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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주민의 특성에 기반한 활동적 차원

활동적 차원에서는 대상 공간에서 주민참여 활동이 이루어진 데에 작용한 주 민공동체 구성원들의 특성과 형성 동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여울목 수변공원일대를 중심으로한 주민공동체 형성

초기 참샘 복원을 주도한 활동 주체는 개발 이전에 거주한 원주민들로 도시개 발과정에서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첫마을 생활권은 행복도시의 첫 이주 지역으로 초기 원주민의 재정착이 상당부분 이루어졌다. 당시 소수의 원주민들이 참샘 복원을 지방행정기관에 요청하였는데, 과거 참샘 이용자인 S씨를 중심으로 원주민들의 연대가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의 요청이 행정기관과의 협의로 이어졌다.

이후 원주민이며 건설청 소속의 첫마을 주부모니터단 초대 회장인 A가 중요한 역 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민 수요 측면에서는 방치되고 훼손된 참샘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는 원주민 들의 욕구가 참샘 복원의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중 요한 점은 이들이 단순히 참샘을 이용하고 싶다는 욕구를 넘어 지역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한 점이다. 이렇게 재발견된 가치는 주민들이 서로 연대하는데 강력 한 동기로 작용한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자원의 활용가치를 인식하면서 복원 과정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참샘은 중요한 식수자원으로서 향후 자전거도로 이용자뿐 아니라 공원이용자들도 음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참샘이 800년 동안 지속된 역사문화적 자원임을 인식하고 이를 보존해야겠다는 사명의식도 생겨났다. 나아가 마을 우물이라는 문화적 특성에 비추 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이다.

참샘 복원을 위한 노력은 주민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로 이루어졌다. 초기 원주민들 간의 네트워크는 주부모니터단을 통해 이주민들과의 네트워크로 확대되 었고, 도시개발 주체인 건설청과 LH로도 이어졌다. 즉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복 원 요청이 공식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주민 간 네트워크의 확장은 참샘이 복원된 이후에도 지속된다. 복원 후 참샘 관리주체의 부재74)로 주민들 스스로 관리에 참 여하게 된 것이다. 이는 초기 활동자들을 중심으로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다 참샘 을사랑하는모임(참사모) 창립총회를 계기로 지역 내 원주민들 나아가 통장과 주민 자치 위원 등의 지역 리더들과 참샘 이용 주민들로까지 확장되었다.

그림 4-3 참샘을 사랑하는 모임 형성 과정

(2) 한솔뜰 근린공원 일대를 중심으로한 주민공동체 형성

첫마을 공동체를 형성한 주민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이주시기 도시계획에 대 한 관심과 도시발전에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75) 이들은 새로운 도시에

74) 당시 관리주체는 도시계획시설 인수인계 전 시행사인 LH지만, 주민인터뷰에 따르면 LH와 건설청은 이를 거부하였고 세종시 역시 시설의 인수인계 전이고 또 과거 연기군 시절 마을 우물 또는 약수터를 관에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거부하였다고 한다.

75) 주민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도시 특성상 첫마을 분양단계에서부터 관심이 높았다. .첫마 을 사업은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의 성패가 달렸기 때문에 시행사인 LH는 개별 단지 가 아닌 생활권 개념으로 주택 홍보를 시행하였다. 첫마을은 총 7개 단지가 있지만 이를 1,

대한 기대감으로 적극적으로 도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교 류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이주 후 열악한 환경을 함께 경험하며 강화되는데, 먼저 아이들의 교류와 교육문제가 주민들의 이슈로 등장하게 된다. 이주 초기 주민들은 공교육과 사교육 시설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아파트 공용공 간에 놀이방을 조성하고 배움과 놀이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은행 등 지역기관의 도 움과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관련 활동을 주도했던 주민들의 연대감은 더욱 공 고해졌다.

초기 첫마을공동체 구성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젊고 교육수준 이 높은 편이며 경제생활이 안정된 특성을 보인다. 주요 연령대는 30대 후반에서 40대로, 대개 유아와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로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절반이상이었다. 이들은 교육수준이 높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도시특성 상 사회경제적으로 상당히 균질된 상태의 주민집단으로 열악한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서로 연대하며 단시간에 친밀감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독서모임이나 마을밴드 등의 친목 동호회도 만들어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토대로 ‘첫 마을 공동체’라는 자발적 주민조직이 만들어진다.

첫마을 공동체는 리더를 비롯한 핵심회원들이 도시계획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계획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주민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리더는 인터뷰에서 주민들 이 계획된 도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 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 다. 이는 우리나라 신도시계획이 물리적인 환경 조성에만 국한되어 실제 이용계획 과 주민참여 방식의 커뮤니티 계획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능동적 이고 자발적으로 도시공간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사회체험 교육프로그램인 ‘첫마을바람개비 학교’이다. 또 주민들은 일련의 활동으로 한솔뜰 근린공원과 생태통로 하부공간을 ‘문화광장’으로 재발굴한다. 이렇게 도시공간의 활 용은 주민들이 주도하여 공공성을 창출한 것이 특징이다.

2 단계로 나누어 분양했다. 첫 번째는 3개의 단지를 퍼스트프라임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명으 로 분양했다. 첫마을 주택 계획은 기존 아파트와 달리 30여가지가 넘는 평면도와 다양하고 독특한 주택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림 4-4 첫마을 공동체 형성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