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Ⅲ-2] 연구 모형 2 : 교사조정 참여의지
하는 구체적 조작기에서 발전하여 타인의 감정과 관점을 이해하고, 추상 적이고 가설적인 상황에 대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이 시기에 해당하는 중학생들은 다양한 갈등해결방법을 자신의 인식 틀에 따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는 추론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 다. Selman(1980)의 사회적 조망수용능력 발달단계에 따르면 10세에서 15 세는 제3자 또는 상호적 시점 취득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갈등당사자와 제3자의 관점을 모두 고려해서 서로의 관점이 어떻게 관련되고 조정될지 를 이해할 수 있는 보다 복잡한 사회적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즉, 14세에 서 16세에 해당하는 중학생은 다른 연령대보다 또래갈등을 자주 경험하면 서 또래갈등으로 인한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13) 이와 동시에 구체적 사고 에서 추상적 사고로, 절대적 추론에서 상대적 추론으로 발달하면서 또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인지적·심리적·사회적 능력을 발달시켜나간다. 따 라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갈등해결방법과 갈등해결교육의 효과성을 촉 진하기 위한 논의는 더욱 교육적, 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설문지는 총 500부 배부되었고 그 중 총 472부가 회수되었다. 자료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하고 420부로 최종 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에 활용한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 적 특성은 [표 Ⅲ-2]와 같다.
13) [표 Ⅲ-1]을 보면, 학교장이 자체해결하는 경미한 또래갈등과 학교폭력대책자치 위원회가 심의하는 중대한 학교폭력이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학교장 자체해결 건수 자치위원회 심의 건수 총계
초등학교 3,840 3,192 7,032
중학교 5,102 6,827 11,929
고등학교 2,559 3,108 5,667
기타 75 82 157
총계 11,576 13,209 24,785
출처 : 에듀인뉴스, 2020.10.16. 학교폭력 학교장 자체해결제 도입 첫 학기, 자체해결 비율 46.7%(’19.9.1.~’20.2.29).
[표 Ⅲ-1] 학교급별 학교장 자체해결 및 심의 현황
분석 대상인 420명의 응답자 중 여학생은 76.0%(319명), 남학생은 24.0%(101명)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학년별로는 3학년 이 49.5%(208명), 1학년이 33.3%(140명), 2학년이 17.1%(72명)로 3학년 학 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학업 성적에 대한 응답 결과를 보면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다’가 37.1%(156명), ‘중간이다’가 30.0%(126명), ‘아 주 잘하는 편이다’가 15.2%(64명), ‘그다지 잘하지 못한다’가 14.0%(59명),
‘아주 잘하지 못한다’가 3.6%(15명) 순으로 나타나 과반의 학생들이 자신 의 학업 성적에 대해 중간 수준 이상이라고 응답하였다. 주관적인 가계 경제 수준에 대한 인식은 ‘먹고 사는데 걱정은 없다’가 51.0%(214명), ‘경 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가 33.8%(142명), ‘잘 모르겠다’가 11.2%(47명), ‘친 구들보다 약간 가난한 편이다’가 3.3%(14명), ‘생계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가 0.7%(3명)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또래갈등을 경험하는 빈도는 ‘거의
분류 빈도(명) 백분율(%)
성별 남자 101 24.0
여자 319 76.0
학년
중학교 1학년 140 33.3
중학교 2학년 72 17.1
중학교 3학년 208 49.5
학업 성적
아주 잘하지 못한다 15 3.6
그다지 잘하지 못한다 59 14.0
중간이다 126 30.0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다 156 37.1
아주 잘하는 편이다 64 15.2
가계 경제 수준
생계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3 0.7
친구들보다 약간 가난한 편이다 14 3.3 먹고 사는데 걱정은 없다 214 51.0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142 33.8
잘 모르겠다 47 11.2
평소 또래갈등 빈도
매우 많이 경험한다 16 3.8
보통이다 178 42.4
거의 경험하지 않는다 226 53.8
갈등해결 절차 참여 경험
없다 386 91.9
1번 참가 16 3.8
2번 이상 참가 18 4.3
합계 420명 100%
[표 Ⅲ-2]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경험하지 않는다’가 53.8%(226명), ‘보통이다’가 42.4%(178명), ‘매우 많이 경험한다’가 3.8%(16명) 순으로 나타나 또래갈등을 경험하는 학생과 경험 하지 않는 학생으로 양분되었다. 학교 또는 기관을 통한 갈등해결 절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없다’가 91.9%(386명), ‘2번 이상 참가’
가 4.3%(18명), ‘1번 참가’가 3.8%(16명)로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가 다수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