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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Dalam dokumen 비영리 (Halaman 183-195)

본 논문에서 로고테라피를 철학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Ⅱ장에서 프랑클 심리학의 성립과정을 살피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핵심을 이루는 쾌락의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의 핵심인 자기실현의지, 즉 권력의지를 다루고, 플아 클과 의미에의 의지를 정돈했다.

Ⅲ장에서 도덕철학이 로고테라피에 끼친 영향을 논하면서 칸트의 도덕철학을 먼저 논했다. 칸트는 인간의 존엄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성이 수단화될 수 없다는 점과 목적 으로서의 삶이라는 의미에 영향을 주었다. 그는 종교를 이해 할 때도 신의 존재가 도 덕실천을 위해 요청 되는 것처럼 종교가 삶의 의미에 가지는 역할을 긍정하고 있다.

셸러의 가치철학은 칸트의 형식윤리학을 넘어서고자 함으로써 프랑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셸러의 철학적 인간론과 차원적 존재이해, 가치체계를 통해 다변화된 의미들에 대한 충실한 의미의 내용들을 프랑클에게 제공했다.

Ⅳ장에서는 로고테라피에 끼친 의지철학의 영향을 살폈다. 쇼펜하우어의 생의 맹목 적의지와 니체의 힘에의 의지철학과 로고테파리의 관계를 논했다. 이어 Ⅴ장에서 프 랑클의 의미철학을 정돈했다. 첫째, ‘의지의 자유’로 요약되는 철학적 인간론을‘ 논했 다. 차원적 존재론을 통해 인간은 육체와 심리적 차원으로 환원될 수 없는 영적차원 까지를 포괄하는 존재를 드러내었다. 둘째, 삶의 의미’를 표현되는 세계관철학을 정리 했다. 마지막으로 ‘의미에의 의지’로 요약되는 심리치료를 다루었고, 로고테라피와 종 교 그리고 현대적 적용에 대해 논했다.

프랑클의 로고테라피는 이전의 주류 심리학인 비엔나 1, 2학파에서 간과하고 있는 전인적인 인간성을 보충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는 쾌락에 기반을 둔 신경증 으로나, 권력과 자기실현의 좌절에서 보는 신경증만으로 모두 담아낼 수 없다고 보았 다. 실존적 공허와 누제닉 신경증은 삶의 의미상실에서 생긴다고 여기는 로고테라피 는 이전의 심리정신과 치료를 거절하지 않으면서도, 그것 이상을 추구하는 보다 고차 원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로고테라피는 이전의 저차원을 포괄한다. 동물학적 차원 과 심리적 차원을 모두 포함하는 동시에 그러한 저차원적인 접근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인간현상을 논한다. 이전의 차원을 모두 포괄하는 좀 더 고차원적 접근이다. 이 는 복잡다단한 세월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이다.

인간은 궁극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는 존재이다. 인간은 역경, 고통, 제약들로 인해서 좌절하 는 존재가 아니다.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절망하게 되는데 그 대용물로 인간은 쾌락과 권력 과 같은 다른 것에 몰입한다. 로고테라피는 심리학적 차원을 넘어선 고차원적 접근으로 생물학 적‧심리적으로 매워지지 않는 인간실존의 문제에 대응한다. 로고테라피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 이전 심리학과 선명하게 구분했다. 로고테라피는 생물학적인 차원과 심리적 차원을 넘어 서 정신적‧영적 차원까지 포괄하는 철학적 인간학이다.

정신과적 임상치료가 국내에 이미 정착되었고, 심리상담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선 학교들에도 상담사들이 속속 배치되고 있다. 심리문제가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기에 이런 변화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신분열과 같은 중증 정신병을 겪 는 환자들에게는 기존 치료법들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훨씬 대다수의 치열한 경쟁과 성취의 요구 속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프랑클의 로고테라피는 정 신질환을 치료하는 보조수단이 될 수 있다.

보조적이라는 표현은 치료되지 못한 일부를 메운다는 의미가 아니다. 로고테라피는 철학적 인간학으로 전인적인 요소를 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충 일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이다. 실존공허에 빠지는 일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들로 인한 신경증을 비정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고통과 역경 앞에 정 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선과 태도적 자유를 고양시킨다. 병실과 환자로 구획되는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치료실 밖의 다수의 현대인들에게 긴요한 요법이다.

로고테라피의 방법론은 이미 이전부터 삶에서, 문학에서, 시에서 다루어져 왔다. 프 랑클은 인간에게 주어진 3대 비극을 고통과 죄, 죽음이라고 말한다. 죽음의 문제에 대한 태도적 가치를 설명하면서 이반일리치의 죽음 을 인용하고 있고, 본인이 경험 한 내용을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에서 담아냈다. 한계상황 앞에서 태도적 가치 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존재이다.

로고테라피를 통해 한 사람의 일대기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일도 시도되고 있다. 김 진은 아산 정주영의 일대기를 로고테라피의 관점에서 풀어냈다.579) 더불어 조선의 대 표적인 실학자인 정약용의 삶도 로고테라피를 통해 분석했다.580) 서점가에 매워진 많 은 자서전들 가운데 행복성취나 자아실현의 성취물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인들에게 더 욱 많이 필요한 것은 실존적 공허 속에서도 충만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자서전들이 아 닐까 싶다.

성취나 행복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추구하던 성공이 좌절될 수 있고, 얻고 자 했던 행복이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 있는 현실상황에서 의미로 가득한 삶의 가치, 태도적 가치까지 포함하는 작업들이 보태어져야 할 필요를 뜻한다.

로고테라피는 프로이트와 달리 종교를 긍정하는 심리치료법이다. 인간존재를 설명 하면서, 차원의 존재론을 통해 인간은 동물적이고 심리적 존재를 넘어서 있다고 밝혔 다. 자극과 반응에 묶인 결정되고, 예상되는 존재가 아니라 개인은 실존으로 자유로운 존재이다. 삶의 의미를 누려가는 일에 있어 프랑클은 종교를 긍정하고 있다. 로고테라 피와 종교의 관계 연구에 있어 확장하고 병행할 필요가 있다.

로고테파리는 목회를 대신한다거나 보조하지 않는다. 프랑클은 종교와 로고테라피 를 구분하고 있으나, 인간 이해에 있어 ‘영적 차원의 존재론’을 통해서 인간이해에서

579) 김 진, 「희망과 치유의 철학-아산의 삶과 한국사회의 미래」, 아산, 그 새로운 울림: 미래를 위한 성찰 (파주: 푸른숲, 2015), 301-410. 김 진은 아산의 삶을 블로흐의 희망철학과 프랑클의 로고테라 피, 칸트의 문화철학을 따라 세 가지부분으로 나누어 아산의 삶을 분석하고 있다. 특별히 로고테라피 를 통해 아산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의 실패, 경영자로서 경험했던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난 역설지향, 태도가치로써의 담담지심, 의미발견을 통해 김영덕 박사를 설득하는 작업 들을 로고테라피적 적용사례로 탁월하게 분석해 놓았다.

580) 김 진, 「나의 책 이야기: 철학과 독서하는 삶, 로고테라피와 다산 정약용을 중심으로」 2018. 5. 16.

「울산광역시 교육청 공개강좌 강의안」. 정약용 뿐 아니라, 표해록 (漂海錄)의 최 부(1454-1504), 서 유구(1764-1845), 김정희(1786-1856)를 로고테라피적 시선으로 삶을 조망했다.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것만으로는 삶을 충일한 의미로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신앙을 가진 이들은 프랑클의 표현대로 넉넉한 의미를 소유하고 누리는 사람들이다. 종교가 담지하고 있는 의미를 충만하게 하는 신 과의 사귐과 신앙의 요소는 로고테라피와 함께 분석하고 영역을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로고테라피가 목회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목회상담과 방법론적 측면에서 적용할 요소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로고테라피는 신앙이 없는 종교 밖에 현대인들에게도 더욱 강력하게 적용될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실존공허에 시달리는 일은 청소년들에게서도 문제가 된 지는 오래 다. 치열한 학업의 과정에서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에게 로고테라피는 경쟁 속에 머무는 한계적 상황에서 태도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장소로 바꿀 시선을 제 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급속하게 고령화되어가는 한국사회, 은퇴자들이 늘어가고 이전에는 없던 질병 들과 마주하고, 고독과 죽음의 그림자가 더 가깝게 다가서는 노년들에게 로고테라피 는 긴요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마주한 학업경쟁과 연관된 로고 테라피기법의 적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이고, 살인적인 취업전쟁에 시달리는 대 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한 로고테라피적 치료기법도 요구된다. 군복무 중에 있는 장병 들을 위한 로고테라피 기법은 물론이고, 직장인과 중년의 위기상황들, 노년에 이르는 보다 구체적인 로고테라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독서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글쓰기 치료법 역시 마찬가지이다. 로고테라피의 방법론이 녹아든 도서들이 선택되고, 읽어나가면서 자신 의 삶에 가득한 삶의 의미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로고테라피 방법론에 근거한 독 서교실을 개설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글쓰기에 있어서 자서전이되 삶의 성찰, 고 통의 문제, 즉 고통과 죄, 죽음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한계상황과 마주보게 하는 일과 태도적 자유를 스스로 발견하고, 삶이 물어오는 질문에 대해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론들도 연구‧계발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진 교수에 의해 이미 진행되고 있는 특정 인물에 대한 로고테라피적 해석(예로, 정주영, 정약용 등)은 영웅일변도의 전기물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을 담아 편찬하 여,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에까지 번져 있는 실존적 공허를 넘어서게 하는 긴요한 치 료적 해석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인문고전과 양서들의 로고테라피적 관점 에서의 해설집들 또한 현대인들에게 엄존하는 고통과 죄, 죽음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 고 직시하게 하면서도, 삶을 긍정하고 의미 있게 하는 중요한 해석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랑클이 이미 인정한 것처럼, 심리치료에 있어 모든 사람에게 치료적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증의 강박증과 함께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주변을 돌아 볼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제한되는 치료법이다. 더불어 프랑클이 말하는 의 미가 참된 의미인가 하는 것은 증명되지 못했다. 삶의 의미를 논하고, 의미를 통한 인생을 치료해나가는 과정은 난해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쾌락의 동인 속에 살고, 권

Dalam dokumen 비영리 (Halaman 18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