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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모델을 이용한 다중집단 분석을 실시하여 배우자 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사이에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우울의 매개효 과가 빈곤으로 인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모형의 적합도가 양호함을 확인하였으며 검증 결과 일반가구는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경로에서 유의하였으 나 삶의 만족도는 유의하지 않았고 빈곤가구는 어느 경로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드러내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라 가설 12-1, 가설 12-3은 채택되었고, 가설 12-2는 기각되었다. 분석을 바탕으로 한 가설검증결과는 <표 4-15>와 같다.

<표 4-15> 연구가설 검증 결과

가설 가설내용 검증결과

연구문제 1.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치는가?

가설 1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문제음주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 2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자아존중감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 3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삶의 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 4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우울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 5 자아존중감은 여성의 문제음주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

이다. 기각

가설 6 삶의 만족도는 여성의 문제음주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각

가설 7 우울은 여성의 문제음주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각 연구문제 2. 배우자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관계에서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우울은 매개효과를 갖는가?

가설 8 배우자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관계에서 자아존

중감, 삶의 만족도, 우울은 다중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채택

가설 9 자아존중감은 배우자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관계

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기각

가설 10 삶의 만족도는 배우자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채택

가설 11 우울은 배우자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채택

연구문제 3. 빈곤은 배우자의 언어폭력과 여성의 문제음주 관계에서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우울로 인한 차이를 발생시키는가?

가설 12 빈곤은 배우자의 언어폭력이 여성의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채택

12-1 빈곤은 배우자의 언어폭력이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여성의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채택 12-2 빈곤은 배우자의 언어폭력이 삶의 만족도를 매개로 여성의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기각 12-3 빈곤은 배우자의 언어폭력이 우울을 매개로 여성의 문제

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채택

제5장 결 론

제1절 연구결과 요약

본 연구는 배우자의 언어폭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여성의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두 변수 사이에서 스트레스 대처자원인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 족도, 위협요인인 우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며, 빈곤으로 인한 차이가 있는지 검 증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2019년에 조사를 실시하여 2020년 공개된 한국복지패널 제14차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연구대상은 배우자의 언어폭력, 음주,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우울 그리고 빈곤에 응답한 여성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둘째, 본 연구의 대상은 음주를 하는 여성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은 연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음주빈도에서 가장 많은 응답은 월 2~4회로 40.1%였으며, 월 1회 이하의 음주 횟수를 보인 여성은 34.5%에 달하였다. 이러 한 결과는 전체의 74.6%의 여성이 1주일에 1회 이하의 음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음주빈도 상으로 적정음주 여성의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음 주량에 있어서 한 번의 술자리에서 1~2잔 정도 마신다는 응답이 47.2%로 절반 에 가까운 여성이 가볍게 술을 마시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52.8%의 여성이 위 험음주를 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어 여성의 음주량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고위험음주빈도는 9.6%의 여성이 ‘일주일에 한두 번’과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하여 고위험음주율은 기존의 발표에 비해 높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음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전체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와 대 상에 따른 특성의 차이를 나타냈다고 생각된다. 다만, 음주하는 여성들의 위험음 주와 고위험 음주빈도가 높다는 점은 여성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 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음주행동을 문제음주군 186명(15.1%)과 적정음주군 1,047명(84.9%)으

로 나누어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 교육수준, 주된경제 활동참여상태, 종교가 문제음주와 높은 상관을 보였으며, 혼인상태, 가구형태, 빈 곤은 문제음주와 유의한 상관이 없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연령대로는 40대, 50대, 60대, 20대, 80대, 80대 순이었으며(χ2=24.378, p<0.001), 특히 40, 50대 중년여성들의 문제음주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 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수록된 ‘성 및 연령 집단별 고위험음주율(2005

∼2017)’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여성 중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19세∼

29세 사이로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30대, 40대, 50대 순으로 조 사되었으며 여성들의 음주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도 젊은 여성이 중년기, 노년기 의 여성보다 고위험음주율이 높다는 결과를 보인다. 기존의 연구와 본 연구결과의 차이는 표본 분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본 연구의 대상인 여성 중에 20대의 비율이 전체의 2.4%에 지나지 않고 30대 역시 19.9%에 불과하여 전체 성 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검증과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결혼한 여성과 미혼여성은 생활양식과 음주 환경의 차이가 있으며 젊은 여성들이 미혼여성들만큼 자유롭게 음주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교육수준에 따 른 문제음주군과 적정음주군의 차이도 유의하였는데(χ2=18.730, p<0.001), 전 체 문제음주군 186명 중 91명(48.9%)가 고등학교 졸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구대상자의 교육수준 분포(40.6%)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보인다. 그 뒤를 이 어 대학교 졸업한 여성이 33명으로 나타났다. 주된 경제활동참여상태에 따른 차 이도 보였는데(χ2=23.542, p<0.01), 상용직, 임시직의 문제음주군 비율이 높았 으며, 자활근로/공공근로/노인일자리 종사자와 구직 중인 사람들의 비율이 낮았 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직업 분포도와 동일 비율의 결과로 보이며, 여성의 경우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직업군인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가 따로 구분되지 않아 비교 불가능하였다. 마지막으로 종교가 있는지에 따라 문제 음주군에 속한 비율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χ2=14.597, p<0.001). 종교 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 문제음주군에 속한 비율이 낮았으며 종교가 없는 여성의 문제음주군에 속한 경우가 많았다. 종교가 있고 없음에 따라 여성의 음주태도가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음주를 금하는 종교의 규율을 따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넷째, 카이제곱검정을 실시한 결과 배우자의 언어폭력에 따른 여성의 음주행동 의 유의확률은 χ2=11.697(p<0.01)로 나타나 언어폭력과 문제음주 간에는 분 포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 피해경험이 6번 이상이라고 응답 한 여성 46명 중 문제음주 비율은 28.3%로 언어폭력 피해경험이 전혀 없었다고 응답한 여성의 문제음주 비율 13.6%에 비해 15%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언어폭력을 많이 경험한 여성이 언어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보다 문제음주군 에 속해 있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언 어폭력 1∼2번을 경험한 여성의 문제음주 비율과 3∼5번의 비율은 20.3%와 20.0%로 비슷하여서 언어폭력에 의한 차이는 드러내지 않았다.

다섯째, 이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여성의 문제음주 영향요인을 검증 한 결과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문제음주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언어폭력이 심해질수록 여성의 문제음주는 1.372배(Exp(B)) 증가한 다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연구대상자를 문제 음주군과 적정 음주군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로 여성의 문제음주 행동에는 배우자로부터 들은 모욕적이 고 악의적인 언어폭력이 원인이 되며, 폭력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문제음 주 역시 증가한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 그 외 변수인 자아존중감, 삶 의 만족도, 우울, 빈곤은 여성의 문제음주 여부와 유의한 영향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여섯째, 측정모형적합도와 구조방정식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분석을 위한 모형 으로 수용하기에 좋은 모형의 기준을 충족하였다. 분석결과 배우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문제음주와 우울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배우 자의 언어폭력은 여성의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 으며 두 변수의 β값이 비슷하여 배우자의 언어폭력이 두 변수에 비슷한 정도의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파악된다. 한편,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본 연 구의 가설과 반대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배우자의 언어폭력으 로 인해 여성의 자아존중감은 낮아지고 이로 인해 문제음주 수준은 높아질 것이 며, 배우자의 언어폭력으로 인해 우울이 증가한 여성의 문제음주 수준 역시 높아 질 것이라는 가설과 다른 결과이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 한 직접적이고 문제중심적인 대처를 하며 그 결과로 음주선택의 가능성은 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