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고용형태)에 따른 미충족의료 경험과 미충족의료 대응자원, 미충족의 료 대응자원에 따른 미충족의료 경험, 미충족의료 경험과 주관적 건강수 준의 변화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마지막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분석은 인구사회학적 변수, 사회경제적 변수, 미충족의료 대응자원을 설명변수로 하고 단계별 미충족의료 경험 여부를 결과변수로 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기술하는 연구자는 의학과 보건학을 전공하였으며 특히 의료 불 평등을 관심 연구 분야로 두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서술 내용과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분석에 사용한 통계패키지는 STATA version 14를 사용하였다(StataCorp. College Station, Texas).
제2절 연구 결과
이며, 200만원 이하와 600만원 이상은 각각 10%가 조금 넘는 정도였다.
2017년도 한국 가구소득 10분위 기준에 의하면 대략 200만원까지가 2분 위, 400만원까지가 5분위, 600만원까지가 8분위 정도에 해당한다. 가구원 수는 3-4인 가구가 66.4%로 가장 많고 2인 가구가 23%, 1인 가구는 6.2%였으며 5-6명 이상 가구는 4.4%였다. 취업했거나 재직 중인 경제활 동 인구는 66.6%이고 그 중 직업유형으로는 서비스와 판매직이 42.8%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이 38.7%로 두 유형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생산 직은 11.3%, 기타 분류가 7.2%였다. 고용형태로는 정규직이 62.2%로 2/3 정도였고 임시, 일용근로자가 10.6%, 자영업 중에는 고용주인 경우가 8.1%, 고용인을 두지 않은 개인사업자가 17.4%로 더 많았다.
1차와 2차 조사 대상자를 비교하면 2차 조사에서 연령대가 전반적으 로 높았고 소득수준은 낮았다. 또한, 3-4인 가구보다 1-2인 가구의 비율 이 더 높았으며, 직업 유형은 사무직보다 생산직과 서비스, 판매직이 많 은 경향을 보였다.
다음으로 건강과 의료인식 배경 부분을 살펴보면 주관적 건강수준이 나쁘거나 아주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8.7%로 한국의료패널 자 료에서 연도에 따라 14%에서 17% 정도를 보이는 수치에 비하면 상당히 적었다. 이는 표본의 수가 적어 전국민 표본과 비교할 때 더 건강한 사 람을 중심으로 조사되었을 것으로 이해하고 나머지 요인들에 미칠 수 있 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민간의료보험은 실손형만 가진 경우가 정액형만 가진 경우보다 훨씬 많고 절반 정도가 실손형과 정액형 민간의 료보험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민간보험이 없는 사람은 17.9%였지만 전 체 인구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율과 비교하면 조사된 표본이 민간의료보험 을 더 적게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같은 증상을 두고 병의원을 잘 가는 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적으로는 균등하게 분포한 편이었 으나 1차 조사 대상자에서 높다고 응답한 사람이 44%이고 낮다고 응답 한 사람이 26%인 반면 2차 조사에서는 높다고 응답한 사람이 31%, 낮 다고 응답한 사람이 36.3%로 의료이용의 민감도는 광역시에서 일반 시 와 군 단위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의료이용 환경이 과거에 비해 좋아
구분 1차 조사(600) 2차 조사(400) 전체(1000)
N % N % N %
사회경제적 특성 거주지
서울특별시 277 46.2 277 27.7
광역시 323 53.8 323 32.3
일반 시 250 62.5 250 25.0
읍/면(군) 150 37.5 150 15.0
성별 남성 294 49.0 199 49.8 493 49.3
여성 306 51.0 201 50.3 507 50.7
연령
20대 103 17.2 53 13.3 156 15.6
30대 111 18.5 57 14.3 168 16.8
40대 122 20.3 72 18.0 194 19.4
50대 119 19.8 81 20.3 200 20.0
60대 144 24.0 67 16.8 211 21.1
70대 이상 1 0.2 70 17.5 71 7.1
교육수준
중학교 졸업 이하 27 4.5 88 22.0 115 11.5 고등학교 졸업 이하 218 36.3 151 37.8 369 36.9 전문대(2-3년제) 졸업 이하 111 18.5 64 16.0 175 17.5 대학교(4년제) 졸업 이상 244 40.7 97 24.3 341 34.1 월평균
소득수준
-200만원 42 7.0 93 23.3 135 13.5
201-400만원 224 37.3 153 38.3 377 37.7 401-600만원 262 43.7 117 9.3 379 37.9
표 29.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졌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좋아졌다고 응답하고 나빠졌다고 인식한 사 람은 3.7%로 낮아 감별에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2차 조사 문항에 서는 제외하였다. 그 대신 2차 조사에서 의료제도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을 몇 가지 추가하였다. 그 결과로 의료제도를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0%가 그런 편, 5%는 아닌 편이라고 응답했고, 의사나 의료를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도 비슷한 분포가 나타났다. 의료보장에 대한 권리 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본인 과실로 인한 사고로 발생 한 의료비를 국가가 얼마나 보장해야 하는가를 물었다. 이 질문에 30%
에서 60% 미만을 담당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59.3%로 가장 많았고, 30% 미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6%로 60%이상이라고 응답한 14.8%보 다 많았다. 한국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47.3%가 심 한 편, 39.3%가 보통, 13.5%가 아닌 편이라고 응답하여 불평등하다고 생 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 결과는 일반 시와 군 지 역의 조사 결과이며 광역시에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구분 1차 조사(600) 2차 조사(400) 전체(1000)
N % N % N %
601-800만원 56 9.3 27 6.8 83 8.3
801만원- 16 2.7 10 2.5 26 2.6
가구원수
1명 20 3.3 42 10.5 62 6.2
2명 116 19.3 114 28.5 230 23.0
3-4명 441 73.5 223 55.8 664 66.4
5-6명 23 3.8 21 5.3 44 4.4
경제활동 취업, 재직 중 415 69.2 251 62.8 666 66.6 경제활동 하지 않음 185 30.8 149 37.3 334 33.4 직업유형
생산직 35 8.4 40 15.9 75 11.3
서비스, 판매직 164 39.5 121 48.2 285 42.8
사무직 184 44.3 74 29.5 258 38.7
기타 32 7.7 16 6.4 48 7.2
고용형태
상용근로자 275 66.3 19 55.4 414 62.2
임시근로자 33 8.0 30 12.0 63 9.5
일용근로자 3 0.7 4 1.6 7 1.1
자영업(고용주) 30 7.2 24 9.6 54 8.1
자영업(개인) 69 16.6 47 8.7 116 17.4
무급가족종사자 5 1.2 7 2.8 12 1.8
건강과 의료인식 배경
주관적 건강 불건강 37 6.2 50 12.5 87 8.7
건강관련 삶의 질(EQ-5D)
운동능력 문제있음 21 5.3
자기관리 문제있음 9 2.3
일상활동 문제있음 25 6.3
통증/불편감 문제있음 89 22.3
우울감 있음 50 12.5
건강보장 유형
건강보험 522 87.0
의료급여 7 1.2
미가입, 자격정지 71 11.8 민간의료보
험
실손형 160 26.7 102 25.5 262 26.2
정액형 66 11.0 32 8.0 98 9.8
실손형과 정액형 286 47.7 175 43.8 461 46.1
없음 88 14.7 91 22.8 179 17.9
의료이용 민감도
높음 264 44.0 124 31.0 388 38.8
평균정도 180 30.0 131 32.8 311 31.1
낮음 156 26.0 145 36.3 301 30.1
의료이용환 경의 변화인식
좋아짐 496 82.7
동일함 82 13.7
나빠짐 22 3.7
의료제도 만족
그런편 278 69.5
보통 102 25.5
아닌편 20 5.0
의사/의료 신뢰
그런편 284 71.0
보통 101 25.3
아닌편 15 3.8
의료보장 권리인식
1-29% 104 26.0
30-59% 237 59.3
60-100% 59 14.8
구분 1차 조사(600) 2차 조사(400) 전체(1000)
N % N % N %
한국사회 불평등 인식
심한편 189 47.3
보통 157 39.3
아닌편 54 13.5
2) 미충족의료 경험
(1) 의료필요 미충족 대응을 위한 자원
의료필요의 충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몇 가지 자원을 측정 하였다(표 30). 한국사회에서 의료인(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 등)을 알고 부탁할 수 있다면 의료이용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 이와 같은 인맥이 전혀 없는 경우가 절반 정도였고 가족이나 가까 운 의료인이 있는 사람은 17.4%, 멀지만 부탁은 할 수 있는 의료인이 있 는 사람이 31.4%였다. 광역시와 일반 시/군 지역 간 차이는 거의 없었 다. 의료이용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의료인으로부터 얻는 경우가 18.5%이고 공적 정보를 이용하는 경우는 4.9%로 적은 편이었다. 대중매 체는 17.6%였고 가장 많은 경우가 인터넷 검색(28.6%)과 주변사람(비의 료인, 30.4%)을 통한 것이었다. 주변에 선택해서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충분한 경우는 전체 88.8%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1차 조사의 94%에 비하면 2차 조사는 80.8%로 꽤 차이가 났다. 이용한 의료에 불만이 있을 때 이를 표현하거나 시정을 요구하는 경향은 22.1%가 아닌 편이라고 응 답했고, 이 문항은 1차 조사에서 27.3%, 2차 조사에서 14.3%로 광역시에 서 일반 시나 군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차와 2차 설문 지에서 문항의 표현이 약간 달라졌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게 두고 비교 하기는 어렵다10). 의료이용 중 의료인과의 의사소통과 해석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는 2차에서만 조사되었고 87.8%였다. 시간을 얼마나 자유롭게 낼 수 있는지는 40점 미만으로 응답한 사람이 21.6%였고 40점에서 69점
10) 1차: 받은 검사/치료와 그 설명이 불만족스럽다면 추가/개선을 요구하거나 불만 을 제기한다.
2차: 나는 받은 검사/치료와 그 설명이 불만족스럽다면 추가/개선을 요구하거나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구분 1차 조사(600) 2차 조사(400) 전체(1000)
N % N % N %
인적자원
가까운 의료인 98 16.3 76 19.0 174 17.4 부탁 가능한 의료인 187 31.2 127 31.8 314 31.4
없음 315 52.5 197 49.3 512 51.2
정보원
TV,라디오 등 대중매체 124 20.7 52 13.0 176 17.6 인터넷 검색 171 28.5 115 28.8 286 28.6
공적 정보 30 5.0 19 4.8 49 4.9
지인(비의료인) 190 31.7 114 28.5 304 30.4 지인(의료인) 85 14.2 100 25.0 185 18.5 기타
의료자원 가용성
보통이상 564 94.0 323 80.8 87 88.7
아닌편 36 6.0 77 19.3 113 11.3
불만제기 보통이상 436 72.7 343 85.8 779 77.9
아닌편 164 27.3 57 14.3 221 22.1
의사소통 가능성
보통이상 351 87.8
아닌편 49 12.3
시간 자유도
40점 미만 108 18.0 108 27.0 206 21.6 40-69점 252 42.0 150 37.5 402 40.2 70점 이상 240 40.0 142 35.5 382 38.2
표 30. 의료필요 미충족 대응을 위한 자원
이 40.2%로 70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38.2%와 비슷했다. 1차와 2차 조사 결과는 전반적으로 2차 조사 응답자에서 시간 자유도가 낮은 쪽으로 응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2) 의료필요와 기존 문항으로 측정한 미충족의료
1차 조사는 지난 1년 사이에 의료필요가 있었는지를 물었을 때 전체 600명 중 217명(36.2%)이 있었다고 응답하였고, 이들만을 대상으로 이후 의 미충족의료 경험을 질문했다. 그 결과 미충족의료 경험에 대해 해석 할 수 있는 유효한 자료가 너무 부족해졌기 때문에 2차 조사에서는 지난 1년 사이에 의료필요가 있었던 사람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1차 의 217명과 2차의 400명을 합한 617명이 지난 1년 간 의료필요가 있었 고, 이들이 미충족의료 경험 여부를 물을 때의 분모가 되었다. 따라서 전 체 표본은 광역시와 나머지의 표본 수가 600명과 400명이지만, 미충족의 료 경험과 관련한 문항에서는 광역시가 217명, 일반 시가 250명, 군지역 이 150명이므로 미충족의료에 관한 내용으로 전체를 분석할 때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적게 대표되었다는 점을 유의하여 해석해야 한다.
이 설문에서 ‘의료필요’는 증상이 가벼워 굳이 병의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했던 것을 제외하였다. 사람마다 의료필요를 정의하는 방 식이 모두 다를 것이고 주관적 판단은 이러한 인식을 인정하지만, 기존 의 미충족의료 문항에서 미충족의 이유로 ‘증상이 가벼워서’가 상당한 비 중을 차지하고 해석과 정책적용에 큰 의미가 없이 취급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이러한 종류의 의료필요와 미충족을 제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조치는 의료필요의 하한선을 설정한 셈이 되므로 주관적 측정지표의 약 점을 다소 보완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표 31>에서 지난 1년 간 의료필 요가 있었던 상황으로는 중복 응답을 허용했을 때 ‘증상이 없는 일상적 인 건강검진’이 24.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증상이 불안하여 확인하고 싶어서’가 20.9%, 급성질환에 해당하는 ‘증상이 악화되어서’가 14.6%, ‘만 성질환의 관리’가 13.7%, ‘예방적 의료서비스’가 12.8% 순서였다. ‘입원, 수술 등의 중환’은 2.9%, ‘응급의료’는 1.6%였다.
개발한 문항과의 비교를 위해 미충족의료를 측정하는 기존 의료패널 의 문항을 그대로 설문지에 포함하였다. 단, 이 설문은 의료 없이도 회복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가벼운 증상을 넘어서는 의료필요가 있었다 고 응답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온 결과를 의료필요 에 제한을 두지 않은 기존 패널자료의 결과와 비교할 수는 없다.
기존 문항에서 미충족의료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8.0%, 없다고 한 경우가 77.8%였다. 설문 진행의 구조상 초기에 의료필요 여부를 선별하 였기 때문에 이후의 문항에서 ‘의료필요 자체가 없었음’ 이라고 응답하는 사람이 없어야 하나, 1차 조사에서는 4.2%가 응답을 하였다. 이는 설문 지의 표현이나 설문조사 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 이다. 2차 조사에서는 해당 문항에 대한 조사원 교육을 강화하였고, 추후 응답자들에게 재확인하는 단계를 거쳐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기존 문항에서 미충족 이유로는 가장 많은 경우가 방문시간이 없어서 였고(25.2%) 다음으로는 증세가 경미해서가 23.4%, 경제적 이유가 2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러한 양상은 한국의료패널 전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