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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2. 한국어 · 터키 어 양태부사 대조분석

2.2. 한국어 · 터키 어 양태부사의 통사적 대조분석

2.2.1. 호응 관계

doğal olarak, tabii ki, ne olursa olsun, illa’는 한국어로 마찬가지로 당위 표현 ‘-mAlI'와 호응하는데 평서문과 호응할 때도 있다.

(2) a. 아마/어쩌면 아직도 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을 거야.

a'. Belki hala seni bekliyordur.

b. 혹시 우리 전에 본적이 있나요?

b'. Acaba daha önce kaşılaltık mı?

c. 아마 어제 학교에 왔을지도 모른다.

c'. Belki dün okula gelmiş olabilir.

추측을 나타내는 가정법 양태부사 ‘아마, 어쩌면, 혹시’는 또한 추측의 표 현인 ‘-(으)ㄹ 것이다’, ‘-(으)ㄹ 것 같다’, ‘-(으)ㄹ 지도 모르다’와 비슷한 문 법 형태들과 호응한다. 그러나 터키 어에서 ‘belki, acaba’는 이와 같은 문법 형태를 필요로 하지 않고 평서문을 사용하며 단일 양태부사만으로도 충분하 다. 그러나 예문 (2c), (2c')와 같이 과거형으로 나타나는 문장에서는 ‘-(으) ㄹ 지도 모르다’와 비슷한 기능을 지닌 가능성을 나타내는 ‘olabilir’를 사용 할 수 있다.

(3) a. 만일/만약/가령 조건이 그렇다면/그러면 나는 이 집을 팔지 않겠다.

a'. Eğer şartlar buysa bu evi satmayacağım.

제한조건의 가정법 양태부사 ‘만일, 만약, 가령’은 접속문에서 사용되고, 가 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접속법 어미 ‘-ㄴ다면’, ‘-(으)면’과 호응한다. 터키 어 에서 양태부사 ‘eğer’도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접속 사 ‘ise’와 호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 a.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이지만 아버지와 논의해 야지.

a'. (Eğer)Küçük bir sorun olsa bile babana danışmalısın.

b. 설사/설령 돌아오지 않아도/않더라도 우리가 손해 볼 거 없다.

b'. Eğer dönmese bile bizim için sorun olmaz.

c. 아무리 돈이 많아도 쓸 줄 모른다.

c'. Her ne kadar parasi coksa da/cok olsa bile harcamayi bilmiyor.

무제한조건의 가정법 양태부사들은 양보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어도’,

‘-(으)ㄹ지라도’, ‘-더라도’ 등의 연결어미와 호응한다. 터키 어에서는 이들 양태부사에 해당하는 ‘eğer’가 ‘-sA dA’, ‘sA bile’와 같은 접속사와 호응하 며 이들 접속사는 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터키 어와 한 국어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5) a. 아무쪼록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a'. Lütfen/mümkün olduğunca sözlerimi sonuna kadar dinleyiniz.

b. 부디 몸 조심하십시오.

b'. Lütfen sağlığınıza dikkat edin.

c. 제발 설거지 좀 해줘.

c'. Lütfen/Allah aşkına bulaşıkları yıka.

청원 의지법 양태부사 ‘아무쪼록, 부디, 제발’은 ‘-기 바라다’ 같은 문법 형 태나 ‘-십시오’, ‘-세요’ 같은 명령형 어말어미와 호응한다. 터키 어 양태부사

‘lütfen, allah aşkına, mümkün olduğunca'는 명령형으로만 호응한다22).

(6) a. 왜 숙제를 안했니?

a'. Neden ödevini yapmadın?

b. 어찌 그런 소문이 났는지 나도 모르겠다.

b'. Nasıl böyle bir dedikodu çıktığını bende bilmiyorum.

c. 도대체 무엇이 걱정이십니까?

c'. Allah aşkına neyi dert ediyorsunuz?

d. 설마 너까지 나를 의심하는 게 아니겠지?

22) 터키 어에서 명령문은 일반적으로 어미를 사용하지 않는다. 2인칭 복수에게 명령을 할 때 만 ‘-InIz’라는 어미를 사용한다.

d'. Yok artık, sen de benden süphelenmiyorsundur.(?)

의문강조 양태부사들은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터키 어 양태부사들도 주로 의문형 어미로 끝나지만 문장 내에서 의문사가 있는 경우 에 의문형 어미를 사용하지 않고 평서문으로 문장을 끝낸다. 그리고 ‘설마’와 같이 터키 어에 일대일로 대응이 없는 부사들은 한국어와 달리 터키에서 평 서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문 (6d')에서 문장은 형태적으로는 평서문이지 만 의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7) a. 절대로 나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a'. Kesinlikle kötü bir şey yapmamalısın.

b. 그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b'. Kesinlikle tesadüf değildi.

c. 전혀 관계가 없다.

c'. Asla/Kesinlikle alakası yok.

d. 그 사람과 도무지 말이 안 통한다.

d'. Onunla bir türlü anlaşamıyoruz.

e. 그 음식을 도저히 먹을 수 없다.

e'. O yemeği katiyen yiyemiyorum.

f. 영화는 별로 재미가 없다.

f'. Film pek güzel değil.

g. 싸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g'. Kavga kolay kolay dinmeyecek gibi.

부정강조 의지법 양태부사들은 부정소와 같이 사용되는 제약이 있고, 이들 양태부사에 대응되는 터키 어 부사들도 주로 부정형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kesinlikle, pek’ 같은 부사들은 의미 기능이 두 가지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러한 경우 사실법 양태부사의 기능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