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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기업이 가진 고유한 역량에 시너 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커스터마이제이션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판매구성기를 이용하는데, 이를 통한 디자인 과정이 일정 시간 이후에는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소비자가 자신만의 제품을 디자인하는데 고민하는 시간은 기업의 노력으로 쉽게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러 나 기업은 커스터마이제이션 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의 효용을 높여 필요 없는 시간은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판매 구성기를 조작하기 쉽 게 만들어 특별한 설명 없이도 어떻게 조작해야 할 지 소비자가 바로 연상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가 디자인 옵션을 선택했을 때, 이미지 로딩 속도를 최소화하여 선택된 옵션이 바로 반영되어 필요 없는 시 간을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은 개별 소비자에게 커스터마이제이 션 과정에서 고민을 줄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 옵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커스터마이제이션 과정에서 소요되는 총 시간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세 번째, 기업은 소비자가 스스로 기업의 개인화 서비스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큐레이션과 커스터마이제이션 모두 소비자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정교한 큐레이션은 소비자가 스스로 개인정보를 기업에게 공개 했을 때 이루어지며, 개인화 서비스의 성패는 소비자의 개인정보 공개에 달 려있다(Wang, Duong, & Chen, 2016). 따라서 기업은 소비자가 기업을 믿고 스 스로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기업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소비자가 기업에게서 지속가능성을 인지할 경우, 행복감과 기업 신뢰에 정적 관계를 밝혔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은 환경보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사회에 경제적 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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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소비자는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때, 프라이버시에 대한 염려 를 가지고 있고, 이는 행복감과 사회적 지속가능성에 부적인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염려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해야 할 것이다. 큐레이션 상황에서 소비자는 제약감을 인지하게 되고, 이는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비자의 행복감에 의미 있 는 영향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큐레이션은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에, 기업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필요한 소비자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수위에 대한 해답을 필 요로 하는데, 본 연구의 결과는 이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 의 정보 선별 역량이 정확하면 할수록 소비자는 제약감을 지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유용성이나 확실성을 인지하게 됨으로써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만 족감이 커질 것이다. 또한 소비자는 프라이버시 염려를 하지만, 유용성과 확 실성을 더 크게 인지하여 개인화를 채택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큐레이션 역량을 늘려 신뢰감을 높이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다. 기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소비자는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작게 인지하게 되기 때문에 기 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가 적다고 여기고, 피해를 본다고 하더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소비자의 참여를 통한 상세한 개 인정보를 수집하고 확실성과 유용성을 높이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섯 번째, 개인화 서비스의 성공은 소비자의 참여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 분석 능력에 달려있다. 패션기업의 제품 기획은 디자이너나 머천다 이저의 감각으로 수행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온라인에 존재하는 빅데 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존재하는 패션기업이 도태되지 않고 성공적인 개인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데 이터 분석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1차적으로 빅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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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데이터를 통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할 수 없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패션 전문가 양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섯 번째, 개인화 서비스가 보편화 된다면, 패션 제품 생산 패러다임은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커스터마이제이션 소비자가 증가하게 됨으로써 대량생산을 위한 공급 업체보다는, 소량생산과 즉각적인 생산이 가능한 공 급망이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다. 또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기업의 시스템으 로 정착하고, 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되면, 소비자의 선호와 밀접한 관계가 없는 유행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경우는 줄어들 것이 다. 이러한 생산 패러다임의 변화는 재고관리, 유통관리, 공급망 관리의 변 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실무자들은 공급망 관리, 재고관리, 기획의 방향성 에 대하여 고심할 필요가 있다. 낮은 원가의 대량생산 제품을 위해서 개발 도상국에서의 해외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국내에서 소량 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대량의 제 품을 적재하기 위한 사이즈가 큰 물류창고의 확보보다, 온•오프라인 매장에 서 디자인한 제품의 공장에서 생산과 배송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 의 확보와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곱 번째, 기업이 커스터마이제이션과 큐레이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앱이나 오프라인 매장에 디지털 기기와 같은 소 비자와의 접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언한다. 커스터마이제이션과 큐레이 션 전략 모두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이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서 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판단 된다. 모바일,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이 서로 투명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구축하여 소비자가 개인화 서비스에 접근을 원할 때, 시공간을 초월한 편의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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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 제언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강한 선행변수로 관계성을 본 연구에 서는 배제하였다. 행복감의 선행변수로 관계성은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사 이에서 생기는 관계를 의미한다. 본 연구 실험환경에서는 온라인으로 개인 화 서비스를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관계성을 배제한 것이었다. 다음 연구에서는 실제 존재하는 기업이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상을 통해 기업과의 관계성을 측정하여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 연구모형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제 안한다.
두 번째, 본 연구에서는 개인화 서비스가 가진 특성과 행복감과의 관계 에서 조절변수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개인화 서비스의 특성이 행복감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개인성격성향의 조절효과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의 행복감 연구에서 외향적이고 촉 진성향을 가진 소비자가 더욱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고 밝혀진 것과 다른 연 구 결과이다. 그러나 오히려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개인화 서비스의 혜택을 더욱 극대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소비자의 행 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분명 본 연구에서 밝혀지지 않은 조절변수가 존재할 것으로 사료되어 이를 추가적으로 밝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본 연구는 패션 제품의 개인화 서비스가 소비자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추가적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통한 인지된 기업의 지 속가능성이 지속가능성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그러나, 개인화 서비스 기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인 지표로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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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밝히는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했을때, 충동구매 감소, 의류쓰레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의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소비에도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후속연구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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