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4> 문화체육부 재조직화 전후 직제 변화(기능조직)
보다 세부적으로 문화부 영역은 실국 및 과까지도 동일하게 나 타나며, 체육청소년부 쪽은 2개 국 명칭이 변경되고 과가 재배치되 는 선(사업관리과 삭제, 사업관리과 기능을 흡수한 체육과학과 신 설)에서 재조직화가 이루어진다<표8>. 지원조직 성격이 강한 기획 관리실과 담당관, 보좌기구를 중심으로 중복 조직의 일반직 및 중복 되는 기능직 정원을 축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합 전 문화부 정원 321명, 체육청소년부의 252명임과 통합 후 문화체육부 501명 을 비교하면 72명(정무직 2, 별정직 3, 일반직 40, 기능직 27)의 정 원 축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처의 병렬통합과정에서 실국 수준의 통합과 과 수준의 융합으 로 재조직화 효과 측면에서 본다면 ‘A+B’의 기계적 통합에 머물렀 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복되는 지원조직의 축소에 따른 일반직 정 원과 중복기능을 담당하는 기능직의 정원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 지만 부처의 병렬통합 이후 나타나는 실국 단위의 통합이나 과 수 준의 융합은 전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표 8> 문화체육부 재조직화 전후 실국의 변화(기능조직)
김영삼 정권 말(T2)까지 문화체육부 조직 내부 변화를 살펴보면 1994년 큰 변화가 있었고 이후 변화없이 유지됨을 발견할 수 있다.
1994년 재조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교통부의 문화 기능이 문화체육 부로 이전하여 관광국(3과)이 신설된다. 문화부 영역은 기존 3국(문 화정책국, 생활문화국, 예술진흥국)이 2국(문화정책국, 예술진흥국) 으로 개편되는데 정책종합성 확보를 목표로 기존의 문화정책국에 생활문화국이 흡수․통합된다. 체육청소년 영역 또한 3국(체육정책국, 체육지원국, 국제체육국)이 2국(체육정책국, 국제체육국)으로 개편되 는데 조직의 효율성을 개편 근거로 기존의 체육지원국이 체육정책 국에 과 수준의 ‘지원육성과’로 통합된다. 재조직화 결과 1993년(3 실 7국 8관 34과 7담당관)에 비해 국은 –1, 관은 –2, 과는 –3, 담 당관은 –1의 변화를 보인 3실 6국 6관 31과 6담당관의 조직 규모 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1994년 재조직화 때 정원 483명 (정무직 2, 별정직 28, 일반직 353, 기능직 100)으로 보다 축소되 고 정권 말인 1997년엔 462명(정무직 2, 별정직 28, 일반직 339,
문화부(1992) 문화체육부 (1993)
▪종무실
▪문화정책국
▪생활문화국
▪예술진흥국
▪어문출판국
▪종무실
▪문화정책국
▪생활문화국
▪예술진흥국
▪어문출판국
▪청소년정책실
▪체육정책국
▪체육지원국
▪국제체육국 체육청소년부(1992)
▪청소년정책조정실
▪체육진흥국
▪체육지도국
▪국제체육국
기능직 93)으로 일반직과 기능직에 있어 정원 축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문화체육부는 초반 기계적 통합이 이루어졌지만 중간에 교통부 로부터 관광기능을 이관 받아 관광국을 추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원칙이 잘 적용되어 나타난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 및 정원 축소 이외 병렬통합의 효과측면에서 바 라본다면 실국단위의 통합이나 과수준의 융합은 나타나지 않고 기 존 문화부 영역과 체육청소년부 영역 안에서만 실국의 통합과 과 재편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T3~T4(문화관광부 시기)
김대중 정권에 들어와 문화체육부는 기존 직무에 공보처 언론매 체 관련 기능일부를 이관 받아 문화관광부로 재조직화하였다. 김대 중 정부는 행정환경상 외환위기와 관련하여 구제금융을 직접 받는 시기이기였기 때문에 국제기구, 국회, 국민들로부터 정부규모 축소 및 효율성 제고에 대한 외적 압력이 크게 나타났다(임도빈, 2014).
이를 반영하듯 공보처 기능 일부를 추가하였음에도 1997년(3실 6 국 6관 31과 6담당관)에 비해 일부 축소된 조직(2실 6국 5관 29과 5담당관)을 형성하였다. 기존 ‘청소년정책실(4과 1관)’이 ‘청소년국 (3과)’으로 축소되었고, ‘체육정책국(4과)’과 ‘국제체육국(3과)’이 ‘체 육국(4과)’으로 통합되어 문화산업국에 공보처 기능인 ‘신문잡지과’
와 ‘방송광고행정과’가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조직이 축소되었다. 부처 전체가 축소되는 과정에서도 관광국은 기존 3과에
서 4과로 국단위 조직의 기능이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원 측 면에서도 462명(1997년)에서 약간 줄어든 457명(1998년)으로 나타 난다. 이때 증감 내용을 보면 별정직과 기능직은 각 2명, 9명이 감 소하고 일반직은 8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대중 정부 후기에도 1관, 1과가 줄어드는 조직축소(종무실의 종무관 1인과 종무총괄과가 삭제)가 나타나는 것 이외에는 규모면 에서 큰 변화가 없다.30) 김대중 정부(T3~T4)시기의 ‘문화부’와 ‘체 육청소년부’와 관련하여 종합하면 실국단위의 통합이나 과 수준의 융합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