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 교육전문가의 부재로 교육성과 향상을 위한 과정설계, 분석, 교육기법 등의 개선 곤란, 교육운영 외에 교육훈련의 발전을 위한 연구기능, 역할 미 흡을 들고, 공무원 차원에서는 자기개발 기회로 인식하기보다는 승진을 위한 점수획득에 치중, 경력발전 경로, 직무 연관성, 개인의 학습 선호 등을 고려 한 구체적인 자기능력개발 계획 없이 수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5. 교육행정직 인적자원개발 정책방향과 과제
등도 성인 학습자로서의 교육행정직에게 적절한 것이어야 한다. 교육훈련기 관의 유지를 위해서 교육훈련을 위한 교육훈련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그 리고 교육훈련이 승진의 족쇄로 작용하여 교육행정직의 진정한 잠재적 역량 의 계발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교육훈련의 과정은 교육 행정직 개개인에게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지도성을 길러 줄 수 있도록 설정하고, 각 과정의 목표와 내용 등은 교육행정직의 직무와 요구분 석 결과를 토대로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 교육 ·훈련의 형태와 방법도 교 육행정직의 지위와 직급 그리고 성인 학습자라는 측면 등을 고려하여 적절 한 형태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통합성의 추구를 들 수 있다. 일반직 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직 사이에는 엄격한 칸막이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행정업무의 광역화 추세에 맞추어 일반직 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직 과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직의 구획을 점차 허물어뜨리고 마침내 통 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행정직 인적자원개발 정책은 두 집 단간의 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신인사정 책의 일환으로 다양하고 개방적인 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반 직 공무원 행정직군 중 행정직렬과 교육행정직렬의 통합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교육분야는 행정의 종합 성보다 교육행정의 특수성과 전문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므로 교육 행정 직렬은 그대로 존속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분야에 다양한 인력을 충원 하기 위해서 교육행정 직렬을 폐지하기보다 부처 간 공무원의 교류 활성화 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가가 수행하는 행정업무는 행 정 ·관리적인 측면을 소홀히 한 채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없으 며, 일반직 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가가 수행하는 행정업무도 교육의 내용 적인 측면을 소홀히 한 채 능률적,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가 없다. 외국의 경 우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가와 일반직 공무원으로 서 교육행정가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육행정 업무 영역이 확대 ·복잡화됨에 따라 교육행정가의 과업과 직무가 한편으로는 광역화되는
동시에 또한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교육공무원과 일반 직 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가의 구분이 철폐되어야 하겠지만, 우선은 교육행 정직의 선발과 교육 ·훈련 차원에서 통합을 위한 연결고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즉, 선발에서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교육 ·훈련의 공통과정을 개발 ·적용해 나감으로써 통합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나 . 정 책 과 제
일반직 공무원의 선발과 교육훈련 혁신을 위한 여러 정책주장들이 제기되 고 있다. 교육행정직의 선발정책과 교육훈련정책은 일반직의 선발과 교육훈 련 정책과 맥을 같이 하면서 교육행정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1) 교육행정직 선발 정책과제
제1안: 현행 5급, 7급, 9급 선발 시험을 유지시키면서 9급에는 교사자격증
소지자, 7급에는 교직경력 5년 이상, 5급에는 교직경력 10년 이상인 자를
30-50% 정도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리고 지엽적이지만 5급 행정고등고시 2차 선택과목으로 교육행정학을 포함시킨다.
제2안: 현행 5급, 7급, 9급 선발시험과 병행하여 우수대학생, 우수대학원생
인턴제 도입을 검토한다. 채용인원의 50%는 시험에 의해 50%는 인턴제를 통 하여 확보한다. 엄격한 평가에 의해 인증된 대학과 대학원 관련 학과 졸업생 가운데 상위 5-10% 이내인 우수 졸업생들을 면접 중심의 선발장치를 통해 인턴으로 채용하고 1-2년간의 시보기간을 두어 정식 직원으로 임용한다. 9급 은 학부생, 7급은 석사, 5급은 박사 수준으로 한다. 시험에 의한 선발을 폐지 하고 인턴제 중심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제3안: 장기적으로, 가칭 교육행정사 자격시험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교육 행정사 자격은 교육행정학 전공 또는 유사 학과 졸업생들만이 응시할 수 있 도록 그 자격을 제한하고, 합격자에게는 예비 교육행정사 자격을 부여하고
인턴을 통해 채용하도록 한다. 자격을 1급과 2급으로 구분하여 입직 단계를 달리할 수도 있다.
2) 교육행정직 교육훈련 정책과제
첫째, 교육행정직 교육훈련기관 인증제를 도입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전담 교육훈련기관의 기본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교육훈련과정은 인증을 받은 교 육훈련기관간의 경쟁체제를 기반으로 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한다. 교육훈련 기관 간의 실질적인 경쟁체제를 유도하기 위해서 교육행정직 개개인이 기본 교육 이외에 모든 교육훈련을 독자적인 선택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위탁교육 대상 기관은 인증을 받은 기관 중에서 엄격한 공모제에 의해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육훈련 마일리지제를 도입한다. 모든 교육행정직원은 자기능력발 전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교육훈련 기회를 통하여 교육훈련 경험과 성과를 누적하고,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이를 소정의 교육훈련 실적으로 인정받고 그 실적이 우수한 경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개별적인 세미나, 학회 참석, 사이버 교육, 사설학원 수강, 대학원 학위과정 등을 광범위하게 교육훈련 실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직장의 국 ·실 ·과 단위 교육훈련을 활성화한다. 개별적인 전문성 향상보다는 업무 단위의 집단적 전문성 향상이 필요하므로 직장에서의 행정 단위 중심 소집단 교육훈련 모임을 적극 지원하도록 한다. 이를 위하여 국 · 실 ·과 단위의 교육훈련 경비를 확보하도록 하고, 특히, 일반직 공무원으로 서 교육행정가와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가가 함께 근무하는 국 ·실 ·과 단위의 교육훈련 경비를 우선적으로 책정 지원하도록 한다. 직장 내 자생적 인 연구모임도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가와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육행 정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우 우선 지원하도록 한다.
넷째,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가와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통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개발하여 운영한다. 하 위 직급에서는 직무가 상이하지만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일반직 공무원으로 서의 교육행정가와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교육행정가 모두에게 통합적인 교육
행정 역량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주로 연찬회 형식으로 서기관 이상, 교 장 자격 소지자 이상의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시 범 운영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 장 ·차관이나 교육감 수준에서의 확고한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
6. 소 결
교육행정직은 양적 규모면에서 국가직, 지방직 도합 3만 여명에 이른다.
아울러 교육행정직이 공교육의 변화와 유지를 위해 담당하고 있는 비중과 영향력은 실로 막중하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교육행정학계가 교육행정직의 확보와 개발, 유지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은 하나의 의문 사항이다. 교 육행정의 특수성을 주장하고 일반 행정과의 분리 ·독립을 고수해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교육행정직의 인적자원개발 정책의 변화를 도모하려면 학계에서의 관심과 기초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종래의 시험중심 선발과 승진에 얽매인 교 육훈련 시스템을 교육의 과정을 중시하고 교육이 본령에 바로 서는 시스템 으로 전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반 행정학계보다는 교육행정학계가 앞장 서야 한다고 판단된다. 직업전문적 성격이 강한 교육행정학이 교육행정직의 확보 및 능력개발과 거의 무관하게 발전하는 데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교육행정직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지식 기반의 확보 차원에서나 실천적 프로그램 운영 차원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려면 일종의 교육행정대학 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대학원은 독립 기관으로 존속 하기보다는 정부와 여러 대학들과 연구소가 공동으로 즉, 관 ·학 ·연의 역 량을 집결하여 운영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