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8호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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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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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 부문의 세제 개편안 발의 미 하원은 11월 2일 풍력산업에 대한 생산세액공제(Production Tax Credit, PTC)의 공제율을 낮추고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반면, 원자력 산업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의하였음.
‒ (풍력 부문) 기존의 풍력산업의 PTC 규모를 1/3 이상 줄여, 풍력발전설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1kWh당 2.3센트에서 1.5센트로 축소하기로 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의함.
・ 한편, 미 의회는 풍력산업에 대한 PTC 혜택을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하여 2020년에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2015년 통과시킨 바 있는데, 2015년~16년 100%에서 2017년 80%, 2018년 60%, 2019년 40%로 점차 축소할 계획이었음(Annual Energy Outlook 2016).
‒ (전기자동차 부분) 미국은 현재 전기자동차 구매 시 연방 정부와 州정부가 각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의된 세제 개편안은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소득세 감면 혜택을 종 료하겠다는 내용임.
・ 미 연방 정부는 자국 내 전기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구매 시 장착된 배 터리 용량에 따라 최소 2,500달러(4kWh)에서 최대 7,500달러(16kWh)의 소득세 감면혜택(구 매 시 1회 한정)을 제공하고 있음.
・ 한편, 미국 주의회의원 전국회의(National Conference of State Legislatures, NCSL)에 따르면, 현재 최소 34개의 州와 워싱턴 D.C.가 Plug-in 하이브리드 자동차(PEVs) 소유자에 대해 인 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 (원자력 부분) 미국은 2005년 에너지정책법(Energy Policy Act of 2005)에 따라, 1993년 이후 승인 받은 특정 형태의 신형 원자로(advanced reactor)에서 생산된 전력 1kWh 당 1.8센트를 제공하는 PTC 제도를 2020년까지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적용 기한을 연장하고자 함.
‒ Kevin Brady 미 하원 세입위원회(House Ways and Means Committee) 위원장은, 세제 개편 안을 재검토한 후 11월 6일 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힘.
그러나 풍력에너지 업계는 풍력발전 부분의 신규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년 전 연장된 세제지 원제도를 축소・폐지하려는 이번 세제 개편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음.
‒ 미국 풍력발전협회(AWEA)의 Tom Kiernan 회장은, 이번에 발의된 세제 개편안은 미국 풍력 에너지 산업의 10만여 명의 근로자와 500여개 국내 기업이 더 이상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만들고 민간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함.
(Powermag, 2017.11.2; NEI, 201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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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무부・환경보호청(EPA), 에너지부문의 규제 부담 완화를 위한 보고서 발표 미 내무부(DOI)와 환경보호청(EPA)은, 미국 내 에너지 개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규제를 재검토하여 개정하도록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2017.3.28)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에너지부문의 규제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각 기관별 에너지 관련 규제 완 화 절차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함(10월 25일).
‒ Ryan Zinke 내무부 장관은, 기존의 에너지부문 규제 준수에 따른 과도한 부담과 이에 소요되
는 비용이 국내 에너지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 한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장관령(secretarial order)에 서명하였다고 밝힘(2017.10.25).
‒ 내무부의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6개의 에너지 관련 규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 DOI의 장관령 3350호(secretarial order 3350)에는 외변대륙붕법 재검토 건이 담겨 있는데, 이는 대서양・태평양・알래스카 외변대륙붕 및 미 멕시코 만 연안에서 2019년~24년 중에 계획된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연방 토지 임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임.
※ 2016년 12월20일, 전임 오바마 행정부는 1953년 제정된 외변대륙붕법을 적용해 미국 북극해
대부분 지역과 미국 대서양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해상시추를 영구적으로 금지하였음(인사이 트 제17-13호(4.17일자) p.41 참조).
・ DOI의 장관령 3349호에는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의 수 압파쇄법 관련 규제 재검토 건이 담겨 있음. 이 규제들은 이미 州와 지역의 규제를 받고 있는 석유・가스 개발자에게 공유지 및 원주민 거주 지역에서의 수압파쇄법 실시에 따른 추 가 비용을 유발하여 자원 개발 투자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
※ BLM은 지난 7월 25일 수압파쇄법 관련 규제 폐지를 위한 제안서를 발표하였으며, 9월 25일
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폐지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음.
・ 이외에도 同 보고서에는 ▲장관령 3349호의 천연가스 배출 및 소각규제(Venting and Flaring Rule), ▲파이프라인과 송전선 등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관련 국가환경정책법(National Environmental Policy Act), ▲연방 토지 내 석유・가스 및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제도적 지 원, ▲장관령 3353호의 육・해상 프로젝트에 대한 과도한 멸종위기종보호법(Endangered Species Act) 적용 등의 재검토를 통한 규제 부담 완화 방안이 포함되어 있음.
또한 Scott Pruitt 환경보호청장은,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 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州 정부와 기업 등 관련 이해 당사자와 협력해 나 갈 것이라고 밝힘.
‒ EPA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시된 에너지부문 규제에 대한 9가지 조치를 검토하고, 대기오염 허용한도치(National Ambient Air Quality Standards, NAAQS) 관련 규제 개정을 비롯한 4개의 계획안이 포함되어 있음.
(OGJ,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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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 5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승인 미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FERC)는 지난 10월 중에
5개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승인함.
‒ 이들 5개 신규 프로젝트는 애팔래치아 산맥 북쪽에 위치한 Utica 및 Marcellus 셰일지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수송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임.
‒ FERC는 지난 2월 3일 Nornam C. Bay 위원의 사임 이후, 단 2명의 위원(Cheryl A. LaFleur, Colette D. Honorable)만 남게 되어 의사정족수(3명) 미달로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의결불능 (No-quorum)’ 상태가 되어,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질 수 없었음.
※ 6월 30일에는 Honorable 위원이 임기 만료로 퇴임함에 따라 FERC에는 LaFleur 위원만 남게 되었고, 8월 4일 미 상원이 2명(Neil Chatterjee 와 Robert F. Powelson)의 신임 FERC 위원을 인준함에 따라 의사정족수를 충족시키게 되었음. 11월 2일 미 상원이 2명(Kevin McIntyre와 Richard Glick)의 신임 위원을 인준함으로써, 현재 FERC는 Neil Chatterjee(위원장)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음.
프로젝트 수송용량
(Bcf/d) 연결 구간 및 길이
Mountain Valley
Pipeline 2 ·미 동부 웨스트버지니아~버지니아州
·303마일 Equitrans Expansion
Project 0.6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웨스트버지니아州
·약 8마일(확장 프로젝트)
Supply Header Pipeline 1.5 ·미 동부 웨스트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州
·33마일
Atlantic Coast Pipeline 1.5 ·웨스트버지니아~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州
·600마일, Eastern Shore 2017
Expansion Project 0.061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州
·약 40마일(확장 프로젝트) 자료 : EIA
< 10월 중 승인된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
한편, FERC에 승인을 요청하여 계류 중에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중 수송용량 기준 상위 8개 프로젝트의 총 수송용량은 약 20Bcf/d임.
※ FERC는 지난 2월3일부터 10월 24일까지 12개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신청서 (pre-filing application)를 받았으며, 46개의 파이프라인 신규・확장 프로젝트(수송용량 총 40Bcf/d)가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짐.
‒ 8개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중 텍사스,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州에 위치한 6개 프로젝트는
LNG 수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이 중 5개 파이프라인의 건설은 관련 LNG 수출 터미널의 승인과 연계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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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8호 2017.11.13프로젝트 수송용량
(Bcf/d) 연결 구간 및 길이
Rio Bravo Pipeline 4.5 ·Rio Grande LNG 시설과 연결
·137마일(텍사스州)
Driftwood Pipeline 4 ·Driftwood LNG 시설과 연결
·96 마일(루이지애나州) Port Arthur Pipeline
-Louisiana Connector 2 ·텍사스 주의 Port Arthur LNG 시설과 연결
·135마일(대부분 루이지애나州) Port Arthur Pipeline
-Texas Connector 2 ·텍사스 주의 Port Arthur LNG 시설과 연결
·34마일(대부분 텍사스州) Gator Express Pipeline 1.9
·Plaquemines LNG 시설, Tennessee Gas pipeline 및 Texas Eastern Transmission pipeline과 연결
·27마일(루이지애나州) 자료 : EIA
< LNG 수출 터미널 승인과 연계된 5개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
‒ 그밖에 오클라호마州의 Cheniere Midship Pipeline은 길이 199마일, 수송용량 1.4Bcf/d로,
Cheniere 수출 터미널과 연계되고 걸프 만 연안의 소비자에게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
될 예정임.
‒ 수송용량이 상대적으로 큰 Mountaineer XPress Pipeline(2.7Bcf/d)과 PennEast Pipeline(1Bcf/d) 은 미 북동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수송용량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임.
・ Mountaineer XPress Pipeline는 165마일로 웨스트버지니아州에 위치하고, PennEast Pipeline는
120마일로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州를 연결함.
(EIA, 2017.10.30; FERC, 20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