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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明編譯社와 泰東圖書局의 합병계획

Dalam dokumen 中國 社會와 文化의 歷史的 再照明 (Halaman 105-109)

명명편역사에 대해 그동안 알려진 사실은 “黃興, 彭允彝 등이 세웠다”26)거나, “泰東 圖書局과 합병했다”27) 등 간략한 설명이 전부이다. 따라서 이러한 설명으로는 명명편 역사가 어떠한 역사적 실체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황흥이 당시 구사연구회의 표면 적인 지도자였던 점을 생각하면, 명명편역사도 구사연구회와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태동도서국과의 합병사실에 대해서는 구사연구회의 국내 활동 계획에 기초한 내용에 근거하고 있지만, 명명편역사를 언급했을 뿐 그 실체 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우선, 蔣永敬이 구사연구회의 활동계획에서 명명편역사를 언급 한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24) 蔣永敬,「歐事硏究會的由來和活動」, p.67.

25) 李希泌 等,『護國運動資料選編』上冊(北京: 中華書局, 1984), pp.66-68.

26) 趙亞農,「從<甲寅>月刊的廣告看其雜誌的精英傾向」(『通化師範大學學報』2007-7),p.27.

27) 蔣永敬,「歐事硏究會的由來和活動」, p.67.

中國史學會 第86回 學術發表會: 中國 社會와 文化의 歷史的 再照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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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지난 몇 달 동안 ①谷鍾秀, 歐陽振聲, 彭允彝, 殷汝驪 등이 비록 泰東圖書局과 明 明編譯社를 설립했지만, 범위가 협소하고 대중의 뜻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하였다. ②谷鍾秀 와 歐陽振聲이 일찍이 유럽 전쟁(세계 1차 대전) 이전에 두 회사를 一大圖書公司로 발전시 키려 준비했지만, 전쟁이 나서 금융공황이 일어나자 중지하였다. ③현재 계속해서 一大圖 書公司의 조직을 진행하여 실효를 거두려 하고 있다. ④圖書公司의 발달을 도모하려면 반 드시 교과서를 출판해야한다. 교과서를 출판하려면 먼저 중요 지방에 지점을 설치하지 않 으면 안 된다. ⑤현재 편집과 인쇄, 본점과 지점을 개설하는 비용 등을 계산하면, 아껴 쓰 더라도 약 10만원의 비용과 2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 때부터 2년이 지나야만 이 회사에서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확장해야 한다. ⑥만약 자금이 모인다면, 泰東과 明明은 합병의 방법을 논의할 수 있으며, 이 大公司의 기초로 삼을 수 있다. 이는 한 번의 수고로움으로 훗날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는 계획이며, 또한 쉽게 인재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 진실로 필요한 계획이다.28)

그런데,『甲寅雜誌』제3호에는「明明編譯社緣起」,「明明編譯社章程」,「明明編譯社 招股章程」등의 광고가 게재되어 명명편역사가 어떤 성격의 출판사였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제4호에는「明明編譯社書籍出版廣告」를 게시하여 구체적인 출판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明明編譯社는 “일본 동경의 牛込區(현재의 新宿區) 天神釘 80번지”에 暫設하였고,

“도서를 編譯하여 문화를 수입하는 것”을 宗旨로 하였다.29) 즉, 일본 동경에 망명 중 이던 혁명파 인사들이 근대 서적의 번역 및 출판을 위해 설립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 형식은 투자자들을 모아 설립한 주식회사의 형태였다.30)

광고에서 밝힌 설립 취지서에서는 당시 중국이 “민국을 건립해 유능한 인재들이 분 발하여 정치에 공을 들였지만, 사회사업은 발전하지 못했다. 날마다 국세의 강성을 바 라지만 문화가 증가하지 못하고 사회문제의 발전이 없다. 정부가 능력을 갖추기를 바 랐지만, 지치고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가의 문화를 조장하고 사회사업과 개인경제 모두를 이롭게 하도록 진심을 다하여 방법을 구한다”라면서 설립이유를 밝혔다.31) 다 시 말해, 명명편역사는 사회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개인의 이 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서적이 그에 합당한 내용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출판 사업을 통해 일정한 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다.

명명편역사의 구성을 보면, “編譯, 營業 두 부서로 나누고, 편역부에는 총편 1인, 영 업부에는 총경리와 부총경리 각 1인”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주식회사의 형태로 운영하 기 때문에, “본 章程을 개정할 때, 총경리가 투자자들을 소집하여 임시회를 개최하여 다수결로 결정한다”32)라고 규정하였다. 한편, 서적 출판에 대한 규정을 보면, “本社에 서 編譯하는 서적은 대체로 세 가지 종류로, 첫째, 동서양의 전문명저를 編譯하고, 둘 째, 전문저술을 출판하며, 셋째, 번역이나 저술의 叢書를 출판한다”33)라고 규정하였다.

28) 蔣永敬,「歐事硏究會的由來和活動」, p.67.

29) 「明明編譯社章程」第2條,『甲寅雜誌』1-3(1914.7.10),『甲寅雜誌』影印本1,p.657.

30) 「明明編譯社章程」第3條,『甲寅雜誌』1-3(1914.7.10),『甲寅雜誌』影印本1,p.657.

31) 「明明編譯社缘起」,『甲寅雜誌』1-3(1914.7.10),『甲寅雜誌』影印本1,p.657.

32) 「明明編譯社招股章程」第12條,『甲寅雜誌』1-3(1914.7.10),『甲寅雜誌』影印本1,p.658.

新文化運動의 基源으로서 歐事硏究會의 國內活動計劃 (이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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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저자 편역자

英國憲法論 戴雪 莫永貞

中華民律通論

總則 汪庚年

物權 陳時夏

債權 範賢方

親屬 徐家光

承繼

政治學指要 章士釗

經濟學原論 奧斐禮博維(Eugen Von Philippovich) 宋任,殷汝耕 財政學 巴斯台布爾(C.F.Bastable) 横阳殷汝驪

中學敎科參考叢書 明明編譯社编译

銀行論 堀江歸一 陳鴻鈞,黃曾廷

貨幣論

歐洲現代政治史 法賽紐伯(C.Seignobos) 彭允彝 重译

商業政策 趙世鈺 编述

關稅問題 堀江歸一 周子賢

中國近時外交史 牧野義智 徐傳霖

英德法美國民敎育鑒 趙正平 译著

따라서 명명편역사는 단순히 영리 목적의 출판사가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갖고 있었 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서적 출판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총경리의 심사를 거쳐 선별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출판사의 투자자들은 곧 저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는데34), 명명편역사의 투자자 도 저자, 혹은 편역자들이 다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사람들이었 는지도 명명편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선별된 서적은 각 편역자 및 저자들에게 의뢰한 후에 출판하는 방식이었는데, 주요 출판 내용은『甲寅雜誌』제4 호에 실린『明明編譯社書籍出版廣告』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2>『明明編譯社書籍出版廣告』의 주요내용35)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명명편역사의 출판서적은 대체로 정치, 경제, 법률, 그리 고 교육 관련 서적이다. 특히 서구의 근대 지식을 담은 名著를 中文으로 번역하여 출 판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서적 출판 규정의 첫 번째인 ‘동서양 전문명저의 편역’으로는 戴雪의『英國憲法論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the Law of the Constitution)』36)을 들 수 있다. 그 밖 에도 奧斐禮博維(Eugen Von Philippovich)의『經濟學原論』, 巴斯台布爾(C. F.

33) 「明明編譯社招股章程」第7條,『甲寅雜誌』1-3(1914.7.10),『甲寅雜誌』影印本1,p.658.

34) “泰東圖書館은 신해혁명기간에 설립했는데, 최초의 투자자들의 다수가 政學系와 관련 있었다.”

鄒振壞,『20世紀上海編譯出版與文化變遷』(南寧: 廣西敎育出版社, 2000), p.147.

35) 「明明編譯社書籍出版廣告」,『甲寅雜誌』1-4(1914.11.10),『甲寅雜誌』影印本2,pp.235-238.

36) 이 책의 제목은 현재『英憲精義』로 번역된다. 이 책은 章士釗가『帝國日報』시기 ‘政黨內閣’을 주장하며 수차례 그 내용을 인용했으며, 저자인 戴雪(Albert. V. Dicey)을 “오늘날 영국 런던에 서 憲法學의 최고 권위자(泰斗)”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章含之·白吉庵 主編,『章士釗全集』1, p.538,pp.5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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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table)의『財政學』, 法賽紐伯(C. Seignobos)의『歐洲現代政治史』 등 서구학자의 저서가 있다. 또한 牧野義智의『中國近時外交史』및 堀江歸一이 저술한『銀行論』,

『貨幣論』,『關稅問題』등 일본학자의 저술도 있었다.

두 번째 규정인 ‘전문저술의 출판’으로는 章士釗의『政治學指要』, 趙正平의『英德法 美國民敎育鑒』을 들 수 있다. 사실 전문저술로 분류할 수 있지만 이들도 서구의 정치 학설과 교육 실태를 소개한 것이다.

세 번째 규정인 ‘번역과 저술의 총서 출판’으로는 명명편역사에서 편찬한『中學敎科 參考叢書』가 있다. 교과서의 출판에 관해서는 蔣永敬의 설명 ④에서, “圖書公司의 발 달을 도모하려면 반드시 교과서를 출판해야한다. 교과서를 출판하려면 먼저 중요 지방 에 지점을 설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37)라고 언급하였듯이, 교과서의 종류와 수량, 독 자의 수요를 생각하면 출판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실제 교과 서 광고에서도 西洋史, 中國地理, 英文法, 鑛物學, 外國地理, 地文學, 生理學, 動物學, 植物學, 幾何學, 算術, 代數學, 化學, 三角法, 物理學 등의 과목을 소개했는데,38) 근대적 지식의 보급과 더불어 출판사의 자금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또한 교과 서가 보급되면 중요 지방에 출판사의 지점을 설치할 수 있어 구사연구회의 근거지로 활용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明明編譯社書籍出版廣告」는 사실 아직 출판하지 않은 서적에 대한 광 고였다. 각 서적의 출판 소개문 끝에는 “본사에서 초빙한 某君이 번역에 종사하고 있 으며, 현재 이미 착수하여 곧 책이 나올 것이다”, “이미 編著에 종사하고 있어 곧 출 판할 것이다”, “11월 내외로 출판하기로 정했다” 등 설명을 통해 출판예고임을 밝혔다.

사실, 이 광고를 게시할 당시 명명편역사는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1914년 7월 10 일에 발행한『甲寅雜誌』제3호에서도 일본 동경에 본사 사무소의 ‘暫設’ 계획을 밝혔 듯이, 설립을 완료한 단계는 아니었다. 아울러「明明編譯社招股章程」에서도 아직은 주식을 모집하는 단계였음을 보여준다. “본사 주식은 定額 10萬元이며, 第1期에 우선 4萬元을 모은다. 주식은 2,000주로 나누며, 1주는 20元으로 한다”39)라면서 주식 판매의 목표 금액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 주식 금액은 앞서 ⑤에서 제시한 “현재 편집 및 인쇄, 본점과 지점을 개 설하는 비용 등을 계산하면, 아껴 쓰더라도 약 10萬元의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한 것 과 같은 금액이다. 그리고 <표2>에서 소개한 편역 및 저자 가운데 章士釗를 포함하 여,殷汝驪, 彭允彝, 範賢方, 殷汝耕, 趙世鈺, 周子賢, 徐傳霖, 趙正平 등 歐事硏究會의 회원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40) 앞서 ①에서 “谷鍾秀, 歐陽振聲, 彭允彝, 殷汝驪 등이 태동도서국과 명명편역사를 설립”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谷鍾秀, 歐陽振聲 등 이 태동도서국을 설립한 당사자들이라면, 일본에서 활동했던 彭允彝, 殷汝驪 등은 명

37) 蔣永敬,「歐事硏究會的由來和活動」, p.67.

38) 「明明編譯社書籍出版廣告」,『甲寅雜誌』1-4(1914.11.10),『甲寅雜誌』影印本2,p.236.

39) 「明明編譯社招股章程」第1條,『甲寅雜誌』1-3(1914.7.10),『甲寅雜誌』影印本1,p.658.

40) 周元高,「論歐事硏究會的幾個問題」(『史林』1989-3),p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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