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1)재정경제원의 분리(재정경제부,예산청,기획예산위)

(1) T0~T2(재정경제부, 예산청, 기획예산위 시기)

작은 정부를 표방했던 김영삼 정부 때 관료의 조직적 저항으로 축소가 힘들었던 재정경제원이었지만 외환위기의 외적 동인이 워낙 강하였기 때문에 분리가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임도빈, 2014). 김영 삼 정부의 기능상 비대해진 재정경제원이 외환위기의 원인 중 하나 로 꼽히게 된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정부의 정부 조직 1차 개편에서 재정경제원은 재정경제부(재정경제정책), 기획예산위원회(예산기획), 예산청(예산집행)으로 분리되었다. 당시 기획 파트에 정부개혁과 관 련된 정부개혁실을 포함하여 대통령 직속으로 기획예산위원회를 구 성하게 된다.

분석결과 재정경제원(1997년)이 1998년 재정경제부, 예산청, 기 획예산위원회로 분리된 경우는 직제, 정원, 기능 측면에서 상징적 측면이 강함을 보이고 있다. <그림9>에서 재정경제원과 분리된 세 기구(1998)의 실국(실,국,관) 및 과수준(과, 담당관)을 비교하면 부 처 분리과정에서 지원조직(기획관리실 등)의 일부 증가로 실국수준 에서는 조직 수가 늘어났고, 과 수준에서는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 다39). 정부규모의 축소와 효율성 강조측면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

39) 재정경제원(1997년) 4실 4국 14관 31과 34담당관, 재정경제부(1998) 2실 6국 12관 35과 6담당관, 예산청(1998) 4국 1관 14과 3담당관, 기획예산위(1998)는 추가된 기능 인 정부개혁실을 제외하고 1국 2관 5과 1담당관을 기준으로 그래프를 구성함.

수 있다.

정원측면에서는 재정경제원(1997)의 총 800명과 비교했을 때 재 정경제부(1998) 545명, 예산청(1998) 169명, 정부개혁실 33명을 제외한 기획예산위원회(1998) 61명으로 고려했을 때 총 775명으로 정원 축소효과도 25명 정도로 나타났고, 정부개혁실을 포함했을 때 는 오히려 약간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 9> 재정경제부, 예산청, 기획위 분리 전후 실국, 과 규모

재정경제부 내에서는 이전 재정경제원 직무에서 빠져나간 예산 관련 기능 조직 이외 기존 금융정책실이 금융정책국과 국제금융국 으로 분리되고 대외경제국이 경제협력국으로 개편하는 정도의 변화 만 있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표23>. 예산 기능의 경우 재정경제원 예산실의 예산총괄심의관, 사회교육예산심의관, 경제개발예산심의관, 행정방위예산심의관이 예산청의 국으로 전환되었고, 소속 담당관들 중심으로 과를 형성하였다. 예산실의 예산정책과의 중장기 재정계획

기능, 재정계획과 등 일부 기획기능들이 기획예산위원회의 재정기획 국으로 이동하였다. 재정경제원의 예산실 조직(1실 4심의관 8담당 관 6과)은 보좌기구를 제외한 4국 13과의 예산청과 정부개혁실을 제외한 1국 4과의 기획예산위원회로 실국과 과 단위에서 큰 변화 없이 분리가 되었다. 즉, 재정경제원의 조직 분리는 기존 실국 중심 의 쪼개기로 기계적 분리 및 상징적 의미의 분리로 평가할 수 있다.

<표 23>재정경제부, 예산청, 기획위 분리 전후 실국 변화(기능조직)

(2) T0~T2(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시기)

예산청은 실질적으로 기획예산위원회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나 법률상 재정경제부 소속 기관으로 되어 있어 운영상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2차 개편 시기에 예산청과 기획예산위원회가 통

재정경제원(1997) 재정경제부(1998)

▪세제실

▪금융정책실

▪경제정책국

▪국고국

▪대외경제국

▪국민생활국

▪예산실

▪세제실

▪금융정책국

▪경제정책국

▪국고국

▪국제금융국

▪경제협력국

▪국민생활국

예산청(1998)

▪예산총괄국

▪경제예산국

▪사회예산국

▪행정예산국

기획예산위원회(1998)

▪재정기획국

합되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가 신설된다(박진, 2016). 이때 도 정부개혁실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 기능은 재정경제원(1997년)의 예산실의 규모(1실 4심의관 8담당관 6과)가 큰 틀에서 유지가 됨을 확인할 수 있다<표24>. 예산청의 조직들은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실 (1실 3심의관 11과)과 예산관리국(1국 3과)을 형성하여 재정경제원 예산실 규모 5실/국/관 14과/담당관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1998년 김대중 정부 초 기존 재정경제원의 분리와 1999년 기획예 산처 통합 및 신설과정은 정부규모 축소와 효율성 제고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조직 내부의 변화 없이 예산기능에서 기획예산위원회 에서 신설되었던 재정기획국(4과)의 규모만큼 조직이 증가하는 결과 가 나타났다<표24>. 이 과정에서 실국간 통합이나 과 수준의 융합 은 나타나지 않는다.

<표 24> 예산기능 조직의 분리 및 통합 전후 비교

이후 재정경제부는 중소금융과, 지역협력과가 삭제되는 정도의 변화만 나타나고, 기획예산처는 ‘재정기획국>중기재정과’가 분야별 담당과로 분리되고 2001년 제정된 기금관리기본법에 근거해 기금정 책국(1심의관 5과)이 신설되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실국 내 과 삭제와 분화가 나타날 뿐 실국단위의 통합이나 과 수준의 융합은 나타나지 않는다.

재정경제원(1997) 예산실 기획예산처(1999) 예산기능 실국

▪1실 4심의관 6과 8담당관

▪예산청

=>예산실(1실 3심의관 11과)+예산관리 국(1국 3과)

▪기획예산위

=> 재정기획국(1국 4과)

(3) T3~T4(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시기)

노무현 정부 초기와 후기 모두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조직 내부에서 예산, 경제정책, 세제, 금융, 국고 등 영역에서 국단위 통 합이나 과 수준의 융합은 나타나지 않고 약간의 기능 조정만 나타 난다. 기획예산처의 경우 정부개혁업무가 행정자치부로 이관됨에 따 라 재정개혁과 공기업 관리로 기능이 축소되어 기존 정부개혁실(1 실 3단)이 재정개혁국(1국)으로 축소․개편되지만 기존 재정 기능에 성과관리기능을 추가하여 기존 재정기획국(5과)이 재정기획실(3심의 관 9과)로 확대되어 정원을 유지하게 된다. 노무현 정부 후기 정원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정전략실에 정권의 강력한 아이디어 (균형발전, 복지, 성장전략, 전략기획팀) 기능이 추가되고 성과관리 본부가 신설된다.

재정경제부의 경우 큰 변화가 없다가 2006년 FTA 및 다자/양자 간 무역협정 관련 업무를 다루는 ‘통상조정과, 통상기획과, 남북경협 과, 개발전략과’를 추가한다. 당시 자유무역협정(FTA)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의 자유무역협정 추진단, 다자통 상국과 일부 중복기능이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