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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학위논문

서울대 최우수 학생의 학업 적응과정 연구

2021 년 2 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교육상담 전공

박 알 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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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이 입학 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 쳐 학업에 적응 과정 및 이 과정에 작용하는 요인들을 탐색해보고 이해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 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은 학업 적응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며, 그 과정 은 어떠한가? 둘째, 서울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셋째, 서울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업 적응유형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1·2학년 4학기 가 운데 학점이 일정수준 이상(인문계 4.0, 이공계 3.8이상)이 되는 서울대 최우수 학생 17명의 자원자를 모집하여, 개별 면담을 실시하였다. 참여 자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Strauss & Corbin(1990, 1998)이 제안한 근거이 론 접근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코딩(open coding) 과정을 거쳐 면접 자료를 범주화한 결과 101개의 개념, 45개의 하위범주, 그리 고 2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둘째, 근거이론의 패러다임에 의거해 범주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 과, 중심 현상은 ‘현실적 불안감의 직면하기’로 나타났다. 즉,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경우에도 대학에서의 학업 적응과정에서 현실적인 불안감에 직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심 현상의 원인이 되는 인과적 조건(Casual conditions)으로는 ‘낯선 자유를 경험’, ‘대학 공 부에 대한 기대-현실 불일치’, ‘새로운 학업 방식이 혼란스러움’,

‘분위기에 휩쓸림’, ‘주변과 비교하며 위축감을 느낌’으로 도출되었 다. 위에서 언급한 중심 현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패러다임 전체 의 배경이 되는 맥락(Context)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 ‘높은 수 준을 요구하는 학내 분위기’로 나타났다.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은 서울 대 학생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감과 환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서울대 안에서는 교수자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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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애쓰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경쟁자들을 의식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불안감이 더욱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이 학업 적응을 해 나가는데 영향을 미친 중재적 조건(Intervening conditions)은 ‘목표 관련 태도’, ‘학업 관련 태도’, ‘문제 대처 전 략’, ‘불안 수준’, ‘성격’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재적 조건의 영 향으로 참여자들은 “주변에서 눈을 돌려 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중심 잡기를 위한 목표 정하기”,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나만의 학습 방법 터득하기”, “자기만의 방법 실행하기”, “최선을 다하기”

의 작용/상호작용(Action/Interaction Strategies)을 나타내었다. 시간의 흐 름에 따른 과정 분석을 통해,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 정은 변화 인지 단계, 불안 직면 단계, 주도적 선택 단계, 목표 설정 단 계, 실행 및 시행착오 단계, 확립 단계, 안정 및 반성 단계의 7단계 과정 으로 요약되었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Consequences)는 “강력한 외적 보상”,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 “내적 만족감”, “여전히 지속되 는 불안”, “자기 성찰하기”로 나타났다. 각 범주 간에 반복적으로 나 타나는 관계를 유형별로 정리한 결과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유형은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각각의 유형은 ‘진로 목표의 구체성’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학업의 의미에 대한 내재화 정도’

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그 특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 과정의 핵심 범주는 “변화 와 불안에 직면하여 ‘자기’에게 눈을 돌려 학업을 통해 중심을 잡아가 는 과정”으로 요약되었다.

넷째, 면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중심 현상과 인과적 조 건,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과 결과 간의 관계를 자료 와 지속적으로 비교한 결과,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 관련된 가설들이 형성되었다.

다섯째,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에서의 학업 적응의 의 미는 좁게는 새로운 요구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하 며, 보다 넓게는 자기 주도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고 조절해나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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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을 말한다. 더 나아가서는 삶의 중심을 자기로 두고 자신의 진로 및 자아실현을 준비할 수 있는 단계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학업과 다른 활동을 병행해나가 는 것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 생들 가운데 학점은 높지만 주체적으로 공부하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거 나, 진로 목표가 없는 학생들은 학업 적응에 대해서 여전히 고민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에 대한 상담에서의 개입 방안과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에서의 심리사회적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 색하여 학업 적응과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입학 초기 학업 적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 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한 대학 차원의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학점 이 높더라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주관적인 경험은 다를 수 있음을 밝 혀내어,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개입방안에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어 :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 학업 적응, 학업상담, 근거이론 학 번 : 2015-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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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Ⅰ. 서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1

2. 연구 문제 ··· 5

Ⅱ. 이론적 배경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

1. 자기 불일치 이론 ··· 6

2. 학업집단효과 ··· 8

3. 가면 증후군 ··· 9

4. 서울대생 관련 선행 연구 ··· 11

Ⅲ. 연구 방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8

1. 근거이론 방법 ··· 18

2. 연구절차 ··· 21

3. 연구 참여자 ··· 24

4. 반구조화 면담 질문 ··· 27

5. 면담 진행 ··· 29

6. 면담자료 분석 ··· 31

Ⅳ. 연구 결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4

1. 학업 적응과정 기본 구조 ··· 34

2. 학업 적응과정 이야기 ··· 40

3. 과정 분석 ··· 108

4. 이야기 개요와 핵심 범주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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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설적 관계 진술 ··· 113

6. 학업 적응 유형 ··· 115

7. 학업 적응의 의미 ··· 128

8. 연구의 신뢰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 ··· 130

Ⅴ. 논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34

1.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이 경험한 학업 적응과정 ··· 134

2. 유형별 학업 적응과정의 특성 ··· 138

3. 학업 적응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 141

Ⅵ. 결론 및 제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49

참고문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52

부 록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61

Abstrac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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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목 차

<표 1> 참여자 정보 ··· 27

<표 2> 반구조화 면담 질문의 주요 내용 ··· 28

<표 3> 면담 방식 및 시간 ··· 30

<표 4> 자료에서 도출된 개념, 하위범주 및 범주 ··· 35

<표 5> 핵심 범주, 속성, 차원 ··· 112

<표 6> 유형별 학업의 의미와 목적 ··· 126

<표 7> 유형별 범주에 따른 속성 및 차원 ··· 127

<표 8>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대학 학업 적응의 의미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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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림 목 차

[그림 1] 서울대생의 학업성취과정 모형 ··· 12

[그림 2] 본 연구의 진행 과정 ··· 23

[그림 3-1] 근거이론 접근에서의 자료분석 과정 ··· 31

[그림 3-2] 근거이론 접근에서의 자료분석 과정 ··· 32

[그림 4]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에 대한 패러다임 모형 ··· 39

[그림 5]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 모형 ··· 108

[그림 6] A유형의 학업 적응 단계 ··· 117

[그림 7] B유형의 학업 적응 단계 ··· 119

[그림 8] C유형의 학업 적응 단계 ··· 122

[그림 9] D유형의 학업 적응 단계 ··· 125

[그림 10]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 유형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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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서울대학교는 국내 최우수 대학으로 손꼽히며,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들은 무엇을 하든 사회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된 다. 대한민국 사회는‘서울대생’에 대해 어느 정도 환상이나 편견을 가 지고 있다. 전은희(2017)는 서울대라는 이름이 갖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 해‘서울대생들은 과대평가되고 우호적으로 해석되어 미화되고 포장’되 며, 이를 후광효과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사회적으로 받는 기대나 긍정적인 환상과는 달리 해마다 다양 한 이유로 상담실을 찾는 서울대생들은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불안 및 우울 정도’의 설문에 응답한 서울대 학생 가운데 약 46%가 가벼운 우울증에서 심한 우울증으로 분류되었다(서울대학교 평의 원회, 2018). 상담실을 찾은 학생들의 주요 상담 문제를 살펴보면, 정서 문제가 70%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명문 대를 중심으로 등장한 신조어로‘오리 신드롬(Duck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것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받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명문대 학생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최근 명문대생의 자살 등 비극적으로 소식들은 오리 신드롬으로 가려진 명문대생의 어려움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학업 우수자일수록 학업과 관련된 고민을 더욱 많이 하는 것으로 보 인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학업 우수학생일수록 학 업에 관심이 많고 일반 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보이며 (황매향, 장수영, 유성경, 2007), 학업 우수자들은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 도 진학이나 취업실패와 관련된 두려움이 크다(황매향 외 4인, 2010)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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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이들의 삶에서 공부는 매우 많은 부분을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공부를 중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규정하려는 모습들을 서울대 학생 들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서울대 안에서도 성적 등급이 매겨지며, 석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껏 1등을 해왔던 많은 학생들은‘공부를 잘 하는 나’라는 정체성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김명찬(2013)은 학 사 경고를 받은 학생들이 갈등 단계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 잘하고 성실했던 자신의 모습과 다른 현재의 나태한 모습과 어중간한 결과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재수강을 고려하면서 중도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또 반복된 학사 경고를 받은 서울대생을 연구한 전호정(2017)은 첫 번째 학사 경고가 이들에게‘긍지에 상처를 입은 날벼락 같은 경험’이 었다고 표현하였다. 이처럼 서울대생의 정체성을 이루는 하나의 큰 축은 공부라는 인생의 주제가 있다.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를 살펴보면 입시경쟁체제와 학벌 사회 안에서 최정점에 위치한 서울대생의 경험을 다룬 연구들이 있다.

최선주 외(2012)의 연구에서는 서울대 학생들이 경쟁상황에서‘시험형 인간’으로 성장하면서 점수를 위한 공부를 추구하고 시험 시스템에 숙 달되어 오면서 시험을 통해 안정이 보장된 길을 가며, 진지한 인생의 목 표에 대한 고민을 회피한 결과 ‘내’가 없는 진로 선택을 해나간다고 설명한다. 또, 전은희(2017)는 서울대라는 학벌이 가진 양면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후광 효과로, 부정적인 영향을 낙인 효과와 토큰 효과, 그리고 개인의 소외로 설명한 바 있다. 낙인 효과는 서울대생이라면 매 사 잘해야 할 것 같은 기대감을 낙인처럼 지니는 것을 말하며 이것이 서 울대생에게는 압박감,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한다. 또 토큰 효과는 서울대생이 드물기 때문에 이들의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눈 에 띄기 쉬워지면서 개인이 집단을 대표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서울대생은 서울대의 대표로 낙인 되어 타인에게 인식되기 쉬우며 고유 한 한 사람으로 불리어지기란 쉽지 않다. 또 서울대생들은 ‘잘 나가는 직업’이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큰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대생들은 각자의 고유성을 잃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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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개인의 소외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서울대생에 대한 환상 뒤에 가려진 서울대생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 동안 상담학 분야에서 서울대생에 대한 연구는 학사경고 등 학업 저성취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주를 이루어왔다. 특히, 2000년까지의 연구 흐름은 학사징계를 받은 우수학생들에 대한 조사 연구와 문헌 리뷰 가 주를 이루었다. 학사징계 학생의 면접결과(김정희, 1979), 서울대 학사 징계 학생의 생활 배경상의 특징에 관한 일연구(이창기, 안신호, 1975), 학사경고를 받게 되는 주요 변인들을 살펴본 연구(김계현 외, 1995) 등이 있다. 이에 반해 2010년 이후로는 서울대 내 학사 경고자를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김명찬, 2013)가 이루어져 학사경고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며 이를 어떻게 다루어 나가는지를 상세히 밝혀내고, 주관적인 경험을 세밀 하게 탐구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져왔다.

반면, 서울대 내의 학업 최우수자들에 대한 상담학 분야의 연구는 라 영안(2011)의 연구가 유일하다. 이 연구는 서울대 3학년 학생 가운데 평 균 평점이 4.0이상인 학업 최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 요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철저한 시간관리, 철저한 노트필기, 목표지향성, 예 습복습, 수업내용의 구조화 등의 5가지 항목으로 요인을 분류하였으며, 이를 긍정심리학의 측면에서 살펴본 바 있다. 주로 대학생 가운데 성취 가 높은 학생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이들의 특성 및 긍정적인 자원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들의 전략을 배울 수 있는지에 집중되어 이루어져 왔다(김은영, 2017; 양흥권, 2015; 이혜정, 성은모, 2011). 이러한 선행 연 구들은 학업 우수 학생들의 학습 전략과 학습과 관련된 정의적 측면들을 위주로 긍정적 자원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학업 우수학생일수록 학업에 관심이 많고 일반 학생들보다 훨 씬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보인다(황매향, 장수영, 유성경, 2007)는 선행 연구를 고려하면 학업 최우수 학생들이 학업을 해내가는 과정에서 주관 적으로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 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주관적 경험을 상세히 들여 다본 국내 상담학 분야의 연구는 거의 없다. 학업 최우수 대학생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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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대한 통 합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학업을 둘러싼 이들의 주관적인 경험 세계에 주 목하여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학업 최우수 학생들일수록 자신의 삶의 중심이 학업에 있을 가능성이 크고, 학업과 자신의 정체성 을 연결 지어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업을 중심으로 학업 최우 수 학생들의 삶을 살펴보는 시도는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주제 가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는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 이 신입생 시기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학업 적응을 해 나가는지에 초점 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또한 이들의 주관적 경험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과 이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 한 목적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 가운데 1·2 학년 4학기 중에 2학기 이상 우수한 평점(인문계 4.0, 이공계 3.8)을 받은 학생들을 모집하여 면접을 실시하고 얻어진 자료를 근거이론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학업 최우수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학업적응 과정에 서 어떤 심리사회적인 경험을 하며 이를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를 탐색 하여 대학 학업 적응과정에 관한 이론적 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 다. 상담 실제적인 측면에서는 먼저 학업과 관련하여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학업 최우수 대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 로 생각된다. 또한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는 전문가들 에게는 통합적으로 이들을 이해하고 개입하는 데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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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문제

본 연구는 국내 최상위 대학인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 가운데 1·2학년 시기에 학업에서 고성취를 보인 학생들의 학업적응 경험에 주 목하였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첫 발을 내디딘 서울 대 최우수 학생들이 학업 적응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떻게 적 응해나가는지를 탐색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학업에서 고성취를 보이는 내담자들에 대한 상담 및 최상위 대학에서 학업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내담자들에게 실질적인 시사점을 줄 수 있도록 학업 적응과정 을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 서울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은 학업 적응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며, 그 과정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 서울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문제 3 : 서울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업 적응유형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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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학업 최우수 학생들을 둘러싼 맥락적 요인에 집중하여 우수한 집단에 속한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설명할 수 있는 이 론을 기존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업 최우수 집 단에 속한 학생들의 학업 실패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자기불일치 이론 과 학업집단효과가 있다(김명찬, 2013). 또 성취 수준이 높은 집단에 진 입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임포스터 증후군 (imposter syndrome)을 꼽을 수 있다.

1. 자기 불일치 이론

먼저 자기 불일치 이론을 살펴보면, Higgins(1987)는 내적인 신념 사이 의 불일치가 커질수록 정서적인 불편감을 크게 겪을 것이라는 심리학의 관점에 주목하여, 자기 불일치의 특정 양식이 특정 정서에 연결될 것이 라고 보았다. 그는 선행 연구를 분석하여 자기불일치로 인해 발생 가능 한 정서를 불만족, 좌절, 자기연민, 슬픔, 우울함, 비참함 등 낙담관련정 서(dejection-related emotions)와 죄책감, 불안, 근심, 공포, 긴장감, 각성, 위협감 등의 초조관련정서(agitation-related emotion)로 구분했다.

또한 그는 자기(Self)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통해 자기 관점 (standpoints of the self)과 자기 영역(domain of the self)으로 자기불일 치의 유형을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자기 관점은 자기 자신의 관점(your own personal standpoint)과 중요한 타인의 관점(standpoint of some significant other)으로 구분하였다. 자기 영역은 실제적/이상적/의무적 자 기(actual/ideal/ought self)로 구분하는데, 실제적 자기란 자기 자신이나 중요한 타인이 실제로 소유하고 있다고 믿는 자신의 모습을 지칭한다.

또, 이상적 자기란 자기 자신이나 중요한 타인이 자기에게 갖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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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이상적 모습으로 희망, 열망, 바람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의무적 자기란 자기 자신이나 중요한 타인이 자기에게 의무적으로 있어야 한다 고 믿는 모습으로 의무, 당위, 책임이 요구되는 자기 모습이다.

Higgins(1987)는 이러한 자기 관점과 자기 영역을 구분하여 자기불일 치 이론을 제시하고 각각의 불일치가 어떤 정서 유형을 불러일으켰는지 를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차원에서 설명하였다. 그는 자기 관점 2가지와 자기 영역 3가지를 조합하여 총 6가지의 유형을 설명했지만, 모든 경우 의 수를 보지는 않았고, 자기 관점에서 실제적 자기와 나머지 이상적 자 기, 의무적 자기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네 가지 유형 즉, 실제적 자기- 이상적 자기, 실제적 자기-의무적 자기, 실제적 자기-이상적 타인, 실제 적 자기-의무적 타인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는데,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 가 둘 사이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먼저 실제적 자기-이상적 자기 간의 불일치는 이상적 자기가 기대하 는 목표나 바람을 실제적 자기가 달성하지 못하면 긍정적 결과가 부재하 고 자기 불일치를 경험하며 실망, 불만족, 좌절과 같은 낙심관련 정서를 느끼게 된다. 실제적 자기-이상적 타인 간의 불일치는 타인이 기대하는 목표나 바람을 실제적 자기가 달성하지 못하면 긍정적 결과가 부재하고 자기 불일치를 경험하는 것은 앞의 유형과 같지만, 이상화된 타인의 관 점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데서 느끼는 정서는 수치심, 당혹감, 무력감 을 느끼는 데에서 차이를 보인다. 실제적 자기-의무적 자기 간의 불일치 는 의무적 자기의 기준에 실제적 자기가 도달하지 못하면 자기 불일치를 경험하며, 그 결과 죄책감, 자기경멸, 초조감 등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 으로 실제적 자기-의무적 타인 간의 불일치는 타인이 기대하는 일정 수 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기 불일치를 경험하는데, 이때에는 처벌과 관련 된 정서인 두려움, 공포 등을 느끼고 이러한 정서에 대한 반발로써 분노 를 느끼게 된다.

자기 불일치와 학업 적응을 주제로 국내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기 불일치의 기본 구조는 개인이 처한 현실과 바라는 욕구 및 기대 사이의 간격에서 비롯되므로 실제적 자기와 의무적 자기 간의 불일치도 실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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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이상적 자기의 불일치 구조에 포함되는 것으로 간주하며(정승아, 2004) 실제적 자기와 이상적 자기의 불일치가 학업 적응에 부정적인 영 향을 미친다는 외국의 선행 연구(Beidel, 1991; Wittchen, Stein, &

Kessler, 1999)와 일치하는 결과가 밝혀졌다(허재홍, 조용래, 2005).

이러한 Higgins(1987)의 이론을 활용하여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 에게 가설적으로 적용해본다면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추측해 볼 수 있 다. 학업 최우수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한 이상적 자기와 의무적 자기와 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본다면, 이상적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수 행하지 못할 경우에, 이들은 스스로에게 실망, 불만족, 좌절감을 경험할 것이다. 또, 스스로에 대해 의무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달성 하지 못했을 경우, 이들은 죄책감, 자기경멸, 초조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이상적 타인의 기대가 높다고 지각하는 반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수치심, 당혹감, 무력감을 경험할 것이며, 의무적 타인의 기대가 높은 반 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두려움, 공포, 분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학업집단효과

자기 개념(self-concept)이 학업성취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많 다(Epstein, 1980; Marsh & Shevelson 1985, Purkey, 1974). 자기 개념이 란 자신에 대해 갖는 지각, 감정, 태도의 복합체(Purkey, 1974)이다. 특히 Byrne(1984)는 자기 개념을 학문적, 비학문적, 일반 자기개념으로 구분해 야 하며 이 가운데, 학문적 자기개념은 학업에 대한 동기적인 특성을 지 녀 학업 성취와 상관이 높다고 하였다.

Marsh(1984)는 학업적 자기개념을 사회심리학의 집단 참조 효과로 설 명하기 위해서 작은 연못 큰물고기 효과(big-fish-little-pond effect;

BFLPE)를 제안하였다. BFLPE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성취를 소속된 학 업 집단의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이러한 비교에 근거하여 자신의 학 업적 자기개념(academic self-concept)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Marsh(1984)는 중간 정도의 학업 성취를 보이는 학생이 성취 수준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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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학교로 가게 된다면, 그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은 다른 학생들에 비 해 중간 이하로 떨어질 것이고, 따라서 이러한 교육적 환경은 그 학생이 일반 학교를 다닐 때에 비해 더 낮은 학업적 자기개념을 갖도록 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학업적 자기개념은 개인의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소속된 학업 집단의 성취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연 구(Marsh et al., 1995)에서 BFLPE의 학업적 자기개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경쟁을 피하기, 숙달 목표 지향 하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상대평가가 아니 라 개인 발달에 초점 두기, 학생들의 필요에 민감한 교사 등이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이명애(2006)는 국내 대학생의 자기 개념이 학업성취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학문적 자기개념은 학업 성취에 유의 한 영향을 미쳤으나, 비학문적 자아개념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고 밝 혔다. 또한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 크기가 학문적 자아개념>공 부시간>부모의 관심>부모의 교육수준>비학문적 자기개념 순으로 나타났 다고 한다.

이러한 학문적 자기 개념에 의거한다면 서울대라는 학업 우수 집단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이전 고등학교 경험에 따라 학업적 자기개념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수목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한 친구들의 경우 오히려 자신의 학업적 자기개념은 높아 질 수 있을 것이며, 일반고에서 진학한 경우에는 학업적 자기개념은 낮 아질 것이다. 또한 대학이 너무 높은 수준의 경쟁을 요구하거나 경쟁 목 표를 지향하고, 상대평가로 이들을 평가하는 것, 교수자가 학생들의 요 구에 둔감할 경우에 학생들의 학업적 자기개념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 가면 증후군

최근 해외 연구에서는 전문직에 진입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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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불안감을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는 측면에서 다루 고 있다. 이 개념은 Clance and Imes(1978)가 70년대 전문직 여성이 느끼 는 불안감을 ‘imposter phenomenon’으로 명명하고, 이들을 조력하기 위한 상담 접근 방법을 제안하는 연구에서 처음 등장했다. ‘imposter’

는 사기꾼이라는 뜻인데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 imposter phenomenon)이란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성공을 자기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쉽사리 믿지 못하고 보잘 것 없는 실력이 결국 들통 나고 말 것이라는 불안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불 안감이 어떠한 진단기준에도 분류되지 않는 불안, 자신감 부족, 우울, 스 스로 부과한 성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과 관련된 좌절감 등을 경험하는 임상적으로 범불안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는 학생 들이 스스로가 대학원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은 입학위원회의 실수 때 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운이거나 교수자의 채점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 등 자신은 자격이 없고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 는 것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40년 전에 신임 여자 교수들이 느끼는 불안을 설명하기 위해 이 개념 이 처음 소개되었는데, 최근 10년 사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가면 증후군 을 주제로 한 연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 주제를 살펴보면 내과 의사들이 실수를 하면서 느끼는 불안, 죄책감, 자기 의심에 대한 연구 (LaDonna, Ginsburg, & Watling, 2018), 신진 학자의 불안감에 대한 연구 (Bothello & Roulet, 2019), 1세대 이·공대 대학생(First-Generation College Students)들의 불안감에 대한 연구(Canning, LaCosse, Kroeper, &

Murphy, 2020)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렇게 가면 증후군은 높은 성취를 이룬 집단에 진입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독특한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심리학에서는 가면 증후군을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받을 수 있는 심 리적 충격을 피하려는 동기 때문에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를 작동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스스로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었다가 실패하 는 것을 잠재의식 속에서 그 무엇보다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 한 프로들 속에 숨어든 ‘사기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실패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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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그것밖에 안되잖아”라고 스스로를 위안할 수 있기 때문(정 성훈, 2011)에 보이는 불안 증상이다.

이 이론을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에게 적용해본다면 이들 가운데 스스로의 노력으로 인해 서울대에 진학했고, 충분히 서울대에 입학할 자 격이 된다고 생각하지 못할 경우, 즉, 운으로 혹은 입학위원회의 실수로 이 자리에 있다는 외부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귀인할 경우에 충분히 가 면 증후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적으로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업 최우수 학생들 가운데에서도 언젠가 다가올 실패에 대해 무 의식적으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가면 증후군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4. 서울대생 관련 선행 연구

1) 서울대생 학업 관련 선행 연구

김계현 외(1995)의 연구에서는 서울대 학사경고자들의 환경적·심리적 역동 관계를 밝히기 위해, 학업성취과정에 영향을 주는 관련 요인들을 국·내외 선행연구를 통해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업성취과정의 개념 체계를 구성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학업부진행동을 중심으로 본 서울대 학업성취 특성에 대한 가설을 정체감 혼란, 목표 상실 및 목표 변경, 보 상심리, 효율적 시간관리, 공부보상결여, 강화불충분으로 구분하여 설명 하였다. 반면, 학업 우수자들에게는 이를 역으로 적용할 것을 제안하였 다. 즉, 학업 우수자들은 정체감을 추구하는 과정이 목표지향적이며, 스 스로 학업행동의 성과에 보상(내적)을 갖고 있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공공부에서 외적, 내적 강화를 받은 경험이 많은 학생일 것 으로 추측한 것이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서울대생의 학업성취 관련변인 을 인구학적 변인, 가족 및 사회환경 변인, 개인심리적 변인(자아정체감, 성취동기, 자기통제, 자존감, 자기효능감, 준거집단비교 자기평정 노력 등), 전공 및 학업태도 변인, 학업행동변인, 귀인변인으로 정리하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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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생의 학업성취과정 모형을 다음 [그림 1]과 같이 도식화하였다.

[그림 1] 서울대생의 학업성취과정 모형(김계현 외, 1995)

이에 따르면 인구사회적 변인과 가족 및 사회 환경 변인은 개인심리 적 변인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심리적 변인은 학업행동 변인과 전공 및 학업태도 변인을 통해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학업 성취 결 과는 귀인 양식을 통해 다시 개인심리적 변인에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가 25년 전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금의 서울대 학 생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지만, 대학생의 발 달 단계상의 특성, 한국 사회 내의 서울대의 위치, 학업적으로 우수한 집단 등 유사한 특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의 서울대생의 학업 성취를 설명하는 데도 매우 합당해 보인다.

신종호, 신태섭, 권희경(2004)의 연구에서는 서울대 재학생 120명을 대 상으로 학업수월성의 귀인요인들에 대한 설문 연구를 통해 가족요인(재 정지원, 부모, 가족분위기, 형제), 학교요인(교사, 친구, 학교분위기), 정의 적 요인(경쟁의식, 목표, 자아효능감, 내재적 동기, 호기심, 자아효능감, 자기결정성, 과제지속력), 인지행동적 요인(지적능력, 학습전략, 노력, 계 획, 실천) 등 4가지 요인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특히 가족 요인에서 부모의 기대, 정의적 요인에서 타인과의 경쟁관계가 학업 수월성 계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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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서울대생의 학업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를 살펴보면, 입시체 제에 길들여진 학업경험이 졸업 이후 진로전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 지 밝히는 연구(최선주 외, 2012)와 학업 실패 극복에 관한 연구(김명찬, 2013),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공부’에 관한 질적 사례 연구(서덕희, 민혜리, 2009)가 있다.

최선주 외(2012)의 연구에서는 Bourdieu & Wacquant(1992)의 아비투 스라는 개념을 차용하여 시험형 인간으로 무장된 서울대생의 경험에 대 해 살펴보았다. 여기서 아비투스라는 개념은 체화된 정신구조를 말하며, 관념 혹은 의식의 차원을 넘어 무의식적인 습성이나 성향의 상태로 몸에 밴 것을 말한다. 이 연구는 입시경쟁체제에서 최상위권을 오랫동안 차지 했던 이들의 아비투스와 그것이 추동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밝혀냈다. 이 들은 ‘공부와 자신의 철저한 분리’, ‘시험을 통한 권력 추구’, ‘전 략적 사춘기 회피’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험형 인간’이라는 아 비투스가 이들의 인생에서 확대재생산 된다고 보았다. 이들은 파고드는 공부와 자신이 맞지 않는다고 보고,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삶과 학문을 분리한다. 인생 목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회피하며 일단 취직부터 하 고 나서 회의를 느끼고 사춘기적 질문에 부딪치지만 다시 ‘업그레이 드’에 매진한 결과, ‘내’가 없는 진로 선택을 계속 해나간다는 것이 다. 이 연구는 한국 사회의 선발시스템이 시험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시스템의 최상위에 위치하여 시험 보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는 서울대 학 생들의 특성을 밝히고, 이들이 이렇게 살아간다면 본질적인 인생의 고민 을 계속해서 뒤고 미루고 ‘내’가 중심에 없는 진로 선택을 할 수 있음 을 보여준다.

김명찬(2013)의 연구에서는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생들이 적응과정 에서 ‘학업과 자신에 대한 관점 전환을 통해 불일치를 줄이고 학업을 수행’해 나가는 것으로 보았다. ‘서울대생으로서 높은 기대와 책임’

을 느끼고, ‘쉽게 얻을 수 없는 서울대 타이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내적인 불일치’를 경험하고, ‘서울대생 답지 않은 생활’을 하지만, 다양한 작용/상호작용의 전략을 통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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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에 대한 책임’을 갖고 ‘서울대학교 위상에 맞는 진로’를 찾아 준비 해 나가는 과정을 밝혔다. 이 연구에서도 서울대 학생들을 둘러싼 주위 의 시선과 기대가 이들의 학업과 진로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서덕희와 민혜리(2009)의 연구는 서울대 학부생 3·4학년들을 대상으 로 이들이 경험한 대학 공부의 핵심은 무엇인가에 대해 밝혀냈다. 학부 생들이 대학 교육에서 ‘교육의 주체로 거듭나기’를 통해, ‘필요’에 의한 공부와 ‘그 너머’의 공부 사이에서 갈등하고 “공부”의 이중성 에 대해 자각하고 다양한 시행착오와 실험 속에서 세계, 교육, 자신을 체험하는 가치기준을 형성하며 삶의 방향을 찾아나갈 힘을 기른다고 본 다. 즉, 고등교육은 고등학교 때까지의 맹목적인 공부와 달리 “공부를 통해” 세계와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것의 기준과 안목이 생기고, 주체적 인 교육적 삶을 영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학점, 실적 등 으로 나타나는 양적인 성과에만 매달리기보다 질적 수월성을 이룰 필요 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서울대 학부생들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의 이중성을 자각하고 점차 필요를 채우기 위한 공부보다는 성 장을 추구하는 공부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위에 제시한 연구는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이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학업 최우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니다. 서울 대 학업 최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 는가”라는 책으로 출간된 이혜정(2014)의 연구와 라영안(2011)의 연구가 있다. 먼저 이혜정(2014)은 서울대에서 4.3만점에 4.0이상을 받은 2·3학 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당시 서울대의 최우등생의 수는 2.5퍼센트인 150명이며, 이 가운데 46명을 인터뷰했고, 이 결과를 1,213 명의 서울대생의 응답과 미국 명문대 학생들과 비교하여 특성을 밝히고 자 하였다. 그 결과 서울대에서 A+ 학점을 받는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비 판적인 사고에 능하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무조건 다 받아 적으며, 학점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기도 한다. 또 예습은 거의 하지 않고 복습에 매달리며, 공부를 즐기기 보다는 견디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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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특성을 보인다. 이 연구는 수동적인 태도를 기르는 교육 환경에 대해 서 반성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라영안(2011)의 연구는 서울대 3학년 가운데 2학기 이상 대학 평균 평 점 4.0 이상인 학업 최우수 학생들 46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 요인을 분 석한 결과, 철저한 시간관리, 철저한 노트필기, 목표지향성, 예습복습, 수 업내용의 구조화를 꼽았는데 이 5가지 항목이 전체 빈도수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한다. 도출된 학업성취요인을 긍정심리학의 측면에서 Peterson과 Seligman(2009)이 분류한 VIA(Virtue In Action)에 비추어 시간 관리는 절제 미덕을 구성하는 자기조절로, 목표지향성은 지혜와 지식 덕 목의 학구열로 도움요청은 위험이나 난관으로부터 위축되지 않고 이를 극복해 내는 용감성으로 분류하였다. 이외에도 창의적인 사고는 지혜와 지식 미덕을 구성하는 창의성으로 분류하고, 성실성은 용기 덕목을 구성 하는 끈기로 분류하였다.

위의 선행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부모의 기대, 사회의 시선과 타인과 의 경쟁이라는 맥락이 서울대 학생들이 높은 성취를 이루어오는 데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대생의 학업 최우수 학생들은 목표지 향적이고, 내적 보상체계에 따라 움직이며,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잘하 고, 성실하고 끈기 있게 학업을 해나가는 특성을 보일 것이다. 또 한편, 대학에서의 학업 경험의 결과 서울대생들은 공부의 이중적 의미를 깨닫 고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반면, 시험 성적을 위해서만 매달리고 사 춘기적 고민을 주체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회피할 경우에는 살아가면서 자기를 소외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대 최우수 학생들이 창의적인 학습자인지 수동적인 학습자인지, 그 학업과정을 즐기는지 견뎌내는지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 서울대생 정체성 관련 선행 연구

전은희(2017)는 학벌주의와 관련된 서울대생의 정체성을 내러티브적 접근에 근거하여 탐구한 바 있다. 이 연구는 서울대를 학벌 사회의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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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 위치한다고 보고, 서울대 안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명암을 탐색하 였다. 서울대 학생들은 ‘샤부심’이라는 학벌의 후광 효과를 입는데, 서울대라는 이름이 이들에게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고 입시경 쟁의 승리자로서 이들의 행동이 미화되고 포장되는 경험을 하게 한다고 보고한다. 이렇게 서울대라는 브랜드는 서울대생으로 하여금 사회적인 특혜를 경험하기 쉽도록 하며, 이들의 허영과 과시욕을 부추기기도 한 다.

반면 이들은 서울대생이 되는 순간 서울대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서울대생들에 대해 ‘뭐든지 잘 할 것 같다, 성실하고 고지식할 것 같다. 유머감각이 없을 것 같다. 자기밖 에 모를 것 같다’는 등의 전형(stereotype)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서 울대생들에게는 낙인이 되기 때문에 예상이나 기대가 벗어날 때 주변의 실망과 비난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은 매사에 타인의 기대치에 부응해야 하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토큰효과를 경험하는데 수적으 로 서울대생은 많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기 쉬워지고 집단을 대표하게 되는 ‘동물원 원숭이 신세’를 면치 못한다.

특히 집단을 대표하는 낙인효과로 인해 서울대생들은 사람들이 자신 을 한 사람으로 대하는지 서울대생으로 대하는지를 주도면밀하게 살피게 된다고 한다. 심지어 누군가는 서울대 정도 갔으면 사회적으로 의미 있 고 ‘큰 일’하기를 기대하고, ‘잘 나가는’직업이 아닐 때는 왜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느냐는 책망어린 시선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낙인효과 는 서울대생들이 고유한 특성을 가진 존재로서의‘나’대신 서울대라는 보통명사로 불리어지며, 그로 인한 소외를 경험한다.

서울대생들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 속에서 서울대생들은 서울대라는 이름으로 설명될 수 없는 나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어떤 이는 이 낙인을 거부하고 ‘부정’하기도 하며, 때로는 ‘방조’전략을 쓰기도 한다. 또한 상대의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연극’을 하기도 하 며 많은 서울대생들은 자신이 서울대 다니는 것을 감추고 ‘은폐’한다.

하지만 스스로가 서울대 내에서는 이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서울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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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하나임을 깨닫게 되며, 학교 안팎에서의 이러한 상반된 경험을 통해 능력주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이 학벌에 기대어 과대평가 를 받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능력과 경쟁을 벗어나 정체성의 위기 를 경험하면서‘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 결과 서울대라는 이름으로부 터 자유로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 나가며 다양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많은 서울대생들이 학벌주의의 허상을 깨달아가 는 과정 속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고 이것이 ‘통과의례’라고 설 명한다.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서울대생들이 사회적인 기대와 압박 속에서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해나가며,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출세와 성공, 1등과 경쟁의 삶을 따르는 대신에 새로운 정체성 을 탐색해나간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연구 역시 서울대 내 최우수 학생 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니므로, 학업 최우수 학생들이 이 연구에서 서술한 정체성 변화 과정을 그대로 경험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학업 최우수 학생들 역시 공부하는 과정 내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질 문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양상과 단계를 보일 수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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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구방법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대에서 1·2학년 시기에 최우수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학업 적응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모형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의 접근 방 법을 적용하였다. 근거이론 접근방법은 자료에 근거한 이론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학자인 Glaser와 Strauss(1967)에 의해 개발된 질적 연구의 한 형태이다(Strauss & Corbin, 1998).

Strauss & Corbin(1998)에 따르면 근거이론은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에 근거하여 이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근거 이론은 이론을 발전시 키는 데 있어서 현상에 적합한 개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거나, 개념 간 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특정한 현장에 적합한 변인과 그렇지 않은 변인들이 구체화되지 않았을 때, 기존의 이론적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분야나 기존 이론은 있지만 수정되거나 명확하게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분야에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다(박승민 외 2012). 아직까지 서울대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을 경험적으로 밝힌 연구는 없으므 로 이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을 개발하는 목적으로 근거 이론이 가장 적 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서울대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 내 심리적 요인 이외에도 한국 사회 내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를 둘러싼 독특한 사회문화적인 맥락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므로 상징적 상호작용에 바탕을 둔 근거이론이 적합하다고 보았 다.

1. 근거이론 방법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은 사회학자인 Barney Glaser와 Anse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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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uss(1967)가 병원에서의 죽음에 대한 협동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과 정에서 체계적인 연구방법론의 전략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이들은 “The Discovery of Grounded Theory”라는 책을 통해 자료에 근거를 둔 연구를 바탕으로 이론을 개발하는 전략들을 정교화시켜 나가 면서 근거이론이 널리 알려졌다(Chamaz, 2006). 이들은 기존 사회학의 선험적인 이론적 접근을 비판하면서, 이론은 현장에서 수집된 자료에 근 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Creswell, 1998). 이후 Glaser와 Strauss는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과 관점 차이로 인해 독자적인 학파를 형성시켜왔으며, 1990년대 들어와 Strauss는 Corbin과 팀을 이루어 근거이론 방법을 더욱 정교화하고, 연구자들이 손쉽게 적용하여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였다(유기웅 외, 2012).

질적 연구방법으로서 근거이론 방법을 채택하는 이유를 유기웅 외 (2012)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첫째는 기존에 개발된 이론 과 개념적 틀을 가지고 연구문제 및 가설을 검증하기보다는 새로운 이론 을 생성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경우로 사회적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실질 적 이론을 제시하기 위해 근거이론을 선택하는 것이다. 둘째, 근거이론 은 사회심리학자인 Mead(1934)에 의해 기초가 다져진 상징적 상호작용론 에 바탕을 두고 있다. Mead는 “Mind, Self, & Society”(1934)라는 그의 저서에서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자아를 제시하 면서, 개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타인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구조 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바탕을 둔 근 거이론 역시 개인의 행동은 현상이나 사건이 그 개인에게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개인적 의미는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에서 연구 참여자가 타인들과 의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느끼며, 그들의 행위가 어떻게 사회적 으로 구조화되는지를 밝히는데 용이하다. 셋째, 근거이론 방법은 연구자 가 이론적 민감성을 가지고 연구 참여자의 다양한 경험세계와 과정에 대 한 자료를 수집하여 이론적 표본 추출, 코딩, 지속적 비교, 메모, 핵심범 주 분류, 패러다임 모형의 도출 등 참여자의 경험을 원인, 결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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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깊이, 각 요소들 간의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등을 체계적으로 분 석하여 하나의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다.

근거이론은 Glaser의 방법, Strauss & Corbin의 방법, Charmaz의 구성 주의적 방법 등 크게 세 흐름으로 나누기도 하는데(이영철, 2014), 본 연 구에서는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안한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연 구를 진행하였다. 이들이 제안한 바에 따르면 근거 이론에서 활용되는 주요 원리와 자료 분석 방법은 연구자의 이론적 민감성(Theoretical Sensitivity), 이론적 표본 추출(Theoretical Sampling)과 이론적 포화 (Theoretical Saturation), 지속적 비교(Constant Comparition) 방법, 개방코 딩(Open Coding), 축코딩(Axial Coding), 선택코딩(Selective Coding)의 개 념으로 대표된다.

먼저 연구자의 이론적 민감성이란 수집된 자료의 미묘한 늬앙스와 의 미를 지각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 혹은 통찰력으로 연구자의 개인적 자질을 의미한다(박승민 외, 2012). Strauss와 Corbin(2001)은 관련된 많은 자료와 이론에 익숙하고 연구 자료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론적 민감성이 개발된다고 보았다.

이론적 표본 추출은 어디에 가서 누구에게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얻을 것인가이다(Strauss & Corbin, 1998). 이는 개념 간의 차이를 발견하고, 속성과 차원에 따라 범주의 밀도를 더할 수 있는 기회 를 최대화할 수 있는 장소, 사람, 사건을 찾아 표본을 추출하는 것을 의 미한다. 최초 의도적 표본 추출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 로 다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연구자가 이제까지 수집 한 데이터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더 이상 추가적인 데이터 수집이 필요 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이론적 포화라고 부른다(유기웅 외, 2012).

지속적 비교 방법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연구자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현상, 개념, 범주 간을 비교하여 이론적 표본 추 출 및 자료 수집의 포화상태를 판단하고, 이러한 현상, 개념, 범주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명확히 하고 각각의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이론을 형 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정을 말한다(유기웅 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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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근거이론의 주요 분석 방법인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연구 자료 분석에서 설명하였다.

2. 연구절차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다.

첫째, 연구 주제 선정 단계이다. Strauss와 Corbin(1998)은 질적 연구에 서 연구 주제를 정할 때 실제적으로 다음의 4가지를 주로 고려하게 된다 고 하였다. 먼저 관련 분야의 보다 숙련된 연구자인 조언자 혹은 멘토 교수로부터 조언을 얻는 방법이다. 물론 이 경우라도 궁극적으로는 연구 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이어야 한다. 둘째, 문헌 연구를 통해서 아 이디어를 얻는 방식이다. 셋째, 개인적 혹은 전문적 경험을 통해서이다.

마지막으로는 연구 현장으로 들어가서 면담이나 관찰을 통해 참여자의 관심사나 문제점을 물어보는 방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의 전문적 경험을 통해 평소 관심 있었던 대상의 경험을 대략적인 연구 주제로 삼 아, 지도 교수와 상의하여 주제를 좁히고, 문헌 속에서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연구 주제로 최종 확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근거이론으로 작 성된 문헌을 고찰하여 근거이론 접근방법의 과정과 방법을 확인하였고, 이에 근거하여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 계획을 수립하였다.

둘째, 연구 참여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면담 질문지를 구성하는 단 계이다. 연구 주제에 부합한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해 문헌 고찰을 실시 하였고, 이를 통해 최우수 학생의 기준을 마련하였다. 또한 학업 적응과 정을 탐색할 수 있는 질문을 마련하기 위해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교수 2인의 피드백을 받아 예비 연구를 위한 면담 질문지를 완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예비 연구를 실시하고, 면담 질문지를 수정·보완하였다.

셋째,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 통과 후 자료 수집 단계이다. 연구 과정 에서 연구 참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 윤리들을 확인하여 연구를 계획 하였고, 서울대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에 통과한 후, 자료 수집을 실시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서울대의 학생 커뮤니티 2곳을 통해 공지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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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들 가운데 선정 기준에 부합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면담을 실시하였다. 질적 연구 의 경우, 자료를 수집하는 동시에 분석이 진행되며, 이상적으로는 새로 운 범주가 등장하지 않으면 자료 수집을 중단한다. 본 연구에서도 자료 수집 후 곧바로 전사하여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렇게 축적된 자료들은 다음 참여자와의 면담을 진행할 때, 연구의 질 문의 초점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지속적 비교 분석법(Corbin & Strauss, 1990)을 통해 새로운 범주가 등장하지 않는 범 주의 포화 상태에 이르러 면담을 중단하였다.

넷째, 자료 분석 및 글쓰기 단계이다. 질적 연구에서 본격적인 자료 분석은 면담이 완료된 후에 진행된다. 본 연구에서는 Strauss &

Corbin(1998)이 제시한 개방 코딩(open coding), 축코딩(axial coding), 선 택 코딩(selective category)의 순서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 결과를 신뢰롭고 타당하게 도출하기 위해 근거 이론 연구 경험자, 방법론의 전문가, 지도교수와의 지도 및 자문을 수시로 진행하였다. 또 한 연구 참여자에게 내용을 확인하여 사실적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하였다. 이상의 전체적인 연구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 [그림 2]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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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주제 선정과 연구 계획 수립 : 서울대 최우수 학생의 학업 적응과정 연구

문헌고찰 후 연구문제 수립

연구참여자 선정 기준 마련

① 1·2학년 4학기 평점이 인문계 4.0이상, 이공계 3.8이상인 학생

② 교내·외 장학금을 받은 학생

③ 서울대 재학 중인 학생

④ 단, 예체능계열은 제외함

질문지 개발 및 질문지 수정 보완

§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질문지 개발

§ 예비조사를 통해 질문지 수정

서울대 생명윤리위원회 심의

§ 심의 신청 및 연구 승인 IRB No. 2006/002-026

자료수집

§ 모집 공고문을 통해 참여자 모집

§ 선정 기준에 적합한 참여자 면담 실시 및 자료 녹음

§ 수집과 동시에 분석

자료분석

§ 면담 내용을 전사 후 분석

§ Strauss & Corbin(1998)이 제시한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 코딩의 순서로 분석

결과 및 논의

§ 서울대 최우수 학생의 학업 적응과정에 대한 이론적 모형 제시

§ 학업 적응과정에 영향을 준 요소 추출

§ 연구의 타당성 평가

§ 결과 및 논의 작성

[그림 2] 본 연구의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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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 참여자

1) 연구 참여자 선정 과정

근거이론 방법에서는 연구자가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연구 의 자료를 수집하는 표본 추출의 과정을 이론적 표본추출(theoretical sampling)이라고 명명한다(Strauss & Corbin, 1998). 박승민 외(2012)에 따 르면, 이는 개념 간의 변동을 발견하고, 속성 및 차원에 따라 범주의 밀 도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화할 수 있는 장소, 사람, 사건을 찾아 표본을 추출하는 것으로 연구자가 보려고 하는 자료를 가장 적절하게 제 공할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또 한 질적 연구자들은 연구문제의 기술 및 연구문제에 영향을 경험적이고 이론적 요소들을 확인하여 연구 집단이나 연구 상황을 특징짓는 일련의 준거를 개발하여 그 준거에 맞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개인이 나 집단, 상황을 선택한다(Wolcott, 1973). Goetz와 LeCompte(1984)는 이 러한 의도적이고 준거지향적인 표집 방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안하였는 데, 그 가운데 전형적인 사례 선택은 연구자가 보고자 하는 사례들이 지 니고 있는 특성프로필을 개발하고 이러한 실제 사례를 찾는 방법을 일컫 는다.

본 연구에서는 전형적인 사례 선택 방법으로 연구자가 특성프로필을 마련한 후에 자발적인 지원을 받아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예비 연 구에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참여자를 모집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적합한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에 모집 문구를 탑재하여 표집을 실시한 결과, 1차로 19명의 참여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본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활용한 서울대의 온라인 게시판은 아래와 같다.

① 스누라이프 : https://snulife.com/

② 서울대 에브리타임 : https://snu.eve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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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공고문에는 IRB 승인 번호와 함께, 연구과제명, 연구의 목적, 참여자 조건, 자발적인 참여 철회 안내와 참여시간 및 횟수, 참여 시 사 례에 대한 내용들을 모두 명시하였다. 위의 게시판을 통해 모집된 19명 의 참여자 가운데, 기준 부합 여부, 사례의 전형성과 포화상태를 고려하 여 최종적으로 17명의 참여자가 자료에 포함되었다.

2) 참여자 선정 기준

본 연구는 서울대 입학하여 1·2학년 시기에 학업 최우수 학점을 받 은 학생들의 학업 적응과정을 연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참여자들을 선정하기 위해, 다음 과 같은 준거(criterion)를 설정하였다.

① 대학교 1, 2학년 4학기 가운데 최소 2학기 이상 우수학점을 받은 학생(인문계 평점 4.0이상, 이공계 평점 3.8이상의 학점)

② 경쟁을 통해 선정되는 학교 내·외부 성적 장학금을 받은 학생

③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

④ 단, 예체능계열은 제외함

이상과 같은 기준을 설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입생 때의 학업 적응을 면밀히 탐색하기 위해 1,2학년 4학기 를 기준으로 최소 2학기 이상 우수 학점을 받은 경험을 준거를 설정하였 다. 학업 최우수 학생의 선행연구(라영안, 2011; 이혜정, 성은모, 2011)를 참고하여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에는 최우수 학점의 기준을 평점이 4.0(A) 이상으로 하였다. 이공계의 경우, 서울대 공대 우수학생센터인

‘공우’의 지원 자격 조건(전체 평점 3.7 이상, 전공 평점 3.8 이상)을 참고하여 평점 3.8 이상으로 설정하였다.

둘째, 본 연구는 학업 최우수 학생들의 학업 적응 과정을 보고자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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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따라서 학점 및 기타 학술 능력을 검증받아 선정되는 학교 내·외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학업 최우수 학생’이라는 주제를 매우 극명 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전형적인 사례가 될 수 있으므로 이 를 준거로 포함하였다.

셋째,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신입생 때 학업 적응 과정에서 개인의 심리사회적 경험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의 현재 관점에 따라 생략되거나 잊혀지거나, 변형된 기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박승민, 2005), 졸업생은 포함하지 않고, 현재 재학 생으로 참여자 기준을 제한하였다.

넷째, 실기 위주로 수업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예체능계 대학생은 전공 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에서 탐색하고자 하 는 연구 문제를 고려할 때 비전형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례의 전형성을 고려(Goetz와 LeCompte, 1984)하여 연구 참여자 기준에서 제외 하였다.

3) 연구 참여자 특성

이론적 표본 추출의 원칙에 따라 자료 분석에 포함된 17명의 참여자 들의 특성은 다음 <표 1>과 같다. 면담 당시 모두 서울대에 재학 중이었 으며, 성별 분포는 여학생 14명, 남학생 3명이었다. 입학년도는 2014년부 터 2019년까지 분포되었으나, 연구 당시 2학년인 2019학번이 7명을 가장 많았으며, 2018학번이 3학년이 6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전공 분포를 살 펴보면, 인문계 12명(경영대 2명, 사범대 4명, 인문대 2명, 자유전공 2명, 생활과학대 2명) 이공계 5명(공대 3명, 수의대 1명, 치의학 1명)으로 모집 되었다. 이들의 1·2학년 시기 평점은 2학기 이상 해당 기준을 모두 넘 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평점 분포는 사람에 따라 다양했다. 이들의 입학 전 경험을 알기 위해 출신고를 살펴보았는데 일반고가 8명, 외고 4명, 영재고 2명, 자사고 2명, 과학고 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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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참여자 정보

참여자

번호 성별 학부 입학

년도 수혜장학금

1 경영대 2018 교내성적우수 2 경영대 2014 인문백년

3 자유전공 2019 관악회·교내성적우수 4 공대 2018 대통령과학

5 치의학 2018 교내성적우수

6 사범대 2018 교내성적우수·다다장학기금 7 인문대 2017 교내성적우수

8 사범대 2018 청관·사범대동창회·인문백년·교내성적우수 9 공대 2018 대통령과학

10 공대 2019 교내성적우수 11 자유전공 2019

Gambar

[그림 3-1] 근거이론 접근에서의 자료분석 과정(박승민 외, 2012, p.82)

Refer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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