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합평가
□ 청년고용증대세제 의 타당성 및 효과성 분석 결과 동 제도의 일몰을 연장하여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 (타당성 분석) 최근 청년에 대한 고용 상황과 다른 조세지출제도와의 상호보완성
등을 고려할 때 청년고용증대세제 의 타당성은 확보됨
○ (정부 역할의 타당성) 최근 10% 이상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청년실업 문
제가 심각하여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 역할의 필요성은 확보되었다고 판단됨
○ (수단의 적절성) 조세지출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고용창
출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수단의 적절성 인정됨
- 다만, 543억원의 조세지출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이 효과 적으로 달성되지 않는다면 세액공제 규모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음
○ (유사중복성) 고용지원을 위한 조세특례들은 각각의 고유한 목적이 있으며 상
호 보완관계에 있음
□ (효과성 분석) 회귀단절모형(RDD)을 이용하여 청년고용증대세제 가 2016년 청년
고용에 미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3,000억원 주변의 기업에서 미약하게나 마 청년고용 창출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남
○ 다만 분석 대상의 설정에 따라 효과의 크기 및 통계적 유의성이 민감하게 반 응하여 절대적인 수치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우며 결과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음
□ 회귀단절모형(RDD)을 이용한 분석 결과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존재함
○ 동 제도 이외의 다른 제도에 대한 효과를 완전히 통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제도에 의한 효과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 또한 동 제도에 대한 기업의 인지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완전한 의미의 처치집단을 구성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존재함
- 이 경우 동 제도를 인지하지 못한 기업이 많을 경우 실질적으로 처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차이가 크지 않아 동 제도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음
- 하지만 동 제도를 인지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동 제도의 효과가 미 미한 것이라면 이는 제도 자체 및 설계의 문제라고 볼 수 없음
- 특히 동 제도는 2015년 12월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에 분석대상 기간인 2016년 도에는 동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추후 동 제도에 대한 효과성에 대해 다시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음
□ 회귀단절모형(RDD)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청년고용 증대세제 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에서 동 제도를 통해 청년고용을 증가 시킨 것으로 나타남
○ 설문조사 응답 기업의 고용 및 재무정보를 토대로 이중차분법(DID)을 이용하 여 분석하였으며, 동 제도의 인지 여부로 처치집단과 통제집단을 구분하여 회 귀단절모형(RDD)의 문제점을 보완함
○ 대기업이 동 제도로 인해 청년고용을 증가시켰다는 결과는 회귀식의 통제변수 설정에 따라 통계적 유의성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강한 증거라고 하기는 어 려움
○ 한편 회귀단절모형(RDD)을 통한 분석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이 동 제도를 통 해 청년을 추가적으로 고용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음
□ 청년고용증대세제 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제도로 효과성 분석을 수행하기 위 한 충분한 자료의 확보가 어렵고, 정책 대상자들 또한 동 제도를 잘 인지하지 못 한 상황이기 때문에 효과성 분석 결과는 동 제도의 일몰연장 여부 결정의 보조 지표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2. 제도개선방안
□ 청년고용증대세제 는 기업 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음
○ 기업규모별 차등적인 세제지원 규모나 기업의 급여수준과 관계없는 정액지원 방식은 영세기업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기업 간의 형평 성을 제고함
□ 기업 간의 형평성 제고가 중요한 정책목표라면 동 제도의 설계가 적절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됨
□ 다만 현재의 정액지원방식에서 급여비례지원방식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음
○ 동 제도가 기업의 인건비 절감을 통한 노동수요의 진작이 목적이라면 세액공 제 규모를 급여 수준과 연계시키는 것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제고함
○ 동 제도와 유사한 목적의 사회보험료세액공제 제도는 급여비례지원방식으로 세제지원함
□ 또한 청년고용 시 기업의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일회성 세액공제로는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어 다년간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고려할 필요성이 있음
○ 다만 효과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친 세액공제 규모의 확대는 실질 적인 고용창출 없이 사중손실만 발생할 수 있음
○ 이에 다년지원의 도입과 함께 세액공제 규모의 조정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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