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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일지 및 사후 인터뷰 분석

IV. 워크숍을 활용한 한국어 이메일 쓰기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5) 성찰일지 및 사후 인터뷰 분석

(1) 성찰일지47)

성찰일지는 강인애(1998)의 연구를 참조하여 구성되었다. 성찰일지는 학 습자가 자기 학습과정에 대해 평가를 하는 기록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학습 과정에 대한 자기 평가와 관찰은 학습 효과를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 하다. 또한 평가자 역시 학습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정 확하게 이해하였는지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는 학습자가 자기주도학습48)을 수행하는지 여부와 학습자의 태도 와 소감 등을 수집하기 위하여 성찰 일지를 활용하였다. 성찰일지는 한국어 혹은 러시아어로 작성되었다. 성찰일지는 부담을 가지지 않은 상태로 자신 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특정한 언어를 사용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 다. 성찰일지는 총 5회차 (1회차는 2시간 기준으로)로 구성하였으며 워크숍 종료 시 작성되었다.

성찰일지를 살펴보면 우선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표현력 부분에서 자신의 역량이 향상된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학습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이메일에 사 용되어야 할 표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모든 학 생들은 워크숍 덕분에 이메일에 적합한 고급 어휘도 익혔다고 서술하였다.

47) 학습자의 성찰일지의 기록 양식은 [부록 4] 참조.

48) 자기주도학습의 정의는 학습자가 자신 학습 과정에 책임을 지는 형태로 말할 수 있다 (Thomson, 1996).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하는 학습자는 인지적, 동기적, 행동적인 부분 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종합적 학습자라고 할 수 있다(Zimmernman, 1989).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상대화나 자신의 전공 분야에 연관된 한국어 어휘실 력을 우선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메일 특성에 맞는 적합한 어휘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특히 워크숍을 통해 이메일에 적합한 어휘가 있고 문법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 자체만으로 큰 성과라고 밝힌 답변도 있었 다.

[D-05-01]

나는 마가리타 선생님이 이메일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공손 표현)를 알 려 주셨고, 이제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마음에 든다. 오늘 수업은 재미있고 유용했다.

[D-05-01]

나는 이 수업에서 모든 것을 좋아했다. 특히 이메일의 예시와 공손 표 현과 어휘의 아주 상세한 예시도 좋아했다.

[D-00-01]

이메일을 쓸 때는 공손하게 쓰려고 항상 노력하지만, 항상 불안함을 느 끼곤 했다. 즉 올바르게 썼는가, 충분히 공손한가? 등의 여부가 그 불안 함의 이유이다.

[D-05-08]

아직도 이메일을 쓸 때 간접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그리 고 이메일의 핵심 문제의 공식화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본 워크숍은 이메일을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것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 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워크숍 종료 후 학생들은 이메일 구조와 논리 구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성찰일지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기존에 어렴풋 이 알거나 확신하지 못했던 표현, 가르침 등이 이제 체계적인 지식이 되었 다고 답변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메일의 첫인사와 끝인사에 사용되 는 상투어의 사용,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는 공손한 이메일의 제목 구성, 글 마지막에 작성하는 올림/드림의 사용 등이 있다.

해당 워크숍 이전에 이러한 지식은 파편적이었고, 체계적으로 학습자들에

게 갖춰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자들은 이메일을 쓰는 것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이 있었다. 워크숍이 끝난 후, 이 지식은 수동적이고 흩어진 지식에서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D-00-05]

이메일의 제목을 골라 쓰는 것은 어렵다. 키워드만 써야 할지, 다른 인 사를 써야 할지 명확하게 모른다. 만약 키워드만 써야 된다면, 어떤 키 워드가 좋을지도 의문이다.

[D-01-01]

나에게 있어 어려운 점은 항상 이메일을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 한 지식의 부족이었다. 그리고 이제 워크숍 덕분에 이메일을 쓰는 것에 대한 이해와 생각이 생겼다.

[D-00-02]

나는 이메일 제목과 첫인사를 제대로 쓴 적이 없다. 끝인사도 쓰는 방 법도 솔직히 잘 몰랐다. 드림/올림 - 그 차이를 몰랐다. 무엇을 사용해 야 할 지 힘든 일이었을 때가 많았다.

[D-05-04]

이메일 쓸 때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항상 고민 했어요. 수업 덕분에 이메일의 도입 부분을 어떻게 써야할지 알게 되서 매우 감사합니다.

워크숍 이후 학생들은 이메일 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한 특정한 주제나 소재를 바탕으로 이메일을 써야할 때도 어떤 구조를 활 용하면 되는 것인지에 관한 개념이 정립되었다는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은 글쓰기에 관한 기본적인 문법도 추가적으 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에 이메일 외에도 글을 쓸 때 문 법적으로 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한다는 걱정과 우려로 글쓰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워크숍과 피드백이 진행되면서 일부 문법을 고칠 수 있게 되었고, 학습자들은 더 정확한 문법과 표현을 익히게 되었다.

[D-00-02]

나는 워크숍을 한 후에 이메일을 쓸 때 잘못된 동사를 사용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의견이나 요청을 할 때 표현에 큰 문제가 있었다. 이 전에는 이메일을 쓸 자신이 없어서 일반적으로 아무 메일도 쓰거나 보 내고 싶지 않았다.

[D-05-08]

나는 이미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메일을 쓰는 데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워크숍에서 몇몇 학습자들은 이메일 주제를 스스로 정하는 것에 대해 어 려움을 표현하였다. 스스로 주제를 정하는 것은 실제적인 글쓰기를 위한 첫 단계다. 그러나 능력이 미숙한 학습자들에겐 이것이 오히려 쓰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 학습자는 대부분 쓰 기 능력이 부족하거나, 쓰기 활동에 소극적인 학생들이었다.

[D-05-08]

단어와 문법의 선택에 관한 문제들이 많다. 수신자에게 이메일을 쓸 때 너무 친숙해 보이거나 비공식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두렵다.

[D-05-08]

이메일의 뉘앙스를 모르기 때문에 나는 여전히 러시아식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무능함을 느낀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워크숍 수업에 대해 긍정 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의을 하면서 서로 협의하는 연습으로 적 극적인 학습을 할 수 있었다는 점, 새로운 공손 표현을 배우고 바로 연습할 수 있다는 실용성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워크숍은 기 능별, 상황별 이메일을 통해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며 이 메일의 구성, 표현, 내용에 대해 실용적인 예시와 토의을 활용하여 학습자

의 상황에 맞게 교육할 수 있다. 학습자는 공손 표현이나 경어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언어사회적인 격식에 맞게 사용해 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다. 워크숍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구체적인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있다.

[D-02-12]

모든 것이 너무나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고, 이제는 교수들에게 당당하 게 이메일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워크숍에서 동료 학습자들과 대화할 때 배운 내용을 사용할 수 있다. 워크숍은 매 우 흥미로웠다.

[D-04-06]

이메일을 쓰고 수정 버전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메일을 쓸 때 나와 가까운 주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D-05-07]

수업을 위한 재료, 단계적 설명, 모든 것이 명확하다.

나는 공식적인 이메일을 쓰는 방법을 이해했다. 예를 들어, 이제 나는 무언가를 부탁이나 요청할 필요가 있다면 공손하고 아름답게 이메일을 쓸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워크숍 전반에 대해서 학습자들은 만족도를 표시하였다. 사전 조사에서 가능한 짧은 코스를 바랐던 학생들은 성찰일지에서 과정이 5회차로 끝났다 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계속 워크숍이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 었다. 또한 워크숍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만족감을 보 였으며 앞으로도 다른 주제나 다른 학습과 관해서 계속 이어서 해 보고 싶 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워크숍 프로그램의 여러 요소 중에 동료들과 함 께 과제를 해결하는 형식을 가장 선호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였으며 이로 인해 쓰기가 좋아지고 글쓰기에 관해 재미를 느꼈다는 소감이 많았다. 특 히, 동료들과 토의을 통해 쓰기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감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D-03-05]

본 워크숍은 완성된 단계까지 실용적인 이메일 쓰기 연습할 수 있는 기 회라고 합니다.

[D-04-02]

워크숍을 실시하는 전략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본다. 먼저 이메일의 기 본적인 지식을 배우며 예시를 분석하는 것을 통해 이론적인 바탕을 내 린다. 그 다음에 실제 이메일을 쓰고 서로 협의하면서 오류를 수정한다.

자기만의 메일을 쓸 수 있는 것이 좋았다.

[D-03-04]

제일 좋아했던 점은 수업 진행 방식이다. 같이 토의하면서 이메일 쓰기 하는 것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수업에 분위가 너무 편하고 좋았다.

[D-02-06]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한국어 이메일 쓰기법 배울 수 있어서 독특하고 좋았다.

러시아 학습자들에게 이메일 쓰기는 어려운 문제다. 워크숍을 실시함으로 써 학생들이 토의 중에 특정 양식의 사용에 대해 더 적합한 사례나 예를 찾는 것, 열린 분위기에서 의사소통 상황을 만들고 이메일을 쓰는 기술을 고안하는 것 등이 가능해졌다. 학생들은 학습이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응용 지식을 습득했다고 느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의사소통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즉 워크숍은 학생들의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의 사소통을 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03-12]

제가 대학생이라서 교수님이나 조교께서 이메일 보내는 것이 아주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메일을 어떻게 쓰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듣고 알아보고 싶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문법 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이메일을 정리하는지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D-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