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7호 2017.5.22
러시아 ・ 중앙아시아
▣러 Gazprom, ’17년 말까지 사할린 PNG의 對중국 공급 기본협정 체결 예정
¡ 러시아 Gazprom은 사할린 천연가스를 기존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통해 중국으로 공급하는 프
로젝트에 대한 기본조건 협정을 2017년 말까지 중국 CNPC와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함(중국 일대일로 포럼, 2017.5.14).
※ 러시아 가스의 對중국 공급 사업은 3가지 노선으로 추진 중임. ① 동부노선(Sila Sibiri 가스관) 을 통한 가스 공급계약은 2014년 5월 체결하여 2015년 4월에 착공하였으며, ② 서부노선(알타 이 가스관)을 통한 공급 사업은 ‘기본 조건에 관한 협정’만 체결된 상태에서 협상 중이며, ③ 기존 사할린-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을 통한 공급사업이 새롭게 부상된 것임.
‒ 양사는 2017년 중순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상무 협상에 착수할 것이며, 금년 말까지 법적 구 속력을 가지는 ‘기본 조건에 관한 문건’을 체결할 계획임.
・ 2015년 9월 3일 양사는 사할린 가스의 對중국 공급(연간 15Bcm)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함.
‒ Gazprom의 Aleksie Miller 회장은, 사할린 천연가스를 이미 구축되어 있는 ‘사할린-하바로프 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을 통해 중국으로 공급하는 이 프로젝트를 동부노선(Sila Sibiri 가
스관)을 통한 對중국 가스 공급사업을 확장・발전시키는 개념으로 보고 있음.
※ 사할린-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길이 1,800km)은 2011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 였고, 연간 최대 30Bcm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음.
‒ 양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를 이미 수행하였고, 타당성조사 결과를 통해 경제 적 타당성 및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입증되었다고 Miller 회장이 발표함.
‒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가 이 가스관을 통해 연해주에 위치하고 있는
Dalnerechensk 지역 내의 러시아-중국 국경을 통과해서 중국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 Gazprom
< 사할린-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 노선 및 對중국 통과 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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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 5월 15일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서 Gazprom의 Aleksei Miller 회장과 중국 CNPC의
Wang Yilin 회장은, 중국 영토 내 지하 가스저장시설 및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일부 계약
및 협약을 체결하였음.
‒ (지하 가스저장시설 건설) Gazprom과 CNPC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Sensing 2-1 매장지, 장쑤 성의 대수층, 장쑤성의 추저우 지역 3곳에 지하 가스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3건의 사전연구 수 행 계약을 체결하였음(2017.5.15).
・ 이에 앞서 지난 2월 양사는 중국 영토 내 지하가스저장시설 건설에 대한 지질-기술학적 연 구 협정을 체결한 바 있음.
‒ (화력발전소 건설) Gazprom, CNPC, 중국화능집단(China Huaneng Group)은 중국 영토 내 전 력부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2017.5.15)하였으며, 이에 따라 중국 내 화력발전소 건설 프 로젝트 공동실현 가능성에 대해 연구할 계획임.
(Izvestia; Tass; 1Prime, 2017.5.14; Kommersant, 2017.5.14,15; Warandpeace; RG.ru, 2017.5.15)
▣러시아-사우디, 감산기간 9개월 연장에 합의
¡ 러시아 Aleksandr Novak 에너지부 장관과 사우디 Khalid al-Faleh 에너지부 장관은 금년 6월 에 만료될 예정인 산유량 감산기간을 2018년 3월 31일까지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하였음 (중국 일대일로 포럼, 2017.5.15).
※ 2016년 말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일부 산유국은 2017년 상반기에 2016년 10월 산유량을 기준으로 총 180만b/d를 감산하기로(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량은 각각 30만b/d, 48.6만b/d) 합의했으며, 지난 4월 말에 OPEC과 러시아는 감산 의무량을 완전하게 이행함.
‒ 베이징에서 회동한 양국 에너지부 장관은 국제 원유재고를 지난 5년간의 평균 수준까지 감축 하기 위해 감산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고, 이에 양국이 감산조치 연장에 대해 준비하 고 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함.
・ 공동성명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1% 내외 상승하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Brent유 가격은 배 럴당 0.95달러 상승한 51.82달러를, WTI유 가격은 1.02달러 상승한 48.86달러를 기록하였음 (FT, 2017.5.16).
‒ 사우디 Faleh 장관은 향후 감산기간 연장 동안의 감산량을 기존 합의한 대로 180만b/d로 유지 할 것이며, 오는 5월 25일 개최될 OPEC 정례총회에서 연장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결정이 도 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 또한, 감산에 동참한 비OPEC 산유국도 5월 25일 회동하여 감산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감산기간 9개월 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임.
‒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역시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감산기간을 9개 월 더 연장하는 것은 올바른 조치이며,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석유기업들과의 회의에서 석유기 업들이 에너지부의 감산기간 연장을 지지했다고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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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러시아 Aleksand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만약 기존의 감산 합의에 동참하고 있는 산유 국들이 5월 25일 비엔나에서 감산기간 연장에 최종 합의한다면, 2017년 러시아 석유 생산량 목표치가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음.
‒ 러시아의 ‘중기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경제개발부, 2017.4월)’에 따르면, 2017년 석유 생산량
은 5억4,9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음.
‒ 2016년 러시아의 산유량이 2015년보다 2.5% 증가한 4억4,749만 톤으로 구소련 해체(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금년에도 종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었음.
‒ Novak 장관은 OPEC과의 합의에 따른 감산량인 30만b/d를 4월 말에 완전히 달성하였으며,
5~6월에도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함.
‒ 또한, 감산기간이 연장된다는 전제하에, 2017년 말경 또는 2018년 초에 수급 균형이 이루어지 고, 원유 재고가 지난 5년간 평균 수준에 도달하는 등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음.
(1Prime; RG.ru; Izvestia, 2017.5.13; Newsru; Oilcapital; Vedomosti, 2017.5.15; Financial Times, 2017.5.16)
▣러시아 원유의 對인도 수출량, OPEC의 감산 등으로 증가 추세
¡ 러시아 원유의 對인도 수출량이 연초 이후 100만 톤(730만 배럴)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감산 합의에 따른 사우디 및 이라크의 공급 감소와 인도의 이란産 원유 수입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도 러시아 원유의 對인도 수출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Reuters가 보도함(2017.5.10).
※ Reuters는 원유 트레이더 및 선적 자료를 기반으로 해당 기사를 작성하였음.
‒ 인도가 2017년 초부터 러시아 Urals유의 구입량을 대폭 늘린 것은 자국 정유공장의 정제용 원 유 확보를 위함이었으며, 5월에만 55만 톤 이상의 Urals유가 러시아 Novorossiysk 항구에서 주로 인도 국영석유기업 Indian Oil Corporation으로 선적될 것임.
・ 2017년 이전까지는 러시아는 인도로 매년 평균 50만 톤(36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 같은 러시아 원유의 對인도 수출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졌음.
‒ 원유 트레이더들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 정유기업들은 OPEC 감산조치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 아들이고 있는데, 사우디와 이라크가 감산 기간 중 우선적으로 對중국 및 對일본 수출량은 예 전처럼 유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對인도 수출량은 불안정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임.
※ 전통적으로 인도는 석유 수입 수요의 대부분을 사우디, 이라크, 이란으로부터 확보하고 있음.
인도는 2016년에 2억1,500만 톤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최대 공급국은 사우디, 2위는 이라크, 3 위는 이란이었음.
・ 2017년 1~2월 중 사우디와 이라크의 對인도 석유 공급량은 감소하였고, 특히 Aramco는 금 년 여름의 국내 석유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오는 6월 아시아로의 원유 공급량을 700만 배럴 줄일 계획이며, 이 중 인도로는 300만 배럴 줄일 것이라고 밝혔음(2017.5.9).
‒ 더욱이 2017년 인도의 이란産 원유 수입량은 20%나 감소할 수도 있음. 이는 인도와 이란이, 인도 ONGC社가 발견한 이란 내 Farzad B 가스전 개발사업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으며 이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7호 2017.5.22 55 인해 인도 기업들이 이란産 원유 수입물량을 1/4 줄일 것이라고 경고하였기 때문임.
・ 인도 정부는 이란 당국이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할 제3기업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기 위해 인 도 컨소시엄의 Farzad B 가스전 개발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음.
・ 이러한 영향으로 인도의 4월 이란産 석유 수입은 전월 대비 30만b/d 가까이 감소하였으며, 인도는 다른 공급 대안을 모색해야 했음.
¡ 또한, 트레이더들은 러시아 Urals유의 對인도 수출량 증가세가 2017년 러시아 원유 수출부문 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앞으로 감산기간 연장이 최종 결정된다면 러시아産 원유의 對인도 수출 증가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였음.
‒ 또한 인도 정유기업들이 아직까지는 러시아 Urals유 공급에 대한 장기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감산기간 연장 결정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Rigzone, 2017.5.9; Reuters; Oilprice; Petroleumworld; Vestifinance; Neftegaz, 2017.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