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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연구자들에 따라 쓰기 워크숍의 구성 요소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 중 공통되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간이 수업(미니레슨)

워크숍은 간이 수업을 포함한다. 간이 수업은 교사가 10분 정도 짧은 시 간 동안, 쓰기에 필요한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것이다(황재웅, 2008; 이미란, 2017). 글쓰기의 전략이나 모법적인 글의 특징, 고쳐 쓰기 방 법 등 글쓰기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들을 쓰기 전에 지도한다.

워크숍 간이 수업의 구조가 반드시 짧을 필요는 없으나, 학습자들이 이론 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 간이 수업 단계는 워 크숍이 단순히 학생들의 맥락 없는 쓰기 활동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학습을 체계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사는 효과적인 쓰기 워크숍을 위하여 필 요한 지도 내용을 선정하고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직 접 교수와 시범 등의 방법으로 교수함으로써 학생들의 추후 쓰기 활동이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② 쓰기 활동

쓰기 활동은 쓰기 워크숍에서 학생들이 연관 주제와 양식에 맞추어 쓰는 단계를 말한다. 글을 작성하는 활동이기에 쓰기 학습의 가장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쓰기 활동은 초고 쓰기, 고쳐 쓰기, 교정하기라는 일련의 쓰기 과정이 포함된다. 초고 쓰기 단계에서는 글의 주제를 정하고, 쓸 내용을 생 각하고 정리하는 등의 계획하기 단계를 거쳐 글 작성을 시작한다. 초고 쓰 기 단계에서는 완벽한 글을 쓰기보다는 고쳐 쓰기를 전제로 한 ‘빨리 쓰 기’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고 쓰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고 쳐쓰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즉, 초고를 쓰면서 교사나 동료 학습자의 자유 로운 의견을 수렴한다. 이러한 고쳐쓰기 단락에서는 주로 글의 내용 수정 및 첨가 등 내용적인 면의 수정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동료 학습자들 의 피드백이 중시되며, 이는 쓰기 워크숍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쳐쓰기 단계로 내용적인 면의 수정이 진행되면 교정하기 단계에 돌입한 다. 교정하기 단계에서는 맞춤법, 문단, 정리, 띄어쓰기 등의 형식적인 면이 진행된다. 교정하기 단계를 통해 표기의 적절성을 향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③ 협의하기

협의하기 과정은 별도의 과정이 아닌 쓰기 활동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 는 동시적 활동이다. 학습자들이 쓰기 과정에 임하면서, 교수자는 동료 학 습자들이 협의를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교사 역시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제 공해야 한다. 다만 이때 교사와의 협의가 일반적인 지시나 전달이 되지 않 고 조언과 상담의 역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협의하기가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은 쓰기 워크숍의 전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주제 선정, 초고 쓰기 과정, 고쳐쓰기, 발표와 같이 모든 과정에서 협 의하기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쓰기 워크숍 전 과정에서 학생들 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개방적인 수업 분 위기를 형성하여 협의하기가 적극적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협의하기는 학생들이 서로를 트집잡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학 생들이 자신의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글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 로운 해결방안을 생각해내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학습자 자신 이 또 다른 평가자가 되어 동료 학생들의 글을 읽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 해 글을 쓰는 전략이나 방법을 이해할 수 있고, 글을 보는 안목을 높임으로 써 궁극적으로 자신의 쓰기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④ 발표하기(출판하기)

발표하기 단계는 완성된 작품을 여러 사람에게 출판18)하거나 발표를 통 해 공유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출판은 쓰기 내용을 책으로 편집한다는 의미 가 아니라,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들 앞에 내보여서 공개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일부 연구자는 출판하기 대신 공유하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워크숍 학습자들은 워크숍의 초기 단계부터 실질적인 독자를 가정하고 18) Tomkins(2004: 24-26)와 Freeman(1999: 113-114)은 워크숍의 출판하기 과정에서 다

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였다. 1) ‘반 친구들에게 글 읽어 주기, 2) 게시판에 게시하기, 3) 글을 녹음하기, 4) 편지 보내기, 5) 부모님께 읽어드리기, 6) 학급 신문 또는 지역사 회 신문에 투고하기, 7) 개인 문집 또는 학급 문집 만들기, 8) 학생 잡지에 투고하기, 9) 쓰기 모임에서 발표하기, 10) 웹사이트에 올리기’ 해당 연구는 워크숍에서 이 중 9) 쓰기 모임에서 발표하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실제 발표를 염두에 두고 쓰기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쓰 기 워크숍이 일반적인 쓰기 교육처럼 표현법이나 작성 기술 등을 습득하는 과정 위주 학습을 넘어, 완성된 결과가 필요하다는 강한 동기를 받게 된다.

출판하기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자신의 작성 내용을 동료 학습자에게 공 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제는 학습자들에게 글의 완성도와 관련하여 더 높은 책임감을 기대할 수 있다. 왜냐하면 완성된 글이 교실 뒤에 게시판에 걸어 놓이거나, 학급 구성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학급 홈페이지에 게시해서 공유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