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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헌 |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산업부문 연료의 상대가격 개선 방안 연구
(44543)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405-11(성안동, 에너지경제연구원)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산업부문 연료의 상대가격 개선 방안 연구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기본연구보고서 20-04
기본 20-04
저 자
김태헌연 구 진
연구책임자 김태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구참여자 박용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위촉연구원)
외부연구진
연구참여자 정연호 (계명대학교 부교수)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요 약>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연구의 필요성
산업부문은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대 기오염물질 배출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주요 연료인 석탄, 중 유 등의 가격에는 사회적 비용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지 않음.
- 석탄의 연소로 인한 산업부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발전부 문보다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오염물질 배출 관련 세금이 전혀 부과되고 있지 않음.
- 중유는 천연가스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 낮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 소비를 왜곡시킴.
□ 연구의 목적
석탄과 중유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에너지가격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에너지정책의 목표는 사
회적 비용을 반영하는 에너지 가격체계가 구축되어야 달성 가능함.
- 외부비용을 내재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배출권거래제, 환경 규제 등 세제 이외의 다른 정책수단을 고려해 이중 부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금의 적정성을 평가함.
2. 연구내용 및 주요 분석 결과
□ 석탄 및 중유의 대기환경 영향
산업부문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기여도가 매우 높은데, 가 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원이 석탄임.
- 발전부문의 석탄 소비량은 산업부문보다 더 많지만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산업부문이 훨씬 많음.
- 이는 동일한 양의 석탄을 사용할 때 산업부문의 초미세먼지 배 출량이 발전부문보다 많다는 것이며, 산업부문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잠재량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함.
비도로이동 오염원의 배출 기여도는 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높은 편이며, 주로 중유가 사용됨.
- 중유 소비량은 많지 않으나, 동일한 발열량을 기준으로 배출되 는 대기오염물질의 양은 천연가스는 물론 석탄보다 높음.
□ 현행 대기오염물질 감축정책의 문제점
대기배출부과금 제도에서 부과금 수준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한 계피해비용으로 결정되어야 하지만 오염물질의 평균한계처리비 용을 기준으로 부과요율이 설정되어 있음.
-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측정과 모니터링에 많은 비용이 발생
사업장 총량제는 배출량에 비해 할당량이 과다하게 배분되고, 사 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측정에 문제가 있음.
- 2008∼2018년 기간 중 할당량 대비 배출량의 비율은 질소산화 물이 평균 60.9%, 황산화물은 평균 62.2%임.
- 사업장의 자가측정이 많고, 배출량 조작 및 무등록사업장 등 발생
□ 현행 에너지세제의 적정성
발전용 유연탄에는 46원/kg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만, 다른 용 도의 유연탄은 면세되고, 무연탄은 비과세임.
중유에는 총 19.55원/리터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환경피해비용이 더 적은 천연가스에 비하면 세율이 낮음.
천연가스는 발전용과 도시가스용의 제세부담금 수준이 다른데, 외부비용에 근거를 두고 있지도 않음.
- 천연가스의 용도별 단위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보면 초미세먼지의 경우 산업용이 오히려 발전용보다 낮음.
□ 석탄 및 중유에 대한 제세부과금의 문제점
산업용 중유 및 석탄의 단위당 환경비용 추정치는 KEI(2015) 기
준으로 424원/l, 285원/kg이며, IMF(2014) 기준으로는 210원/l,
222원/kg임.
석탄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고, 중유에는 리터당 개별소비 세 17원과 교육세 2.55원을 부과하고 있음.
-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에 대한 현행 대기배출부과금 수준은 환 경비용 추정치의 1/10 미만 수준임.
- IEA 국가들의 중유에 대한 세금 수준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높 으며, 영국, 일본 등은 석탄에도 세금을 부과
산업용 석탄 및 중유의 제세부담금 수준은 연료사용 규제, 사업 장 총량제 등을 고려하더라도 사회적 비용에 비해 크게 낮음.
□ 석탄의 용도별 총환경비용 비교
발전용 석탄 사용량이 산업용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석 탄의 총환경비용이 발전용보다 더 큼.
같은 에너지원이라고 하더라도 용도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계 수 즉, 단위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임.
- 연료사용 규제, 대기배출부과금 제도,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등 다양한 정책에 의해 연료의 선택은 물론 대기오염물질 감축 시설 설치 및 운영에 영향을 미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됨.
□ 모의실험 결과
석탄에 환경비용을 100% 반영한 시나리오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 향이 매우 크게 나타남.
- 산업용 석탄 과세 시나리오 S2-1(석탄에 280원/kg 세금 부과) 및
S2-2(석탄에 220원/kg 세금 부과)는 GDP가 0.5% 내외 감소
- 중유 증세 시나리오 1에서는 GDP가 0.1% 이하 감소하는데, 이 는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중유의 비중이 낮기 때문임.
발전용 외의 석탄에 대한 세금을 현행 발전용 석탄 수준으로 조 정할 경우 경제 충격은 크지 않고 대기오염물질 감축효과도 다소 발생
-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감안해 원료탄에 과세하지 않는 경우 경제충격은 크게 감소하지만 대기오염물질 감축효과도 크게 낮 아짐.
3. 정책제언
□ 산업용 석탄에 대한 과세
현재의 에너지세제는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수준뿐만 아니라 같은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용도별로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정도에 있어 편차가 큼.
- 발전용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46원/kg) 수준은 사회적 비용 을 상당부분 반영함.
- 환경비용 추정치가 발전용보다 더 높은 산업용 석탄에는 어떠한 세금도 부과되지 않고 있으며, 현행 대기배출부과금 수준은 그 환경비용에 비해 매우 낮음.
발전용의 석탄 사용량은 산업용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 문의 총환경비용은 발전부문보다 더 큼.
- 이는 산업부문 석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 잠재량이 발전용 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이에 대한 정책이 필요함을 의미함.
석탄에 대한 과세는 거시경제, 고용, 분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 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낮은 수준으로 과세하고 점진적으로 환 경비용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함.
- 환경비용을 100% 반영하는 시나리오 S2-1(산업용 석탄에 280원 /kg 세금 부과) 및 S2-2(산업용 석탄에 220원/kg 세금 부과)는
GDP가 0.5% 내외로 감소하는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현행 발전용 석탄에 대한 세 금 수준(46원/kg)으로 과세할 필요가 있음.
□ 천연가스와 중유의 상대가격 조정
중유에 대한 과세와 연료사용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중유의 단위당 환경비용은 타연료에 비해 높음.
- 산업용 중유의 환경비용 추정치는 KEI(2015) 기준으로 424원/l, IMF(2014) 기준으로 210원/l임.
- 중유에 대한 연료사용규제, 개별소비세(17원/l) 및 교육세(2.55원
/l), 대기배출부과금 수준을 고려할 때 중유의 실질적 부담은 환
경비용보다 크게 낮음.
중유에 대한 제세부담금과 규제는 환경비용 추정치의 절대적 크 기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의 상대적 형평성에도 문제
- LNG를 기준으로 한 중유의 환경비용은 2배 이상인데, 세금수준
은 LNG가 더 높음.
- LNG(도시가스용)에는 개별소비세 42원/kg이 부과되는 반면, 중
유에는 19.55원/l이 부과되어 에너지원 간 과세 형평성에 문제가 있음.
청정에너지로의 에너지원간 대체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중유와 천 연가스간의 상대세율 조정이 필요
- 모의실험에서 중유의 세금을 60원/l으로 인상하는 시나리오 S1-5 는 경제충격은 크지 않으면서 상대세율을 조정함으로써 과세 형 평성을 제고할 수 있음.
- 장기적으로 두 에너지원간의 상대세율이 약 2:1(중유: LNG) 수 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상대세율의 조정은 천연가스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 - 장기적으로 새로운 선박 건조에 있어 LNG 추진 선박 선택과
LNG 벙커링 등 선박용 연료의 전환에 대한 유인을 제공 - 또 우리나라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
□ 에너지세제, 대기배출부과금, 사업장 총량관리제 간의 조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여러 제도와 정책이 이미 시행되 고 있어 석탄 및 중유에 대한 세금조정은 이중부담이 되지 않도 록 해야 함.
- 대기배출부과금 제도, 사업장 총량관리제, 배출권거래제, 에너지 세제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관련된 제도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음.
- 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정책수단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여 경 제주체가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함.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오염유발자인 경제주체 들이 공평하게 부담해야 함.
- 대기배출부과금 제도나 사업장 총량관리제 및 배출권거래제는 대기오염물질을 다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함.
- 에너지세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모든 경제주체가 배출량에 따라 부담함.
- 따라서 에너지세 조정은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부담의 정도는 다르지만 모두가 부담해야 형평성 있는 제도로 평가될 수 있음.
에너지원 간 대체효과를 고려해 에너지별 세금 수준의 조정이 필 요함.
- 모의실험의 시나리오 1에서 중유에 대한 세금 인상은 대체재인 석탄 수요를 증가시킴.
제목 차례
제1장 서 론 ··· 1
제2장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에너지소비 현황 ··· 5
1.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 5
1.1. 대기오염물질의 종류··· 5
1.2.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6
1.3.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0
2. 에너지소비 현황··· 13
2.1. 에너지원별 소비 현황··· 13
2.2. 석탄 소비 현황··· 15
2.3. 중유 소비 현황··· 20
제3장 에너지 세제 및 관련 제도 분석 ··· 27
1. 국내 연료 관련 규제 및 정책 현황··· 27
1.1. 에너지세제 현황 및 문제점··· 27
1.2. 연료 사용 규제··· 31
1.3. 해양 대기질 규제··· 36
1.4. 대기배출부과금··· 39
1.5.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45
1.6.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49
2. 해외 사례 분석··· 51
2.1. 오스트리아··· 53
2.2. 덴마크··· 53
2.3. 핀란드··· 54
2.4. 프랑스··· 55
2.5. 아일랜드··· 56
2.6. 일본··· 57
2.7. 포르투갈··· 58
2.8. 스웨덴··· 58
2.9. 스위스··· 59
2.10. 터키··· 60
2.11. 영국··· 60
2.12. 주요국의 에너지 소비세 비교··· 61
제4장 에너지원별 외부비용 추정 ··· 65
1.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분석··· 65
1.1.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 산정··· 65
2. 대기오염물질의 외부비용 추정··· 69
2.1. 선행연구··· 69
2.2. 에너지원별 단위당 외부비용 산정··· 75
제5장 에너지세제 조정의 경제적 영향 평가 ··· 81
1. 분석모형··· 81
1.1. 분석모형의 특징··· 81
1.2. 입력 데이터··· 83
1.3. 모형구조··· 84
2. 시나리오 설정··· 90
2.1. 시나리오 구성··· 90
3. 분석결과··· 95
3.1. 시나리오 1의 분석결과··· 95
3.2. 시나리오 2의 분석결과··· 100
3.3. 시나리오 3의 분석결과··· 104
3.4. 모의실험 결과 종합··· 108
제6장 종합 및 정책제언 ··· 119
1. 주요 연구결과··· 119
2. 정책 제언··· 123
참고문헌 ··· 129
표 차례
<표 2-1> 2017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과 배출원별 기여도··· 8
<표 2-2>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 기여도(2016년 기준) ···· 10
<표 2-3> 제조업연소의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 기여도··· 12
<표 2-4> 2019년 중유 제품별 부분별 소비 비중··· 22
<표 2-5> 용도별 황함유량 0.5% 이하 중유의 비중 추이··· 24
<표 3-1> 우리나라 에너지세제 및 부담금 현황··· 28
<표 3-2> 발전용 연료의 세제 변화(2014년∼현재) ··· 29
<표 3-3> 기획재정부(2018)의 발전용 연료별 환경비용 추정치··· 30
<표 3-4> 연료용 유류 등의 황함유 기준··· 32
<표 3-5> 황함유량 0.5% 이하 중유 공급·사용 지역··· 33
<표 3-6> 황함유량 0.3% 이하 중유 공급·사용 지역··· 34
<표 3-7> 2019년 중유 제품별 부분별 소비 비중··· 35
<표 3-8> 「대기환경보전법」 제13조 관련 사업장 분류기준··· 40
<표 3-9> 대기배출부과금 제도 개요··· 41
<표 3-10> 기본부과금의 농도별 부과계수(측정 결과 있는 시설) ··· 42
<표 3-11> 기본부과금의 농도별 부과계수(측정 결과 없는 시설) ··· 42
<표 3-12> 배출허용기준 초과율별 부과계수··· 42
<표 3-13>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현황(2019.12말 기준) ··· 43
<표 3-14> 시도별 대기배출부과금 징수 실적 추이··· 44
<표 3-15> 대기관리권역 ··· 47
<표 3-16> 사업장 총량제 할당량 대비 배출량 비율(2008∼2018) ··· 49
<표 3-17> 국가별 중유 및 석탄 관련 세제 현황··· 52
<표 3-18> 일본의 석유석탄세 세율 추이··· 57
<표 3-19> 국가별 에너지 소비세 및 총가격 중 비중··· 63
<표 4-1> 부문별 배출계수 산정결과(2016년 기준) ··· 66
<표 4-2> 석탄의 산업별 배출계수 산정결과(2016년 기준) ··· 67
<표 4-3> 부문별 배출계수 비교(발전용 대비 배수) ··· 68
<표 4-4> EC(2002)의 대기오염물질별 단위당 피해비용 추정치··· 70
<표 4-5> EU(2005)의 환경피해에 대한 경제적 가치(유로/톤) ··· 71
<표 4-6> KEI(2015)의 대기오염물질 단위당 피해비용 추정치··· 72
<표 4-7> IMF(2014)의 대기오염물질 단위당 피해비용 추정치··· 73
<표 4-8> 조세재정연구원(2018)의 발전원별 환경비용 산정결과··· 73
<표 4-9> CO2 배출에 따른 미국의 사회적 비용(2007년 가격 기준) ···· 74
<표 4-10> KEI(2015) 기준 대기오염물질별 단위당 피해비용 추정치·· 75
<표 4-11> KEI(2015) 기준 PM2.5의 단위당 피해비용··· 76
<표 4-12> IMF(2014) 기준 대기오염물질별 단위당 피해비용 추정치·· 76
<표 4-13> KEI(2015) 기준 에너지원별 단위당 환경비용··· 78
<표 4-14> IMF(2014) 기준 에너지원별 단위당 환경비용··· 78
<표 4-15> CO2 배출의 에너지원별 사회적 비용(2016년 가격 기준) ··· 79
<표 5-1> 분석대상 산업 및 소득계층 분류··· 82
<표 5-2> 소득계층별 소득과 세금··· 83
<표 5-3> 소득계층별 실업과 취업자수··· 83
<표 5-4> 산업부문의 생산구조와 함수형태 ··· 89
<표 5-5> 시나리오 1: 중유 세제 조정··· 92
<표 5-6> 시나리오 2: 석탄 세제 조정··· 93
<표 5-7> 시나리오 3: 중유와 석탄 세제 조정··· 95
<표 5-8> 시나리오별 거시경제 변수 변화(2021-2040년) ··· 109
<표 5-9> 시나리오별 산업별 생산량 변화(2021-2040년) ··· 111
<표 5-10> 시나리오별 소득계층별 실업률 변화(2021-2040년) ··· 112
<표 5-11> 시나리오별 소득재분배 효과(2021-2040년) ··· 113
<표 5-12> 시나리오별 에너지원별 소비 변화(2021-2040년) ··· 114
<표 5-13> 시나리오별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의 변화··· 116
<표 6-1> 산업용 에너지원별 단위당 환경비용의 상대비율··· 125
그림 차례
[그림 2-1] 2010∼2019년의 전국 월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추이··· 6
[그림 2-2] 2010∼2019년의 전국 월평균 SO2 및 NO2 농도 추이···· 7
[그림 2-3] PM2.5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율··· 9
[그림 2-4] NOx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율··· 9
[그림 2-5] SOx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율··· 9
[그림 2-6] 석탄 사용으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별 비중·· 11
[그림 2-7] 에너지원별 1차에너지 공급 추이··· 14
[그림 2-8] 석유제품별 소비량 변화··· 15
[그림 2-9] 1990∼2019년 기간의 용도별 석탄 소비 추이··· 16
[그림 2-10] 1990∼2019년 기간의 용도별 무연탄 소비 추이··· 17
[그림 2-11] 발전용 무연탄 중 수입탄의 비중 변화··· 18
[그림 2-12] 1990∼2019년 기간의 용도별 유연탄 소비 추이··· 19
[그림 2-13] 2019년 유연탄의 용도별 소비 비중··· 19
[그림 2-14] 1991∼2019년 기간의 용도별 중유 소비 추이··· 21
[그림 2-15] 2019년 용도별 황함유량별 중유 소비 현황··· 23
[그림 2-16] 용도별 황함유량 0.5% 이하 중유의 비중 추이··· 24
[그림 2-17] 해운용 석유의 유종별 소비 비중··· 25
[그림 3-1]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 규제 추이··· 37
[그림 3-2] 항만대기질관리구역/배출규제해역/저속운항해역··· 38
[그림 4-1] KEI(2015) 기준 부문별 에너지원별 환경비용 추정결과···· 79
[그림 4-2] IMF(2014) 기준 부문별 에너지원별 환경비용 추정결과···· 80
[그림 5-1] 노동시장 구조 ··· 85
[그림 5-2] 소득계층별 소비구조 ··· 86
[그림 5-3] 산업 생산구조··· 88
[그림 5-4] 시나리오 1의 GDP 변화 (%) ··· 96
[그림 5-5] 시나리오 1의 투자 변화(%) ··· 96
[그림 5-6] 시나리오 1의 소비 변화(%) ··· 96
[그림 5-7] 시나리오 1의 무역수지 변화(조원) ··· 97
[그림 5-8] 시나리오 1의 산업별 생산변화(2021~2040년 평균, %) ··· 98
[그림 5-9] 시나리오 1의 에너지 생산변화(2021~2040년 평균, %) ··· 99
[그림 5-10] 시나리오 1의 에너지원별 소비 변화 (%) ··· 100
[그림 5-11] 시나리오 2의 GDP 변화 (%) ··· 101
[그림 5-12] 시나리오 2의 소비 변화··· 101
[그림 5-13] 시나리오 2의 투자 변화··· 101
[그림 5-14] 시나리오 2의 무역수지 변화(조원) ··· 102
[그림 5-15] 시나리오 2의 산업별 생산변화(2021~2040년 평균, %) ···· 103
[그림 5-16] 시나리오 2의 에너지 생산변화(2021~2040년 평균, %) ···· 103
[그림 5-17] 시나리오 2의 에너지원별 소비량 변화 (%) ··· 104
[그림 5-18] 시나리오 3의 GDP 변화(%) ··· 105
[그림 5-19] 시나리오 3의 소비 변화(%) ··· 105
[그림 5-20] 시나리오 3의 투자 변화(%) ··· 105
[그림 5-21] 시나리오 3의 무역수지 변화(조원) ··· 106
[그림 5-22] 시나리오 3의 산업별 생산변화(2021~2040년 평균, %) ··· 107
[그림 5-23] 시나리오 3의 에너지 생산변화(2021~2040년 평균, %) ··· 107
[그림 5-24] 시나리오 3의 에너지원별 소비량 변화 (%) ··· 108
제1장 서 론
겨울철과 봄철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자주 나타나면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 2019년에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하고, 정부는 ‘미 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정책수단은 세금 및 부과금, 배출권 거래제, 연료사용 규제 등 다양하다. 환경세는 오염물질에 조세를 부과 하여 가격을 상승시킴으로써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최 적 배출량 수준을 설정하여 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배출권거래제와 함 께 시장메커니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적정 환경세 수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다수의 연구들이 한계피해비용 만 큼 과세하는 피구세(Pigouvian tax) 수준을 기준으로 적정수준을 제시 한다.1) 즉,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외부 비용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가격이 최적가격 수준인 것이다.
산업부문은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대기오 염물질 배출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주요 연료인 석탄, 중유 등에 부과되는 세금에는 사회적 비용이 적절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1) 피구세(Pigouvian tax)는 기존에 존재하는 조세를 고려하지 않으며, Bovenberg and Mooij(1994), Bovenberg and Goulder(1996) 등은 조세가 존재하는 차선의 세계(secon
d-best world)에서 최적 환경세 수준은 피구세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차선의 세계
에서 최적 환경세 수준으로 Parry(1995)는 한계오염비용(MED)의 63∼78% 수준, B ovenberg & Goulder(2002)는 80% 수준, Parry & Williams(2004)는 75∼85% 수준을 각각 제시한다(김태헌(2015), pp.31-32).
그 뿐만 아니라 에너지원별로 외부비용 반영 정도도 달라 에너지원 간 형평성도 결여되어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저해하고 있다.
산업부문은 석탄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발전용보다 훨 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석탄에는 에너지 관련 세금이 전혀 부과 되지 않고 있다. 발전용 유연탄에 대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외부비용을 반영하여 2019년에 개별소비세를 약 30% 인상한 반면, 발 전용 LNG에 대한 개별소비세과 수입부과금을 대폭 인하하여 유연탄 의 세금 부담을 LNG의 두 배로 조정한 바 있다. 이에 산업용 석탄 사 용에 대한 환경규제와 조세정책의 적절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유는 천연가스보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보다 더 낮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 소비가 왜곡되 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산업부문에서는 도 시가스로의 연료대체가 둔화되고 중유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 기도 하였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에너지정책의 목표는 사 회적 비용을 반영하는 에너지 가격체계가 구축되어야 달성될 수 있다.
에너지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등 환경비용 을 에너지가격에 반영할 때 소비자의 합리적인 연료 선택과 깨끗한 에 너지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은 거시경제뿐만 아니라 가계와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또 에너지 소비구조에 따라 산 업별로 그 경제적 영향의 크기가 다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거시 경제, 산업활동, 에너지수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산일반 균형(CGE) 모형을 이용하여 에너지세 조정의 파급효과를 도출한다.
외부비용을 내재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배출권거래제, 환경규제 등 세제 이외의 다른 정책수단을 고려해 이중부담 문제가 발생하지 않 도록 세금의 적정성을 평가할 필요도 있다. 제조업은 다른 국가와 경 쟁하는 상품들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경쟁력을 고려한 정책의 조정도 필요하다. 이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와 주 요국의 에너지세제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본 연구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제2장에서는 오염원별, 에 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에너지소비와의 연관성을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에너지세 조정 시 고려해야 할 대기오염물질 감축 관련 현행 정책을 검토하고 평가한다. 또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하기 위해 주요국의 에너지세제도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에너지 이용 에 대한 외부비용을 평가하기 위해 에너지원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단위당 환경비용을 도출한다. 제5장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비용을 반영하여 에너지세 조정을 위한 시나리오를 설정한 후, 연산일반균형(CGE) 모형을 이용해 시나리오별 모의실험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세 조정의 경제적 및 환경적 영향을 분석 한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주요 연구결과를 종합하고, 정책적 시 사점을 도출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억제 관련 제도를 평가하고 에너 지세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제2장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에너지소비 현황
1.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
1.1. 대기오염물질의 종류
대기오염물질의 종류는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 CO), 질소산 화물(Nitrogen oxide, NOx), 황산화물(Sulfur oxides: SOx), 먼지, 휘발 성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 암모니아(NH3) 등 이 있다. 먼지는 총부유먼지(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 미세먼 지(PM10), 초미세먼지(PM2.5) 등으로 구분된다. TSP는 대기 중에 떠 다니는 전체 먼지이며, PM10과 PM2.5는 각각 직경이 10㎛, 2.5㎛ 이 하인 먼지를 말한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은 대기 중의 특정조건에서 반응하여 PM2.5로 2차 생성된다.2) 수도권의 경우 2차 생 성량의 비중이 전체 PM2.5 발생량의 약 2/3를 차지할 만큼 매우 높다.3)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인체, 식물, 산림, 농토 등 여러 분야에 피해를 입히며, 대기오염물질별로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대기오염물질별 주 요 배출원, 피해 범위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국가미세먼지 정보센 터 홈페이지4)에 제시되어 있다.
2)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http://airemiss.nier.go.kr/mbshome/mbs/airemiss/subview.do?id=
airemiss_020200000000), 접속일 2020.9.3
3)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http://www.air.go.kr/index.do), 접속일 2020.9.3 4)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http://airemiss.nier.go.kr/mbshome/mbs/airemiss/subview.do?id=
airemiss_020200000000), 접속일 2020.9.3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 과제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는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들어감으로 써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5) 식물 생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6)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에 PM2.5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7)
1.2.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1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월평균 미세먼지(PM10)의 농도를 살펴보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을 알 수 있다([그림 2-1] 참조). 그리고 미세먼지의 농도는 계절별로 편차를 보이는데, 겨울철과 봄철에 농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2-1] 2010∼2019년의 전국 월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추이
자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index/index.do 접속일 2020.9.5)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작성
5)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http://www.air.go.kr/index.do), 접속일 2020.9.3 6)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http://airemiss.nier.go.kr/mbshome/mbs/airemiss/subview.do?id=
airemiss_020200000000), 접속일 2020.9.3
7)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http://www.air.go.kr/index.do), 접속일 2020.9.3
아황산가스(SO2) 및 이산화질소(NO2)의 월평균 농도도 미세먼지 (PM10)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그 림 2-2] 참조). 그리고 겨울철에 농도가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는 이산화질소(NO2)가 아황산가스(SO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2] 2010∼2019년의 전국 월평균 SO2 및 NO2 농도 추이
자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index/index.do 접속일 2020.9.5)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작성
본 연구에서 사용한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는 국가미세 먼지정보센터의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서비스8)에서 제공하는 자 료이다. <표 2-1>에는 2017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과 배출원별 기 여도가 나타나 있다. 배출원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연소는 PM2.5의
31.1%, NOx의 14.3%, SOx의 22.9%를 배출하고, 생산공정은 PM2.5
의 5.7%, NOx의 4.5%, SOx의 33.8%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조업 연소와 생산공정을 더한 산업부문 전체로는 PM2.5의 36.7%,
NOx의 18.8%, SOx의 56.7%를 배출해 산업부문이 PM2.5와 SOx의
최대 배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8) 대기정책지원시스템(CAPSS)를 활용하여 8가지 대기오염물질(CO, NOx, SOx, TSP, PM10, PM2.5, VOC, NH3)의 배출량을 매년 산정한다.
도로이용오염원은 NOx의 36.5%, PM2.5의 9.5%를 배출하고, 비도로이 동오염원은 NOx의 26.0%, PM2.5의 16.4%, SOx의 11.3%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송부문 전체로는 PM2.5의 25.9%, NOx의 62.5%,
SOx의 11.4%를 배출해 수송부문이 NOx의 최대배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산업 연소는 SOx의 24.6%, PM2.5의 3.4%, NOx의 9.6%를 배출해 SOx 배출량이 산업부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PM2.5 및 NOx 배출량은 산업부문 및 수송부문에 비해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원 분류 NOx SOx PM-2.5 VOC NH3
에너지산업 연소 9.6 24.6 3.4 0.7 0.4 비산업 연소 7.3 6.6 1.0 0.3 0.5 제조업 연소 14.3 22.9 31.1 0.3 0.2 생산공정 4.5 33.8 5.7 18.0 13.9 도로이동오염원 36.5 0.1 9.5 4.4 1.4 비도로이동오염원 26.0 11.3 16.4 5.7 0.0 기타 1.9 0.7 33.0 70.7 83.5 합계 (천톤) 1,189.8 315.5 91.7 1,047.6 308.3
<표 2-1> 2017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과 배출원별 기여도
(단위: %, 천톤)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20), 2017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p.19를 저 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PM2.5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도는 제조업 연소 31%, 비산먼지
19%, 비도로이동오염원 16% 순으로 높다. NOx의 경우 기여도는 도로
이동오염원 36%, 비도로이동오염원 26% 순이며, SOx의 배출원별 기 여도는 생산공정 34%, 에너지산업연소 25%, 제조업연소 23% 순이다.
[그림 2-3] PM2.5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율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20), p.19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그림 2-4] NOx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율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20), p.19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그림 2-5] SOx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여율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20), p.19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1.3.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표 2-2>에는 2016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에 대한 에너지원별 기 여도가 나타나 있다.9) 초미세먼지(PM2.5)의 60%를 석탄이 배출하고, 경유와 중유도 각각 28%, 8%를 배출하여, 배출량의 대부분을 석탄과 석유에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SOx 배출량의 대부분은 석탄(69%) 과 중유(30%)에서 배출되었고, NOx 배출량의 55%는 경유에서 배출 되고 석탄(19%)과 중유(10%)도 배출기여도가 높았다.
CO NOx SOx PM-2.5 VOC NH3
석유 74.9 70.6 30.8 38.0 77.0 76.4 휘발유 37.2 2.0 0.0 1.5 34.1 50.2 경유 27.5 55.3 0.8 28.0 36.4 10.2 등유 0.3 0.6 0.0 0.1 0.1 3.2 중유 2.6 10.4 29.6 8.0 4.2 7.3 항공유 1.7 0.8 0.3 0.1 0.7 0.0
LPG 5.5 1.6 0.0 0.2 1.5 5.3
천연가스 12.4 10.2 0.3 1.9 18.8 23.3 석탄 12.7 19.2 68.9 60.2 4.2 0.3
무연탄 8.2 4.2 29.2 53.9 1.5 0.0 유연탄 4.4 15.1 39.7 6.3 2.7 0.3
<표 2-2>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 기여도(2016년 기준) (단위: %)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19), 2016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엑셀 data(2016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시군구별 배출원소분류별 연료별).xls)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9) 2020년에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서 발간된 ‘2017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량’에는 ‘비도로이동오염원’에서 사용된 연료가 제시되어 있지 않아 2016년 자료 를 이용하였다.
석탄은 PM2.5와 SOx 배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석탄 사용으로 인한 PM2.5 배출량의 91%는 제조업연소에
서, 8%는 에너지산업연소에서 배출되고, NOx 배출량의 58%는 제조 업연소에서,10) 39%는 에너지산업연소에서 배출된다([그림 2-6] 참조).
그리고 SOx 배출량의 48%는 제조업연소에서, 44%는 에너지산업연소 에서 배출된다. 이처럼 산업부문의 석탄 사용은 여러 대기오염물질 배 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석탄의 PM2.5 배출량이 발전용 석탄보다 12배 많았다.
[그림 2-6] 석탄 사용으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별 비중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20), 엑셀 data(2017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 계(시군구별 배출원소분류별 연료별).xls)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표 2-3>에는 2017년 제조업연소의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에 대한 에너지원별 기여도가 나타나있다. PM2.5의 99%, SOx의 91%, NOx의
63%는 석탄에서 배출되고, 중유는 SOx의 7%, NOx의 4%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NOx의 16%는 천연가스에서 배출되었다.
10) NOx의 경우 41%가 비금속광물의 석탄에서 배출된다.
1차금속산업 및 비금속광물산업에서 석탄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물 질 배출량이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1차 금속산업에서는 산업부문 PM2.5 총 배출량의 89%, SOx의 53%, NOx
의 16%를 차지하였으며, 비금속광물산업에서는 산업부문 PM2.5 총
배출량의 2%, SOx의 18%, NOx의 41%를 차지하였다.11) 결국 이들 산업에서의 석탄 사용이 산업부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다.
CO NOx SOx PM-2.5 VOC NH3
석유 22.3 9.9 7.2 0.4 20.5 40.2 경유 2.1 0.9 0.1 0.0 0.6 9.0 등유 0.2 0.1 0.0 0.0 0.1 0.6 중유 3.8 3.8 7.1 0.2 5.4 16.1
LPG 16.2 5.1 0.1 0.2 14.4 14.5
천연가스 58.8 16.0 0.6 0.7 44.8 59.2 석탄 18.9 62.5 91.2 98.9 34.7 0.5
무연탄 10.0 17.3 57.3 93.2 28.6 0.2 유연탄 8.8 45.2 33.9 5.8 6.1 0.3
<표 2-3> 제조업연소의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 기여도 (단위: %)
자료: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20), 엑셀 data(2017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 계(시군구별 배출원소분류별 연료별).xls)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산업부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타부 분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도로이동 오염원의 배출 기여도 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가장 크게 기
11)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2019), 엑셀 data(2016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시군구별 배출원소분류별 연료별).xls)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계산
여하는 에너지원은 석탄이며, 비도로이동 오염원에서는 중유이다. 발전 용 연료에 대한 세금에 환경비용을 반영하여, 발전용 천연가스의 개별 소비세를 kg당 60원에서 12원, 수입부과금을 kg당 24.2원에서 3.8원으 로 인하하고,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를 kg당 36원에서 46원으로 인상하여 2019년 4월부터 시행하였다. 앞서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배 출량을 살펴보았듯이 발전용보다 산업용 석탄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 출량이 훨씬 커서 산업부문과 비도로이동오염원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에너지세제 조정을 통한 에너지가격 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에너지소비 현황
2.1. 에너지원별 소비 현황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는 경제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1차에너지 공급은 1990년에 93백만toe에서 2000년 193백만toe, 2010
년 264백만toe, 2019년에는 304백만toe로 증가하였다.12) 이는 국내 경 제구조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제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 다. 에너지소비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고, 2019년에는 날씨의 영 향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도 코로나 바이러 스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에너지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 구조는 화석에너지에 크게 의존한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에너지가 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 년 기준으로 83.3%로 나타나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소비 구조를
12)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15
가지고 있다. 이 중 석유가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석탄 이 27.1%, 천연가스가 17.6%를 차지한다. 최근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그 비중이 낮은 편이다([그림 2-7] 참조).
에너지원별로는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석탄은
2011년 이후에는 소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천연가스 소비도 2010년
대 들어 도시가스용과 발전용 모두 정체됨에 따라 2019년 소비 수준 이 2013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소비(공급량 기준)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석유 소비 증가를 이끈 제품은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납사였다. 납사는
2010∼2019년 석유 소비 증가분의 78%를 차지한다. 중유 소비는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2019년 중유 소비량은 2010년의 37% 수준, 2000년의 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석유소 비에서 차지하는 중유의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3% 정도에 불과하다.
[그림 2-7] 에너지원별 1차에너지 공급 추이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15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그림 2-8] 석유제품별 소비량 변화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47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2.2. 석탄 소비 현황
석탄은 무연탄과 유연탄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석탄 소비의 전체적 인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무연탄과 유연탄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 석탄 소비 동향을 살펴본다. 석탄 소비량은 유연탄 소비가 1990년대 초부터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탄소비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2010년경에는 1990년의 약 3배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2010년대에도 발전용과 산업 용이 모두 증가하면서 2018년까지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발전용 유연탄의 소비 감소로 전년 대비 8백만 톤 감소한 13,300만 톤 을 기록하였다.
현재 석탄소비에서 가장 큰 소비부문은 발전용과 산업용이다. 가정·
상업용 소비량은 전체 석탄 소비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1998년 이전에는 산업용의 비중이 발전용보다 높았으나, 2019년 기준으로는 발전용이 64%, 산업용이 36%를 차지하고 있다.
[그림 2-9] 1990∼2019년 기간의 용도별 석탄 소비 추이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64, p.66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석탄을 무연탄과 유연탄으로 구분하여 소비 현황을 살펴보자. 우선 무연탄은 용도별로 소비 추이가 다르게 나타난다([그림 2-10] 참조).
가정·상업용 무연탄은 1980년대 후반부터 연탄 사용이 급감하면서
1990년대 들어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산업용 무연탄 소비
는 1990년대부터 늘기 시작하여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2011년 이후에는 연간 600∼700 만톤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무연탄은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무연탄 소비의 77%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용은 1990년대부터 2016년까지 200만 톤 내외를 유지하였으나, 2017년 이후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여 100만 톤 내외를 소비하고 있다.
[그림 2-10] 1990∼2019년 기간의 용도별 무연탄 소비 추이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64의 data를 재분류하여 작성
한편, 무연탄 중 국내탄과 수입탄의 비중을 살펴보면, 산업용 무연탄 은 2010년 이후에는 모두 수입탄인 것으로 나타났다.13) 발전용 무연탄 은 2008년 이전에는 대부분 국내탄이었으나, 2008년부터 수입탄이 빠 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2013∼2016년까지는 80%를 초과하였다가 이후 다시 그 비중이 하락해 2019년에는 66%를 기록하였다([그림 2-11] 참 조). 국내에서 사용되는 유연탄은 모두 수입에 의존한다. 발전용 무연 탄도 수입탄의 비중이 높고, 2019년 기준으로 무연탄 총 공급량 중 수 입탄의 비중이 86%로서 국내탄의 비중이 매우 낮다. 따라서 발전용 석탄 과세에 있어 그 목적이 외부비용을 내재화하는 것이라면 무연탄 과 유연탄을 구분하여 유연탄에만 과세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13) 에너지경제연구원(2019), 에너지통계연보, pp.298-355(에너지밸런스)
[그림 2-11] 발전용 무연탄 중 수입탄의 비중 변화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64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유연탄은 무연탄과 달리 지속적으로 소비가 증가해왔다. 제철용의 경우 1990년대부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원료탄 소비는 2010년 대 초·중반에 현대제철이 고로를 증설하면서 크게 증가한 이후 3,500 만 톤 내외의 소비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유연탄 소비 중 제철용의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28%를 차지한다.
발전용 유연탄 소비는 빠른 전력수요 증가와 유연탄 발전설비의 증 설에 따라 1990년에 572만 톤에서 2000년 3,330만 톤, 2010년 7,667 만 톤, 2018년 9,076만 톤으로 증가하였다. 2018년 소비량은 1990년에 비해 16배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연탄 소비 중 발전용의 비중은
1990년에 26%에서 2000년 55%, 2009년에 72%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에는 60% 후반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림 2-12] 1990∼2019년 기간의 용도별 유연탄 소비 추이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66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그림 2-13] 2019년 유연탄의 용도별 소비 비중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66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시멘트 생산용 유연탄 소비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에 659만 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여 소비 비중이 13%를 차지하였으나, 이후 소 비량이 정체 내지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9년에는 399만 톤으로 감 소하였다. 이에 따라 2019년 기준 유연탄 소비 중 시멘트 생산용의 비
중은 3%로,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주로 산업단지의 열병합발전의 연료로 사용되는 기타산업용 유연 탄14)은 과거 20년 동안 큰 변동 없이 250만 톤 내외의 소비량을 보이 고 있고, 유연탄 소비 중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2%로 나타났다.
2.3. 중유 소비 현황
중유는 1990년대 중반까지 중요한 산업용 및 발전용 연료 중 하나였 으나, 1998년 이후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2019년의 산업용 및 발전용 중유 소비량은 2000년의 약 10% 수준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락한 2014년 이후 2015∼2016년에는 중유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 했다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중유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중유가 상대적으로 깨끗 한 에너지인 천연가스 등으로 연료대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가격 상승기였던 2000년대를 거치면서 이러한 연료대체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대체재가 거의 없는 수송용 중유 소비는 등락을 거듭하면 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4) 에너지경제연구원(2020), 2020 중기 에너지수요전망, p.31
[그림 2-14] 1991∼2019년 기간의 용도별 중유 소비 추이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2020.10), 에너지통계월보, p.51의 data를 재분류하여 작성
가장 최근 통계를 반영하는 지난해(2019년) 기준의 중유 소비 현황 을 살펴보자.15) B-A유, B-B유, B-C유 등 전체 중유 소비량은 2019년 에 23,996천 Bbl이며16), 제품별로는 중질중유(B-C유)가 전체 중유 소 비의 91.5%를 차지한다(<표 2-4> 참조). 그리고 황함유량이 1.0% 이 상인 중유는 전체 소비의 56.8%로 절반을 넘었다(<표 2-4> 참조).
15) 중유의 분류를 세분화하면 경질중유(Bunker-A유), 중유(Bunker-B유), 중질중유(Bun
ker-C)로 나누어지는데, 본 연구에서 별도의 표시 없이 ‘중유’로 표현할 경우 이
들 세 가지 제품을 포함하는 것으로 한다.
16) 한국석유공사-PEDSIS
제품
구분 산업 발전 해운 기타 계
황함유량 (외항수송)
경질중유 (B-A유)
1% 이상 0.8 0.0 4.5 2.5 2.8 2.9
0.5% 이하 8.5 0.0 2.5 0.3 6.0 3.8
소계 9.3 0.0 7.0 2.8 8.8 6.7 중유
(B-B유)
1% 이상 1.8 0.0 0.8 0.1 0.7 0.9
0.5% 이하 2.6 0.0 0.1 0.0 3.5 0.9
소계 4.4 0.0 0.8 0.1 4.1 1.8 중질중유
(B-C유)
1% 이상 7.6 26.2 83.2 87.0 8.9 52.9
0.5% 이하 78.7 73.8 9.0 10.1 78.2 38.5
소계 86.3 100.0 92.2 97.1 87.1 91.5
계
1% 이상 10.2 26.2 88.4 89.6 12.4 56.8
0.5% 이하 89.8 73.8 11.6 10.4 87.6 43.2
계 100 100 100 100 100 100
<표 2-4> 2019년 중유 제품별 부분별 소비 비중
(단위: %)
자료: 한국석유공사-PEDSIS 자료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2019년 중유의 용도별 소비 현황을 살펴보자. 해운용은 13,599 천
Bbl로17) 전체 중유 소비의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그림
2-15] 참조). 황함유량 기준의 용도별 소비를 살펴보면, 산업용 중유의
90%, 발전용 중유의 74%가 황함유량이 0.5%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2-4> 참조). 이는 연료사용 규제18)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되며, 연 료사용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상운송용 중유의 88%는 황함유량 이 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양 대기질에 대한 국내외적
17) 한국석유공사-PEDSIS
18) 연료사용 규제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본 연구의 제3장에서 다룬다.
규제19)가 시행되는 금년부터는 해상운송용 중유의 대부분이 황함유량
0.5% 이하의 중유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2-15] 2019년 용도별 황함유량별 중유 소비 현황
자료: 한국석유공사-PEDSIS의 data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표 2-5>과 [그림 2-16]는 2016년∼2019년 기간 동안 황함유량
0.5% 이하인 중유의 소비 비중 추이를 용도별로 보여준다. 발전용은
2016년에 그 비중이 15.4%에 불과하였으나, 2019년에는 73.8%로 급 등하였고, 기타 용도도 2016년 비중이 58.2%에서 2019년에 87.6%로 증가하였다. 산업용은90% 가까운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 중유 소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해운용은 황홤유량
0.5% 이하인 중유의 소비 비중은 2016년에 3.6%에서 2019년에
11.6%로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황함유량 1% 이상인 제품의 소비비중
19) 국제적으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금년부터 ‘IMO 2020’을 시행하여 선박 연료 의 황산화물 배출이 황함유량 0.5% 이하로 제한되고, 국내적으로도 금년 9월부 터 「항만대기질법」의 시행으로 주요 항만지역에서는 황함유량 0.1% 이하의 연료 유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약 90%를 차지한다. 중유 전체로는 황함유량 0.5% 이하인 제품의 소비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용 연료에서 중유의 중요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해운용 석유제품 의 유종별 현황을 살펴보자. 해운용 석유제품 소비량은 2019년에
17,119천 Bbl로, 이 중 중질중유(B-C유)가 73%를 차지하는 등 중유
전체의 비중이 80%를 차지하였다. 경유는 20%를 차지하였으며, 다른 유종의 소비는 거의 없었다.
구분 2016 2017 2018 2019
산업 88.8 84.4 89.5 89.8
발전 15.4 34.1 34.6 73.8
해운 3.6 3.2 3.5 11.6
(외항수송) 2.5 2.1 2.1 10.4
기타 58.2 62.6 89.8 87.6
계 26.7 30.2 33.2 43.2
<표 2-5> 용도별 황함유량 0.5% 이하 중유의 비중 추이
(단위: %)
자료: 한국석유공사-PEDSIS의 data를 저자가 황 함유량 기준으로 재분류하여 작성 [그림 2-16] 용도별 황함유량 0.5% 이하 중유의 비중 추이
자료: 한국석유공사-PEDSIS의 data를 저자가 재분류하여 작성
[그림 2-17] 해운용 석유의 유종별 소비 비중
자료: 한국석유공사-PEDSIS의 data를 이용하여 작성
해운용 중유 소비 중 내국적 외항수송업의 비중이 89%에 달하고 있 는데, 이는 해운용 중유 소비의 대부분이 국내 연안수송이 아니라 국 외의 해양에서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유의 사용으로 인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서는 외항수송 용의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20)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유 소비의 57%는 해운용이고, 해운용 연 료의 80%가 중유라는 사실은 중유가 해운용에서 주로 사용되는 연료 라는 것을 말해준다.
20)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는 국내나 국외의 차이가 없이 배출의 기여도는 같다.
제3장 에너지 세제 및 관련 제도 분석
1. 국내 연료 관련 규제 및 정책 현황
1.1. 에너지세제 현황 및 문제점
우리나라 에너지세제의 특징 중 하나는 수송용 에너지인 휘발유, 경 유, LPG에 비교적 높은 세금이 부과된다는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지방주행세가 부과되고, 부탄에도 개별소비 세와 교육세가 부과된다. 또 다른 특징은 세금의 수준이나 연료 간 상 대세율에 있어 사회적 비용이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다. 발전용 유연탄에는 46원/kg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만, 다른 용도 의 유연탄은 면세된다. 무연탄에는 발전용에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다. 중유에는 개별소비세 17원/리터, 교육세 2.55원/리터가 부과되지만 다른 석유제품이나 천연가스의 세금 수준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또 천연가스의 경우 발전용과 도시가스용의 제세부담금 수준이 다르지만, 외부비용을 반영하여 다르게 책정된 것도 아니다.
2000년대 이후 에너지세제에 대한 조정은 주로 수송용 및 발전용 에 너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000년대 중반 수송용 에너지 간의 상대가 격 조정을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휘발유, 경유, LPG에 대한 세제개편 이 있었다. 이후 2014년에는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전 용 유연탄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하였다. 즉, 유연탄에 대한 개 별소비세 부과는 발전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하여 전력과 비전력 에너지원 간의 상대가격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구분 단 위
관 세
개별 소비세
교통 에너지
환경세 교육세 지방 주행세
부가 가치세
부담금
기본 (탄력)
기본 (탄력)
수입 판매 부과금
안전 관리 부담금 휘발유 ℓ 3% 475
(529) 79.35 137.54
상품 가격의
10%
16 - 경유 ℓ 3% 340
(375) 56.25 97.50 -
실내
등유 ℓ 3% 90
(63) - 9.45 - -
중유 ℓ 3% 17
(17) - 2.55 - -
프로판 kg 3% 20
(14) - - - - -
부탄 kg 3% 252
(275) - 41.25 - 62.28 4.5
LNG
발전용
kg 3%
12
- - -
3.8 -
열병합 8 0 -
도시
가스 60(42) 24.2 3.9원/m3
무연탄 kg 면 세
- - - - - -
유연탄 kg 46 - - - - -
주: 유연탄은 발전용에만 부과되며, 세율은 순발열량 기준으로 5,000kcal/kg 이상 5,500 kcal/kg 미만은 기본세율 46원/kg, 5,500kcal/kg 이상은 49원/kg, 5,000kcal/kg 미만은 43원/kg을 적용
자료: 기획재정부(2019), 조세개요, p.229, p.239, p.263, p.535; 기획재정부(2018), 2018 년 세법개정안 상세본, p.65; 오피넷(https://www.opinet.co.kr/user/oftvat/getOftvatSe lect.do, 접속일 2020.9.22.); 「개별소비세법」 제1조 2항
<표 3-1> 우리나라 에너지세제 및 부담금 현황
(단위: 원)
도입초기에 유연탄의 세금수준은 환경비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 을 뿐만 아니라, 유연탄에 비해 환경비용이 낮은 LNG보다 세금수준이 낮아 연료 간 형평성 문제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개별소비세 도입 이후 발전용 유연탄의 세금 수준을 매년 인상 해왔다. <표 3-2>에서는 시기별로 발전용 연료에 대한 세제 조정 내역 을 제시하고 있다.
발전용 유연탄 발전용 LNG
∼2014.3.31 - 개별소비세 60원/kg 수입부과금 24.2원/kg 2014.4.1∼
개별소비세(순발열량 기준) 5000kcal/kg 이상: 19원/kg, 5000kcal/kg 미만: 17원/kg
개별소비세 42원/kg 수입부과금 24.2원/kg
2015.7.1∼
개별소비세(순발열량 기준) 5000kcal/kg 이상 24원/kg,
5000kcal/kg 미만 22원/kg
개별소비세 60원/kg 수입부과금 24.2원/kg
2016.2.5∼
개별소비세(순발열량 기준) 5,500kcal/kg 이상: 27원/kg, 5,000∼5,500kcal/kg 미만: 24원/kg
5,000kcal/kg 미만 21원/kg
〃
2017.4.1∼
개별소비세(순발열량 기준) 5,500kcal/kg 이상: 33원/kg, 5,000∼5,500kcal/kg 미만: 30원/kg
5,000kcal/kg 미만: 27원/kg
〃
2018.4.1∼
개별소비세(순발열량 기준) 5,500kcal/kg 이상: 39원/kg, 5,000∼5,500kcal/kg 미만: 36원/kg
5,000kcal/kg 미만: 33원/kg
〃
2019.4.1∼
개별소비세(순발열량 기준) 5,500kcal/kg 이상: 49원/kg 5,000∼5,500kcal/kg 미만: 46원/kg
5,000kcal/kg 미만: 43원/kg
개별소비세 12원/kg 수입부과금 3.8원/kg
<표 3-2> 발전용 연료의 세제 변화(2014년∼현재)
자료: 기획재정부(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조세개요; 기획재정부(2018), 2
018년 세법개정안 상세본, p.65; 「개별소비세법」 제1조 2항 자료를 저자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