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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Dalam dokumen 오바마 행정부와 한반도 (Halaman 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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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이다. 물론 선거 유세에 공약한 정책 방향과 실제로 출범 이후 에 추진되는 정책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감안하고서도 12월초 현재까지 상황에서 보다 분명해진 상황이 있다. 첫째, 오바마 정부의 대외정책은 민주 공화 양당의 중도파가 협력하고 주도하는 초당파적 현실주의노선 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다. 오바마는 국무장관으로 힐러리 클린턴 을 내정했는데, 그는 국무부 인선의 전권과 외교정책에 관한 대통령 과의 독대권을 확보했다고 한다. 아울러 게이츠 국방장관이 유임될 것이며, 공화당계와도 가까운 존스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됐다.

이는 오바마 당선에 기여했던 민주당 좌파의 영향력이 현실 외교정 책에서는 크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1 중도 현실주의 노선은 라이스 현 국무장관이 취했던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 노선은 오바마 정부에서는 내부 불협화음 없이 초당파적 지지 아래서 훨씬 일관성있게 지도력을 가지고 추진될 것이다.

둘째, 북한문제는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화급한 현안이 아니지만 소홀히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라크 문제, 이란 핵문 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안정화 문제, 중동문제, 그리고 국 제금융질서를 바로 잡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 면, 대북정책은 힐러리 외무장관이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국무 성 동아태국의 실무담당자들의 주도로 추진될 것이다. 여기서 오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북한문제가 전체 외교에서 우선 순위가 높지 않음이 곧 이 문제가 방치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 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성향에서 보았을 때 일단 북한문제 담당자가 결정이 되면, 그는 매우 정력적으로 이 문제의 처리를 위해 일할 개 연성이 높다. 더 나쁜 상황에서 즉, 부시 정부에서 동아태차관보였 던 크리스토퍼 힐도 매우 -때로는 비판자들이 보기에 지나치게- 정 력적으로 문제해결에 매진했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동평화 등이 주요 외교 문서와 고위정책 당국자의 중심 화두가 되고 있지만, 북한문제에 관해서는 매우 추상적이거나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은 민주당계의 실무 책임자 수준에서의 정책제안이나 발언 등 에서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엘 위트(Joel Witt)는 오바마 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개시하는 경우 미국측이 취할 수 있는 원칙적인 정책 방향을 잘 보여준다. 그 는 관여 증대(enhanced engagement)를 대북정책의 기본으로 제 시하고 있다.2 이는 5가지 정책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한반도와 동북아에 대해 긍정적 비전을 구체화한다. 이는 평화체제를 통한 탈군사화, 외교관계 정상화, 북한경제 현대화, 인 권증진의 네 가지 원칙에 입각한다.

둘째, 평양과 공동의 터전이 무엇인지를 조속히 알아낸다. 이에 기반하여 미북 공동으로 새로운 정책 방향 제시 문서를 합의한다.

셋째, 미북 간에 생산적 대화를 구축한다. 이는 직접적이고 양자 적이며 거의 지속적인 협상 과정에 기반한다.

넷째, 협상우선순위를 정한다. 북한 핵 계획의 검증가능한 폐기, 탄도 미사일, 인권, 영구 평화체제 등의 순서로 협상한다.

다섯째, 현실적인 핵 목표를 정한다. 미국은 처음부터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인센티브를 공개한다. 이에는 외교 관계 수립, 대통령이 서명한 안전보장 수여,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다자 계획의 일부로서 에너지 지원, 가능한 경우 경제지원, 경수로 제공 등이 있다. 미국은 북한이 자신의 의무를 이행할 때 마다 ‘의지 대 의지’, ‘행동 대 행 동’의 원칙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미국은 북 한이 플루토늄 생산 계획을 폐기하는 것과 핵물질을 북한바깥으로 이전하는 것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물론 고농축우라늄 문제에 대한 평양의 해명이 북핵 문제 최종 해결의 일부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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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토니 남궁(Tony Namkung)과 리온 시갈(Leon Sigal)은 미 북 간에 ‘행동 대 행동’의 상호주의적 거래에 어떻게 전개할 수 있는 가를 잘 보여준다.3 여기서는 위트(Witt), 남궁(Namkung)과 시갈 (Sigal) 이외에도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의 보고서4에 토대하여 새로운 미국 정부가 채택할 수 있는 북한과의 협상 단계 를 5단계로 구분해 본다.

첫째 단계는 비핵화 2단계인 10·3선언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즉, 플루토늄 설비들을 불능화한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에너지 지원 중에서 미전달 부분에 대한 수송을 완료한다.

둘째 단계는 비핵화 3단계 즉 핵 폐기 단계에 관한 기초 정책문 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주요 내용은 북미 간에 신뢰를 구축 하고, 비핵화 진행과 관계개선과 관련한 원칙과 내용에 관한 것이 다. 이 문서는 미북 사이의 공동문서가 될 수도 있고, 미국, 북한이 한국 및 중국과 함께 서명하는 공동선언이 될 수도 있다. 4자공동 성명의 장점은 이것이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과정의 시작을 열 어줄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북한에 대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어느 경우에도, 이 원칙 문서는 워싱턴은 평양에 대해 적대적 의도 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비핵화하면, 한국 전쟁을 종결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을 약속한다.

이러한 문서 채택과 함께, 워싱턴과 평양에 이익대표부가 설치될 수 있다. 평양에 미국의 이익대표부가 설치되면, 워싱턴은 평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 울러 미국은 신뢰구축조치와 관련된 일련의 평화협정을 협상할 수 있다. 신뢰구축조치에는 ‘영공개방’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비무장 지대를 넘나드는 정찰비행을 허락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1996년 잘 못하여 비무장지대를 넘어갔던 미국 정찰 헬리콥터가 격추되는 것

과 같은 또는 북한 스파이 잠수함의 침입과 같은 우발적 충돌이 발 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 단계는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핵 활동에 대한 검증완료 그 리고 인권개선의 단계이다. 북한이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 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평양에 미국대사관이 설치될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해 나가는 동안, 워싱턴은 평양과 완 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해 나갈 것이다. 북한측 의무를 구체적으로 보 면 이렇다. 즉 평양이 영변에 있는 핵연료 제조장치, 재처리 설비, 원 자로를 해체하고, 플루토늄 생산에 대한 검증을 이행하고 우라늄 농축과 핵확산 활동에 대해 검증 계획을 채택하며, 유엔과 인권 개 선에 관해 대화를 시행하는 것이다. 인권 개선에는 종교의 자유 허 락과 적십자사의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조사의 허락이 포함된다.

이 셋째 단계에서 구체적 성과가 있고, 당사자들 사이에 충분한 신뢰가 구축된다면, 애틀랜틱 카운슬의 정책보고서가 제시하고 있 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여러 협상들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즉 이미 언급한 비핵화와 북미관계정상화와 함께 1953년 정 전협정을 대신하는 4자 협정, 미국-한국-북한의 군사조치에 관한 3자 협정,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다자조직을 수립하는 협정 등에 관한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단계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해체와 함께 핵 물질 및 무기 를 양도하는 단계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사안이 고려될 수 있다.

먼저, 북미정상회담 개최이다. 그런데 이것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불능화 과정에서 인출된 사용후 핵연료봉과 기타 미사용 연료봉이 북한으로부터 외부로 이전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북한은 국제금융기구와 농업원조 및 인프라원조를 주 제로 한 경제적 관계를 증진한다. 북한에 재래식 발전소 건설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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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한다.

다섯째 단계는 북한이 핵물질과 무기를 완전히 포기하고, 평화 협정에 서명하는 단계이다. 발전소 건설이 완료된다. 여기에는 원자 로를 교체하는 문제가 포함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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