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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서 벗어난 흥미로운 돌파구: 이거 재밌지?

SNS에 있어 본 동기는 재미와 달리 단순하게 스트레스를 풀거나 시간 보내 기 등을 위한 행위였다. 이러한 동기는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욕구가 유희이 자 오락이라는 것과 연결되고 있었다. SNS에서 생성된 정보는 단발적인 영향으 로 끝나지 않고 지속해서 영향을 발휘하는 특성이 있다(이동훈, 2010).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SNS는 지속적인 노출과 정보공유를 통해 일종의 놀이와 같은 즐 거움을 전달해준다. 스포츠 스타는 훈련이나 시합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우울한 감정을 아무런 생각 없이 SNS의 피드를 살피면서 해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재밌는 영상, 이슈가 되는 영상 등을 해시태그로 검색하는 경우도 있고, 팔로워 들과 그 영상을 리그램을 통해 공유하는 경우도 드러났다. 또한, 스포츠 스타는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유로운 이미지 공유 과정을 통해서 발생하는 ‘글-댓글 -대댓글’의 과정에서 즐거움이 느끼게 되고, 이를 하나의 ‘놀이’로서 인지를 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스포츠 스타는 자신이 검색한 흥미로운 영상을 리그 램해서 대중과 공유하고 있었다. <그림 7>에서와 같이 그들은 또한 자신이 직 접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면, 팬이 보내준 재미 있는 DM을 캡쳐해 대중들과 공유하거나, 대중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내가 찍었

지만, 타자가 찍어 준 듯한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발로 핸드폰 카메라로 들어 올려 스포츠 스타 자신의 사진을 직접 올려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한 행위 처럼 나타났다.

<그림 7> ‘운동으로부터 벗어난 흥미로운 돌파구 동기’관련 게시물

동기요? 저 그냥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특정 단어로 검색하면 재밌는 자료들 많이 나오거든요. 예를 들면 ‘#웃긴영상, #오늘의유머’이런 거요. 찾아보면 어이도 없 고 웃기기도 하고, 생각 없이 보면서 그런 거요. 시즌 중에는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 에요. 근데 그때 잠자는거(휴식) 아니면 운동하거나... 거의 할 거 없거든요. 그때SNS 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또 가만히 있으면 잡생각도 많이 나기도 하고. 근데 이거 할 때는 별생각 별 노력 안 해도 돼요(스포츠 스타 C의 심층 면담 중).

재밌는 영상 때문에 해요. 그냥SNS에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런 거 부분적으로 캡쳐해서 공유하면 팔로워들이 보고서 좋아해 주기도 하고…. 운동할 때는 보통 진지하잖아요…. 근데SNS라는 공간에서는 제 공간이기 때문에…. 그럴 필 요가 전혀 없거든요…. (스포츠 스타 A의 심층 면담 중).

스포츠 스타 C와 A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자료를 찾아서 보거나 찾을 자료 를 리그램(다른 곳의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재게시하는 행위)하는 행위를 즐거움

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반복되는 훈련과 비슷한 일상에서 하나의 일탈을 위한 동기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스타는 운동하면서 항상 긴장되 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이다. 따라서 스포츠 스타는 운동을 하는 이외의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 휴식의 차원에서 스 포츠 스타는 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그 게시물들을 볼 수 있는 SNS를 하나의 오락거리로 사용하고 있었다. 별다른 의미 없이 짧은 시간에 게시물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순간적으로 재미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즐거움 때문에 스 포츠 스타는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는 그냥 팔로워들이 제 게시물을 보고 재밌어하는 게 좋아요. 기왕 게시물 올릴 꺼 면 재밌는 글이나 웃긴 영상을 직접 게시하면 팬들이 좋아해요…. 그럼 댓글에 이런 면도 있었냐, 웃기다, 재밌다, 운동할 때랑 다른 모습이다 등등 뭐 이런 얘기를 적어 주는데…. 그러면 왠지 만족감이 들어요. 이 게시물로 인해 많은 사람을 웃겼다…. 뭐 이런 거요(스포츠 스타 D의 심층 면담 중).

저희는 매일이 긴장 상태에요. 조금이라도 긴장을 놓는 순간 부상 뿐만 아니라 팀 전 체 피해로 이어지거든요. 그래서SNS에서는 조금 풀어지고 재밌는 모습을 찾으려고 해요. 그러면 좀 해소되요. 긴장이...저도 사람이니까 풀고 살아야죠...(스포츠 스타G의 심층 면담 중).

위의 심층면담에서 알 수 있듯이 스포츠 스타 D는 스포츠 스타 A, C와는 달 리 기존의 게시물을 찾아서 보거나 공유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팬을 즐겁게 해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 이러한 행위는 팬들이 자신이 우스운 포즈나 재미있는 사건에 대한 게시물의 반응에 대한 즐거움이 커 자신이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 어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스타B, D는 적극적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자신이 스스로 재밌는 사진을 찍어 서 올렸다. 발로 찍을 게시물, 콧구멍에 꽃을 꼽고 찍은 게시물, 자신보다 훨씬 키큰 사람 옆에서 비교 되게 찍은 게시물 등등. 이러한 게시물들은 자신이 남들을 재밌게 해주려하고 있었다(201900601, 계정관찰일지 중).

이처럼 스포츠 스타는 자신의 흥미를 위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동기로서 SNS를 사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 특정 매체는 인스타그램이 되는 것이고 개인의 목적이 오락적 욕구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포츠 스타는 SNS를 통 해 흥미를 위한 욕구 충족에 초점을 맞춘 동기로 사용한다고 할 수 있었다. 또 한, 스포츠 스타는 개인의 감정, 경험, 즐거움, 오락 등을 강화하기 위해 SNS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욕구를 통해서 스포츠 스타는 긴장과 훈련이라는 고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스포츠 스타 자신과 사회적 역할의 접촉을 약화시키는 도피와 긴장 완화와 같은 긴장 해소의 욕구로 서 본 동기가 발현됐다. 또한, SNS를 이용하는 스포츠 스타는 몰입과 재미의 대 상인 놀이성을 주는 도구로써 인식될 경우, 스포츠 스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수시로 SNS에 접속하고 활용하려 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는 이렇듯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림 8>은 ‘운 동으로부터 벗어난 흥미로운 돌파구’ 동기 형성과정을 도식화 한 것이다. 즉 오 락적 욕구를 가진 스포츠 스타는 SNS라는 매개체를 통해 흥미로운 게시물을 살 피고 생성해냄으로써 휴식을 보내고 이와 같은 게시물은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 응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나아가 운동에서 벗어난 현실 도피라는 심신의 휴식 을 가져오게 되었고 그 결과 자기 강화를 가져다주는 원천이 되고 있었다.

<그림 8> ‘운동으로부터 벗어난 흥미로운 돌파구 동기’ 형성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