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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중국조선어의 맞춤법 차이

2. 한국어와 중국조선어 어휘의 차이

2.1. 한국어와 중국조선어의 언어 규범 비교

2.1.2. 한국어와 중국조선어의 맞춤법 차이

두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현행 맞춤법은 총칙을 비롯한 세부 조항들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2. 1. 2. 1.총칙

한국에서 제정한《한글 맞춤법(1988)》에서는 총칙을 제1장으로 하고 그 아래 3개 항을 설정하였다. 제1항에서는 철자 원칙을 밝히고 제2항에서는 띄어쓰기 원 칙을 밝혔으며 제3항에서는 외래어 표기법 원칙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 제정 한 《조선말규범집(2007)》에서는 총칙을 맞춤법의 첫머리에 두고 철자원칙만 밝 혔다. 그것은 중국조선어에서 “4법”이라고 칭하고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발음법, 문장부호법을 각기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철자 원칙에 대한 규정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이 차이는 표음주의 원 칙이나 형태주의 원칙이냐 하는 근본적인 원칙에서의 차이라고 보기보다는 형태주 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표음주의도 포함되는 중국조선어 철자원칙에서 대한 서술 태도에서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이라 하여 표음주의적 표기법과 형태주의 31) 즉 사잇소리 〔ㄷ〕이 “ㄴ,ㅁ” 와 동화되어 〔ㄴ〕로 된 것이다.

자모 24자의 순서: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적 표기법을 절충한다는 것이며, 중국조선에서는 체언이나 용언의 어간 등 단어의 의미부를 “단어에서 뜻을 가지는 매개 부분”이라 하여 이들의 표기에서는 기본형 으로 고정하여 적는 형태주의적 표기법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일부 경우 소 리 나는 대로 적거나 관습을 따르는 것을 허용한다고 하였는 바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두 나라에서 지정한 맞춤법의 총칙은 그것에 포 함시킨 내용에서나 철자 원칙에 대한 규정에 있어서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2. 1. 2. 2.자모

1) 자모의 수

한국어에서는 우리말 자모의 수를 24개로 보고 있으며 중국조선어에서는 40개 로 보고 있다.

한국어에서는 우리말 자모의 수를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ㅏ, ㅑ,ㅓ,ㅕ,ㅗ,ㅛ,ㅜ,ㅠ,ㅡ,ㅣ” 24자로 하고 이 24자로 적을 수 없는 소리는 두 개 이 상의 자모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ㄲ,ㄸ,ㅃ,ㅆ,ㅉ”, “ㅐ,ㅒ,ㅔ,ㅖ,ㅘ,ㅙ,ㅚ,ㅝ,ㅞ,ㅟ,ㅢ”

로 적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중국조선어에서는 우리말 자모의 수를 한국에서 말하는 24자와 “두 개 이상의 자모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16자를 합하여 도합 40자로 보고 있다.

2) 자모의 순서

한국어에서의 자모의 순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순 자모를 들어 보일 때 의 자모의 순서이고 다른 하나는 사전에서 올림말을 올릴 때의 자모의 순서이다.

한국어에서의 순자모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두 개 이상의 자모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자모의 순서:

ㄲ,ㄸ,ㅃ,ㅆ,ㅉ

ㅐ,ㅒ,ㅔ,ㅖ,ㅘ,ㅙ,ㅚ,ㅝ,ㅞ,ㅟ,ㅢ

사전에 올릴 때의 자모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ㄱ,ㄲ,ㄴ,ㄷ,ㄸ,ㄹ,ㅁ,ㅂ,ㅃ,ㅅ,ㅆ,ㅇ,ㅈ,ㅉ,ㅊ,ㅋ,ㅌ,ㅍ,ㅎ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ㅢ,ㅣ

[표 4] 한국어에서의 순자모의 순서

중국조선어 자모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32)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ㄲ,ㄸ,ㅃ,ㅆ,ㅉ ㅏ,ㅑ,ㅓ,ㅕ,ㅗ,ㅛ,ㅜ,ㅠ,ㅢ,ㅐ,ㅒ,ㅔ,ㅖ,ㅚ,ㅟ,ㅢ,ㅘ,ㅝ,ㅙ,ㅞ [표 5] 중국조선어 자모의 순서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자모의 순서에서 한국어는 단자음을 다 쓰고 난 뒤에 어 두자음군을 쓰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조선어에서는 홑자음(단자음)을 쓰 고 난 뒤에 겹자음(어두자음군)을 쓰도록 규정하였다. 이러한 규정은 모음의 순서 에도 적용되었다.

3) 자모의 이름

자모의 이름에서의 차이는 주로 자음 “ㄱ,ㄷ,ㅅ”, “ㄲ,ㄸ,ㅃ,ㅆ,ㅉ”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어에서는 “ㄱ,ㄷ,ㅅ”을 각각 “기역, 디귿, 시옷”으로 부르고 있으며 “ㄲ,ㄸ,ㅃ, ㅆ,ㅉ”을 각각 “쌍기역, 쌍디귿, 쌍비읍, 쌍시옷, 쌍지읒”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조선어에서는 “ㄱ,ㄷ,ㅅ”을 각각 “기윽, 디읃, 시읏”으로 부르고 있으며 “ㄲ,ㄸ, ㅃ,ㅆ,ㅉ”을 각각 “된기윽, 된디읃, 된비읍, 된시읏, 된지읒”으로 부르고 있다.

32) 중국조선어에서는 사전에 올릴 때에도 이 자모의 순서에 따라 올린다.

그리고 중국조선어에서는 자음의 이름을 다음과 같이 부를 수도 있다고 규정하 였다.

“그, 느, 드, 르, 므, 브, 스, 으, 즈, 츠, 크, 트, 프, 흐, 끄, 뜨, 쁘, 쓰, 쯔”

2. 1. 2. 3.형식부( 형태부) 의 적기

형식부(형태소)의 적기에서 “한 형식부 안의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자음의 적 기”, “받침 ‘ㄷ, ㅌ, ㅅ,ㅆ,ㅈ,ㅊ’ 가운데서 어느 하나로 적어야 할 까닭이 없는 것은 관습대로 ‘ㅅ’ 로 적기”, “형식부의 소리가 줄어진 경우에 준 음절의 첫 소리를 앞 음절의 받침으로 바로 잡아 적기” 등은 한국어와 중국조선어에서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일부의 조사의 적기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다.

한국어에서는 조사 “-ㄹ거나, -ㄹ걸, -ㄹ게, -ㄹ세, -ㄹ수록, -ㄹ지, -ㄹ진 대……” 등은 “ㄹ” 뒤에서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더라도 예사소리로 적는다고 규정하였고 의미를 나타내는 “-ㄹ까, -ㄹ쏘냐, -ㄹ꼬”는 “ㄹ” 뒤의 소리를 된소리 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중국조선어에서는 “ㄹ”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ㄹ가, -ㄹ소냐, -ㄹ지라도, -ㄹ시다……”로 적기로 하였다.

이런 규정에 따라 중국조선어에서는 한국어에서 “-ㄹ까, -ㄹ쏘냐, -ㄹ꼬”로 적 는 것을 “-ㄹ가, -ㄹ소냐, -ㄹ고”로 적고 있는데 그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면 아 래와 같다.

예) 한국 : 내일에 그 곳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국 : 래일에 그 곳에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가?

2. 1. 2. 4.어간과 조사의 적기

한글 맞춤법 규정 제16항에서는 “어간의 끝 모음이 “ㅏ, ㅗ” 일 때에는 “-아”로 적 고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어”로 적는다.” 고 규정하였다. 반면에 중국조선말 맞춤 법 제3장에서는 어간의 모음이 “ㅏ, ㅑ, ㅗ, ㅏㅡ, ㅗㅡ” 일 때에는 “-아, -았-”으로 적고 어간의 모음이 “ㅓ, ㅕ, ㅜ,ㅡ, ㅓㅡ, ㅜㅡ, ㅡㅡ, ㅣㅡ”일 때에는 “-어, -었-”

으로 적으며 어간의 모음이 “ㅣ,ㅐ, ㅔ, ㅚ, ㅟ, ㅢ”일 때는 “여, 였”으로 적으나 어간의 받침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어, -었-” 으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이와 같이 규

정상의 차이에 의하여 한국에서는 “피어, 개어, 베어, 되어, 쉬어, 희어” 등과 같이 적고 있지만 중국조선어에서는 “피여, 개여, 되여, 쉬여, 희여” 등과 같이 적고 있 다.

또한 한국어에서는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중국조선어에서는 체언에는 종결토(종결어미) “-요”를 쓰고 용언에는 종결토(종결어미) “-오”를 쓰 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에서는 “이것은 책이오.”와 같이 체언에 붙는 종결어미로

“-오”를 쓰고 있지만 중국조선어에서는 “이것은 책이요”와 같이 체언에 붙는 종결 토(종결어미)로 “-요”를 쓰고 있다.33)

그리고 어간 끝 “ㅂ”이 ‘ㅜ’로 바뀔 적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맞춤법에서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 나는 것은 ‘와’

로 적고 그 외에는 ‘워’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이런 규정에 따라 한국어에서는

“가까워, 괴로워, 매워, 무거워, 쉬워” 등으로 적고 있다. 그러나 중국조선어에서는 어간 모음의 성질에 따라 “ㅂ→ㅜ(ㅗ)” 교체를 적게 되어있다. 따라서 중국조선어 에서는 “깁다, 굽다, 춥다, 무겁다” 등과 같이 어간 모음이 음성모음일 경우에는

“기워, 구워, 추워, 무거워” 등과 같이 적고 “돕다, 곱다, 가깝다, 괴롭다” 등과 같 이 어간 모음이 양성 모음일 경우에는 “도와, 고와, 가까와, 괴로와” 등과 같이 적 는다.

2. 1. 2. 5.합성어의 적기

한국어와 중국조선어의 맞춤법의 이질화 현상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중의 하나 가 사잇소리의 표기이다.

한국어에서는 고유어와 고유어, 고유어와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 으로 끝난 경우에 사이시옷을 적는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예: 나 뭇가지, 냇가, 머릿방, 찻잔),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잇몸, 빗물, 제삿날, 훗날),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으로 소리가 덧나는 것 (깻잎, 나뭇잎, 훗일, 예삿일)에 사이시옷을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 리고 두 음절로 된 한자어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이상 여섯 개에 사이시옷을 적도록 하고 있다.

33) 『중국, 조선, 한국에서의 조선어차이에 대한 연구』, 최윤갑, 1994, p.8 참고.

중국조선어에는 사이시옷에 대한 별도의 조항은 없으나 “합성어를 이룰 때 ‘ㅂ’

이 덧나거나 순한소리(예사소리)가 거센소리로 바꾸어 나는 것은 덧나고 바꾸어 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하여 “휘파람, 수퇘지, 찹쌀”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예) 한국 : 낮에는 체면도 묻어 버리고 남의 잔칫집에 품을 팔러 다니시는 어 머니였다. (이재운의 “겸재 정선”)

중국 : 눈물인지 피물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귀속으로 흘러든다.

(허련순의 “아름다운것의 허구”)

또한 한국어에서는 “이(齒, 虱)가 합성어나 이에 준하는 말에서 ‘니’ 또는 ‘리’

로 소리 날 때에는 ‘니’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하지만 중국조선어에서는 합성어 는 어근의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이(齒, 虱)”가 합성어를 이룰 경 우에도 본래의 형태를 밝혀 “이”로 적는다. 예컨대 한국어에서는 “사랑니, 어금니, 생니”처럼 적지만 중국조선어에서는 “사랑이, 어금이, 생이”처럼 본래의 형태를 밝 혀 적는다.

2. 1. 2. 6. 어근과 접미사의 적기

한글 맞춤법에서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에는 그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하고34)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등과 같은 단어들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중국조선어의 “조선말 맞춤법” 제21항에서 는 어떤 토(조사)나 “하다”가 붙어서 단어를 이루는 일이 없는 어근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명사나 부사가 될 경우에는 어근과 접미사를 밝혀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갑자기, 반드시, 슬며시……”등과 같은 단어들을 예로 들고 있다. 즉, 이런 규정에 따라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사들은 “더욱이, 일찍이”로 적고 있지만 중국조선 어에서는 “더우기, 일찌기”로 적고 있다.

한글 맞춤법 제23항에서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 가 될 경우에는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하고 (꿀꿀이, 살살이, 더펄이, 배불뚝 이) 중국 조선말 맞춤법 제21항에서는 어근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될 경우 에는 어근과 접미사를 밝혀 적지만 의성의태어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될 경우에는 34) 한글 맞춤법 제25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