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T3~T4(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1998년)로 전환과정에서 기존 ‘자원정책실>자원정책 과, 석유정책과’에 더해 <표14>와 같이 ‘가스기획과’에서 산업 진흥 에 관한 기능이 추가되어 과 단위의 융합은 3개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1999년 이후 ‘자원정책실>자원기술과’에서는 에너지절약 이외
‘폐기물 이용산업 육성 및 지원’ 기능이 들어가게 된다. 산업자원부 의 과 수준 융합은 4개과로 늘어나게 된다.
<표 14> 산업자원부 가스기획과, 자원기술과 기능 일부
과 15담당관, 정원 총 593명)은 김영삼 정부 2차 개편 직전인 1994년(2실 5국 8관 33과 14담당관, 총 554명) ‘실’과 ‘과’ 직제에 있어 비교적 가시적 축소가 이루어진다. 노태우 정권 말인 1992년 재무부(2실 7국 6관 39과 7담당관, 정원 총561명)는 1994년(2실 5 국 8관 33과 14담당관, 538명) 저축심의관 및 소속 서기관 직제가 삭제되고 증권국과 보험국이 증권보험국으로 통합하는 등 ‘국’과
‘과’ 직제에 있어 가시적 축소가 이루어진다.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 에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재정경제원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대규 모 조직 및 정원 축소를 김영삼 정부 초 기획한다. 행정쇄신위원회 의 개편 시안에는 ‘시장에 군림하던 경제기획원을 폐지하고, 총리실 혹은 청와대 직속으로 국가기획처를 신설해 경제정책의 취합 조율 기능만을 맡긴다.’와 같은 경제기획원 완전폐지 안까지 나타나게 된 다(하태수, 2017). 하지만 개편 작업에 관여한 청와대 비서실 인사 들이 경제기획원 출신이었고 관료들의 저항에 부딪혀 조직 축소는 기대 이하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세제․국고․예산․금융 기능이 한 기관 에 집중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있다(임도빈, 2014).33)
1994년 12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된 재정경제원(4실 4 국 14관 39과 23담당관)이 신설된다. 비록 정권이 의도하는 만큼 축소 재조직화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림6>에서 보는 것과 같이 지원조직(기획관리실, 감사관, 비상계획관, 총무과 등)을 제외한 기 능조직 기준으로 경제기획원(1실 5국 5관 32과 9담당관)과 재무부 (1실 7국 2관 36과)의 단순 합과 비교했을 때 재정경제원(3실 4국
33) 2차 개편에 깊숙이 관여했던 관계자들로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수석비서관, 행정수석비 서관 및 소속 비서관들, 총무처 장관 및 조직관리과장이 있었다. 이때 경제수석 및 비서 관은 경제기획원 출신, 행정수석 및 비서관은 내무부 출신으로 개편내용에서 경제기획원, 내무부, 총무처의 조직 감축 수준은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있다(정용덕, 1995; 하태수, 2017)
11관 38과 17담당관)은 ‘국’ 및 ‘과’ 단위는 단순 합에 비해 각각 8 국 30과가 감소한다.
<그림 6> 재정경제원 재조직화 전후 직제 변화(기능조직)
이와 동시에 ‘국’의 통합․승격으로 1실이 증가하였고, 보좌기구 성격을 가지는 관과 담당관은 예산실, 세제실, 금융정책실에서 적극 배치가 되어 단순합보다 오히려 각각 4관 8담당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조기구인 실국과 과에서 가시적 축소가 나타난 동 시에 국장급인 관 및 과장급인 담당관 직제는 오히려 증가하는 모 습을 통해 조직내부의 규모 축소 충격을 최소화하는 모습이 나타나 고 있다. 조직정원 측면에서는 경제기획원(1994년)과 재무부(1994 년)의 단순합 1,092명에 비해 305명(일반직 205명)이 줄어든 787 명으로 축소된다. 이런 대규모 재조직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경제 기획원과 재무부의 영역을 뛰어넘는 실국통합이나 과 수준의 융합 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표15>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존 국들을 통합하고 관련 과들의 통합을 통해 ‘대국대과체제’를 나타내지만 경 제기획원과 재무부 소속 실국 및 과들의 엄격한 구분이 유지된다.
이후 김영삼 정부 후기 1996년 6월 기존 경제기획원 영역인 경 제정책국에 정책조정과가 신설되고 기존 인력기술과가 인력개발과 와 기술정보과로 분리되는 등 경제정책 영역이 보다 강조되었다. 대 외경제국에는 남북 관련 지역협력과가 차관직속 국제협력관 및 담 당관으로 이동하는 변화들이 나타났다. 이후 김영삼 정부 말까지 조 직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아 실국수준의 통합이나 과 수준의 융합은 나타나지 않는다.
<표 15> 재정경제원 재조직화 전후 실국의 변화(기능조직)
(2) T3~T4(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시기)
김영삼 정부의 기능상 비대해진 재정경제원이 외환위기의 원인 경제기획원<1994> 재정경제원<1994> 기획예산처<1999>
▪경제기획국
▪국민생활국
▪정책조정국
▪심사평가
▪대외경제국
▪예산실
▪예산실
▪경제정책국
▪대외경제국
▪국민생활국
▪세제실
▪금융정책실
▪국고국
▪예산실
▪재정기획국
▪예산과리국
▪정부개혁실 재무부<1994> 재정경제부<1998>
▪세제실
▪재무정책국
▪국고국
▪금융국
▪증권보험국
▪국제금융국
▪경제협력국
▪관세국
▪세제실
▪경제정책국
▪국고국
▪금융정책국
▪국제금융국
▪경제협력국
▪국민생활국
중 하나로 꼽히게 된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정권의 정부 조직 1차 개 편에서 재정경제부(재정경제정책), 기획예산위원회(예산기획), 예산 청(예산집행)으로 분리되었다. 하지만 기획예산위원장의 지휘아래 있던 예산청이 법률상 재정경제부 소속이었기 때문에 지휘 및 절차 에 있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발생하여 2차 개편 때 예산청과 기획 예산위원회가 통합되어 기획예산처가 신설되게 된다(박진, 2016).
김대중 정부 말까지 재정경제부에서는 ‘금융정책국>중소금융과’, ‘경 제협력국>지역협력과’가 삭제되는 정도의 변화가 존재할 뿐 큰 변화 가 없다. 또한 기획예산처에서는 ‘재정기획국>중기재정과’ 정도가 분야별 담당과로 세분화 및 2001년 제정된 기금관리기본법에 근거 해 기금정책국(1심의관 5과)이 신설되는 변화가 있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영역의 실국 및 과 수준에서 통합이 나 융합은 김대중 정권 시기에도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