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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법과 조어법을 잘 인식하지 못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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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습자의 오류 원인 분석

3.3. 표기법과 조어법을 잘 인식하지 못한 오류

한국어 조어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오류는 주로 '파생어, 합성어에 대 한 인식 부족'에 반영된다.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오류는 주로 '한 국어 음운체계에 대한 인식 부족'의 원인을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오류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표53> 설문지 문항 예시3

먼저, 조어법 인식 부족으로 인한 오류를 보면, 학습자 조어법의 인식 부족은 주로 파생어 특히, 접사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나타났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한국어 파생 외래어에 사용되는 접사에는 '-팅', '-텔', '사어버-', '-맨'처럼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한 어근이 이들 접사와 결합하여 다양한 파생 외래어가 생성 될 수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학습자가 문항1에서 '소개팅'과 '오피스텔'을 합성 어로 간주한 경우, 그리고 문항2에서 '-맨'이 접사로서 참여한 파생 외래어를 모 두 정확하게 쓸 수 없는 경우는 모두 목표어의 조어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 한 오류로 간주될 수 있다. 사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참여자는 '맨'이라는 단어 가 접미사로서 다양한 파생형 외래어가 생성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전 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의 모든 참여자는 '맨'이 들어있는 단어들을 합성

<참여자5와의 인터뷰 자료 발췌>

연구자: '맨'作為詞綴能和許多詞根結合形成新的派生詞,這種結合方式以前知道嗎?('맨' 을 접미사로서 어근과 결합하여 만든 '개그맨', '엘리트맨', '배달맨'이라는 파생 단어 가 있는데, 혹시 이런 파생법을 알아요?)

참여자5: 不知道還有這種派生詞。'개그맨'以前見到過,但是我一直以為它是合成詞,沒 想到和'人'結合還能組成這麼多新詞啊。(전혀 몰라요. '개그맨'을 원래 들어봤는데 합성 형태의 단어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맨'을 붙여서 많은 단어가 구축할 수 있다는 점 도 몰랐어요.)

형 단어로 간주하고 '맨'을 어근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류의 원인은 사후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문항3에서 표기법 및 한국어 음운체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오류도 나타났다.

점점 늘어나는 외래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제정한 외래어 표기법은 1933년 조선어학회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부터 시작되어 여러 차례의 개정 을 거쳐 현행 외래어 표기법인 『외래어 표기법』(1986, 문교부)까지 이어져왔 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외래어 표기법은 문교부 고시 제85-11호(1986년 1월 7일)79)외래어 표기법이다. 이미 제정된 지 30년의 세월이 지난 규정이다. 황재성

(2006)은 문화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언어의 교류도 활발해졌음을 감안할 때 30

년간 들어온 말은 매우 많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정은 아직 그대로라 고 설명했다. 물론 외래어 표기 세칙은 국가별로 하나하나 정리되어 발표하고 있다고 하나 그 큰 틀이 아직도 그대로라는 것은 현행 외래어 표기법이 시대 흐 름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의 문제 점은 여전히 많이 존재하며 특히, '외래어 표기의 기본원칙'에서 문제점이 있 다80)고 언급하였다. 예를 들어, 제4항은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79) 1986년에 제정된 『외래어 표기법』(1986, 문교부)는 세계적 행사들을 위해 원칙을 다

시 한 번 정리하고 다듬어 제정한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은 표기의 기본원칙이다. 기본원칙에 이어 제2장은 표기 일람표, 제3장 표기 세칙, 제4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80) 제1장 표기의 기본원칙에서는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 항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ㄴ,ㄹ,ㅁ,ㅂ,ㅅ,ㅇ' 만을 쓴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 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가 있다.

문제점 현행 외래어 표기법 문제점을 고친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의 문제점

기본 원칙

1항의 문제 가스, 달러 까쓰, 깨쓰, 딸러

2항의 문제 p, t ㅍ, ㅂ, 프

ㅌ, ㅅ, 트 3항의 문제 북(book), 갭(gap) 붘, 갶

4항의 문제 버스, 사우나 뻐쓰, 뽀너쓰

5항의 문제 드라큐라,

하이라이트

드라큘라, 하일라이트 표기

세칙

동양 인명, 지명 야요이 문화 조몬 문화

미생 문화 승문 문화 산, 강, 바다

표기

카리브 해 발리 섬

카리브해 발리섬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규정과 다르게 흔히 쓰고 있 는 외래어 발음이 많다. 예를 들어, '가스-까스, 댄스-땐스, 버스-뻐스, 선글라스

-썬글라스, 사인-싸인, 세일-쎄일' 등이 있다. 황재성(2006)에 따르면 된소리를

쓰지 않는 원칙은 기본적으로 현지음에 가깝게 내려는 의도로 규정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익숙해진 'ㄲ'의 발음을 / ㄱ/으로 한다고 해서 그 발음이 현지음에 가깝다고 말할 수 없다. 이미 들어와 한국말처럼 쓰이는 외래어인 만큼 사람들이 편하게 발음하고 쓸 수 있는 것을 인정하고 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일 것이라고 언 급하였고 사람들이 쉽게 쓰고 익숙하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 급하였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래어 표기법의 예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81)

<표54>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래어 표기법의 예

위와 같은 표기법의 문제점이 있을 뿐, 사람들이 외래어를 사용하면서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난다. 본 절에서는 주로 실생활에서 사람들이 외래어를 사용할 때 자주 범하는 표기의 오류를 살펴볼 것이다.

본 설문지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학습자는 외래어 표기법 및 음운체계에 대한 인식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베커'를 '백(back)'으로, ' 상'을 'song(송)'으로 이해하였고 이로 인해 '베커상'의 의미를 '배경음악'이라고

81) 황재성(2006:38)의 내용을 참조하였다.

추측한 학생이 9명 있었다. 이것은 한국어 후설 평순 저모음 'ㅏ'와 후설 원순 중모음 'ㅗ'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오류는 여러 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베커상'의 오답 원인도 마 찬가지로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 외 사회·문화, 학습자의 배경 지식 등과 많은 관련이 있다.

사실, 'ㅏ'와 'ㅗ'뿐 아니라 중국인 학습자에게는 모음 'ㅔ'와 'ㅐ', 'ㅓ'와 'ㅗ'를 구별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ㅔ'와 'ㅐ'는 다 전설모음인데 혀의 위치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발음과 대응하는 중국어 발음이 없기 때문에 중국인 학습자 같은 경우 구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외 래어 중에는 나머지 음절 요소가 똑같은데 모음 'ㅔ'와 'ㅐ'만 다른 단어가 있다. 예를 들어, '펜&팬', '메일&매일'이 있다. 만약에, 학습자는 'ㅔ'와 'ㅐ'의 발음 특 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구분하지 못한다면 형태가 비슷한 두 가지 단어를 구 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ㅓ'와 'ㅗ' 역시 중국인 학습자에게 구별하기 어려운 모음이다. 'ㅓ'와 'ㅗ'는 모두 후설 중모음인데 입술 모양의 차 이만 있을 뿐이다. 또한 'ㅓ', 'ㅗ'의 발음과 완전하게 대응되는 중국어 발음이 없 고 발음상 'ㅓ', 'ㅗ'와 비슷한 중국어 발음으로는 'ao'라는 복운모 한 가지만 있 다. 이러한 음운체계의 차이로 인하여 중국인 학습자는 'ㅓ'와 'ㅗ'를 구별하기가 어렵다.

사실, 위에 제시한 오류뿐 아니라 음운 측면에서 중국인 학습자가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 유형이 더 있다. 예를 들어, chocolate를 '쵸콜릿'으로, juice를 '쥬 스'로 파악하는 오류는 중국인 학습자뿐만 아니라 한국어 모어 화자에게도 나타 나는 오류이다. 이것은 한국어 'ㅈ'와 'ㅊ'의 다음에는 이중모음 'ㅑ, ㅕ, ㅛ, ㅠ'를 쓰지 못한 점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간판이나 신문에서

accessory라는 단어를 '악세사리'로 표기한 경우가 많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

면 '액세서리'가 정확한 표기이나 학습자는 일상생활에서 간판이나 주변 사람들 의 간섭으로 인하여 '악세사리'로 틀리게 쓸 수도 있다.

모음뿐 아니라 한국어의 자음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외래어 표기 오류 를 범할 수도 있다. 중국인 학습자든 한국어 모어 화자든 fighting을 '화이팅'으 로 표기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이처럼 영어 'f'음을 'ㅎ'로 하는 틀린 외래어 표기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frypan'를 '후라이팬'으로,

'fried chiken'를 '후라이드 치킨'으로 틀리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황재성(2006) 에서는 학습자의 '외래어 남용', '잘못된 외래어 사용' 등 외래어 사용의 문제점 을 제시하였다. 특히, 생활 속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들의 예시를 제시 하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간판·상호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 인 명·지명 표기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 방송 매체, 컴퓨터 메뉴에 잘못 사 용되고 있는 외래어이다. 이러한 외래어의 오남용을 줄이는데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규정의 정비일 것이다. 올바르고 확실한 규정이 있을 때 사용자들의 문 제는 줄어들게 된다. 다음으로 방송과 각종 매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어를 가 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방송과 신문 등의 각종 매체이다. 이런 것들에서 먼저 한국말 순화작업과 올바른 사용의 예를 보여줄 때 언중들에 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일부 사람 들은 외래어를 쓰는 것을 보다 교양 있고 세련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변화를 통해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막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 말할 수 있 다.82)

한편 앞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 따로 다루지 않았으 나 인터뷰 참여자의 응답 양상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일부 학습자가 외래어의 표 기법에 대한 이해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외래어 교육 시, 필요한 경우에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서 접촉할 수 있는 틀린 표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외래어를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 특별 히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야 학습자가 어휘력을 전면적으로 신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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