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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결: 한반도 통일과정에서의 러시아의 개입

Dalam dokumen 통일외교 콘텐츠 개발 (Halaman 146-149)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 내부에서 급변 사 태 등이 발생할 경우 대처 방향에 관해 한중, 한미 간에 논의가 이뤄지 고 있음은 언론을 통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소 외받고 있다는 인상을 스스로 갖게 될 때,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점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는 북한과 접경 하고 있으며, 동북아 및 글로벌 수준에서 미국과 더불어 양대 핵강국이 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을 유념해 야 한다. 북한 급변사태 및 통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해 중국이 우려하는 바를 러시아 역시 유사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 하여 대러시아 접근의 방도를 구체화하면서 러시아를 통일의 우군(友 軍)화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앞서 살펴본 대러시아 통일외교의 논리와 전략을 총괄적으로 개괄 할 때,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대러시아 통일외교의 논리와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전반적인 방향성을 통해서 장기적인 대응과 지금부터 구상이 필요한 사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러시아 통일외교 논리 및 전략을 위해 본문에서 제 시한 세 가지 부문, 즉 러시아의 대한반도 경협과제, 탈북자 및 국경관 리 문제 등의 현안과 외교안보 논리 중에서 외교안보 논리 도출은 장 기적 과제에 해당하며, 탈북자 및 국경관리 문제는 지금부터 논의 가능 한 사안인 반면 러시아의 대한반도 경협과제는 장기 과제이면서 지속

91)Георгий Зотов, “Северная Корея: черепа на границе,” Аргументы и факты, August 6, 2003, <http://gazeta.aif.ru/_/online/aif/1189/12_01>. (검색일: 2015.

8.15.).

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장·단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구분을 통해 문제의 우선순위와 그 비중을 파악하면서 업무 추진이 가능하다.

장기적 과제를 다룰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 아는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전략적 결정에 의해 행동을 취할 것인데 한 미동맹과 중국이라는 두 요인에 대해 이중의 균형을 취할 가능성이 높 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이 두 요소로부터의 부담을 피하고 러시아의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제도적 접근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 왔다.

즉,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러시아의 이익 확보를 위해 중재자 역할을 선호한다. 한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역할 설정을 감안한 대러 통일외교의 논리를 가다듬어야 한다.

둘째, 한국이 통일외교를 펼치는데 있어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대 할 때 사실상 미중·미러·중러관계에 상위의 가치를 두고 한러 및 북러 관계를 연계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향후 전개 가능한 미러 및 중러관계의 패턴을 주시해야 한다. 즉,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악화되 어 온 미러관계가 지속된다면 미국을 통한 러시아에 대한 레버리지 효 과는 적거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반면에 중러관계가 밀착관계를 계속 유지하면 중국을 통한 러시아에 대한 레버리지는 커질 수밖에 없다.

2015년 타결된 이란 핵문제는 이 같은 관계의 양상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한국은 통일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러시아에 대해 주변 국 가들과의 우호관계를 활용하여 중화시킬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 해야 한다.

셋째, 한국은 러시아가 중시하고 있는 유엔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 결 원칙에 부합하는 대외정책 기조를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중시해야 한다. 통일과정에서 한국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 상되는 미국이나 중국은 상대국이 통일과정에 선제적으로 개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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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인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며, 러시아 역시 미국 과 중국이 독점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앞서 지적했듯이, 최근에는 중국의 단독 개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를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방안은 유엔이 사실상 유일하게 제공할 수밖에 없다. 유엔은 한반도 통일과정에 스스 로 개입할 수 있으며, 열강들 간에 중재도 가능하고, 책임지는 결과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대안이다.

넷째, 한반도와 관련하여 러시아 내 의견 그룹들이 비록 세력관계가 상이하지만 여러 집단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한국 정 부와 민간 차원에서 대러시아 통일공공외교의 대상을 다양화하고 내용 적으로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 푸틴 대통령과 정부기관 및 정부의 견해 를 대변하는 연구기관 및 인사들이 한국과 접촉하는 주요 루트였고, 향 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변화하기 힘들겠지만, 정부의 공식견해 와 달리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 러시아의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대러시아 공공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상기한 점에 입각하여 궁극적으로 한국의 통일외교는 분단된 한반 도 상황에서 북한의 위협이 커지는 데 비례하여 예측 불가능성도 증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주도하에서 통일된 한반도가 현재 보다 더욱 안정적일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러시아 를 포함한 주변국을 설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Ⅵ . 국제사회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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