 가능자, 그리고 잠재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을 의미함
[그림 Ⅲ-2] 고용보조지표 구성 요소
자료: 통계청, 통계별 설명자료조회(http://meta.narastat.kr/metasvc/index.do?confmNo=101004&input Year=2017, 최종접속일: 2017. 5. 16.)
□ [그림 Ⅲ-2]와 [그림 Ⅲ-3]에서 나타나듯이 우리나라의 경우 고용보조지표1과 고용
보조지표2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남
○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 두 지표 차이의 평균은 약 9.3%포인트임
○ 한편 같은 기간 실업률과 고용보조지표1의 평균 차이는 약 1.7%포인트이며,
○ 고용보조지표2와 고용보조지표3의 평균적인 차이는 약 1.5%포인트임
□ 고용보조지표1과 고용보조지표2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우리나라 청년의 경우 비 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취업을 희망하는 잠재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함
○ 실업률과 고용보조지표1, 그리고 고용보조지료2와 고용보조지표3의 차이는 모 두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단시간 근로자가 실업률을 왜곡시키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해석됨
[그림 Ⅲ-3] 청년 고용보조지표 추이
(단위: %)
주: 계절 미조정 시계열 자료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그림 Ⅲ-4] 청년 고용보조지표의 전단계 보조지표와의 차이 추이
(단위: %포인트)
자료: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이용하여 저자 작성
□ 가장 광의의 실업률이라 할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3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청년 4 명 중 1명이 현재 실업상태에 있는 심각한 상황임
○ 청년고용증대세제 가 논의되기 시작된 2015년 8월의 고용보조지표3은 22.6%
이었으며, 제도가 도입된 2015년 12월에는 21.1%로 우리나라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광의의 개념으로 실업상태에 있었음
○ 이러한 청년 고용의 심각한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인 2017년 3월 에는 고용보조지표3이 24%를 기록하였음
□ 전체 실업자에서 청년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40% 이상으로 심각한 수 준임
○ 전체 실업자 중 청년 실업자의 비중은 2003년 2월 52.45%를 기록한 이후 2011 년 2월 32.8%를 기록하는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음
○ 하지만 최근 이 수치는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주 고 있으며, 2017년 3월에는 43.1%를 기록함
□ 청년 실업자 비중의 추세만을 살펴보면 최근의 양상이 2000년대 초반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살펴볼 경우 현재 청년 실업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그림 Ⅲ-5]에서 나타나듯이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까지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줌
○ 즉, 2000년대 초반에 전체 실업자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것은 청 년의 경제활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임
○ 이후 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면서 청년 실업자가 전 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남
○ 하지만 최근에는 청년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증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청 년 실업자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여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 다른 계층보다도 청년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줌
[그림 Ⅲ-5] 전체 대비 청년 실업자 및 경제활동인구 비중
(단위: %)
주: 계절 조정 시계열을 이용하여 작성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저자 작성
[그림 Ⅲ-6] 청년 및 전체 실업자 수 추이
(단위: 천명)
주: 계절 조정 시계열 자료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자는 200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15년 2월 40만명을 넘어
섰으며, 2017년 3월에는 44만 1천명의 청년이 실업상태에 있었음
○ 2017년 3월 전체 실업자는 102만 3천명임
□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 및 각종 고용지표를 살펴볼 때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역할의 필요성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