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쉬즈모 : 열정과 자유, 정치적 이상, 투쟁정신

2. 천체 이미지

2.2 쉬즈모 : 열정과 자유, 정치적 이상, 투쟁정신

쉬즈모의 천체 이미지는 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완벽한 추구를 보여 준다. 비록 그의 시에서 같은 의미가 종종 다른 이미지로 표현되곤 하지만, 대체로 이 세 가지는 피할 수 없다. 그것들은 하나의 전체로, 쉬즈모 시 이미지의 순수함을 나타낸다.

쉬즈모는 낮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이미지를 통해서 주체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그의 시에서는 ‘구름’ 이미지가 나타나는 빈도가 매우 높다. 쉬즈모는 이 자연의 이미 지를 통해 자기 내면세계를 진실한 감정과 열망을 드러낸다.

쉬즈모의 시에서 ‘구름’ 이미지와 관련된 시는 65편이다. 여기는 검은 구름, 흰 구 름, 노란 구름, 꽃구름, 붉은 구름, 먹구름, 높을 하늘, 뭉게구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쉬즈모의 전체 시의 1/4 정도이다. 즉 쉬즈모 시 세편 중 한편에는 ‘구름’이 포함 되어 있는 것이다. 그의 많지 않은 몇 개의 필명조차도 ‘구름’이 들어가 있다. 시의 이 미지를 선택할 때도 거기에는 쉬즈모의 생활에 대한 독특한 감정, 감각, 관찰, 인식, 사고가 응집되어 있다. 슬플 때든 기쁠 때든 쉬즈모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했 다.

그는 “하늘에는 흰 구름과 황색 구름이”190), “이날 나 서글프게 높은 하늘을 바라보 며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지네”191), “아득한 하늘을 향해 바라보며, 신이시여, 저는 당 신을 볼 수 없습니다”192), “창 밖의 높은 하늘을 보며, 나무와 나뭇잎의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193), “여름 잎이 무성하게 그늘 진 곳에서 고개 들어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 보며 ”194), “일찍이 일어나, 어야, 흰 구름이 낮게 내리다 날아가는 모습을 봅니 다”195) , “산뜻하고 아름다운 구름 무늬”196), “송이송이 탐스럽게 핀 뭉게구름”197), 또한 “온 하늘에 자욱한 먹구름과 흰 구름”198)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천국! 구름 깊은 곳에 있다, 깊은 곳에 있다”199), “오라! 나 너희를 데리고 구름 밖

190)一天的白雲黃雲. (徐志摩, 「夏日田間即景」)

191)此日我怅望雲天, 淚下點點. (徐志摩, 「哀曼殊斐兒」)

192)我向飄渺的雲天外望, 上帝, 我望不見你. (徐志摩, 「他眼裏有你」) 193)看窗外雲天, 聽木葉在風中. (徐志摩, 「在病中」)

194)在夏蔭深處, 仰望著流雲. (徐志摩, 「杜鵑」)

195)我們早起, 浩唉! 看白雲低, 浩唉! 白雲飛. (徐志摩, 「廬山石工歌」) 196)缦爛的雲紋. (徐志摩, 「康橋再會吧」)

197)朵朵明媚的彩雲. (徐志摩, 「五老峰」)

198)滿天稠密的黑雲與白雲. (徐志摩, 「月下雷峰影片」) 199)天庭! 在白雲深處, 白雲深處. (徐志摩, 「詩」)

으로 나가리라”200)라는 표현을 통해서 구름은 그가 난세를 피하는 천국임을 알 수 있 다. 또, “멈출 곳이 아직은 멀리 있는, 흰 구름이 감도는 죽 늘어선 높은 산봉우리”201) 를 통해서 구름은 그가 망설일 때의 보호벽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을 구름으로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나는 하늘 속의 한 점의 구름 덩 어리이다”202), “나는 마치 한 조각의 구름 같다, 한 조각/새하얀, 새하얀 구름. 아주 작은/무게를 잴 수 없는, 햇빛이 나를 안아 준다/나는 빛이다, 유다르게 생동감 있는 공 모양의 구름이다./먼 곳으로 날아가고, 더 멀리로 날아간다/어떠한 부담도 모든 근 심도/은혜, 고통, 원망도 모두 멀리 가버렸다”203)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였다.

쉬즈모의 시 세계에서 구름이 있는 하늘은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변화무쌍하다. 그의 시의 ‘구름’ 이미지는 청춘에 대한 열정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펼친다.

또, ‘구름’은 인생의 살길이 막연함을 암시하기도 한다.

쉬즈모는 ‘구름’ 이미지를 통해 인생의 기쁨, 사랑, 원망을 묘사한다. 구름은 외형적 형태로 보면 가볍고 유동적이고 부드러우며, 자유롭고 소탈한, 편안한 느낌을 가진다.

쉬즈모는 ‘구름’에서 자신의 개성, 이상과 일치한 점을 찾았다. ‘구름’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자유 이상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시는 바로 「다시 캐임브리지를 떠나며」이다.

살며시 내가 왔듯이, 살며시 나는 가련다, 살며시 손을 흔들며,

저녁 하늘의 구름과 작별하리라.

…(중략)…

조용히 나는 떠난다,

꼭 내가 조용히 왔던 것처럼, 나는 옷소매를 흔든다,

구름 한 점도 가져가지 않는다.

-「다시 캐임브리지를 떠나며(再別康橋)204)부분 200)來, 我邀你們到雲霄外去. (徐志摩, 「灰色的人生」)

201)你的止境還遠在那白雲環拱處的山嶺. (徐志摩, 「無題」) 202)我是天空裏的一片雲. (徐志摩, 「偶然」)

203)我就象是一朵雲, 一朵/純白的, 純白的雲, 一點/不見分量, 陽光抱著我,/我就是光, 輕靈的一球,/往 遠處飛, 往更遠的飛。/什麽累贅, 一切的煩愁,/恩情, 痛苦, 怨, 全都遠了. (徐志摩, 「愛的靈感―奉適 之」)

영국 캐임브리지는 쉬즈모가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서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캐임브리지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자아와 세계에 대한 고찰을 하도 록 하였다. 그는 그곳에서의 생활을 통해서 자신의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 다. 쉬즈모는 「담배와 문화」에서 “내가 캐임브리지에서 보낸 날들은 너무나 행복해 서 아마도 평생에 그토록 달콤했던 기회는 다시 얻을 수 없을 것 같다”205)라고 회고 하고 있다. 이 시의 시작과 결말을 통해 다시 캐임브리지에 와서 느끼는 순정한 감정 은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가 되어 그의 기억 속에 있는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시인의 ‘구름’을 향한 작별은 사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자본주의의 민주와 자유 를 향한 작별이다. 즉 구름을 향한 작별은 표면적인 의미일 뿐, 심층적인 의미는 자신 이 오랫동안 갈망해 온 자유로운 세계를 향한 작별인 것이다. 여기서 시인은 ‘구름’을 통해 당시 중국에서 ‘자유’를 말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슬픔과 비애를 토로한다. ‘구 름’은 한 점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으로서 이것이 바로 그가 슬퍼하는 이유이다.

쉬즈모의 일생은 낭만적이었다. 그는 평생 미, 자유, 사랑을 추구하였다. 그는 자신 의 삶을 구름에 비유하며 구름이 가진 자유를 추구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생명도 구름과 융합되었다. 그는 시에서 묘사된 꾀꼬리처럼 “한 송이의 고운 구름으로 변하여 날아갔다.”206).

후스는 “쉬즈모는 갔다. 그는 이 세상의 많은 구름을 가져갔다. 그는 우리 친구들 중에서 가장 귀여운 한 점의 구름이며,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귀여웠다. 그는 늘 바람 이 어느 방향에서 불었는지 몰랐다. -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었는지 모르겠지만 광 풍이 지나간 후에, 우리의 하늘은 비참해지고 쓸쓸하게 변했다. 그 때 우리는 하늘의

204)輕輕的我走了, 正如我輕輕的來;

我輕輕的招手, 作別西天的雲彩。

…(중략)…

悄悄的我走了, 正如我悄悄的來;

我揮一揮衣袖, 不帶走一片雲彩。

205)我在康橋的日子真是享福, 深怕這輩子再也得不到那樣甜蜜的機會了. (徐志摩 著, 蔣複璁·梁實秋 編,

『徐志摩全集(第三卷)』, 中央編譯出版社, 2013, 92頁.) 206)化一朵彩雲, 它飛了, 不見了, 沒了. (徐志摩, 「黃鹂」)

가장 귀여운 구름이 광풍에 휩쓸렸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았다”207)라고 말 했다. 쉬즈모 시에서 ‘구름’ 이미지의 사용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독특한 풍격 을 형성한다. 또, 시의 낭만주의 색채를 충분히 재현한다. 그것은 아름답고도 낭만적이 고, 거리낌 없이 소탈하면서도 아리땁고 가냘프다. 쉬즈모 시의 ‘구름’은 마치 시인과 도 같다.

쉬즈모는 시를 쓸 때 항상 자신의 생각과 일정한 경치를 융합한다. 특히 그의 시에 서는 별과 달에 관한 이미지가 4분의 1에 달한다. 그의 별과 달, 빛에 대한 숭배는 일 정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이는 그가 속해 있는 ‘신월사’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두 달」, 「달을 바라보며」, 「가을 달」에서 달에 대한 애틋함을 담았다.

또, 「밝은 별을 찾아서」, 「내겐 하나의 사랑이 있을 뿐」에서는 별에 대한 동경심 을 드러냈다.

별과 달은 쉬즈모의 정치적 이상을 담고 있다. 그가 가장 흥미로워 한 것은 영미 자 산 계급의 민주 정치이다. 그는 중국에서 영미 자산 계급 민주 정치를 꿈꾸며 중화 민 족의 평화와 민주, 그리고 자유를 바라보았다. 쉬즈모의 일부 시는 연애라는 옷을 입 은 정치시다.

쉬즈모 시에서 별을 주제로 한 작품은 많지 않다. 단지 「밝은 별을 찾아서」, 「내 겐 하나의 사랑이 있을 뿐」등 몇 편이 있을 뿐이다. 1922년부터 1930년까지 창작한 시에서 ‘별’ 이미지가 나타난 시는 총 44편이고 ‘별’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는 시는 거 의 매년 몇 편이 있었다. 별 이미지는 겉보기에는 뚜렷한 의미가 없지만 이는 시인의 창작의 끝을 관통한다.

쉬즈모 시에서 ‘별’ 이미지는 늘 ‘밝은 별’로 등장한다. 특히, 「밝은 별을 찾아서」,

「내겐 하나의 사랑이 있을 뿐」가 대표적이다. ‘밝은 별’은 쉬즈모 시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마치 등잔불처럼 어둠 속을 비춘다.

절룩이는 눈먼 말을 타고

캄캄한 밤 속을 채찍질하며 - 캄캄한 밤 속을 채찍질하며,

207)胡適在談到徐志摩的英年早逝時說:“志摩走了, 我們這個世界裏被他帶走了不少雲彩。他在我們這些朋 友之中, 真是一片最可愛的雲彩, 永遠是溫暖的顔色, 永遠是美的花樣, 永遠是可愛。他常說:我不知道風 是在哪一個方向吹—我們也不知風是在哪一個方向吹, 可是狂風過去之後, 我們的天空變慘淡了, 變寂寞 了, 我們才感覺我們天上的一片最可愛的雲彩被狂風卷去了, 永遠不回來了”. (徐志摩 著, 蔣複璁·梁實秋 編, 『徐志摩全集(第一卷)』, 中央編譯出版社, 2013, 225~226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