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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메일 쓰기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수업 예시

본 장에서는 한국어 이메일 쓰기 워크숍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표를 통 해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표현한다. 해당 표에서는 실제로 교사가 진 행한 질문을 바탕으로 질문 예시를 구성하였으며, 각 단계별로 필요한 내용 이 세부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해당 예시는 첫 수업을 기준으로 삼으며, 첫 수업 외에도 2회차부터 5회차까지 수업 모두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적용되었 다. 세부사항은 교사나 학습자의 성격이나 특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

워크숍을 활용한 한국어 이메일 쓰기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수업 순 서는 도입 단계, 전개 단계, 교사의 설명 단계(수업 단계), 초고쓰기 단계, 협의 단계, 정리 단계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른 예시(첫 수업 기준)34) 는 내용과 같다.

수업 목표 설명 예시

5분

동기 유발 (그룹 전체 질문)

“여러분, 이메일 쓰기 중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어 떤 어려움이었습니까?”

“왜 이메일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까? 어떤 도 움을 기대합니까?”

수업 목표 및 내용 소개

(그룹 전체 설명)

“오늘은 수업을 다음과 같은 구조로 실시하겠습니 다. 먼저 이메일의 구조를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메일 상에서의 예의를 배운 후, 공손 표현의 특 징 및 사례 등을 공부할 것입니다. 그 후 배운 내 용으로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① 도입 단계

도입 단계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 및 친목을 다지는 단계이다. 일 반 수업과 달리 첫 수업에서 중요도가 높다. 왜냐하면 이 첫 수업 도입 단 계에서 학습자들이 서로 친해지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학습자와 교사는 서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으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메 일과 관련하여 어려웠던 경험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메일 쓰기 워크숍 에 참여하는 동기나 원하는 바에 관하여 대화를 진행할 수도 있다.

첫 수업이 아닐 경우, ‘도입 단계’에서 워크숍 주제로 설정된 과제에 대해 학습자들이 공부하고 준비하도록 한다. 도입 단계에서의 구체적인 수 업 예시는 <표 III-20>과 같다.

<표 III-20> 도입 단계에서의 구체적인 수업 예시

② 전개 단계

34) 나머지 2회차부터 5회차까지 수업 내용은 <부록 7>을 참고.

시간 수업 목표 설명 예시

35분

이메일 구성 학습 (그룹 전체 교육)

“여러분, 공식적인 이메일 쓰기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이메일 구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하 구조 제시)”

구성별 세부 교육 1) 제목 작성 (그룹 전체 교육)

“이메일 제목은 어떻게 쓸까요? 이메일 제목은 문장으로 쓰고 메일을 보내는 목적이 확실하게 나타나도록 씁니다.”

예) [사회학 개론] 보고서 제출합니다. - 사회학과 이준서

교수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건축학과 로안)

구성별 세부 교육 2) 호칭 작성 (그룹 전체 교육)

“웟사람에게 메일을 보낼 때는 성 + 이름 + 직함 + 님께를 같이 사용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처럼 직함과 인사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엄무 담당자에게 메일 보낼 때는 ‘ㅇㅇ담당자님께’

로 쓰는 게 좋습니다.”

워크숍의 ‘도입 단계’에서 학습자들 각자 이메일에 대한 경험과 생각 을 공유함으로써 이메일에 관한 사전 지식을 점검할 수 있다. 전개 단계는 본격적으로 학습자들이 이메일을 쓰도록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실제 작성 을 연습하며, 학습자간 협의를 통해 고쳐쓰기 및 교정하기 단계를 거치게 된다.

㉠ 교사의 설명 단계 (수업 단계)

교사의 설명 단계에서는 해당 수업이 목표로 하는 쓰기 연습을 위한 내 용을 학습한다. 첫 워크숍의 수업은 구체적인 이메일 구성 설명, 문화 특성 설명, 모범적인 예시 학습, 표현 학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각 단계별 세 부 수업 목차는 <표 III-21>과 같다.

<표 III-21> 교사의 설명 단계에서의 구체적인 수업 예시

예) 박성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세미나실 예약 담당자님께

구성별 세부 교육 3) 첫인사 작성 (그룹 전체 교육)

“첫인사는 받는 사람과의 관계에 맞춰 계절이나 상황에 맞는 인사를 합니다. 안부 인사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짧은 인사만 하거나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윗사람에게 쓸 때는 되도록이면 상황에 맞는 인사와 안부를 전해야 예의를 잘 갖춘 이메일이 됩니다.”

예)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설 연휴는 잘 지내셨는지요?

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구성별 세부 교육 4) 자기소개 작성 (그룹 전체 교육)

“아주 가까운 사이일 경우 자기소개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윗사람에게 보내거나 공적인 이메일인 경우 자기소개를 간략하게나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자신의 소속, 신분이나 지위를 밝히고 이름을 말합니다. 자기소개 후 안부를 전하기도 합니다.”

예) 저는 지난 학기에 6급에서 공부한 하루카입니 다. 선생님께서 항상 격려하고 걱정해주신 덕분에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구성별 세부 교육 5) 용건 작성 (그룹 전체 교육)

“이메일의 중심 내용이 되는 용건을 쓸 때는 이메일을 쓰는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필요한 경우에는 이유를 씁니다. 정확하게 쓰고 너무 길지 않게 쓰는 좋습니다.”

예) 한국 대학교 입학 자격 조건에 대해 문의하고자 메일을 드립니다.

“평소에 말하는 방식으로 메일을 쓰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손한 표현을 사용하고

격식에 맞게 메일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수업을 해 주신 것에 대 해 다시 한 번 교수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졸업 전시회를 개최하오니 선배님들께서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성별 세부 교육 6) 끝인사 작성 (그룹 전체 교육)

“계절과 상황에 맞는 끝인사를 씁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십시오’를 쓰기도 하고 ‘-기 바랍니다’라는 형식으로 기원하는 내용을 쓰기도 합니다.”

예)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시 뵙는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구성별 세부 교육 7) 보내는 사람

이름 작성 (그룹 전체 교육)

“마지막에는 메일을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밝힙니다.

윗사람에게 쓰는 이메일의 경우 이름 뒤에

‘올림’이나 ‘드림’을 붙여 쓰기도 합니다. 다만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공적인 메일에서는

‘올림’이 ‘드림’을 쓰는 것 보다 공손하고 좋습니다.”

예) 주신양 올림

카리나 이바노바 드림

문화 학습 (그룹 전체 교육)

“인사 관련 이메일을 쓸 때,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지를 쓰는 경우는 대개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다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기에 즐겁거나 기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의 도입부에는 계절과 관련하여 축하 인사를 하거나 업무 진행에 대해 안부를 묻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글의 마지막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범 사례 학습 (그룹 전체 교육)

김종호 교수님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학기에 교환학생으로 한국대학교에서 공부했던 아이린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자는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지금은 러시아로 돌 아와 다시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러 시아로 돌어올 때 교수님께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리 고 연락을 드립니다.

처음 한국에 갔을 때 한국어를 잘 못해서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 국 친구들도 많이 도와주고 교수님께서도 잘 가르 쳐 주셔서 일 년 동안 한국에서 많이 배우고 무사 히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두 친구들과 교수님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곧 새해가 시작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 고,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 다.

안녕히 계십시오.

러시아에서 온 아이린 올림

“그러면 모두 해당 모범 이메일 사례를 보고 이메일 구성을 이해해 봅시다.”

문법, 표현 학습 (예1) -는지요.

(그룹 전체 교육)

“윗사람에게 정중하게 물어볼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보통 정중하게 물어볼 때 ‘-습니까?’를 많이 사용하지만 딱딱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메일에서는 ‘-(으)ㄴ/는지요?’를 사용해서 부드럽고 공손한 느낌을 표현합니다.”

예)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지난 번 계획했던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요?

문법, 표현 학습 (예2) -(으)려고 연락을 드립니다.

(그룹 전체 교육)

“연락을 하는 목적을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공손하게 말할 때는 ‘-(으)려고 하는데요’라고 하는데 이메일에서는 정중하게 ‘-(으)려고 연락을 드립니다’. 또는 ‘-기 위해 연락을 드립니다’라고 씁니다. 같은 의미로 ‘-고자 연락을 드립니다’를 쓰면 더 격식을 갖춘 느낌이 듭니다.”

예) 내일 시간이 괜찮으신지 여쭤보려고 연락을 드 립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될 주제를 안내해 드리려고 연 락을 드립니다.

시간 수업 목표 설명 예시

25분

초안 작성 지시 (그룹 전체 요청)

“이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이메일 구성이 반영된 형식을 사용해 초안 (draft)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 초고 쓰기 단계

수업 부분이 지나면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도록 유도한다. 이 때 문법이나 표현적으로 완벽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거칠 수 있는 수준까지 글을 쓰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고쓰기 단계 에서의 구체적인 수업 예시는 <표 III-22>와 같다.

<표 III-22> 초고쓰기 단계에서의 구체적인 수업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