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 1한국에 대한 인식 및 관계개선
중국의 한류에 대한 수용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처음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 하던 1990년대 말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경제발전에 따른 새로 운 문화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자국의 문화콘텐츠가 부족하여 외국의 문 화상품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역사적으로 많은 전통을 공유하고 있어 문화적 친근감이 크다고 할 수 있는 한류현상은 중국인들에게 선택적 대안이었다.정서적 거부감과 경쟁심리,이데올로기적 특성에 대한 경계심,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서구 및 일본의 대중문화를 그대로 수
용하기에 편치 않던 중국인들에게 서구나 일본의 세련된 형식을 기본으로 하 면서 내용면에 있어서는 유교적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는 한류가 대안으로 자 리 잡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한류가 한국과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 기존의 연 구에 따르면,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한류에 대한 태도는 한 국의 소비제 제품에 대한 이미지,태도,구매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한국과 한국제품 전체에 대한 구매의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소비재 제품에 대한 태도를 호의적으로 변화시킨다면 중국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상 당한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한류가 현재까지 정부가 주체가 되는 문 화외교의 주요한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한류의 영향은 중국인들의 대한국 이미지나 경제 적인 측면에서는 나름의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치적 또는 외교적 차원에 있어,한·중관계 개선으로 까지는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 지 못한다고 하고 있다.
6. 2. 2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 민 관계개선
국가이미지는 이미지의 개념을 국가에 적용한 것이다.국가이미지는 어떤 국가 또는 그 나라 국민들에 대해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일반적인 묘사 혹 은 일반적으로 사실이라고 믿는 것으로 정의한다.구체적으로 보면 특정 국가 에 대해 갖는 의식의 총체로써 그 나라의 역사,정치,문화,외교,경제,사회, 예술,스포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기 시작한 한류의 영향은 기존의 부정적이고 어두웠 던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국가이미지로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한국,한국인,한국기업과 제품,한국어 등 한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친근감과 호감을 증가시켜 국가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우선 한국의 이미지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1970년대의 남북대 치에 따른 군사적 긴장,군사독재,노사분규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로 인식되었던 이미지가 1980년대 들어 1988년 서울 올림픽 등으로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하여 1980년～1990년대의 경제도약으로 자동차,전자제 품 등의 국가경쟁력이 해외에 널리 인정을 받아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오다가 1990년대 말 한류로 인해 중화권 국가,한자 문화 권 국가를 중심으로 문화산업국으로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었다.
한류에 의한 국가이미지의 제고에 있어,수년 전부터 한류의 그 효과를 인 지하여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도 한류를 통한 국가이미지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다.한류를 지속시키고 이를 국가이미지 강화와 연계시키기 위해 문화관광 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한류지원단’을 구성한 바 있으며,민간 자문기구인‘한 류정책자문위원회’가 한류를 활용한 국가이미지 제고 방안을 기획한 바 있다.
아울러 과거 국정홍보처는 한류를 통한 체계적인 국가이미지 제고 전력의 추진을 통해 한류스타를 관광홍보 차원을 넘어 국가홍보대사로 격상하고 한 류를 국가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기업의 해외홍보망과 국가의 홍보라인을 연 결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이처럼 한류가 파생하는 또 다른 효과라고 할 수 있는 국가이미지의 개선 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한류를 직접적으로 이끌고 있는 문화산업의 주체와 한국 기업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 인 자세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